​시가가 일산이고, 친구들도 일산 근처에 많이 살기때문에 일산에 자주 방문한다.

시가 식구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다가 닭칼국수로 유명한 일산칼국수에 가자는 이야기가 나와서 가려고 하는데, 일산칼국수보다 여기가 낫다는 의견이 있어서 '청정 바지락 칼국수'라는 음식점으로 향했다.

정발산 쪽에 위치해있는 곳이고, 좀 찾아보니 체인점으로 운영하는 곳인 듯 하다.


​가게 앞에 주차공간이 있는데, 주차를 하자마자 가게 사장님처럼 보이는 분께서 발렛처럼 다른 곳에 차를 대신 주차해주신다. 나올 때 보니 그 근처에 안전하게 세워두심.


​청정 바지락 칼국수 메뉴판, 이 곳에서는 1인 1식으로 주문을 받는다. 

우리 가족 중 어린 조카가 있지만, 다행이 콩국수 한그릇을 다 먹을 수 있는 어린이라 1인 1개를 시킬 수 있었다. 바지락칼국수라는 상호명을 쓰는 곳이지만 들깨칼국수, 수제비, 팥옹심이, 팥칼국수가 있는 게 신기했다.


​원산지 표시를 큼직큼직하게 써놓으셨다. 모든 재료를 국내산으로 쓰신다고 한다.

반찬과 음식 모두 다 깔끔하고 신선한 느낌이었다.


​테이블에 세팅되어있는 양념장들, 소금, 설탕, 그리고 보리밥을 비벼먹을 수 있게 고추장과 참기름이 준비되어있다. 요즘 칼국수집을 자주 다니다보니, 칼국수집 들어가서 고추장이랑 참기름통 세팅되어있으면 그 집은 보리밥을 줄 가능성이 높다는 걸 알게 되었다.


​적당한 양의 보리밥,



배추 겉절이는 적당히 덜어서 주시는데, 열무김치는 이렇게 통으로 주신다. 

이 곳에서 열무김치도 따로 파는 걸 보니 열무김치가 인기반찬인 것 같았다. 먹어보니 두 김치 다 깔끔하고 맛있었다. 무엇보다 어른들도 반찬 맛이 좋다고 좋아하셨다.​


​열무김치는 먹을만큼 적당히 덜어서 먹었는데 자꾸 동이 나서 남편이 다시 열무김치를 담느라 손이 바빴다.


참기름 듬~뿍, 열무김치, 고추장 넣고 비벼비벼서 맛있게 먹었다. 이렇게 보리밥을 먹으면서 메뉴를 기다리니 시간이 금방 가서 좋았고, 한국인은 역시 밥심이라 칼국수집에서 이렇게 보리밥을 주는구나 싶었다.​


​남편이 시킨 콩국수! 남편은 콩국수를 엄청나게 좋아하는데, 나는 어릴때부터 콩국수를 싫어했다. 엄마가 집에서 콩국수를 해줄때마다 나 혼자 다른 걸 먹었었던 기억이 난다. 갑자기 엄마한테 미안해지네ㅜㅜ 그 당시에는 콩국수가 너무너무 맛이 없었고, 도대체 왜 먹는지 이해가 안가는 음식이었다. 

남편이랑 콩국수를 종종 먹다보니, 이제 콩국수에 매력을 알 것 같다. 그리고 이 집 콩국수가 너무 고소하고 맛있었다. 

면도 적당히 쫄깃쫄깃하고, 국물도 걸쭉하니 꼬소해서 콩국수를 시킨 세 분(조카를 포함)이 아주 맛있게 드셨다.


​이건 형님이 시키신 들깨칼국수

들깨국물에 면, 당근 조금, 이렇게 들어간 것 같은데 너무 고소하고 들깨향이 너무 좋았다. 다른 테이블을 보니 들깨칼국수가 이 집 인기메뉴인 것 같았다. 우리동네에 들깨칼국수 맛집이 있는데 나는 개인적으로 여기가 더 맛있더라. 다음에 오면 나도 들깨칼국수를 먹을 것 같다. 간도 잘 되어있고 면도 맛있다. 면을 잘 보면 약간 초록색 빛이 나는데 면 반죽에 천년초를 넣는다고 한다.


이건 내가 먹은 바지락 칼국수!

바지락칼국수 그릇이 제일 크고, 양이 많은 편이다. 바지락이 엄청 많이 들어있어서 국물이 굉장히 시원하다. 해장이 필요할 때 간절하게 생각날 것 같은 맛이다. ㅋㅋ 면도 적당히 쫄깃쫄깃하고 바지락도 아주 신선해서 좋았다. 바지락을 좋아해서 자주 먹는데, 관자가 아주 잘 떼어지고 통통하니 씹는 맛도 좋았다. 그리고 이런류의 칼국수를 먹을 때 국물이 걸쭉해지는 게 싫은데, 이건 국물이 맑아서 좋았다. 


어머님은 팥칼국수를 드셨는데, 이건 나에게는 익숙한 맛이 아니라 그냥 그랬다. 이건 개인적인 호불호라,,, 어머님은 맛있게 잘 드셨다고 하셨다.


나는 일산칼국수를 안가보기도 했고, 거기랑은 메뉴도 달라서 비교할 수는 없지만 여름에 계절메뉴로 맛있는 콩국수를 맛볼 수 있고, 깔끔하고 정갈한 느낌의 음식들을 맛볼 수 있는 곳이라 종종 들릴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청정 바지락칼국수 들깨수제비

주소: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일산로 463번길

전화번호: 031-912-7676

영업시간: 10:00~22:00


유럽여행을 다녀오자마자 열심히 포스팅을 하겠다는 결심을 했었는데, 이것저것 신경쓰다보니 6월이 되어서야 본격적으로 포스팅 준비를 하게 되었다. 이미 파리 맛집은 다 올렸지만, 유럽 여행 전 준비했던 과정들을 적어보려고 한다.


