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평창군 오대산 ​월정사 





6월초 2박3일로 강원도 여행을 다녀왔다. 엄마, 아빠, 할머니, 외할머니, 이모네 식구들, 징수네 부부 모두 11명이서 함께 여행을 다녔다. 숙소는 평창 버치힐 리조트였는데 복층식이라 아늑하고 좋았다. 테라스에서 바베큐도 하고 강릉 주문진 수산시장에서 회도 떠와서 먹고 정말 즐겁게 2박3일이 지나갔다. 숙소 근처에서 어디를 갈까 고민하다가 월정사에 가기로 했다. 드라마 ‘도깨비’를 촬영했던 전나무숲도 있다고 하더라.

버치힐 리조트에서 출발해서 30분이 걸려 월정사에 도착했다. 오대산 국립공원을 지나 월정사 초입에서 일괄적으로 주차요금과 인당 입장료를 내야한다. 우리는 일반차(5,000원)에 네명이라서 (인당 3,000원) 총 17,000원을 냈다. 토요일 점심쯤 갔는데 생각보다 주차공간이 널널했다.






주차장에서 다리를 건너 쭉 걸어가면 왼쪽은 월정사, 오른쪽은 전나무숲 가는 길이 나온다. 우리는 먼저 월정사를 가보기로 했다.







월장사의 전경이다. 날씨가 좋고 미세먼지가 없어서 눈이 맑아지는 기분이었다. 절 앞마당에 연등을 달아둬서 귀여웠(?)다. 석탑 주위를 돌며 기도하시는 분들이 꽤 많았다. 외할머니께서 불교신자시라서 잠시 대웅전에 들어갔다 나오셨다. 그 사이에 우리는 주위를 둘러보았다.








월정사에는 고려시대에 만들어진 팔각구층석탑이 있다. 팔각구층석탑은 국보 48호로 지정된 고려초기 대표 석탑이다. 징수네부부에 가려졌는데 석탑 앞에는 석조보살좌상이 있다. 고려시대때 이런 석조를 어떻게 만들었을까 신기했다. 우리나라는 특히 ‘불심’으로 만들어진 불가사의한 작품들이 많은 것 같다.





월정사를 다 돌아보고 전나무숲을 한바퀴 돌았다. 총 1.9km의 코스라고 한다. 햇볕이 매우 좋고 더웠는데 전나무숲이 울창해서 정말 쾌적하고 좋았다. 삼림욕에 좋은 피톤치드가 전나무에서 제일 많이 나온다고 한다. 몸이 맑아지는 느낌이었다. ㅋㅋ 주위 구경하며 걷다보니 금방 주차장이 나왔다. 주차장 근처 숲에서 다람쥐가 도토리로 추정되는걸 먹고있었다. 사람들 인기척이 꽤 많았는데도 가만히 서있었다. 생존본능때문에 죽은 척 하는거였을까? 아무튼 귀여운 다람쥐 모습에 주위는 사진찍는 사람들로 북적북적했다. 엄마가 포토존이라며 ㅋㅋ 편히 밥먹으라고 얼른 주차장으로 이동했다.


연세많으신 할머니 두 분과 두 가족이 돌아보기에 좋았던 곳이었다. 평창이나 대관령 근처에 숙소가 있으신 분들이 한번쯤 가보기 좋은 곳일 것 같다. 대관령 양떼목장과 고민하다가 간 곳이었는데 우리 가족은 모두 만족했다. 좋은 날씨, 맑은 공기 덕분이었을 것 같다. 가족여행 코스로 강력추천한다!



노량진, 장승배기 쌀국수 맛집으로 유명한 사이공리
예전부터 익히 들어온 쌀국수 맛집이었는데 어쩌다 타이밍이 좋아서 방문하게 된 곳이다. 이 곳은 수요미식회 베트남쌀국수 특집에 맛집으로 소개되었다. 가게 앞에도 수요미식회 출연 사진을 눈에 띄게 걸어놓으셨다.

사이공리 외관, 간판이 아주 깔끔하다. 매주 일요일은 쉬고, 모든 메뉴가 포장이 가능하다고 한다.


날씨도 좋고 해서, 모니누나를 기다리느라고 밖에서 한참 서있었다.

가게 앞에 수요미식회 출연했던 장면들을 입간판으로 만들어 비치해놓았다. 그래서인지 지나가던 분들이 이 입간판을 보고 한번씩 유심히 가게를 살피고 지나가셨다. 확실히 수요미식회의 파급효과가 큰 것 같다.

우리같이 젊은 사람들은 맛집이라면 동네 상관없이 찾아가는 사람들이 많으니 크게 상관없는 것 같지만, 이 동네 어르신분들은 이것들을 보고 많이들 오실 것 같았다. 실제로도 입간판을 보고 관심을 보이시는 분들은 중년이나 할머니,할아버지인 어르신들이 많았다. 


