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제주도 여행은 나에게 세번째 제주도 여행이었는데,

그 전 여행에서 항상 가고싶었지만 항상 줄이 길어서 못갔던 '명진전복'을 방문했다.


아침을 버드나무집에서 거하게 먹었기 때문에 소화시킬 겸, 용눈이오름에 갔다가 레일바이크를 타고 성산쪽으로 달려가니

딱 점심시간대인 1시쯤 도착했다. 토요일 점심대라 당연히 웨이팅이 있겠지? 생각하며 카운터로 갔다.

웨이팅 방법은 카운터에 가서 내 전화번호와 메뉴를 적어놓으면, 카운터에 계신 분이 예상시간을 알려주신다.

그.런.데. 세시간을 기다려야 먹을 수 있다고..... ㅜㅜ

그래도 수요미식회에 나온 맛집이니까 한번 먹어보자는 마음으로 근처에서 기다리기로 했다.

 

​주차공간은 넉넉히 있긴 하지만, 워낙 손님들이 왔다갔다 하기 때문에 주차하기가 쉽지는 않았다.

내가 찍은 곳 왼쪽에 더 넉넉한 공간들이 있다.

잠시 주차를 하고 웨이팅을 걸어놓은 후에 근처 바닷가에 차를 세우고 푹 쉬었다.


​이런 배경을 바라보면서 수다떨다가 자다가 멍때리다가 세시간 정도가 흘렀다.


​설마 설마 정말 세시간일까? 했는데 그 정도 걸렸다 ㅜ ㅜ

카운터에 계신 분이 전화해서 빨리 오라고 재촉하셨다. 근처라고 빨리 간다고 하고 출발! 


​카운터에 웨이팅 걸 때, 전복돌솥밥 두개를 적어놨었는데 주문 메뉴는 변경할 수 있나보다.

내가 화장실 다녀온 사이에 남편이 메뉴를 다시 시켜놓았다.


우리가 시킨 메뉴는 전복돌솥밥(15,000원) 하나와 전복구이(30,000원) 하나 

전복돌솥밥에는 고등어구이가 함께 제공된다.

반찬은 김치, 오징어젓갈, 미역국, 무말랭이, 양파지, 고추절임이 나온다.


​정말 맛있게 먹은 전복구이!

정말 야들야들 쫄깃쫄깃 너무 맛있었다.

원래 전복 내장은 잘 먹지않는 우리인데, 이건 전복내장도 다 남김없이 먹었다.

철판에 서브되기 때문에 끝까지 따뜻하게 먹을 수 있었다.


돌솥밥 위에 얹어진 저 전복은 보이는 것처럼 촉촉하니 참 맛있었다.

밥은 내장을 넣고 만들어서 그런지 정말 고소하고 간도 딱 맞고 정말 맛있게 먹었다.


다음에 또 방문할 의사 있음!

세시간을 기다리라면 좀 생각해봐야겠지만, 다음에는 피크시간을 피해서 와서 안기다리고 바로 먹어야겠다.


명진전복(수요미식회 전복 맛집)

주소 : 제주 제주시 구좌읍 해맞이해안로 1282

전화번호 :  064-782-9944

영업시간 : 매일 09:30~21:30 마지막 주문 20:30 (화요일 휴무)




노량진, 장승배기 쌀국수 맛집으로 유명한 사이공리
예전부터 익히 들어온 쌀국수 맛집이었는데 어쩌다 타이밍이 좋아서 방문하게 된 곳이다. 이 곳은 수요미식회 베트남쌀국수 특집에 맛집으로 소개되었다. 가게 앞에도 수요미식회 출연 사진을 눈에 띄게 걸어놓으셨다.

사이공리 외관, 간판이 아주 깔끔하다. 매주 일요일은 쉬고, 모든 메뉴가 포장이 가능하다고 한다.


날씨도 좋고 해서, 모니누나를 기다리느라고 밖에서 한참 서있었다.

가게 앞에 수요미식회 출연했던 장면들을 입간판으로 만들어 비치해놓았다. 그래서인지 지나가던 분들이 이 입간판을 보고 한번씩 유심히 가게를 살피고 지나가셨다. 확실히 수요미식회의 파급효과가 큰 것 같다.

우리같이 젊은 사람들은 맛집이라면 동네 상관없이 찾아가는 사람들이 많으니 크게 상관없는 것 같지만, 이 동네 어르신분들은 이것들을 보고 많이들 오실 것 같았다. 실제로도 입간판을 보고 관심을 보이시는 분들은 중년이나 할머니,할아버지인 어르신들이 많았다. 


사이공리 영업시간, 오전 11시부터 21시까지 영업한다고 한다. 삐뚤빼뚤한 한글이 귀엽다.
사이공리는 호치민 출신 베트남인이 운영하신단다. 사장님은 그 분의 남편ㅋㅋ

사이공리 메뉴판, 여기는 가격이 참 저렴하고 좋은 것 같다. 이런 걸 보면 프랜차이즈 쌀국수집 가격이 너무 비싼 것 같이 느껴진다. 실제로 쌀국수는 베트남에서도 그리 비싼 음식이 아닌데 우리나라에서는 처음 들어올 때 고급스러운 이미지로 브랜딩을 해서 그런지, 항상 그 가격대로 유지되는 것 같다.

​우리는 반미, 포보쌀국수, 분보싸오 이렇게 세가지 메뉴를 주문했다.



베트남 느낌 나는 그림들이 있었다.

테이블은 한 여섯개 정도? 한창 식사시간대에는 줄을 선다고 한다. 우리는 세시쯤 가서 여유롭게 식사할 수 있었다.

맨 처음으로 나온 포보, 베트남 소고기 쌀국수
고기도 부들부들하니 맛있고, 국물도 개운하고 맛있었다. 5,900원이라니 참 착한 가격이다. 가격 대비 완전 만족!!

분보싸오, 비빔쌀국수
나는 이게 너무 좋다!! 고기와 야채들, 땅콩가루가 들어간 비빔쌀국수다. 우리나라 비빔국수랑은 아주 많이 다르기 때문에 처음에는 별로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한번 먹으면 빠져버리는 매력있는 맛이다. 야채가 듬뿍 들어가지만 소스는 강하지 않아서, 건강한 맛이 난다.

두개 샷!
우리는 포보, 분보싸오, 반미 이렇게 세개를 시켰는데 두개를 먹다보니 배가 너무 불러서 반미는 포장을 부탁했다.

포장해서 모니누나네서 잘라먹음! 저게 전부는 아니고, 이미 1/3을 먹은 상태에서 사진 생각이 나서 부랴부랴 찍었다ㅋㅋ

여기 반미가 정말 맛있었다!
후기들을 보니 반미가 제일 맛있다고 하던데 진짜 반미 맛집으로 인정!

내용물이 실하게 들어있고, 바게트도 바삭바삭하고 쫄깃하고 맛있었다. 저 조각이 1/3 정도이다.


우리는 고수도 너무 좋아하기 때문에 정말 맛있게 잘 먹었다. 라오스에서 먹은 반미가 생각났다ㅜㅜ

수요미식회 쌀국수 맛집 사이공리!
가격도 좋고 맛도 있어서 다음에 또 갈 것 같다. 특히 반미가 굉장히 맛있었던 곳이다.


사이공리

주소: 서울 동작구 장승배기로 105

전화번호: 02-822-1763

영업시간: 매일 11:00~21:00, 일요일 휴무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