일단 사진 먼저,

파리 숙소 바로 앞에 있던 퐁뇌프다리의 야경


너무 좋았던 파리 미슐랭스타 레스토랑 루아조블랑


에즈빌리지 정원, The Exotic Garden (Le Jardin Exotique) 꼬뜨다쥐르의 쪽빛 바다,


미스트랄이 엄청나던 마르세유, 그리고 마르세유 노르트담. 정말 오묘하고 아름다운 곳.


Vieux Port 다음에는 마르세유에서 며칠 동안 지내고싶다.


너무 좋았지만 사진 찍는 내내 괜히 무서웠던 마르세유 Vieux Port


La MUCEM, 꼭 가볼만한 곳


정말 잊지 못할 것 같은 아를의 야경, 정말 황홀했다.


퐁텐드보클로즈, 여기 이름 기억하기가 쉽지 않네;


절벽마을 고르드


아비뇽 다리, 우리 프랑스 일정의 마지막


말라가에서 바로 네르하, 네르하에서 바로 프리힐리나로! 정말 예뻤던 프리힐리나, 다시 가서 마그네틱 사고싶다.


프리힐리나에서 본 엄청난 미묘! 너무 예쁜 고양이, 모니생각나서 사진에 담아왔다.


유럽의 발코니, 네르하


네르하에서 먹은 젤라또, 화장실이 급해서 화장실 가려고 주문했건만, 화장실은 못쓴단다.

유럽여행하면서 알게된 꿀팁은,, 화장실 급할 땐 무조건 유로주차장으로 가면 된다. 휴지도 있는 깨끗한 화장실이 대부분 무료였다.


말도 안되게 핑크핑크했던 말라가의 하늘, 진짜 최고였다.


동생과 엄청나게 먹고 마신 그라나다 타파스바, 맥주나 와인을 시키면 무조건 타파스가 공짜! 옆에서 엄청 말걸던 만취 할아버지 빼고는 완벽했던 곳

이외에도 스페인과 리스본 도시들을 갔었다. 그곳들은 부지런히 포스팅을 해야겠다.




작년 8월, 5년 정도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었고, 그 후 잠시 시험준비를 했었는데 잘 풀리지는 않았다. 회사 다니는 내내, 그리고 퇴사를 준비하는 시기까지도 굉장히 힘들고 스트레스가 컸었는데, 이대로는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을 때, 고맙게도 남편이 '여행을 다녀오는 게 어때?' 라고 먼저 말해주었다. 그래서 내가 좋아하는 여행을 실컷 하고 돌아올 수 있었다. 사실 실제로 '무엇을 얻고, 엄청난 것을 깨닫고 돌아왔다.'라고 말할 순 없지만, 나에게 좋은 휴식시간이었다.

위 사진은 내가 계획했던 여행 루트, 여행루트는 스투비플래너라는 사이트에서 손쉽게 짜볼 수가 있고, 다른 사람들의 일정도 참고해볼 수 있다.

나는 1월 10일부터 2월 7일까지 28박 29일동안 파리, 남프랑스, 그리고 스페인 남부, 포르투갈, 바르셀로나를 돌아볼 예정이었다. 모니누나의 결혼식과 구정 일정을 고려해봤을 때 최적의 여행기간이었다. 그리고 시간이 잘 맞아서 대학생인 남동생과 함께 여행을 가게되었다. 혼자 여행하는 것을 더 좋아하지만, 서로에게 좋은 경험이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한겨울에 유럽여행을 하는만큼, 덜 추운 곳으로 가려고 루트를 짜보았다.

가보고싶은 나라들은 많았지만, 내가 가고싶은 나라들은 겨울에는 별로라는 평이 많아서 고민을 하다가 유럽 남부쪽으로 결정을 했다.

특히, 스페인 남부는 08년도에, 포르투갈은 16년도에 다녀왔던 여행지이고 바르셀로나는 두 번을 다녀왔지만 개인적으로 굉장히 좋았기 때문에 동생과 한번 더 가보기로 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조금 아쉽기도 하다. 날씨 좋은 계절에 안가봤던 여행지를 갔으면 더 좋았을 것 같기도 하다. 하지만 추운대로 그 매력이 있겠즤......


★ 내가 여행계획을 짠 순서는 이렇다.

1. 전체적인 루트를 짜기(스투비플래너, 회원가입하고 하나의 플래너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2. 루트를 짜면서 도시간 이동수단 검색하기(이때, 이동수단이 없거나 이동방법이 번거롭거나, 가격이 비싸면 루트를 수정한다.)

3. 루트가 완성되면, 이동수단 예약하기. (파리-니스/ 마르세유-말라가/ 세비야-리스본 세 루트는 비행기를 이용했고, Kayak검색이나, Ryan air나 Tap airport 등 저가항공사에 직접 들어가서 예약, 남프랑스는 렌트, 픽업차량을 이용했고, 다른구간들은 알사버스나 렌페, CP등을 이용했다.

4. 이동수단 예약 후, 각 도시 숙소 예약하기(최대한 저렴하면서 깔끔한 숙소를 찾기 위해 노력했다. 베드버그가 무서워서 베드버그 후기가 있는 곳은 바로 제외시켰다.)

5. 맛집 찾기(트립어드바이저, 구글 평점을 검색해가며 현지 맛집을 찾아보았고, 일정에 넣었다.)

나는 여행에서 맛집이 중요하기 때문에, 맛집 위주로 관광코스를 짜기도 하고, 정말 가야할 관광지는 그 근처에 맛집을 최대한 찾아보았다.

6. 준비물 체크하기(현지에서 조달할 수 없는 준비물들을 하나씩 체크해서 여행 전까지 마련했다.)


12월 내내 여행계획을 짜느라 행복했었는데, 벌써 6개월이 넘었다니 이상하다. 여행을 하면서, 블로그에 포스팅할 목적으로 사진을 찍은 게 아니라서 포스팅하기에는 사진과 정보가 많이 없을 지도 모르지만, 앞으로 하나하나 잘 정리해봐야겠다.