사이공리 영업시간, 오전 11시부터 21시까지 영업한다고 한다. 삐뚤빼뚤한 한글이 귀엽다.
사이공리는 호치민 출신 베트남인이 운영하신단다. 사장님은 그 분의 남편ㅋㅋ

사이공리 메뉴판, 여기는 가격이 참 저렴하고 좋은 것 같다. 이런 걸 보면 프랜차이즈 쌀국수집 가격이 너무 비싼 것 같이 느껴진다. 실제로 쌀국수는 베트남에서도 그리 비싼 음식이 아닌데 우리나라에서는 처음 들어올 때 고급스러운 이미지로 브랜딩을 해서 그런지, 항상 그 가격대로 유지되는 것 같다.

​우리는 반미, 포보쌀국수, 분보싸오 이렇게 세가지 메뉴를 주문했다.



베트남 느낌 나는 그림들이 있었다.

테이블은 한 여섯개 정도? 한창 식사시간대에는 줄을 선다고 한다. 우리는 세시쯤 가서 여유롭게 식사할 수 있었다.

맨 처음으로 나온 포보, 베트남 소고기 쌀국수
고기도 부들부들하니 맛있고, 국물도 개운하고 맛있었다. 5,900원이라니 참 착한 가격이다. 가격 대비 완전 만족!!

분보싸오, 비빔쌀국수
나는 이게 너무 좋다!! 고기와 야채들, 땅콩가루가 들어간 비빔쌀국수다. 우리나라 비빔국수랑은 아주 많이 다르기 때문에 처음에는 별로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한번 먹으면 빠져버리는 매력있는 맛이다. 야채가 듬뿍 들어가지만 소스는 강하지 않아서, 건강한 맛이 난다.

두개 샷!
우리는 포보, 분보싸오, 반미 이렇게 세개를 시켰는데 두개를 먹다보니 배가 너무 불러서 반미는 포장을 부탁했다.

포장해서 모니누나네서 잘라먹음! 저게 전부는 아니고, 이미 1/3을 먹은 상태에서 사진 생각이 나서 부랴부랴 찍었다ㅋㅋ

여기 반미가 정말 맛있었다!
후기들을 보니 반미가 제일 맛있다고 하던데 진짜 반미 맛집으로 인정!

내용물이 실하게 들어있고, 바게트도 바삭바삭하고 쫄깃하고 맛있었다. 저 조각이 1/3 정도이다.


우리는 고수도 너무 좋아하기 때문에 정말 맛있게 잘 먹었다. 라오스에서 먹은 반미가 생각났다ㅜㅜ

수요미식회 쌀국수 맛집 사이공리!
가격도 좋고 맛도 있어서 다음에 또 갈 것 같다. 특히 반미가 굉장히 맛있었던 곳이다.


사이공리

주소: 서울 동작구 장승배기로 105

전화번호: 02-822-1763

영업시간: 매일 11:00~21:00, 일요일 휴무




미애네 칼국수 3호점




전 날 술은 많이 먹지않았지만 아점은 해장템으로 골라보았다. 남편과 나는 칼국수를 좋아한다. 특히 나는 원래 면을 좋아하는 좋아하진 않지만 특이하게 바지락칼국수나 해물칼국수, 그리고 명동교자 스타일의 고기 불맛나는 칼국수를 좋아한다. 그래서 연애시절 명동칼국수 가는 거 좋아했다. 포스팅하다보니 명동칼국수가 먹고싶다 ㅋㅋ 원래는 예전에 한번 가봤던 황해칼국수를 가려고 했으나 공항회센터에 차도 찾으러가야했고, 미애네칼국수도 맛있다고해서 이 곳에 가게 되었다. 날씨도 좋고 일요일이라 드라이브 겸 나들이 나온 사람들이 식당에 많을 것 같아서 가는 길에 전화를 드렸다. 다행히 사장님께서 미리 셋팅을 해주신다고 하셔서 바닷속칼국수 4인을 주문하고 갔다. 도착해보니 테라스자리가 꽉 차있었다. 다들 나들이 나오신 복장이었다. 인근에 트래킹 다녀온 분들도 계신 것 같았다. 사장님께서 미리 준비해주신 자리에 앉아서 메뉴판을 정독했다 ㅋㅋ 나는 음식점 메뉴판 보는게 재밌다.




미애네 칼국수 메뉴판

칼국수 외에도 회, 조개찜 등을 팔고 있었다. 칼국수는 바닷속칼국수와 해물칼국수가 있는데 바닷속칼국수에는 더 많은 해물이 들어간다. 우리가 시킨 4인 사이즈 기준으로 낙지 1마리와 전복 4미가 나온다. 해물칼국수는 1인 10,000원으로 적당한 편인 것 같고 바닷속 칼국수는 해산물이 많이 들어가다보니 가격대가 있는 편이다. 해산물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바닷속 칼국수를 드시면 될 듯하다. 메뉴판을 보다보니 칼국수만 먹기 아쉬워서 해물파전을 하나 추가했다. 다른 테이블에서는 쭈꾸미만두도 많이 드시는 것 같았다. 물회도 맛있을 것 같았지만 어제 회를 배터지게 먹은지라 바닷속칼국수와 해물파전만 먹기로 했다.







