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끄송 뀌베 넘버 741 엑스트라 브륏 NV​




오늘은 시댁가족들과 함께 한 속초여행때 마셨던 자끄송 741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한다. 바로 전에 포스팅했던 자끄송 740과 기본적인 생산원리는 같지만 2012년 수확한 포도로 만든 뀌베가 베이스인 반면 자끄송 741은 2013년 빈티지 뀌베가 기본 베이스라는 점이 다르다. 실제로 마셔보니 740과는 맛과 향도 다르다고 느꼈다. 2013년 빈티지가 2012년에 비해 상대적으로 좋지 않아서일까? 자끄송의 넘버링 샴페인은 논빈티지이지만 각 넘버링마다 고유의 개성을 가지고 있으며 각기 다른 맛과 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참 신기하다. 이것이 자끄송만의 매력일 것이다. 마치 빈티지 샴페인을 마시는 느낌.





뀌베 넘버 741은 2013년에 Ay, Dizy, Hautvillers, Avize 및 Oiry 지역에서 수확한 빈티지 뀌베로 만들었다. 2013년의 겨울은 매우 추웠고 눈이 내렸으며 봄과 초여름에는 여전히 춥고 매우 습기가 많아서 포도나무의 개화가 늦어지는 것 뿐만 아니라 병충해와 밀러앤디지(포도의 결실 불량)를 야기시켰다. 그러나 8월과 9월은 더 따뜻하고 건조해졌으며 늦었지만 훌륭한 수확을 할 수 있었다. Ay와 Dizy의 Pinot Noir와 Avize의 Chardonnays는 특히 성공적이었다. 212,788 병(750ml), 8,806 개의 매그넘(1.5L) 및 302 개의 제로보(3L)가 생산되었다.


워낙 740을 맛있게 먹어서인지 741에 대한 기대가 높았다. 이 날은 저녁식사 후에 간단한 주전부리와 함께 샴페인을 마셨다. 740에 비하면 조금 어리다는 느낌이 있었다. 색은 옅은 황금빛 빛깔이었고 굉장히 기포가 강했다. 이스트향이 풍부하고 산미가 강한 편. 개인적으로 신맛과 기포에 강해서 목넘김도 가볍고 괜찮았다. 740에 비하면 뒷맛이 묵직하지 않고 많이 가벼웠다. 즐겁고 맛있게 마셨지만 살짝 아쉬운 샴페인이었다. 



자끄송 뀌베 넘버 740 엑스트라 브륏 NV​




얼마 전부터 징수와 다이어트를 시작했다. 더이상은 안될 것 같아서 2년 전 처럼 식이와 근력, 유산소를 병행하려고 한다. 오랜만에 인바디를 재보니 2년 전이랑 체지방량 차이가 어마어마해서 자극받았다... 징수랑 10만원 내기도 했으니 정말 열심히 해야겠다. 하지만 나의 다이어트를 방해하는건 뭐다? 부쩍 더워진 날씨에 자꾸만 땡기는 샴페인과 화이트와인.... 그래서 다이어트 기간 동안 그동안 마셨던 샴페인과 화이트와인을 포스팅하려고 한다.


오늘 포스팅할 와인은 자끄송 740 넌빈티지 샴페인이다. 신세계 본점에서 주혜림매니저님 추천으로 구입해서 지금까지 가장 많이 마셔본 샴페인일 것 같다. (그래봤자 4병? 5병?) 샴페인을 보자마자 레이블에 반하고, 매년 새로운 이름을 가진 넌빈티지 샴페인을 생산한다는 자끄송의 독특한 방식이 궁금해서 구입해봤는데 맛도 굉장히 내 스타일이었다. 자끄송도 몰리두커를 수입하는 CSR 수입사에서 수입하고 있다. 판매가가 사악하긴하지만 특가 뜰 때마다 사려고 노력 중이다. 샴페인 적금을 들어야겠다.


자끄송은 유명하거나 큰 샴페인하우스는 아니지만 자기들만의 고유한 색깔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자끄송만의 고유한 특징으로는 매년 순차적으로 매긴 넘버링을 뀌베명으로 하여 메인 블렌딩이 되는 빈티지 연도를 구분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는 점이다. 쟈끄송이 처음으로 숫자를 매겨 생산 기록을 남기기 시작한 것은 1898년이다. 내가 마신 740은 1897년으로부터 740번째 생산되는 뀌베라는 뜻이며, 728을 시작으로 741까지 출시된 것으로 알고 있다. 각 넘버링마다 블렌딩과 포도의 개성이 각기 다르다고 한다. 나는 740과 741을 마셔봤는데 둘의 풍미가 다르다는 느낌을 받았다. 지난 5월에 마신 자끄송 741도 바로 포스팅할 예정이다. 




마포 락희옥에서 마셨다. 지난 돔페리뇽과 같은 날이다. 자끄송의 레이블은 정말 사랑스럽다. ㅋㅋㅋ 성게알, 거북손, 육회 등을 곁들였다.