​곤트란쉐리에에서 빵과 커피를 마시고, 벨라시타를 몇바퀴 돌고나니 친구가 상큼한 걸 먹고싶다고 해서 

곤트란쉐리에 바로 옆에 있던 젤라또 가게에 들어가보았다.


​이름은 일 젤라또(IL GELATO) 깔끔한 간판과 인테리어가 눈에 띤다.


​메뉴는 단촐하다. 

한가지 맛, 두가지 맛, 세가지 맛 중 고른 후에 내가 먹고싶은 맛을 이야기하면 된다.


​커피 메뉴와 아포가또 메뉴도 있다. 지금 보니 아포가토 참 맛있겠다. 

우리는 이미 식사도 했고, 디저트도 먹었기 때문에 한가지맛만 맛보기로 했다.


​콘이 알록달록 예쁘다.


​맛은 요렇게 팻말처럼 붙어있어서 그걸 보고 고르면 된다.


​나와 친구 두명이서 레몬을 골랐는데,,, 이날 레몬이 다 떨어져서 다시 골랐다.

딸기, 블루베리, 그리고 친구 한명 메뉴는 생각이 안난다....;;


​인테리어도 깔끔하다. 

우리가 앉아있던 15분? 정도 동안 사람이 끝없이 왔다갔다 했다. 아이스크림이 인기가 많은 걸 보니 정말 더워지긴 했나보다.


​우리 아이스크림이 나왔다! 

특이하게 다른 아이스크림 한덩이를 데코처럼 얹어준다. 내가 고른 딸기맛 위에 있던 맛이 뭐였는지, 굉장히 맛있었다.

셋 다 아이스크림을 받고 보니, 주문할 때 콘인지 컵인지 물어보지 않았었는데ㅋㅋㅋ 이렇게 컵이 나와서 당황했다.

나는 컵이 좋아서 만족스러웠다.

 

세가지 다 먹어봤는데, 세가지 맛 다 상큼하고, 적당히 달아서 맛있게 먹었다.

딸기맛은 약간 스크류바맛이 났다.


이 날 정말 많은 것을 먹었다. 이제 평일에는 열심히 쪼여야지. 꼭! 

​크랩잭에서 신나게 망치를 두드리고, 커피를 마실 곳을 찾다가 벨라시타 안에 그 유명한 곤트란쉐리에가 있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크로와상이 그렇게 맛있다고 많이 듣던 곳이었고, 친구 중 한명도 좋아하는 곳이라고 해서 커피와 디저트를 맛보려고 들어가보았다.


​곤트란쉐리에 입구...

초점이 이렇게 안맞은 줄 몰랐다. 사람들 모자이크 안해도 되서 좋네,,


​입구에 거품기와 집게가 장식품처럼 걸려져있다.


​빵 종류가 굉장히 많았다.

곤트란쉐리에에서는 프랑스 밀가루를 사용해서 빵을 만든다고 한다. 요즘 우리나라에서도 프랑스 못지않게 맛있는 빵을 맛볼 수 있는 이유가 바로 이 밀가루를 수입해서 쓰기 때문이라는데, 정말인지 궁금하다.

크림이 잔뜩 들어있는 저 소보루빵도 먹어보고 싶었지만 배불러서 참았다.


​포카치아와 크로크무슈들도 있었는데 카운터에 가져다주면 데워준다고 했다.


​케익 종류도 엄청나게 많다. 케익 맛도 궁금하다. 나중에 행사가 있을 때 여기서 케익을 사봐야겠다.


​여기 크로와상이 유명하기 때문에 크로와상으로 만든 크로와상샌드위치도 맛있다고 했다. 내

샐러드들도 내용물이 실하고 신선해보였다.


사실 나는 빵을 그리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빵집 포스팅은 이게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수도....

프랑스 여행에서도 내 돈 주고 빵을 사먹은 적이 한 번 밖에 없다.​


​평소에 오른쪽 윗쪽에 보이는 '까눌레'의 맛이 궁금해서, 까눌레를 골라봤다.


​여기 식빵도 엄청 맛있어보였다. 탕종 반죽법을 이용해서 만든 식빵들


​프렌치세트로 곤트란 라따뚜이와 샐러드를 팔기도 하고, 샌드위치와 치아바타 파니니도 있음!


​곤트란쉐리에 설명과 여름 유자 음료들,


​우리는 베스트 1, 2위인 크로와상과 빵오쇼콜라, 그리고 내가 궁금해했던 까눌레, 아메리카노 세잔을 주문했다.

크로와상은 듣던대로 고소하고 맛있었다. 버터향이 맛있게 강해서 참 좋았다. 

친구 한명은 빵오쇼콜라가 너무 맛있다고 집에 두개를 더 사갔다. 초콜렛이 들어갔지만 그렇게 달지 않고 맛있었다.

까눌레는 좀 신기한 식감의 맛이었는데 생각보다 딱딱한 식감이었고, 겉은 바삭하고 안은 촉촉한 그런 느낌이었다.

 

아메리카노는 커피빈처럼 얼음 알갱이가 작아서 좋았다.

뒤에는 빵을 분해하고 있는 내 친구의 분주한 손이 보이네...


나도 크로와상과 빵오쇼콜라를 맛있게 먹어서 집에 올 때 하나씩 사서 왔다.

크로와상이 먹고싶을 때 다시 방문할 것 같다. 



리모레스끄 크뤼 클라세 로제 2016





날씨가 더워지기 시작하면서 드디어 차갑게 칠링한 샴페인과 화이트와인의 계절이 되었다. 와인 종류가 어마어마하다보니 사실 분위기와 곁들이는 음식에 따라 마시는 와인의 종류가 달라지는게 사실이지만 개인적으로 화이트와인보다는 레드와인을, 레드와인보다는 샴페인을 선호하는 편이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요즘 자꾸 화이트와인과 스파클링와인이 땡기기 시작했다. 남편이랑 연애를 시작하던 때가 한여름이였는데 그때 락희옥 테라스에서 까바와 스푸만테를 마시며 꽁냥꽁냥하던 기억이 나서일까? 최근 혼자 저녁을 떼우게 되었는데 샴페인은 혼자 마시기 부담스러워서 얼마 전 골드브릿지와인에서 사온 프로방스 로제와인을 마셔보기로 했다. 배가 고파서 매콤하게 초리쏘파스타를 만들고 다 죽어가는 어란을 구워냈다. 그리고 얼마 전에 휘뚜루마뚜루 만든 열무물김치도!!