기본 반찬과 함께 보리밥이 나온다. 마지막 사진처럼 무생채와 열무를 넣어 고추장과 함께 쉐킷쉐킷 비벼먹었다. 콩나물이 있는 밥은 처음봐서 신기했다. 밥보다는 야채나 고기같음 비빔밥 재료들을 선호하는지라 개인적으로는 좋았다. 맛있었지만 메인메뉴인 바닷속칼국수를 많이 먹어야하니 조금밖에 먹지 못해서 아쉬웠다. 이렇게 에피타이져 같이 곁들임 음식 나오는 거 정말 좋다 ㅋㅋ 여러가지 반찬이 나와서 번갈아가며 먹는 재미가 있었다. 반찬 중에 열무김치가 맛있었고, 칼국수와 무생채를 곁들여 먹는 것도 괜찮았다. 개인적으로 간이 센 걸 좋아하는 편은 아니라서 고추장을 안넣고 비볐으면 더 맛있었을 것 같다. 






드디어 메인메뉴 바닷속칼국수와 사이드메뉴인 해물파전이 나왔다. 사진이라 크기가 가늠되지 않지만 정말 컸다. 인원수대로 큰 가리비와 전복이 나왔다. 낙지는 문어인줄 ㅋㅋㅋㅋ 정말 컸다. 냄비에서 탈출하려는걸 동영상으로 찍었는데 핸드폰으로 어떻게 옮기는지 모르겠다 ㅋㅋㅋ 연결잭이 어디 있을텐데 어디있는거니... ㅜㅜ 푹 퍼진 면을 좋아하는 편이라 개인적으로 계속 끓여먹는 방식이 맘에 들었다. 해물은 낙지, 전복, 가리비, 바지락, 홍합 등이 들어있었는데 아무리 먹어도 줄어들지를 않았다. 국물도 진해서 해장이 마구마구 되는 느낌이었다. 술 마신 다음 날 생각날 것 같다. ㅜㅜ 해물도 많고 면도 많아서 다 먹지는 못했지만 정말 맛있게 먹었다. 넷이서 3인분에 해물파전을 먹었으면 딱 좋았을 것 같다. 면을 많이 남겨서 정말 아까웠음 ㅠㅠ 또 먹고싶다! 인천 영종도에 놀러가시는 분, 네스트호텔 놀러가시는 분들이 간단하게 칼국수 드시기에 좋을 것 같다. 


인천 영종도 공항회센터 자연도횟집





지난 주말 징수네부부와 영종도에서 만났다! 날씨도 좋고 오랜만에 남편이랑 드라이브도 하고 여러모로 기분이 정말 좋았다. 원래는 자연산 회로 유명한 논머리횟집에 가려고 했으나 사정이 생겨서 바로 옆에 위치한 자연도횟집에 가게되었다. 논머리횟집은 우리부부와 징수네부부가 처음 인사했던 곳이라 다시 가보고싶었는데 아쉬워서 다음에는 예약하고 다시 오기로 했다!

자연도횟집과 논머리횟집은 영종도 공항회센터에 위치하고 있다. 공항회센터에는 회, 조개구이, 해물찜등 해산물을 이용한 다양한 음식점들이 있다. 회센터가 아니더라도 바다를 따라 길을 가다보면 다양한 음식점들이 있다. 지난번에 다녀온 마린횟집이나 동해막국수도 이 근처에 있다. 공항회센터 근처에서는 자연도횟집, 논머리횟집, 마린횟집을 가보았는데 대부분 자연산 횟감을 팔기때문에 가격은 비싸지만 곁들임찬들이 알차게 많이 나와서 술 한잔하기 아주 좋다.





처음 나온 스끼다시, 곁들임반찬들이다. 이 때 홀에 새로온 손님은 우리밖에 없었는데도 서빙하시는 직원분이 저 접시들을 우리 손에 쥐어주셨다 ㅋㅋㅋ 그래서 우리가 접시 위치 정리하느라 어수선했다. 사진을 봐도 그 어수선함이 전해지는 것 같다. 대체적으로 스끼다시로 나온 해산물들이 신선하고 맛있었다. 남자들이 전복을 제외한 해산물을 즐겨하지 않아서 해산물은 나와 징수의 차지였다 야호 ㅋㅋ 하지만 개불, 해삼, 멍게가 너무 크게 썰어져있어 먹기 좀 불편했다. 조금 슬펐지만 그래도 다 정말 맛있게 먹었다. 특히 소라찜과 회무침이 맛있었다. 회무침에 들어간 회가 어느 종류인지는 모르겠지만, 미나리와 양배추가 많이 들어가있어서 완전 취향저격! 그리고 오이지? 피클? 저 반찬도 회의 느끼함을 잡아주는데 아주 좋았다. 남편이 안먹는대서 내가 두 개 먹었다!!