740은 샹파뉴지역에서 최근 가장 컨디션이 좋다고 알려진 2012 빈티지 뀌베를 베이스로 총 80%를 사용하며 Ay, Dizy, Hautviller, Avize, and Oiry에서 수확한 포도로 생산된다. Chardonnay 57%, Pinot Meunier 22%, Pinot Noir 21% 로 블렌딩되었다. 이 날 첫 잔을 마셨을 때는 산도가 튄다는 느낌이 들었다. 같이 마신 일행은 잘 모르겠다고 했고 두 번째 잔부터는 괜찮았다. 내가 자끄송을 좋아하는 이유는 전체적으로 향이 풍부해서다. 이 날은 과실향 특히 시트러스향이 인상적이었다. 끝에 솔솔 올라오는 꿀향과 이스트향도 굉장히 좋았다. 


예전에 따흘랑과 자끄송을 같이 마셨던 날에는 자끄송이 상대적으로 과실향이 부족하고 이스트향이 강한 느낌이었는데, 돔페리뇽과 비교하며 마시니 과실향이 지배적이라고 느꼈다. 와인도 비교하면서 마시면 상대적인 느낌이 있나보다.  

정말 오랜만에 강남역에서 지인들을 만나기로 했다. 나는 9호선 급행을 타고 강남쪽에 나갈거라, 신논현쪽이 좋았지만 일행들의 의견에 따라 강남역 쪽에서 만나기로 하고, 장소를 물색했다. 금요일 저녁에 만날거라, 어디든지 붐빌 것 같아서 고민하다가 지티타워가 생각났다. 지티타워에는 음식점이 꽤 많기 때문에 이쪽으로 가면 조금 한산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음식점들 중에서 파스타를 먹을 수 있는 곳을 찾다가 '더플라잉팬레드'를 발견했다. 그리고 탁월한 선택을 했던 것 같은게, 웨이팅이 없어서 여유롭게 식사할 수 있었다. 

더플라잉팬레드는 브런치로 유명한 곳이지만, 저녁에도 식사 메뉴를 판매하고 있고, 파스타 맛도 꽤 좋다는 평을 보고 여기에 가보기로 했다. 더플라잉팬은 가로수길에 있었을 때 가서 팬케이크를 먹어본 것 같은데, 현재에는 더플라잉팬 레드, 블루, 화이트 등등 색별로 체인점을 운영하고 있다고 한다. 

다들 퇴근하고 오느라 좀 늦어서 먼저 가서 자리를 잡고 메뉴판을 정독했다. 자리 사진을 못찍었는데, 이 곳이 좋은게 동그란 테이블 주위에 소파가 동그란 모양으로 둘러져있어서, 모두다 편하게 소파 자리에 앉을 수 있다. 특히 우리는 세명이어서 서로 편하게 앉아 쳐다보면서 수다를 떨 수 있었다. 여러가지 요소들 덕분에 여자들이 참 좋아할 만한 장소인 것 같다. 

​더플라잉팬레드 메뉴판! 브런치 메뉴, 런치 파스타 메뉴, 디너메뉴, 올데이 메뉴, 이렇게 나뉘어져있어서 처음에는 보기 불편했는데, 우리는 저녁에 방문했기 때문에 디너와 올데이 메뉴만 유심히 살펴보았다.

다 너무너무 먹고싶었지만, 일단은 세가지 메뉴만 골라보기로 했다. 이 모임에 참석하진 못했지만 단톡방에 있던 지인이 팬케익 중 '마이페어레이디'가 맛있다며 먹어보라고 추천해주었다. 그리고 연어, 아보카도샐러드도 추천! 참석은 안하고 우리 메뉴 골라주는 상황 ㅋㅋ  

​여기는 엑스트라 메뉴와 드링크세트가 있어서 좋은 것 같다. 엑스트라메뉴는 1인 1식을 주문해야 추가할 수 있고, 드링크세트는 주중에만 시킬 수 있는데 다른 음료 메뉴들보다 조금 더 저렴하게 마실 수 있다. 혼자 20분 정도 기다려야 할 것 같아서 먼저 레드와인을 글라스로 주문했다. 파스타 종류가 다 맛있을 것 같아서 혼자 고민에 빠졌다. 

결국 마이페어레이디, 연어아보카도샐러드, 버섯매콤크림파스타 이렇게 세가지를 주문했다. 그러나ㅜㅜ 이날 팬케익 재료가 다 소진되어서 마이페어레이디 주문이 불가능하다고 했다. 아쉽지만 디너메뉴 중 에그베네딕트버거와 프렌치프라이로 바꿔서 주문했다.

​앉아있다보니 사람들이 꽉 찼다. 혼자 와인 홀짝홀짝 거리면서 지인들을 기다렸다. 문을 열고 들어오는 사람들 모두 여자분들이어서 내 지인들인줄 알고 계속 깜짝깜짞 놀라다가 결국 다들 모였다. 급 배가 너무 고파졌다.


​처음으로 나온 아보카도연어샐러드! 샐러드 접시 크기가 커서 놀랐다. 아보카도도 연어도 넉넉하게 들어있어서 맛있게 잘 먹었다. 드레싱도 너무 적지도, 너무 과하지도 않아서 딱 좋았다. 무엇보다 야채를 먹을 수 있어서 참 좋았다. 요즘들어 어디 나가면 항상 샐러드는 꼭 주문한다. 건강생각...