디카 충전하기 귀찮아서 아이폰X로 찍었더니 색감이 살짝 튄다. 초리쏘가 저렇게 까맣진 않았는데;; 올리브유에 마늘, 페퍼론치노와 초리쏘를 볶다가 삶은 파스타면을 넣어서 함께 볶았다. 집에 링귀니면 밖에 없어서 링귀니를 후루룩! 식감이 단단해서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편인데 초리쏘와도 궁합이 괜찮았다. 근데 페퍼론치노를 너무 태우듯 볶았는지 씁쓸한 맛이 올라와서 아쉬웠다. 그거만 아니었으면 정말 완벽했을 파스타다. 구운 어란은 설명이 필요없다. 정말 와인안주로 최고다! 아직 생으로 먹기에는 내공이 부족해서 파스타하고 남은 기름에 구워서 먹어보았다. 또 먹고싶은데 어란이 없다 ㅠㅠ 사실 이 날의 요리는 냉털용이었다. 다 죽어가는 초리쏘와 어란으로 나름 훌륭한 와인 안주가 탄생되었다. 





 


퇴근하자마자 냉동실에 와인을 넣어둔 후에, 죄책감을 덜어주기 위한 짧은 운동을 하고 나서 와인을 땄다. 딱 마시기 좋게 칠링이 되었다. 함께 곁들인 매콤한 초리소파스타와 마리아주가 좋았다. 처음 오픈하자마자 마셨을 때 쇼비뇽블랑같은 청량한 사과, 복숭아향이 강했다. 쿨피스맛 같은 느낌도 살짝 들었다. 산도는 적은 편이었고 살짝 짭짤한 미네랄리티함이 느껴졌다. 그래서인지 끝맛이 독특했는데 설명하기가 힘들다 ㅠㅠ 내 표현력의 한계... 상온에 오래두어서 미지근해지니 조금 끈적이며 무거워지는 느낌이라서 아이스버켓에 담아두었다. 오픈 2시간정도 뒤에 마시니 달달한 유제품향이 살짝 맴돌았고 맛은 여전히 복숭아맛이 났다. 


처음에는 파스타와 먹다가 중간 이후부터는 와인만 단독으로 먹었는데 (제니스쿠키는 사진용 ㅋㅋ) 와인이 가벼워서 음식을 곁들이지 않아도 마시기에 괜찮긴했지만 끝으로 갈 수록 짭짤한 느낌이 강해져서 갑각류와 먹으면 정말 맛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골드브릿지와인 소믈리에님이 이 와인에 랍스타를 함께 곁들였을 때 정말 맛있게 드셨다는 이야기를 하셨던게 생각난다. 산미가 강하지 않아서 남편이 잘마실 수도 있겠다. 조만간 재구매해서 남편이랑 갑각류...(긴축재정중이니 크래미와?? 남편 보고있나요 ㅋㅋ)와 함께 마셔봐야겠다.  


Wine spectator Tasting Note

Has a rounded edge, with a light mix of peach and white cherry flavors. Modestly juicy finish. Grenache, Cinsault, Syrah, Mourvèdre, Rolle, Cabernet Sauvignon, Carignan and Tibouren. Drink now. 1,600 cases made.

–JM

​켄싱턴 예약을 마치고 가장 기대했던 것이 바로 '스파티'

클알못이지만,,, 클럽음악을 좋아하고, 수영도 좋아하고, 술도 좋아하는 편이라 풀파티가 궁금했었다.

스파티는 켄싱턴 투숙객들을 상대로 하는 파티이고, 나같이 올인클루시브로 온 사람들은 선택해서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 중 하나이다.

나는 스파티와 콘서트온더뷰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었는데, 콘서트온더뷰는 라이브음악을 들으면서 와인을 마시는 프로그램이라 와인을 좋아하기때문에 조금 고민하다가 바로 스파티로 마음을 굳혔다!

 

스파티는 저녁 8시반부터 10시까지 진행되기 때문에 미리 와서 좋은 자리를 잡아놓았다.

아직은 좀 추운 날씨이기 때문에 열선이 있는 좋은 자리를 선점했다.​

위 사진은 수영장쪽에서 바라본 DJ부스!

여자 DJ가 디제잉중이었는데 이날은 계속 아비치 노래를 틀었다... 그래서 정말 좋았다.

이날이 아비치가 죽은 지 얼마 안되는 날이어서 좀 슬펐다. 아비치 진짜 좋아하는 뮤지션이었는데 젊은 나이에 세상을 뜨다니 정말 아쉽고 아깝다...

 

​아직은 좀 한산한 스카이피니티풀

분위기 너무 좋았다.


​여덟시반이 되자마자, 바에 사람들이 줄서기 시작했다. 나도 서둘러 줄서서 칵테일을 받아왔다.

당연히 모든 종류의 칵테일이 무제한 제공되는 것은 아니고, 종류가 제한적이다. 메뉴판을 못찍어왔네,,,

와인 종류는 호주의 샹동, 스파클링와인이 제공되고, 칵테일은 데낄라, 잭다니엘허니, 보드카 베이스로 만들어주는데 주류에 따라 섞어주는 음료는 좀 제한적이었다. 그래서 조금 실망... 하긴 했지만 무제한 제공이니 당연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열심히 가져다 마셨다.

바에 있는 직원들이 친절한 듯 하면서 무시하는 듯한 불친절한 태도여서 조금 기분이 상했다. 귀찮은 듯한 응대.... ?

다른 호텔직원들은 정말 정말 친절했다.