 







직원분께서 모든 생선 상태가 다 좋다고 하셨지만 그래도 봄이니 다들 봄도다리를 먹어야한다고해서 자연산 도다리 1.5kg을 주문했다. 몇 년간 먹은 회 중에 정말 제일 맛있었다. 사실 회는 많이 못먹는 편인데도 너무 맛있어서 야금야금 다 먹어버렸다. 야채에 쌈싸먹어도 맛있고 와사비 간장장에 찍어먹어도 달달하고 고소해서 넘 좋았다. 남편은 맛있는 녀석들 애청자인데 그 중에서도 김준현의 ‘한 점에 한 잔’ 이라는 말이 인상깊었나보다 ㅋㅋ 술도 안좋아하면서 회 한 점에 술 한 잔 마셔야한다고 해서 나는 신이 났다(?) 회 한 점에 소주 한 잔,, 기가 막히다. JMT 엄지척!! 








절대 빼먹어서는 안되는 매운탕이다. 횟집에서 마무리로 매운탕을 안먹으면 배가 헛헛하고 뭔가 만족스럽게 먹지 않은 느낌이 든다. 저만 그런가요? ㅋㅋ 지리는 안된다고 하셔서 매운탕을 주문했다. 원래 라면사리없이 깔끔하게 먹는 것을 선호하는데 가끔 라면사리를 넣으면 라면사리의 기름기때문인지 매운탕의 감칠맛이 살아나는 것 같다. 매운탕도 만족스럽게 클리어했다. 갑자기 손님들이 몰려서 직원분들이 바쁘셨는지 추가한 주문을 자꾸 잊어버리시더라.. 라면사리랑 청양고추를 세 번 넘게 말씀드렸지만 나오지를 않아서 우리가 직접 주방에 다녀와야하는 번거로움이 있었지만 회가 정말 맛있어서 이해가 되는 곳이었다. 가격에 비해 어마어마한 맛집은 아니지만 바다도 보고 회도 먹고싶으신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네 명 모두 소주 각 1병을 클리어 한 후, 대리기사님이 운전해주시는 차를 타고 징수네로 갔다. 그리고 오랜만에 보드게임 클루!!!!!! 정말 재밌었다 ㅋㅋ 이 날 2키로는 찐 거 같다..... 신나서 담금주에 오돌뼈, 닭발 조지고.. 징수가 에어프라이어에 구웠다는 고구마칩도 다 끝내버리고..... 나는 정말 언제 정신을 차릴까 모르겠다 ㅋㅋㅋ 그래도 행복하고 즐거웠으니 그걸로 정말 알차고 만족스러운 주말이었다. 또 만나요 징수와 제부님!!






둘째날 저녁, ​술은 안땡기지만 ​그냥 자기 아쉬워서 해운대 평안도 족발에서 냉채족발을 시켰다. 비바람이 불기도 했지만 족발집까지 가기는 귀찮고,, 냉채족발은 먹고싶고해서 배달시켰다. 사실 볼피노에서 배터지게 저녁식사를 하고 왔지만 또 언제 부산에 올지 모르니 일단 냉채족발 먹고보자~ 라는 맘으로 ㅋㅋㅋㅋ

냉채족발은 몇 년 전 부산 남포동 족발골목에서 처음 먹어봤었다. 끼니 사이에 간식처럼 먹었었는데 넘 맛있어서 추가주문했던 기억이 있다. 대체 누가 족발을 냉채에 무쳐먹을 생각을 했을까? 족발은 자칫하면 돼지냄새가 나거나 느끼할 수도 있는 음식인데 냉채족발로 먹으면 완벽한 음식이 되는 느낌이다! 물론 그냥 족발도 잘먹는다 ㅋㅋ

배달이 굉장히 깔끔하게 왔다. 야채 아래에는 얇게 썰린 족발이 가득 들어있다. 쌈야채와 고추, 마늘도 있었고 곁들일 소스도 종류별로 왔다. 와사비장은 처음 보는 조합이라 신기했다. 무생채와 흰배추김치도 맛있었다. 야채가 무르지 않도록 냉채 소스는 플라스틱 물통에 따로 포장되어 왔다. 전체적으로 깔끔한 느낌이었다. 배달해주신 분도 친절하셨다. 배가 부른 상태였지만 맛있게 먹었다!







마지막 날 아침도 역시 해운대 원조할매국밥집에서 ㅋㅋ 아침식사와 해장으로 돼지국밥은 뭔가 무거운 느낌인데 원조할매국밥집 선지국밥은 콩나물이 들어가서인지 시원하면서도 깔끔한 느낌이다. 가볍게 해장하기 좋은 것 같다. 비록 우리는 가볍게 먹지 않았지만 .. 새로 시켜본 국수는 MSG의 향이 났다. 밥만 먹음 허전할 수 있는데 밥과 국수를 곁들이니 좋았다. 가격도 저렴하니 먹는 양이 많으신 분들은 시도해보셔도 좋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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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 성당 근처에 있는 블랙업커피에서 커피를 마셨다. 크림이 들어가는 해수염커피가 제일 유명하다고 해서 아메리카노와 해수염커피를 주문했다. 매장은 넓은 편이다. 사우나 건물에 있어서 지나다니는 사람들이 많지만 매장이 넓어서 거슬리지는 않는다. 아메리카노는 평범한 맛있었는데 해수염커피 진짜... 맛있다!!!!! JMT... 달달하면서 부드럽고 짭짤한 맛도 있고 오묘하다! 더위사냥 같기도한데 그래도 뭔가 더 깊은 맛이 있는 것 같다. 해수염커피 두 잔 시킬걸 후회했다. 이렇게 부산 자매여행의 먹부림이 끝났다. 생각보다 많이 먹지 못해서 아쉽다. 다음에 또 징수랑 여행갔으면 좋겠다 !!