​다음으로 나온 매콤버섯크림파스타! 이거이거!!! 정말 맛있다. 일행 모두 다 이게 제일 맛있다고 입을 모아 말했다. 리가토니 파스타면으로 만든 것인데, 정말 잘 삶아져서 식감이 너무 좋았고, 매콤하고 부드럽고 느끼한 크림과 버섯이 정말 잘 어울렸다! 이거 보니 다시 먹고싶다. 버섯은 양송이버섯과 새송이버섯이었고, 버섯도 식감이 정말 좋았음!! 메뉴판을 보니 브런치 시간대에도, 저녁 시간대에도 주문할 수 있으니 곧 또 방문해서 이 파스타를 먹어야겠다.


이건 에그베네딕트버거와 프렌치프라이, 버거번위에 에그베네딕트가 올려져있다. 수다떠느라 다들 집어먹기 쉬운 프렌치프라이만 먹다가, 누군가가 썰자마자 다들 맛있게 잘 먹었다. 시금치와 수란과 소스가 잘 어울렸다. 양파구운 것도 올라가있는데, 에그베네딕트에 버거라는 신기한 조합이 꽤 잘 어울렸다. 

더플라잉팬레드는 브런치로 유명하지만, 저녁 식사도 참 괜찮은 것 같다. 백명란파스타도 유명하던데, 다음에 한번 더 방문해보고싶다. 



더플라잉팬레드

주소: 서울 서초구 서초대로 411 지티타워 지하1층

전화번호: 02-590-2488

영업시간: 평일 10:30 - 22:00/ 토요일 10:00 - 22:00/ 일요일 10:00 - 21:00


돔페리뇽 빈티지 2006





오늘의 테이스팅노트의 주인공은 락희옥에서 마셨던 돔페리뇽 2006 빈티지 샴페인이다. 돔페리뇽은 프랑스어로 '페리뇽 성직자' 쯤으로 설명 할 수 있다. 여기서 페리뇽 성직자는 피에르 페리뇽 수사라는 분으로, 그가 샴페인 제조법을 개발했다고 알려져있다. 와인의 이름이 곧 개발자의 이름인 셈이다. 모엣&샹동이 피에르 페리뇽이 개발한 샴페인 제조방식을 인수하여 샴페인을 생산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돔페리뇽은 1936년 당시 모엣&샹동의 CEO 로버트 장 드 보게가 정식 레이블로 런칭한 샴페인 브랜드다. 모엣&샹동이 생산하는 다른 샴페인과 다른 점은 생산연도를 표기하고 있는 빈티지 샴페인이라는 점이며, 그 중에서도 가장 고급라인인 프레스티지라인이라는 점이다.  


샴페인의 제조방식을 누가 먼저 발견했느냐를 두고 이견이 존재한다. 그럼에도 피에르 페리뇽의 공이 크다고 평가되기 때문에 모엣&샹동의 가장 고급 샴페인의 이름으로 불리고 있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얼마 전 넷플릭스에서 '어 이어 인 샴페인 (A Year in Champagne, 2014)' 이라는 샴페인에 관한 다큐멘터리를 보았다. 보통 프랑스의 샹파뉴 지방은 춥고 기후가 일정하지 않아서 포도 재배가 어려운 편이며 그렇다보니 생산되는 포도의 질 또한 일정하지 않다고 한다. 그래서 다양한 포도의 품종과, 다양한 연도에서 생산된 포도를 적절하게 혼합하여 와인을 만들게 되었는데, 이것이 바로 샴페인이다. 그래서 보통 샴페인은 포도의 생산년도가 일정하지 않아서 빈티지를 표기하지 않고 NV(Non Vintage)라고 표기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포도 경작이 좋은 때가 간혹 생기는데, 그 해의 포도만으로 만드는 샴페인에는 그 해의 빈티지가 붙는다. 돔페리뇽은 항상 경작이 잘 된 해의 포도로만 샴페인을 만들기 때문에 빈티지를 가지고 있다. 내가 마신 돔페리뇽은 2006년에 수확된 포도로 만들어진 샴페인인 셈이다.


돔페리뇽은 와알못 혹은 샴알못(와인이나 샴페인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도 "비싼 술?" 이라고 반응하기도 한다. (그것은 바로 우리 남편 ㅋㅋ) 그 이유로는 돔페리뇽을 소유하고 있는 LVMH 그룹(LVMH Moët Hennessy Louis Vuitton SE)의 마케팅 공로 덕이 클 것 같다. 1971년에 제조사인 모엣&샹동이 코냑 제조사인 헤네시와 합병하여 모엣 헤네시(Moët-Hennessy)가 되었고, 1987년에는 루이뷔통과 합병하여 LVMH 그룹에 속하게 되었다. 그 이후, LVMH 그룹은 유명 패션 모델을 기용하는 등의 고급화 마케팅을 해왔다. 특히 제프 쿤스, 앤디 워홀, 마크 뉴슨(Mark Newson) 등 다양한 디자이너 및 작가 등과 함께 협업하여 리미티드 에디션을 출시하기도 했다. LVMH 그룹의 와인은 2015년 기준으로 판매 실적의 30%가 미국, 29%가 아시아, 25%는 유럽으로 다양한 지역에서 비슷하게 나타났는데, 이는 LVMH 그룹의 와인마케팅이 잘 먹히고 있다는 증거가 아닐까 싶다.  