​첫 잔은 보드카 칵테일!

패션푸르트 향이 나는 리큐어를 섞은 것 같았다. 칵테일을 마시면서 제주도의 분위기를 느껴보았다.


이건 뭐였지.... 그냥 다 마셔보자는 생각으로 여러가지를 가져왔다.

이렇게 마시다가는 다음날 너무 힘들 것 같아서, 다음부터는 그냥 음료없이 술만 달라고 해서 ​홀짝홀짝 마셨다.


스파티 중간중간에 가수들이 와서 공연을 하는데,

처음에는 외국 가수가 와서 It's Raining Man 같이 우리나라 사람들이 알 수 있는 친숙한 노래들을 불러서 흥을 돋구고 갔다.

폭발적인 가창력의 여자분이었는데 그 분이 노래 부르고 가서 사람들이 다 신나서 춤추다가 다시 분위기가 사그라들 쯤에 8586이라는 힙합듀오가 와서 공연을 했다.

노래도 좋고 신나서 반응이 좋았다. 켄싱턴호텔에 투숙하면서 매일밤 스파티에서 공연을 한다고 했다.

매일 켄싱턴 호텔에 묵는다니 부럽...


​안쪽에 바 반대편에는 이렇게 스낵이 준비되어있고, 스낵도 무제한으로 먹을 수 있다.

하지만 수영장쪽으로 가져갈 순 없고, 안에서 서서 먹거나 뒤에 보이는 자리에서 먹고 들어가야 한다.

따로 그릇같은 게 없음!


​코스트코 땅콩과자, 프렛즐 과자 등등 여러가지 과자들이 있고, 마시멜로를 구워먹을 수 있게 되어있다.

처음에 마시멜로우 다 태워먹음 ㅜㅜ

이렇게 마시멜로우를 구워먹을 수 있게 해놔서 재미있었다.


마시멜로우 들고 신났다 ㅋㅋㅋㅋ

다들 저렇게 가운을 입고 다니기 때문에 몸매에 자신이 없더라도, 수영장 안에서 가운을 입고 자신있게 돌아다닐 수 있다.


신나게 마시고 춤추고 수영하고 놀다가 호텔로 내려왔다. 내려와서 미니바에 무료로 제공되는 맥주까지 더 마시고,,,, 다음날 숙취에 시달리게 되었다...


스파티 또 가서 신나게 놀고싶다! 


​오랜만에 보는 고등학교친구들과 약속장소를 고민하다가 일산 벨라시타에 가보기로 했다.
우리 모임의 목적은 곗돈을 쓰는 것이기 때문에 가격에 상관없이 가고싶은 곳을 가기로!
찾다보니 제주 애월 맛집으로 유명한 크랩잭이 벨라시타에도 있다기에 가보기로 했다.
귀여운 꽃게 네온사인으로 꾸며놓은 크랩잭,
원래 좌석도 꽤 많은 것 같고, 일요일 점심에 방문했는데 자리는 여유로웠다.

​빨간체크무늬 테이블이 인상적이다. 인테리어가 전체적으로 뭔가 미국느낌...
중간쯤에 거울 두개가 붙어있는 곳에는 세면대 두개가 있어서 갑각류를 다 먹고나서 손씻기 편하다.

​크랩잭 메뉴판을 다 찍어왔다.
이건 크레이지해머 콤보 메뉴이다. 이름처럼 망치로 뿌셔서 먹을 수 있는 메뉴이고, 소스가 세가지 제공된다.

​이건 댄싱쉐이크 콤보인데 소스가 섞여져서 나와서 소스를 선택해야한다고 했다. 직원분께서 친절하게 메뉴에 대해 설명해주셨다.

저 크레이지해머, 댄싱쉐이크 콤보에 추가로 주문할 수 있는 추가메뉴들,

우리는 위에 있는 크레이지해머 랍스터콤보에 랍스터홀을 하나 추가했다.



​사이드 메뉴들도 다양했다.
전 날 과음을 한 친구를 위해 국물 봉골레 파스타를 주문했다. 숙취에는 조개국물이지!

그치만 그 친구는 블랑 생맥주를 하나 주문했다. 해장술....
나와 다른 친구는 운전을 해야해서 정말 아쉽지만, 좋은 안주를 두고 탄산수를 마셨다.

​평일 런치메뉴도 구성이 괜찮은 것 같았다.

​주문하자마자 나온 도마와 망치, 크랩잭 마크가 귀엽다.

​그리고 우리가 쓸 도구들,
가위, 숟가락, 포크, 비닐장갑, 앞치마가 나온다.

​처음 서빙된 식전빵.
빵을 미니오븐에 구워서 주시는 것 같았다. 셋 다 아침을 안먹고와서 엄청 맛있게 먹었다.

​크레이지해머콤보에 나오는 소스들,
타르타르, 칠리, 초고추장??

​게를 발라먹는 도구도 있었다.

​국물 봉골레 파스타
와 이거 진짜 매콤하고 맛있었다. 나중에 봉골레만 먹으러 와도 될 것 같은 내 스타일의 매콤한 봉골레었다. 친구들도 맛있게 먹었다.

그 다음 나온 크레이지해머 랍스터콤보!!!
엄청난 비쥬얼이다. 테이블에 미리 큰 종이를 깔아놨기 때문에 그 위에 바로 세팅해주셨다.
옥수수, 브로콜리, 소세지, 새우, 딱새우, 홍합, 꽃게, 대게, 랍스터 이렇게 들어있다.

​직원이 랍스터와 대게를 먹기좋게 세팅해주셨다. 침 줄줄....

​대게다리 정말 좋다...

집게다리 쫄깃쫄깃 맛있다.

​랍스터 집게발 굳굳!!

정말 재밌는 컨셉으로 한상가득 해산물을 즐길 수 있어서 신기했던 크랩잭!
좀 비싼편이고, 항상 수산시장에서 대게와 랍스터를 먹었던 내 입맛에는 조금 아쉬웠지만,,
깔끔하게 편하게 먹을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다.