미아역 야채곱창 맛집 여우곱창










이전에도 포스팅했던 맛집이다. 대학시절 봉사동아리 활동을 했는데 그때 공부방 수업이 끝나면 같이 봉사하던 쌤들과 가던 야채곱창집이다. 그 때 친하게 지내던 친구들과는 지금까지도 친분을 유지하고 있다. 봉사동아리가 내게 준 소중한 인연인 것 같다. 이 당시 곱창을 안좋아하던 동아리 사람들도 이 여우곱창과 짱곱창(이영자 픽)은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다. 숯불에 구운 막창과 곱창은 짱곱창, 야채곱창은 단연코 여우곱창이다! 인생맛집.... 징수는 사장님이 부디 건강하셔서 오래오래 영업하셨으면 좋겠다는 말까지 했다. 사장님 건강하세요:-)



이 날은 외대에서 받은 교육이 일찍 끝나서 징수랑 신설동 육전식당을 가려고 했었다. 일찍 끝나는 날은 뭐니뭐니해도 웨이팅 길어서 평소에 가기 힘든 곳을 가야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둘 다 고기가 안땡기는 바람에 미아역에 있는 여우곱창에 가기로 했다. 외대 정문 앞에서 120번을 타니 미아역까지 한번에 갈 수 있었다. 6시가 조금 안된 시간이었는데도 이미 2테이블에서 식사중이었다. 양념이 맛있다보니 고등학생들과 젊은 친구들이 많이 찾는 것 같다. 나도 고딩때 야채곱창의 참맛을 알았으니깐! 우리는 야채곱창 2인분에 소주 한 병을 시켰다. 백세주를 시켰는데 지금 안나온다고 한다 ㅜㅜ








앉자마자 나오는 찬들이다. 저 빈 접시에는 원래 오이가 있었지만 배가 무지하게 고팠던 징수가 다 먹어버림. 8년동안 한결같은 구성이다. 여름시즌에는 동치미가 나오고 겨울시즌에는 홍합탕이 나오는데 여우곱창 홍합탕은 정말 투썸즈업!!!! 존맛탱천... JMT이다.. 한 접시 추가할때는 3,000원을 내야하지만 그래도 두 접시는 먹어야함ㅋㅋ 이 날은 동치미라 아쉬웠지만 동치미도 시원하고 달달하니 맛있다.








오랜시간을 기다려서 받은 야채곱창 2인분이다. 처음 시킬때부터 주문이 방금 들어갔기때문에 대기시간이 길거라고 말씀해주셔서 각오를 하고 있었지만 너무 배가 고팠다. 우리가 오래 기다려서인지 사장님께서 양을 어마어마하게 많이 주셨다. 곱창은 탱글탱글하고 질기지도 않고 잡내가 안난다. 야채 식감도 예술이다. 적당히 아삭아삭해서 당면사리와 잘어울린다. 나는 원래 짜게 먹는 걸 안좋아해서 웬만하면 양념장은 잘 먹지않는데 미아역 여우곱창에서는 양념장이 필수다. 상추쌈에 곱창과 볶은 깻잎, 양배추를 올리고 마늘에 양념장을 찍어서 토핑하면 정말.. 크으으으 소주가 콸콸 들어간다. 비록 이 날 컨디션이 안좋아서 술이 땡기지는 않았지만 소주와 소맥 마시기 아주 좋은 집이다.






양이 너무 많아서 배가 불러왔다. 하지만 여우곱창에서 포기할 수 없는게 바로 이 볶음밥이다. 사장님께 남은 곱창은 포장해달라고 부탁드리고 볶음밥 1인분을 볶아달라고 청했다. 비빔공기밥은 2,000원이다. 밥에 참기름, 김치, 고기 갈은 것 등이 들어있어서 정말 맛있다. 내가 너무 여우곱창 찬양만 하는 것 같아서 민망하지만 데려간 사람들 마다 다 맛있게 먹었으니 어느정도 검증은 되었다고 생각한다. 일부러 멀리에서까지 찾아갈 필요는 없지만 야채곱창을 좋아하는데 가까이 사시는 분들께 추천하고싶다. 내 돈 주고 사먹은 후기이다. 야채곱창 2인분에 소주 2병, 볶음밥 1인분 먹고 총 28,000원이 나왔다.