돔페리뇽은 처음 마셔본다. 레이블도 참 예쁘다. 이 날은 마포 락희옥에서 이것저것 주문해서 샴페인 두 병과 락희옥 특제 소맥을 마셨다. 사진에서 느껴지듯 환한 대낮이다. 남편은 인도출장을 가서 못오고 J네 부부와 셋이 오붓하게 샴페인 파티를 즐겼다! 칠링이 되어있는 샴페인을 가져와서 따로 칠링을 오래할 필요가 없었다. 


돔페리뇽 2006 빈티지는 Chardonnay와  Pinot Noir를 블렌딩해서 만들어졌다. 처음 돔페리뇽을 한 잔 마셨을 때, 기대에 못미친다는 생각을 했다. 개인적으로 샴페인 특유의 이스트향을 좋아하는데, 그 향은 거의 느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서양배 같은 과일향이 강하게, 그리고 미네랄감이 느껴졌다. 산미는 있지만 샴페인치고는 산미 미디움이하, 가볍지만 섬세한 샴페인이었다. 시간이 지나니 이스트향도 솔솔 올라오고 무엇보다 과실향이 풍부해졌다. 안주없이 가볍게 즐기기에 최고로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파티에 돔페리뇽을 많이 쓰나보다. 내가 당시에 기록해놓은 메모장에는 "내가 생각하는 딱 전형적인 샴페인 맛! 발란스 좋고 왠지 향도 고급진 거 같은 느낌! 모난 곳 없이 향그러운 맛이 있었다" 라고 적어놓았다. 꽃향기 과일향기가 가득했던 기억이 난다. 다음에 공항을 이용하게 된다면 면세점에서 꼭 구입하고 싶은 샴페인이다.


    

​상수역 버들골이야기






징수랑 방문했던 버들골이야기, 기복없고 편차없는 해산물 포차 체인점인것 같다. 상수점 말고도 이태원과 논현영동시장에 있는 곳을 방문한 적 있는데 다 해산물이 싱싱하고 맛도 괜찮았던 기억이 있다. 상수점이 특별하게 느껴졌던 점은 서비스안주가 완전 내 취저!!! 내 취향저격 빵야빵야! 기본안주들은 아래에서 사진으로 공개하겠습니다! 일단 분위기는 다른 버들골이야기들처럼 노포분위기다. 술이 술술 들어가는 아늑하고 정겨운 분위기다. 개인적으로 징수와 나는 노포 분위기도 정말 좋아해서 기분이 업업 되었다.









상수 버들골이야기 ​메뉴판

메뉴판은 유머있게 양은냄비 뚜껑에 ㅋㅋ,, 우리의 취향인 안주들이 가득하다. 먹고싶은 게 정말 많았지만 우리는 낙지탕탕이(육회 위에 탕탕이)를 먹기로 했다. 고기도 먹을 수 있고 산낙지도 먹을 수 있으니까! 배가 부르지만 않았으면 메뉴 세 개도 먹을 수 있을 듯 하다!! 돌멍게도 참 탐난다 ㅋㅋ 해산물과 술은 옳다! 식사류도 가격이 괜찮은 것 같다. 

 






두둥! 주문 후 바로 나온 기본안주다. 바지락콩나물국과 번데기다. 그냥 콩나물국도 기본안주로 최고인데, 거기다 바지락을 넣었다. 그리고 번데기도 가볍게 안주로 곁들이기 좋은 안주다. 특히 고단백 저칼로리라서 다이어트 하시는 분들에게 참 좋을 것 같다. 여기서 기본안주 끝인 줄 알았는데 하나가 더 나왔다.






우리가 시킨 낙지탕탕이

좋은건 크게! 양이 많지는 않았지만 28,000원이라는 가격대비 괜찮은 양 같다. 육회에 간이 딱 좋았다. 양념 맛도 괜찮고 낙지도 쫄깃했다. 우리 젓가락은 쉴 새가 없었다 ㅋㅋ






소맥 한 잔!

쓸데없이 사진이 선명해서 소맥 땡긴다 ㅋㅋ 요렇게 한 잔 하고 있는데 육회에 곁들일 것들이 나왔다.







계란노른자, 참기름장과 김이다. 육회와 함께 먹으니 감칠맛이 더해진다.






또 다른 기본안주 꽁치구이! 

서비스안주라서 기대안했는데 촉촉하고 맛있었다. 안주가 많아서 뭘 먹어야할지 고민됐던 날이다. 기분 좋게 한 잔 할 수 있는 상수역 근처 술집이다.







기분 좋아서 징수랑 셀카 ! 또 맛집 탐방하러 가자!