​너무 배불러서 벨라시타 구경했다.
벨라시타는 처음이었는데, 여기저기 예쁘게 꾸며놓아서 볼 것도 많고 좋았다.

​하트하트

주말에는 마켓도 열려서 여러가지 행사를 한다고 하는데, 우리가 갔던 날도 마켓이 열려있었다. ​미세먼지도 없고, 맑은 날이어서 돌아다니면서 구경하기 참 좋았다.

​캠핑 기획전도 하는 것 같았다.

​폭스바겐 미니벤도 있었고, 귀여운 차들도 있었다.
다들 지나가면서 문 한번씩 열어보고 안을 들여다보고 ㅋㅋ 문은 안열린다...

​아이들도 엄청 많이 와서 화관만들기같은 여러 행사들에 참여하던데, 벨라시타 영수증만 있으면 그런 행사들에 참여할 수 있는 것 같아서 나중에 한번 더 벨라시타에 오기로 했다.

입구 쪽에서는 화원이 있어서 꽃도 구경하면서 살 수 있나보다.

크랩잭 옆에 핏제리아 카니발? 이런 이름의 피자집도 굉장히 세련되고 예쁘던데 한번 가봐야겠다.

우리 곗돈 주고 사먹은 후기 끝!

​모니누나네는 마켓컬리를 애용하는데, 나는 헬로네이처를 애용하는 편이다.
오픈 초기에 배송실수도 있었고 미흡한 점도 있었는데 피드백이 빠르고 굉장히 적극적이어서 믿고 사는 편이다.

이번에는 내가 먹을 낫또와 여러가지 식재료들을 사보았다.
아이스박스 두개가 배송되었는데 위에 작은 박스에는 냉동식품, 아래 큰 박스에는 냉장식품들이 들어있었다.

​먼저 작은 냉동박스!
아이스박스는 틈이 없는 것이 중요한데 틈을 메우기 위한 노력이 보이는 구성,

​초기에 아이스팩이 다 녹아서 냉동식품이 녹아서 온 적이 있었는데, 고객센터에 글을 남겼더니 대응을 잘 해주셨었는데, 이번 배송은 아이스팩이 정말 하나도 안녹아서 왔다. 신기방기...

​저번에 낫또 덮밥 포스팅할 때 올렸던 제주콩 생낫또!
일단 헬로네이쳐에 입점해있던 상품이라 구매해본 건데, 맛도 양도 괜찮은 것 같아서 이번에는 대량으로 구매해봤다.
12팩에 11,800원

​제주콩에 국산 종균이라 괜찮은 것 같음
아쉬운 것은 겨자소스가 없다는 건데, 내일 연겨자를 사서 같이 먹어봐야겠다.

​이건 냉장박스, 주문확인서가 있어서 내가 주문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내가 주문한 것들,,,
전체적으로 신선한 것들이 와서 만족스러웠다.

​무농약 황금팽이버섯(2,300원)
이건 아직 안먹어봤는데 내일 볶아서 먹어볼 예정이다.

​이건 낫또랑 같이 온 토핑인 듯;;;

이건 부사(8,200원)
내일부터 남편이랑 양배추랑 사과를 갈아마시기로 해서, 맛있는 사과가 필요했기 때문에 사봤다.

​친환경 청양고추(2,200원)
이건 조금 단단하지 않은 것들도 좀 있어서 오자마자 오징어볶음에 다 넣어버렸다.
고추와 양배추는 친환경제품을 먹기로 했다.

​휴일에 보쌈을 해먹으려고 산 쌈배추(2,900원),
생각보다는 조금 작았지만, 노란 부분이 많아서 좋은 듯

​친환경 무 (1,700)
하나를 사려다가 1/2를 사보았다. 이건 보쌈 무김치를 만들어서 먹으려고 샀음!
오늘 완성했는데 조금 짠 것 같다 ㅜㅜ 레시피를 잘못 봤다... ㅜㅜ
무는 안맵고 아삭아삭 맛있다.

​요런 팩이 두개가 따로 왔는데,

​무항생제 앞다리 수육용(8,900원)
수육 해먹으려고 산 돼지고기,,, 헬로네이쳐에 태양미트 고기가 입점되어있는데 자주 사먹고있다. 고기 질이 괜찮은 것 같다.

​마린윌 냉장 갑오징어채(7,900원)
원래는 이걸로 파전을 해먹을까하고 샀는데, 오자마자 양배추, 양파, 콩나물 잔뜩 넣고 오징어볶음을 만들어먹었다.
싱싱해서 좋았는데 내가 조리를 오래해서 그런가 조금 질겼다.
다 손질되어서 오는 거라 요리하기 간편하고 좋았다.

이건 증정용으로 행사하고 있던 존쿡델리미트 터키브레스트,,
저지방 칠면조 햄이라 이거 넣고 샌드위치 해먹으면 좋을 것 같다.
나는 내일 운동하고 빵없이 파프리카에 싸먹어볼까한다.

이상으로 헬로네이쳐 쇼핑 개봉기 끝!

우리는 올인클루시브 액티브로 예약을 한거라 다이닝 이용 2회를 할 수 있어서,

저녁에는 라올레에서 부페를, 다음날 조식으로는 부페 대신 하늘오름에서 브런치를 먹기로 했다.

남편과 나 둘다 부페를 선호하지는 않지만, 라올레 음식이 전반적으로 괜찮다는 평을 보고 가보기로 했다.

원래 가격은 1인당 9만9천원이라고 한다. 올인클루시브 하길 잘한 것 같은 느낌!

 

​라올레는 사진 속 제일 아래층인 지하2층에 있고, 좌측상단 쪽에 입구가 있다.

미리 예약을 했으니, 이름을 이야기하고 들어갔더니 수영장이 보이는 2인석으로 준비해주셨다.

음식을 먹으면서 유심히 보니, 연인이나 부부 등 두 명이 온 테이블은 수영장 쪽 여유로운 자리를 주는 것 같았고,

대가족이나 아이가 있는 가족 등 단체손님들은 부페랑 가까운 자리를 주시는 것 같았다. 서로에게 좋은 것 같은 그런 자리배치!