외대/ 이문동 라면 맛집 추천 레알라면​








회사 위탁교육들으러 오랜만에 외대에 갔다. 대학 졸업반 시절 외대에서 공부하며 혼밥도 많이 하고 외대생들한테 맛집 추천도 많이 받아서 꽤 오랜기간동안 점심, 저녁을 먹었던 기억이 있다. 이문동 지역이 한국외대, 한예종, 경희대 등의 대학교 근처다보니 다른곳보다 외식 물가가 좀 저렴한듯하다. 오랜만에 가고싶은 곳이 많았지만 심사숙고 후에 고른 곳은 바로 레알라면이다. 외대 정문 바로 앞에 위치하다보니 외대생들 대부분이 알고있다는 곳. 처음에는 틈새라면 빨계떡 라면을 파셨다고 하는데 어느 순간부터 레알라면으로 바꾸셨다고 한다. 예전에 주시던 쿠폰인지 명함인지에 레알마드리드 엠블럼이 있던걸보면 사장님께서 라리가 레알마드리드 팬이신듯하다. 그래서인지..(?) 저 낙서에 리버풀이 챔스에서 이기기를 바라는 글귀가 많더라 ㅋㅋㅋㅋ 사장님 안티들인가요..??;;; ㅋㅋ


이 곳은 매운 정도가 색에 따라 옐로우-> 오렌지-> 레드 순으로 높아진다. 매운 걸 못먹는 사람들은 옐로우도 맵다고 하고 매운 거 좋아하는 사람들은 레드가 딱 좋다고하나, 내 입맛에는 오렌지가 맛있게 맵다. 먹고나서 입술이 따가워서 조금 힘들기도 하지만 옐로우 먹기는 뭔가 허전하다.






기본 셀프 반찬으로 김치, 단무지, 유부와 냉동파가 있다. 우리는 김치와 단무지를 떠오고, 처음보는 유부를 라면에 넣어보기로 했다. 작년 레알라면 관련 포스팅에서 계란이 안나온다는 얘기를 듣고 걱정했는데 다행히 계란 한 개가 나왔다! 한창 레알라면 다닐적에는 계란 두 개였던 거 같은데 내 기억이 맞는지 확실하지 않다. 레알라면에 들어간 계란 정말 짱 맛있다 ㅜㅜ 부드러우면서 탱탱한? ㅋㅋ 기본적으로 치즈 한 장이 나온다. 치즈를 추가하면 한 장에 500원을 내야한다.

원래는 라면만 서브되었는데 오랜만에 가니 저렇게 개인 쟁반에 라면을 내어주셨다. 다시 보니 또 먹고싶다 ㅜㅜ 이 라면이 뭐라고 이렇게 맛있는거죠? 유부를 넣었더니 유부에서 기름기가 나와서 깔끔한 맛은 덜한거 같았다. 그래도 씹는 맛이 있어서 괜찮았음! 국물이 매콤하고 맛있어서 밥을 꼭 말아먹어야한다 ㅋㅋ 셀프 코너에 뜨끈한 밥이 있어서 먹을 만큼 떠오면 된다. 나랑 징수는 한 입씩 말아먹었는데.. JMT.... 흑흑 외대는 이제 너무 멀다ㅜㅜ 또 언제 갈 수 있을까 ㅋㅋ 오렌지 2그릇 먹고 9,000원 나왔다. 평소에 라면은 돈 주고 사먹은 적이 없는데 레알라면은 일주일에 한 번씩 먹고싶다. 저렴한 혼밥 한끼로 강추한다!








여행 둘째 날이다. 징수는 늦은 아침까지 푹자고 나는 웨스틴호텔에서 혼자 사우나를 하고 땀을 빼고 나왔다. 이제 해장을 하러 가볼까 ㅋㅋ 네이버에서 ‘해운대 해장국’을 검색하니 제일 많이 나오는 곳이 해운대 원조할매국밥이었다. 여기는 백종원의 삼대천왕에 나왔던 곳이라고 한다. 소고기국밥 골목에 위치한 곳이다. 우리는 네이버 지도 켜놓고 조선웨스틴부산부터 걸어갔는데 쉽게 찾아갔다. 비가 오고 바람이 많이 불어서 불편하긴했다. 해운대의 바다바람 아주 대단하더라! 해운대 국밥 맛집이라고 해서 기대를 하고 찾아갔다. 나는 선지 따로국밥, 징수는 소고기 따로국밥을 먹었는데 국물이 정말 시원했다. 속이 불편했는데 국밥먹으니 속이 풀리는 느낌!! 그래서 다음 날 또 먹었다. 가격도 저렴하고 맛도 있어서 방문한 보람이 있었다. 이른 점심시간임에도 사람이 계속 들어왔다.





원래 계획은 태종대를 갔다가 기장 해녀촌을 가는 거였는데, 생각보다 비가 너무 많이 왔다. 무엇을 할까 고민하다가 실내에서 오래 머무를 수 있는 곳에 가기로 했고 그래서 부산힐튼에 가보기로 했다. 힐튼 남해가 얼마 전 아난티 남해로 바꼈던데, 부산힐튼도 아난티 계열인가보다. 힐튼과 아난티 상호를 둘 다 사용하고 있었다.




