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 동안 유럽여행을 준비하면서 가장 검색을 많이 했던 '맛집 정보'

한국 블로그는 거의 참고하지 않았고,

트립어드바이저와 구글리뷰들을 봐가면서 리스트를 정리했다.

 

여행 첫 일정 파리에서의 첫 식사!

오후 늦게 도착했기 때문에 호텔 근처에서 간단히 먹기로 했다.

 

나의 맛집 리스트 중, 우리가 고른 곳은 L’Avant Comptoir 라는 타파스 가게!

앉을 수 있는 테이블은 없고 무조건 서서 먹어야한다.

 

이 집은 고기를 파는 곳, 해산물을 파는 곳이 나누어져 있는데

한 곳에서 두 메뉴를 다 먹을 수는 없단다.

 



우리는 고기를 파는 곳으로 갔다.

그 둘을 구분하기 위해서인지 가게 문앞에는 돼지그림의 가림막이 있다.

 

 


 

들어가자마자 모이는 와인병들!

집에 가져가고 싶은 저 와인셀러 ㅜㅜ

와인리스트는 따로 없고 저렇게 병에 가격을 표시해두었다.

 

 

 


 

일단 와인을 먼저 주문하려고 하는데, 종류가 너무 많아서 뭘 골라야할지 모르겠었다.

파리에 왔으니 보르도 와인을 마셔보고싶어서 추천을 부탁드렸다.

추천해주신 와인은 샤또르삐(Chateau le Puy)

꽤 맛있었다.

 

 


 

메뉴판 대신 천장에 메뉴가 주렁주렁 달려있다.

메뉴를 추천받고싶었는데 다 맛있다는 대답만 ㅜㅜ

 

 


 

여기는 빵을 기본으로 주고(유료), 버터를 마음껏 먹을 수 있는데,

진짜 버터가 존맛탱!!!

부드러운 버터에 소금덩어리가 가끔 씹히는데 이거 참 별미다.

어떤 버터인지 물어봤더니 르 보르디에 버터라고 했다. 진짜 맛있다!

사가고싶었지만 일정이 많이 남아있어서 참을 수 밖에 ㅜㅜ

 

 


 

저렇게 버터를 쌓아놓고 가져가게 한다.

조미료들도 맘대로 가져가 먹을 수 있다.

 


 

와인과 빵

이렇게만 먹어도 행복했다.

 

 


 

메뉴를 계속 못고르다가 종업원에게 묻고 물어 결국 고른 것이 푸아그라와 삼겹살(Pork belly)

첫 끼를 너무 느끼하게 먹었다.

푸아그라를 구워서 소스를 바른 저 요리는 흡사 곱창맛이 났다.

빵에 발라서 잘 먹었다.

 

삼겹살 요리는,,,,,,,, 한국에서 먹는 걸로

돼지 냄새가 좀 심해서 난 거의 안먹었다.

 

둘이서 이렇게 두개를 먹으니(손바닥 만함!!)

배가 안차서 나가서 옆 해산물 집을 가기로 했다.

 

 


 

해산물 집 문앞은 이렇게 바닷가재와 굴이 그려져있다.

힙하다 ㅋㅋ 가재가 와인잔을 들고있다. 게귀엽!

 근데 들어가자마자 풍기는 비린내 때문에 그냥 바로 나왔다.

이 곳에는 앉을 수 있는 테이블이 두개 정도 있었다. 

 

비린내는 핑계고,,,, 먹을 의욕이 없었던 것 같다.

동생은 걷는 내내 첫날부터 푸아그라, 그리고 외국 음식에 질린 것 같다고 했다.

 

이 곳은 9시 이후에 핫플레이스가 된다고 하던데, 그 분위기가 궁금하다.

간단히 요기, 간단히 한잔 하기에 좋은 곳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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