전화번호: 02-336-3257

주소: 서울 마포구 독막로 84

영업시간: 매일 18:00 - 03:00



부르고뉴 2014, 루시앙 뮈자르 에 필스




로즈데이 때 남편이랑 마신 부르고뉴 루즈! 처음 보는 레이블에 처음 보는 와이너리 이름이었다. 신세계 본점 갔을 때 부르고뉴 치고 가격이 괜찮길래 사온 와인이다. 나는 보통 신세계 본점 주혜림 매니저님께 와인을 많이 산다. 그 외에 떼루아 와인아울렛이나 서울숲 와인아울렛을 이용하기도 하고 괜찮은 와인이 있다고 하면 수입사에 가서 사기도 한다. 아직 즐기는 와인의 폭이 대단히 좁은 편이라 전문가들께 많이 물어보고 사는 편이다. 아무것도 모를때는 호주나 미국같은 신대륙 와인을 많이 마셨다. 포도 품종이 비교적 친절하게 표기되어있으니 선택도 비교적 쉬웠던 것 같다. 구대륙 와인 중 특히 프랑스와인은 보통 지역단위로 와인을 생산하고 레이블에도 지역을 표기하기 때문에 지역에 대한 이해가 없으면 와인을 고르기도 굉장히 어렵게 느껴진다. 그래서 그나마 샴페인을 마시게 됐던거 같다. 요즘 프랑스와인에도 관심이 생겨서 이것저것 마셔보는 중이다. 하지만 가격이 후덜덜한 와인들이 꽤 있어서 하나하나 잘 기록해보려고 한다. 부르고뉴 루즈와 부르고뉴 블랑으로 차근차근 시작해봐야지. 기회가 된다면 숙대 르꼬르동블루에서 하는 부르고뉴와인 수업도 들어보고싶다. 돈 많이 모아야겠다! 


평소에 와인 종류 중, 피노누아를 좋아해서 가격대 괜찮은 부르고뉴를 발견하면 마셔봐야하는 편이다. 이 와인도 혜림 매니저님께 추천받아 데려온 와인이다. 검색해도 많이 안나오는 걸 보니 보편적이거나 잘 알려진 피노누아는 아닌듯 하다. 이 날 사진 속에 보이는 장미꽃다발은 남편이 서프라이즈로 사다준 장미꽃다발이다. 로즈데이인지 꿈에도 모르고 있었는데 남편이 장미를 사다줘서 진짜 깜짝 놀랐다 ㅋㅋ 얼마 전에 나도 꽃 좋아한다고 얘기해서 사다준건가 남편? 암튼 나는 꽃 선물이 좋아한다구 ㅋㅋ 꽃다발 보면 기분이 좋아진다. 왜 남편은 내가 꽃 안좋아한다고 생각했을까? (심각)



이 날은 아빠가 서해쪽에 낚시가셨다가 사오신 반건조우럭을 마늘버터에 구워서 저녁을 준비했다. 사실 피노누아와 마리아주는 별로였지만 와인자체의 맛은 괜찮았다. 와인 색상은 전형적인 버건디색상이다. 오픈을 해놓고 거의 바로 마셔서 처음에는 알콜향이 강하게 느껴졌다. 코르크에서 오크향이 굉장히 강하게 느껴져서 조금 우려를 했지만 생각보다 오크향은 거의 느끼지 못했다. 가벼운 바디감, 목넘김도 굉장히 가볍다. 가볍고 여리여리한 와인의 느낌. 산딸기향이 났고 시간이 지나니 향이 복합적으로 느껴졌다. 우럭말고 간단한 치즈 플레이트에 마셨으면 좋았을 걸 싶었다. 개인적으로 가격은 착하지만 다시 마실 의향은 없다. 

와인과 마리아주도 굉장히 중요한 것 같다. 한식과 와인은 잘 어울린다고 생각해서 조합을 해봤는데 생각보다는 별로라서 조금 아쉬웠다. 특히 생선과 함께 와인을 마실 때는 좀 더 신중하게 와인을 골라야겠다고 느꼈다. 얼마 전 용평에 놀러갔을 때 치즈와 남아공 피노누아를 마셨을 때는 정말 맛있게 잘 마셨는데 ㅠㅠ. 피노누아에 어울리는 한식을 열심히 찾아봐야겠다. 


​바롤로 리제르바 1996, 폰타나프레다





바로 전에 포스팅한 몰리두커 기글팟을 마실 때 함께 마셨던 바롤로다. 이 와인은 결혼선물로 받은 폰타나 프레다 바롤로 세트에 들어있던 아이. 세트에는 빈티지별로 바롤로가 총 6병이 들어있었다. 그동안 3병을 마시고 3병이 남아있었는데, 이 날 한 병 더 마셔서 이제 두 병이 남았다. 남편과 기념일에 마시라며 준 뜻깊고 고마운 선물이다. 그래서 기분 좋은 날, 축하 해야 할 날 마셨던 와인이기도 하다. 이 날은 마실 예정이 없던 와인이지만 남편도 일찍 온대고, 소고기를 먹는 날이니까 한번 먹어보자!! 이러면서 따버렸다 ㅋㅋ