다들 찍는 힐튼부산 입구! 뼈를 형상화한듯 이상해보일 수도 있겠지만 실제로 보면 조명때문에 예쁘다. 서점인 이터널저니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했다. 책 읽을 수 있는 공간이 있어서 책 보고 있는 사람들도 꽤 있었다. 부산관련 책도 따로 진열되어있었다. 전체적으로 진열해놓은 책 카테고리가 굉장히 센스있다고 느껴졌다. 볼피노 예약 시간때문에 한참을 구경했다.








전체적인 볼피노의 인테리어 느낌이다. 모던하면서도 따뜻한 느낌이다. 서울에 살면서 한번도 청담 볼피노나 다른 김지운 셰프 레스토랑은 가본적이 없었다. 이태원 마렘마에서 리조또를 정말 먹어보고 싶었는데 마렘마보다 부산 볼피노를 먼저 가볼줄이야.. 얼마 전 수요미식회 파스타편에서 김지운 셰프 얼굴을 처음 봤는데 생각보다 젊으셔서 깜짝 놀랬다. 다시 부산 볼피노로 돌아와서, 우리는 비오는 저녁시간에 간지라 처음 도착했을때도 바다뷰가 썩 아름답지는 않았지만 비오는 바다가 생각보다 운치가 있었다. 부산 볼피노 테라스의 초록초록한 잔디와 푸른 바다색의 조화가 아름다웠다! 화창한 날에 또 한번 가보고싶다.








여러각도에서 찍은 음식 사진들이다.
우리는 바질 토마토 브루스케타(Basil tomato bruschetta), 시금치 아란치니(Spinachi arancini), 오징어먹물펜네(Squid ink penne with squid sausage) 그리고 트러플타야린(Truffle tajarin)을 주문했다. 너무 많이 시켰나 싶었지만 사실 다른 것도 주문하고 싶은 걸 참은 게 이정도... 둘 다 입이 짧은 편인데도 먹고싶은게 넘 많아서 이것저것 다 시켜보았다.

브루스케타는 정말 상큼하고 맛있었다. 맛있는 토마토에 향그러운 올리브오일이 더해져서 상큼한 풍미가 어마어마했다. 우리는 이걸 김치처럼 곁들여먹었다 ㅋㅋ 아란치니도 뜨거울때 먹으니 짱맛... 개인적으로 이태리재 아란치니보다 볼피노 아란치니가 훨씬 맛있었다. 오징어 먹물 펜네는 소세지 식감이 특이하면서 참 맛있었고 나머지 면발이나 소스는 그냥 쏘쏘, 괜찮네 정도? 트러플 타야린 이거 정말 JMT.... 생면이라 식감도 쫀득하니 생각보다 괜찮았고 소스가 트러플향 뿜뿜.. 이거 먹으러 청담 볼피노에 다시 가려고 한다. 지금 다시 생각해도 맛있다.. 먹고싶다 ㅋㅋㅋ 같이 곁들인 크레망도 전체적으로 음식들과 마리아주가 좋았다. 샴페인, 크레망, 카바등 드라이한 스파클링와인은 웬만한 음식들과는 다 잘어울리는 것 같다.

이 날 서브해주신 직원분이 정말 친절하셔서 더 즐겁게 식사를 했다. 매니저분이신 것 같은데 주문한 로제와인이 없다고 저 크레망을 추천해주셨는데 크레망도 맛있어서 기분이 좋았다. 부산 시내에서 꽤 멀긴하지만 부산 여행 맛집 코스로 추천할만하다고 생각한다. 다음에는 꼭 다시 남편 손잡고 방문해야겠다!





해운대 맛집으로 유명한 해성막창. 징수가 이번 부산여행에서 꼭 가고싶다고 해서 들러보았다. 저녁 피크시간에는 웨이팅 시간이 길다고해서 우리는 2차로 간단히(?) 먹기로.. 늦은 저녁시간에 2호점으로 가니 웨이팅없이 바로 앉을 수 있었다. 우리 뒷 손님들은 조금씩 기다렸음!

해성막창은 전반적으로 가격대가 저렴해서인지 구이류는 3인분부터, 전골류는 2인분주터 주문이 가능하다. 우리는 꼼장어로 배를 채우고 온지라 곱창전골 2인분에 우동사리 추가하고 대선1, 맥주1를 시켰다. 총 28,000원이 나왔다.

워낙 맛있다고 소문난 집이라서 오히려 기대없이 먹었는데 기름진 국물과 우동사리의 조합이 정말 기가막히게 맛있었다. 대창 위주로 매콤하고 진득하게 끓여서인지 기름지고 자극적인 맛인데 또 그게 그 나름대로 맛있다.. 자꾸 생각날 것 같다! 원래 대창은 일부러 시켜서 먹지는 않는편이다. 보통 곱창구이, 막창구이, 양구이를 선호하는데 이 집 곱창전골을 먹어보니 구이도 먹어보고싶다. 다음 방문때는 둘 다 먹어야지!!!