​와인리스트를 요청해서 내가 와인리스트를 기다리는 동안 남편이 한접시 떠왔다.

예쁘게도 담아왔다. 제주도 호텔이니 해산물이 좋겠지, 하며 해산물 위주로 담아왔단다. 맛있겠다....

여긴 랍스터가 있어서 참 좋았다. 물론 인기도 많아서 금방 동이나긴 했지만,

없는 거 빼고 다 있다. 고기류도 괜찮았고, 중식류도 괜찮았다.


​당시 프로모션으로 홍보하던 대왕갈비, 개인적으로는 대왕갈비보다는 양갈비가 훨씬 맛있었다.

먹고나서 보니 미국산 소고기라, 다음부턴 손이 안갔다.


​로스트비프, 양다리 구이,,,, 양다리 구이하니 최자가 생각나는군

고기들도 다 괜찮았다.


​치즈 종류가 엄청 많았다. 엄마 생각나게하는 치즈.

고다, 페타, 스모크, 고르곤졸라, 파인애플이 박혀있는 르 롤 파인애플, 브리, 체다 등등 아주 여러 종류의 치즈들이 있었다.

크래커와 바게트도 있어서 곁들어먹기 좋았다.


​이건 홈메이드햄 코너,

왼쪽에 보이는 하몽이 인상적이다. 말라가 에어비앤비에 저렇게 하몽다리가 있었는데,,, 저 다리 가격이 후덜덜하다.

하몽, 프로슈토, 제주흑돼지로 만든 햄, 베이컨 햄 등등 여러 종류의 햄들이 있었다.


​갑오징어로 만든 요리와 새우!

오른쪽에 보면 사케랑 화요 행사도 하고 있었다. 

이런 음식에 술이 빠질 수 없다고,,,, 와인과 화요 중에 고민하다가 와인을 주문했다.

와인리스트를 보다가 행사하는 와인이 있냐고 물어보니 리스트는 따로 없고, 직원분이 이름을 외워서 알려주시다가 중간에 잊어버리셔서 ㅋㅋ

그냥 행사하고있는 화이트와인이 한가지라, 화이트와인으로 주문했다.

화이트와인은 쇼비뇽블랑과 샤도네이가 있다고 해서, 해산물을 먹을 때에는 개인적으로 쇼비뇽블랑은 별로라 무난하게 샤도네이로 골랐다.


​우리가 주문한 와인

Vignerons De Buxy, Buissonnier, bourgogne, cote chalonnaise, Chardonnay(2013)

비네롱 드 뷔지는 부르고뉴 꼬뜨드본 지역에서 결성된 꼬뜨샬로네즈 조합이라고 한다. 음 그냥 무난한 맛이었다.


​매 접시마다 랍스터를 가져와서 먹었다. 양갈비, 마라롱샤, 소라구이, 베이징덕 등등 여러 음식이 있었다.

음식 종류가 많은데도 퀄리티도 괜찮았던 것 같다.


 

​남편의 접시, 역시 만두러버답게 만두, 딤섬을 가져오셨다.

그리고 여기는 짜장면도 있는 게 신기했다. 맛은 쏘소. 내 입에는 좀 달았다.


중식코너, 아까 가져온 마라롱샤, 인삼탕수, 우럭찜

이걸 보니 아빠가 잡아온 우럭이 생각난다. 조만간 중국식 우럭찜도 집에서 만들어봐야지!​


​신선했던 회들. 참돔, 연어, 농어, 참다랑어 등이 있었다.


라올레에서 가장 기대했던 음식 중 하나인 쌀국수.

리뷰마다 쌀국수가 너무 맛있다고해서 엄청난 기대를 가지고 받아왔는데,,,,, 내 입에는 그냥 그랬다.

기대가 커서인지 맛이 없는 건 아니었고, 그냥 무난한 맛이었다.

딱새우장, 육회, 또 랍스타, 남편 주려고 가져온 대왕갈비 등등

파스타와 피자도 맛있었다.


우린 너무 배가 불러서 후식은 따로 안먹었는데 아이스크림도 있고 디저트 종류가 다양했다.

이렇게 배불리 먹고 스파티를 하러 가기 위해 수영복을 입어야했.....

호텔 이곳 저곳 구경하면서 배를 좀 꺼트리고, 이번에는 수영복을 입은 후에 스카이피니티로 향했다.


여행 준비하면서 라올레 후기들을 찾아볼 때, 켄싱턴측에서 제공받아서 먹고 올린 블로거들이 꽤 있어서 좋은 평들에 대해 그렇게 기대하지는 않았는데, 음식 종류도 많고 퀄리티도 괜찮은 것 같아서 만족스러운 식사였다.

가격 대비 아리아나 파크뷰랑 비교해도 괜찮을 정도인 것 같다.

다음에는 올인클루시브로 와서 돌미롱(이 옆 한식집)에도 가보고싶다. 끝! 

제주도 총 3박 중, 하루는 아트스테이 함덕, 하루는 금호리조트, 하루는 켄싱턴호텔, 이렇게 지역마다 다르게 숙소를 잡았다.

아트스테이 함덕은 바다뷰가 참 좋았고 깔끔했고, 금호리조트는 남편회사 찬스로 이용한거라 싸게 이용했는데도 조식까지 나왔고 생각보다 너무 깔끔해서 만족스러운 곳이었다.

그리고 대망의 켄싱턴호텔! 켄싱턴호텔이 이 중에 제일 비싼 숙소여서 그런지, 엄청나게 기대를 했었다.

신라호텔과 켄싱턴호텔을 계속 비교하고 고민하다가

켄싱턴호텔은 올인클루시브 프로그램이 있다는 것, 어덜트온리 수영장(스카이피니티)가 있다는 것에 끌려서 켄싱턴호텔로 예약했다.