 남편은 신 맛을 예민하게 느끼는 편이라 어떤 와인이든 첫 잔을 마실 때 침샘쪽이 아프다고 한다. 그래서 와인을 좋아하지 않는 편이다. 그래도 내가 마시고 싶다면 같이 마셔주는 좋은 남편! 그래서 와인을 고를 때 최대한 산도가 적고 신맛이 안나는 와인을 찾으려고 하는데 그마저도 쉽지않다. 빈티지가 꽤 묵어서 산미가 거의 없는 부르고뉴블랑도 시다고 하는 예민한 남자.. ㅋㅋ

 

나는 와인이 항상 고프지만.. 특히 와인을 꼭 곁들여야한다고 생각하는 때가 있는데 그것은 바로 소고기!! 구운 소고기에는 꼭 와인을 마셔야한다. 그리고 더운 여름밤 차갑게 칠링한 샴페인과 과일을 먹는 걸 좋아한다. 배부를 때 스파클링 마시는건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왜 얘기가 이렇게 샜는지 모르겠지만;; 이 날은 소고기 특수부위와 바롤로를 곁들였다. 개인적으로 소고기를 바로바로 구워먹는 한국식 바베큐를 선호하는 편인데, 바롤로는 두껍고 육즙가득한 스테이크와 어울릴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바롤로는 네비올로 품종으로 만드는 이탈리아의 고급와인이다. 네비올로는 주로 이탈리아 피에몬테 지방에서 생산되는 포도 품종이며 바롤로와 바바레스코를 만들어내는 포도로 알려져있다. 네비올로로 만든 와인은 탄닌과 산미가 강한 편이며 미디엄풀~ 풀바디 정도이다. 네비올로는 오랜 숙성을 필요로 하는 포도품종으로써, 최소한 6년 이상은 숙성시켜야 먹을 수 있으며 질 좋은 바롤로나 바바레스코는 20년 이상 숙성시킬 수도 있다. 숙성이 잘된 바롤로와 바바레스코는 피니쉬가 굉장히 강하고 향이 좋다. 

오픈해놓고 2시간 정도 후에 마셨다. 색은 자줏빛이 강한 편이며 잔에 담긴 빛만 봐도 가벼울 것 같은 느낌이 든다. 기글팟을 마신 후에 마셔서인지 산미가 굉장히 강하게 느껴졌다. 중간 이하의 바디감으로 가벼운 편. 오크향을 강하게 느낌. 산미가 강한 편이라 마지막에 먹은 치마살과 잘어울렸던 것 같다. 그래도 다음에는 스테이크와 함께 먹고싶다. 

합정 Strada Roasters (스트라다 로스터드)




합정에 있는 미용실을 다닌지 거의 3년이 넘어간다. 3년이라면 짧기도 하면서 길기도 한 기간인데 그 동안 합정일대가 정말 많이 변했다. 원래도 메세나폴리스 덕분에 굉장히 현대화된(?) 느낌이었지만 맞은 편에 푸르지오 아파트와 상가들이 들어서면서 다양하고 핫한 가게들이 많이 들어왔다. 뿌리염색을 하러 2~3개월에 한 번씩 합정을 가는데 그때마다 합정 핫플레이스들을 가보려고 시도하고 있다. 얼마 전 펌을 할 때 머리해주시는 쌤이랑 같이 마실 커피를 테이크아웃하러 작은 카페에 들렀었다. 거기서 라떼 두 잔을 샀는데 정말 고소하고 맛있었다! 그 곳에 바로 오늘 포스팅할 스트라다 로스터스라는 카페다. 외관은 뭔가 그냥 체인점 카페 같은 느낌인데 내부는 세련되고 재밌게 생겼다. 그리고 두 번째 들러서 커피를 마셔보니 커피 맛이 정말 좋다!





 

스트라다 로스터스의 메뉴판이다. 원래 다이어트때문에 아메리카노를 마셔야하는데,, 라떼향이 좋아서 바닐라라떼 한 잔과 아인슈페너 한 잔을 시켰다. 둘 다 따뜻한 걸로 시켰다. 그리고 양심상 바닐라라떼에 시럽은 반만 넣어달라고 부탁드렸다^^.. 대체 무슨 소용이쥬 ㅋㅋㅋ 메뉴들이 굉장히 간소하면서도 알찬 느낌이다. 디카페인 차도 있고! 






베이커리류도 준비되어있다. 개인적으로 빵 종류를 안좋아해서 간단히 사진만 찍어봤다. 이 날은 휘낭시에, ,브라우니, 당근빵 혹은 얼그레이파운드로 추정되는 베이커리들이 진열되어 있었다. 가격대가 아주아주 착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개인적으로 메종엠오 마들렌을 정말 좋아하지만 가격이 사악해서 일부러 찾아가서 사먹지는 않는다. 여기 휘낭시에는 좀 작긴했지만 1천원대로 기억한다. 배도 불렀고 딱히 먹고싶은 생각이 안들어서 패스했지만 다음에 머리하러 아침 일찍 나온다면 시도해볼듯하다. 특히 당근빵이 유명한 것 같아서 다음에 먹어봐야지 생각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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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주문한 음료가 나왔다. 바닐라빈향이 솔솔 나는 바닐라빈라떼와 따뜻한 아인슈페너. 잔도 고급지고 예뻤다. 내부 사진도 찍고싶었으나 각 자리에 다 손님들이 차있어서 찍지는 못했다.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고 모던한 느낌. 굉장히 내서타일! ㅋㅋ 잠시 아인슈페너는 아이스로 마실걸 그랬나? 라는 후회도 들었으나 둘 다 맛있게 잘 마셨다. 이 날 날씨가 살짝 쌀쌀해서 뜨거운 음료로 마시길 잘한 것 같당. 아인슈페너는 아메리카노 위에 설탕과 생크림을 올려 마시는 음료다. 직원분이 열심히 휘핑해서 크림을 올려주셨는데 거품이 쫀쫀하고 달달해서 맛있었다. 칼로리 모른다! 맛있으면 0칼로리!