해운대 씨클라우드 건물에 있는 기네스펍
징수와 나는 한 때 아이리쉬카밤 매니아였다. 아이리쉬밤은 Irish bomb, 아일랜드식 폭탄주 정도로 설명할 수 있다. 아일랜드 맥주인 기네스에 아일랜드 리큐르인 베일리스샷을 퐁당 빠트려, 원샷하는 아일랜드식 고진감래라고나 할까? 베일리스가 달달해서 꿀떡꿀떡 넘어간다. 맛있다고 마시면 훅 가는 무서운 술이다. 아이리쉬카밤(Irish car bomb)은 더 훅가서 카밤이라고 한다ㅋㅋ 베일리스샷에 아일랜드 위스키인 제임슨을 추가한다. 쎈 술을 좋아하는 우리 자매에게 딱이다.

이 날 몇 잔 마셨니 ㅋㅋ 안주 안시켰는데 총 84,000원이 나왔다. 택시비 아껴서 술마신다. 그래도 다트도 하고 오랜만에 수다도 팡팡 떨고 정말 재밌게 시간을 보냈다. 여기서 부산여행의 첫번째 날을 마무리했다.



지난 부산여행, 징수와 자매여행!
서울역에서 만나 KTX을 타고 부산에 갔다. 둘 다 캐리어를 가져온지라 택시를 타려다가, 블로그 포스팅에서 1003 버스에 짐칸이 있다는 것을 보고 버스를 타고 가기로 했다! 부산을 오랜만에 갔더니 부산역 앞에도 버스 전용 차선과 정류장이 생겼더라! 5분정도 기다려서 1003번 버스를 탔다. 하지만 캐리어를 놓을만한 짐칸은 없었다. 그래도 좌석 간격이 좁지는 않아서 캐리어를 놓을 수 있었다. 정말 다행이었다. 1003번 버스를 타고 40분정도 걸려 동백섬입구에 내렸다. 우리 숙소는 부산웨스틴조선호텔! 체크인을 하고 숙소에 갔는데 창밖으로 보이는 날씨가....... ㅠㅠ 비가 올랑말랑 날씨가 이상해서 수영부터 하기로 했다. 징수는 접영이 하고시포요 ㅋㅋㅋ 30분정도 수영을 했을까? 갑자기 구름이 걷히고 해가 나기 시작해서 얼른 밖에 나가기로 했다ㅋㅋㅋㅋㅋ 원래 일정상으로는 이기대 트래킹을 하기로 했었기 때문이다! 






우리는 택시를 타고 오륙​도 스카이워크 지점까지 갔다. 스카이워크쪽부터 걸어서 이기대를 넘어간거다! 원래 코스를 보아하니 주로 반대로 걸으시는 것 같다. 하지만 우리의 목적은 트래킹을 하고 용호동 섭자리 꼼장어를 먹는 거라 스카이워크에서 용호동쪽으로 넘어가는 코스를 택했다. 바람이 정말 심하게 불어서, 겁쟁이 쫄보인 우리 자매는 잠시 .. 잠시가 아닌가 ㅋㅋ 20분정도 걸어 올라가면서도 다시 내려가야하나 고민을 했다. 하지만 좀 올라가니 나무들이 바람을 막아줘서 걷기 괜찮았다. 총 한시간반정도 걸렸다. 진짜 힘들었는데 진짜 재밌기도 했고 뭔가 뿌듯했다. 하지만 미세먼지가 많아서 좀 아쉬웠다 ㅜㅜ 날씨가 좋았으면 광안대교까지 다 보일거 같다. 날씨 좋은 날 남편이랑 같이 오기로 했다! 




열심히 트래킹하고 찾은 용호동 섭자리 장수호. 트래킹 마지막 지점에서 3분정도 걷다보면 포차골목이 나온다. 넘나 반가웠음 ㅋㅋ 지난 부산여행때 징수가 정말 맛있게 먹은 곳이래서 특별히 찾아갔다. 장수호에서는 장어, 꼼장어와 회 등을 판다. 처음에 오륙도 가는 택시를 탔을 때, 택시 기사님께서 서울사람들이 용호동섭자리를 어떻게 아느냐고 놀라셨다. 부산분들이 주로 가는 곳이라고 하셨다. 그래서 더 기대감이 뿜뿜.. 우리는 꼼장어만 소금반 양념반으로 먹었고 매운탕도 곁들여서 소주 2병 클리어했다. 

총 67,000원 나왔다. 꼼장어가 정말 맛있었다 ㅜㅜ 배부른데도 다 먹음ㅋㅋ 신기하게도 사장님께서 내가 사는 동네에 있는 초등학교를 나오셨다고.. 그리고 사장님 부부 두 분 다 쌍둥이 동생이시란다! 우리 쌍둥이 자매는 다른 쌍둥이분들을 본 적이 많지 않아서 넘넘 신기했고 반가웠다! 다음에 또 갈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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