우리가 예약한 프로그램은 '럭셔리 올인클루시브 액티브'라는 것이었고 여기에는 아래 사진과 같이 여러가지 혜택이 제공된다.

도착하자마자 친절하게 무료 발렛을 해주셨고, 체크인할 때까지 편안하게 소파에 앉아서 기다렸다.

시설도 시설이었지만 직원분들이 정말 정말 친절하고, 젠틀했다.

체크인할 때에도 소파에서 편안하게 기다렸다가 더 좋은 뷰로 방을 업그레이드해주심!!

켄싱턴호텔에는 식사할 수 있는 다이닝은 세군데가 있는데 그중에 나는 '하늘오름'이라는 이탈리안레스토랑에서는 브런치를 먹기로 했고, 브런치는 미리 예약을 해야한대서 몇 주 전부터 예약을 해놓았다. '라올레'는 부페이고 여기도 맘편하게 저녁시간대에 미리 예약을 해놨다. 

그리고 제일 많이 기대했던 스파티, 스카이피니티풀에서 클럽음악을 들으면서 무제한 칵테일을 마실 수 있다고 해서 남편과 가보기로 했다.

미니바는 사진과 똑같이 세팅되어있었다. 맥주 두캔, 음료수 두캔, 로아커, 프링글스, 초콜렛 등등 저게 다 무료이다.


​체크인을 기다리면서 찍은 '더 뷰' 

이곳은 지하 2층에 위치한 라운지바이다. '라이브콘서트 온더 뷰'를 즐길 수 있는 곳이고, 저녁 8시, 9시에 공연을 보면서 와인을 마실 수 있다고 했다.

층마다 조형물과 예술작품을 배치해서 구경하는 재미가 있다.


​벽 장식도 엄청 화려했다.

저게 다 작가들의 작품인데, 누구인지는 기억이 안난다. 좀 적어올걸!


​방에서 찍은 뷰!

원래대로라면 이 뷰를 볼 수 없는 방이었을텐데, 수영장과 정원이 보이는 방으로 바꿔주셨다.


​방에 들어가자마자,,,, 남편의 서프라이즈 이벤트! 눈물이 찔끔났다.

흑돼지 먹으면서 자꾸 핸드폰을 보길래 뭐하냐고 그랬더니 회사일로 이메일 보내고 있다고 했는데,

미리 켄싱턴호텔에 이메일로 저 문구를 보낸 거였다. 

ㅋㅋㅋㅋㅋㅋ 오그라들지만 방 사진을 저거밖에 안찍...... 

방도 넓고 컨디션도 괜찮았고, 화장실도 크고 좋았다. 욕조도 있고 샤워부스도 분리되어있다.


​이 곳은 스카이피니티풀! 루프탑층에 있고, 성인 전용 수영장이다.

체크인하자마자 수영복을 가지고 올라갔는데, 루프탑층에는 라커가 없어서 지하2층 사우나에 가서 수영복을 갈아입고 와야했다.

헛걸음 하지 않도록, 객실에서 샤워하고 수영복을 안에 입고 가던지, 사우나에 먼저 가던지 하는 게 좋을 것 같다.

루프탑에 있는 수영장이라 탁 트인 뷰를 보며 수영할 수 있어서 참 좋았다. 미세먼지때문에 뷰가 흐릿해서 아쉬웠지만 ㅜㅜ

사람도 별로 없어서 좋았다. 라올레 예약을 6시로 해놓아서, 5시반까지 계속 수영했다. 나중에는 우리밖에 없어서 좋았다.

 

​남편,,, 어딜 찍은거지?

5월이었지만 물이 따뜻해서 수영하기 좋았다. 겨울에도 운영한다고 한다.


​ㅜㅜ 이번 여행에서는 비키니를 입겠다고 다짐했는데 래시가드를 챙길 수 밖에 없는 몸뚱이로 가게되었다....

어떤 커플이 저기 난간 쪽에 앉으려고 했더니 가드가 재빨리 와서 내려가라고 안내했다.


​잠영중인 남편, 개인적으로 스카이피니티풀이 너무 좋았다.

수영장과 수영을 좋아하는데다가, 이 곳은 성인 전용이라 그런지 조용하고, 한적해서 좋았던 것 같다.


​더 뷰, 저녁이 되니 조형물이 더 분위기있어보인다.

저 벽은 온통 조개로 장식한 것 같았는데, 환공포증있는 분들은 싫어할 것 같은 벽이었다.


​저녁을 먹고 호텔을 둘러보았는데, 층마다 이런 식으로 작품이 있다.


​넓고 쾌적하고, 층마다 쉴 수 있는 공간도 있어서 앉아서 쉬기 좋다.


​이건 어디서 찍은거지...

오른쪽으로 보이는 수영장이 가든 오션피니티 풀이다.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데도 수영장 물은 따뜻한지, 사람들이 꽤 많았다.

이것말고도 실내 수영장이 또 안으로 연결되어있다고 한다.


​브런치를 먹기 전에 하늘오름 루프탑 쪽에서 찍은 사진.

야자수때문인지 신라호텔과 조금 비슷한 느낌

신라호텔도 묵어보았고, 똑같이 밤수영도 해봤는데 둘 다 매력이 있다. 신라호텔도 또 가고싶네*_*

신라호텔은 나중에 애가 생기면 갈 수 있으니, 켄싱턴은 애가 없을 때 스카이피니티풀에 와보려고 선택했다.


​브런치 먹고나서 어슬렁거릴 때 발견한 우체통!

1년 뒤에 우리집으로 보내주는 것 같았다. 우리 지금 이사 계획중인데 어쩌지 남편?


​저녁먹고 잠깐 쉬러 지하1층, 평소에는 애프터눈티를 즐기는 까페인 듯 한데, 영업종료한 상태라 앉아서 수다떨었다.


개인적으로 아주 만족스러웠던 켄싱턴 호텔, 또 방문하고싶다.

켄싱턴호텔의 다이닝과 스파티 후기도 차근차근 올려야지.


내가 알아보고 선택하고 예약한 후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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