징수랑 나랑 신나서 오랜만에 셀카찍고 커피마시고 수다떨다가 헤어졌다. 조만간 또 홍대 근방 나들이를 가자!! 



전화번호: 02-336-0146

주소: 서울 마포구 월드컵로3길 14

                       합정동 473 마포한강푸르지오2차 230호

영업시간: 주말 09:00 - 22:00/ 평일 08:00 - 21:00



기글팟 2015, 몰리두커



기글팟은 일전에도 소개했던 몰리두커 와이너리에서 생산하는 와인이다. 몰리두커 와이너리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와이너리기도하다. 몰리두커는 호주를 대표하는 컬트와인 생산 와이너리인데, 여러가지면에서 독특한 점을 가지고 있어서 매니아층이 단단하다고 알려져있다. 나는 블루아이드보이로 몰리두커 와인을 처음 접했는데 그 이후에 더복서, 레프트핏, 기글팟, 카니발오브러브, 인챈티드패스, 벨벳글로브를 더 마셔볼 수 있었다. 몰리두커의 와인들은 바인야드 워터링 프로그램이라는 자신들만의 독특한 포도 농작 방식을 통해 벨벳같은 크리미한 질감의 와인을 생산하고 있다. 이 점이 몰리두커 와인을 좋아하게 만들기도 하고 싫어하게 만들기도 하는 것 같다. 개인적으로 나는 취향저격! 몰리두커 와인들이 참 좋다. 오늘은 그 중에서도 기글팟을 소개해보려고 한다. 


기글팟은 호주 맥라렌지역에서 생산되는 까베르넷쇼비뇽과 쉬라즈로 만들어진 블렌디드와인이다. 와인 레이블의 귀여운 여자아이는 몰리두커를 운영하는 Sarah와 Sparky의 딸이다. 웃고있는 아이의 모습이 Giggle pot (낄낄거리는 주전자)라는 이름과 굉장히 잘어울린다. 보기만해도 기분이 좋아지는 레이블이다. 호주에서 생산하는 까베르넷쇼비뇽은 어떤 맛일까 궁금했다. 






몰리두커 와인이 무거운 편이라 소고기나 양고기와 곁들여 먹는 걸 좋아하기 때문에 이 날은 소고기와 함께 기글팟을 마셨다. 집 앞 정육점에서 파는 소고기 질이 정말 좋다! 개인적으로 안심이나 등심 두껍게 썰어서 스테이크식으로 먹는것 보다는 바로바로 구워먹는 얇은 특수부위를 선호한다. 그래서 치마살이랑 안창살을 사와서 먹었다! 살치살도 정말 좋아하는데 이 날 기름기가 너무 많아서 치마살과 안창살을 사왔다! 소고기 전용 빠니니그릴에 구우면 훌륭한 2~4인용 소고기 그릴이 된다. 사용법도 간편하고 화력(?) 아무튼 잘 뜨거워져서 좋다. 다음에 이 파니니 그릴도 포스팅해야겠다!


기글팟은 사진에서 보듯이 색상이 굉장히 진하다. 무거운 바디감 만큼 색상도 탁하고 진한 편. 잔에 따라놓은 모습만 봐도 또 마시고싶다 ㅠㅠ 몰리두커 쉐이크를 5번정도 하고 40분 넘게 오픈해두고 마셨다. 처음 마셨을 때 향도 부드럽고 목넘김도 부드러웠다. 유제품향과 과실향이 강했고 끝맛이 달달했다. 풀바디감, 산도는 중간 이하. 몰리두커 쉐이크를 하지않고 따라놓은 1/2잔은 알콜향이 강해서 마시기 힘들었다. 오래 놔두면 향이 열릴 줄 알았으나 2시간뒤 마셔도 많이 나아지지 않아서 꼭 몰리두커 쉐이크를 해야겠다고 느꼈다. 1시간이 더 지난 후 마셨을 때 산도가 좀 더 느껴졌다. 조금 더 밸런스가 좋아진 느낌. 끝에 살짝 오크향이 났다. 


소고기와 마리아주도 좋았고, 징수랑 남편이랑 재밌게 먹어서 더 맛있게 느껴진 것 같다. 나는 몰리두커 특유의 크리미하면서 부드러운 질감이 좋다. 데일리와인으로 기글팟과 블루아이드보이를 마시는 날이 왔으면 *^_^* .. 이모티콘 오랜만에 써본다 ㅋㅋ 이 날 바롤로와 기글팟, 두 병을 나눠마셨는데 둘이 맛이 완전 달라서 비교하면서 마시는 재미가 있었다. 바롤로도 곧바로 포스팅해야지! 


​저번에 송주불냉면 만들어먹은 후기들을 올린 적이 있는데, 그 후기를 올린 이후로 송주불냉면에 빠져살고 있다.... 다이어트때문에 참으려고 하는데, 운동 갔다와서도 냉면 비빔장 꺼내고 있는 나를 발견 ㅜㅜ 확실히 중독성이 강한 맛인 것 같다. 판매자 리뷰나 블로그 후기들을 보면  호불호가 갈리는 맛인 것은 확실한 것 같고, 나에게는 호호호... 

일단 면이 마트에서 파는 시판면보다 얇고, 쫄깃쫄깃해서 내 입맛에 참 잘 맞고, 육수는 마치 다시다를 풀어서 식초를 친 맛이라 완전 자극적이어서 맛있고(?), 양념장은 단 맛이 강하지 않은데 아주 매콤하기 때문에 딱 내 입맛에 맞는 것 같다. 개인적으로 단맛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딱이다. 단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여기에 올리고당이나 매실액을 좀 섞어서 먹으면 될 것 같다. 

마침 요즘 냉장고에 열무김치가 엄청 많아서, 열무비빔밥을 먹어볼까 하다가 딱! '아 냉면에 열무김치를 넣으면 맛있겠다.' 라는 생각이 들어서 실행에 옮겨 보았다. 

요리 시간은 준비시간 포함해서 10분도 걸리지 않는다. 냉동시킨 냉면 육수와 면은 실온에 15분 정도 꺼내놓았다.

 

​완전 매운 '송주불열무냉면 ' 재료

필수재료: 송주불냉면 육수, 면, 열무김치(기호만큼), 송주불냉면 양념장, 오이, 쌈무

기호에 따라 참깨, 연겨자 준비!

​냉면 육수는 실온에 15분 정도 내놓았는데, 요즘 날씨가 좀 더워져서인지 딱 맛있는 정도로 해동되었다. 만졌을 때 슬러시처럼 살얼음으로 부셔졌을 때 쯤 요리 준비를 했다. 상온에서 충분히 녹지 않았으면, 전자렌지의 해동기능을 이용해서 알맞게 해동하면 된다. 냉장고에서 꺼내자마자 렌지에 돌렸을 때에는 해동기능으로 1분 정도 해동하면 맛있게 녹았다.


면은 1인분 양에서 2/3 정도만 꺼냈다. 송주불냉면 세트에 들어있는 냉면 면은 1인분 치고는 양이 많아서 항상 이 정도만 삶는데도 굉장히 양이 많다. 나는 고명을 많이 올리는 것을 좋아해서 오이나 쌈무를 많이 넣는데 그래서 더더욱 면은 살짝 빼고 넣어야한다.​


​열무김치가 아삭아삭 맛있게 익어서 듬뿍 넣으려고 많이 꺼내놓았다. 사진은 열무김치의 물기를 빼기 전에 담아놓은 것이고, 나는 개인적으로 열무냉면에 김치맛이 많이 나는 것을 좋아하지 않아서, 열무를 물에 헹궈서 김치 국물을 쫙 빼서 준비했다.


​막 썰어놓은 오이와 쌈무


​면은 실온에 둬서 해동이 살짝 되었지만, 아직 얼어있는 부분이 조금 있어서 끓는 물에 30초 정도 삶아서 물기를 쫙 빼주었다. 개인적으로 오래 삶은 냉면을 너무 싫어해서 살짝만 데쳐준다는 생각으로 휘휘 저어가며 삶았다. 다 삶은 후에는 체에 물기를 빼고 찬물을 계속 부어주면서 면을 씻어야 한다. 더 쫄깃하게 즐기려면 얼음물에 샤워시키면 된다.


완성 샷! 양념장에 익숙해져서 학습되서인지 사진만 봐도 군침이 ㅜㅜ 

준비해놓은 재료들을 담기만 하면 끝!​


​열무의 상큼함과 비빔장의 맛이 잘 어울려서, 정말 맛있게 잘 먹었다. 무엇보다 아삭거리는 식감이 너무 좋아서 더 맛있었던 것 같다. 냉장고에 열무김치가 한통 가득 있는데, 앞으로도 송주불열무냉면으로 만들어서 잘 먹을 것 같다. 다이어트는 언제 하죠 ㅜㅜ 

육수를 살짝만 넣어서 비벼서 비빔냉면으로 조금 먹다가, 남은 육수를 다 붓고 물냉면을 만들어 먹으면 물반 비빔반으로도 즐길 수 있다. 포스팅을 하다보니 또 먹고싶다. 송주불냉면의 매운 양념장으로 냉면을 만들어 먹으면 굉장히 맵고 입안이 얼얼한데, 다 먹고나서 물 한잔만 마셔도 신기하게 매운 기운이 가신다. 

집에 열무도 있고, 송주불냉면 세트도 있다면 열무냉면으로 만들어서 먹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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