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생일 겸 방문한 도산공원 페어링룸,

친구가 가보고싶었던 곳이라고 해서 이 곳에서 만나기로 했다. 늦은 점심을 먹기로해서 2시에 예약을 하고 만났다. 내가 맨 처음으로 도착했는데 우리 자리도 괜찮았고, 페어링룸의 전반적인 분위기가 너무 마음에 들어서 오랜만에 핫플레이스에 온 느낌(?)이 났다. 


​특히 우리 자리 위에 있던 이 조명이 너무 마음에 들었다. 확실히 인테리어의 완성은 조명인 것 같다. 요즘에 어딜 가나 조명만 보인다. 


​페어링룸 메뉴판

여긴 에피타이저 메뉴들인데, 우리는 발사믹 관자와 감자퓨레 스몰사이즈와 스파이시 치킨 가라아게 스몰 사이즈를 시켰다. 역시 도산공원 레스토랑 답게 가격이 후덜덜하다.


​메인메뉴들 메뉴판

친구가 여기서 유명한 메뉴가 메주 항정살 파스타라고 해서, 메주라니 좀 놀랐지만 친구를 믿고 시켜보았다. 메인메뉴에서는 항정살 페퍼 메주파스타, 보리굴비 녹차 리조또, 스파이시 성게알 파스타 이렇게 세가지를 시켜보았다.


​맨 처음 나온 스파이시 치킨 가라아게!

마늘후레이크가 잔뜩 올라간 가라아게였다. 여섯조각 정도 나왔던 것 같다. 양이 많지 않은데, 정말 정말 맛있었다. 마늘도 좋고, 치킨도 좋은데 게다가 튀기기까지 했으니 맛이 없을 리가,,,, 짭짤하고 바삭하고 정말 맛있어서 맥주가 생각났다.


​두번째로 나온 발사믹 관자와 감자퓨레 스몰사이즈

와 이거 진짜 맛있게 먹었다. 감자퓨레도 정말 부드럽고 고소한데, 관자도 너무 부드럽고 쫄깃하고 난리났다. 역시 관자는 옳다. 친구들 다 이거 너무 맛있다고 하나씩 더 먹고싶다고 했지만, 메인메뉴가 세개 남았으니 참아보기로 했다...... 


​항정살 페퍼 메주파스타

핑크마마에서 먹었던 트러플 파스타와 비슷한 면이다. 면 식감이 너무 좋았다. 소스는 메주에 크림을 섞은 듯한 질감이었는데 부드럽고 고소하고 짭짤하고 정말 정말 맛있었다. 파스타 위에 뿌려진 쪽파가 정말 잘 어울렸다. 거기에 항정살도 잘 구워져서 겉은 바삭하고 안은 부드러워서 씹으면 톡 터지는 것 같은 그런 식감이었다. 넷 다 이 파스타가 제일 맛있다고 잘 먹었다. 


​보리굴비 녹차 리조또, 

이건 좀 웃음이 나는 맛이었다. 친구가 한입 먹고 묘한 웃음을 지으면서 단맛 뺀 녹차아이스크림에 밥 비벼먹는 것 같다고 했는데, 한입 먹어보니 그 의미를 알 것 같았다. 그런데 녹차의 텁텁한 맛과 짭짤한 보리굴비랑 잘 어울리는 것 같긴했다. 옆에 같이 곁들여져 나온 것이 명이나물이라고 하는데 함께 먹으니 맛있었다.


​스파이시 성게알 파스타

모니누나가 성게알을 너무너무 좋아해서 시켜본 파스타인데, 내 입에는 성게알 맛이 안나는 것 같았다. 하지만 이것도 고소하고 짭짤해서 자꾸 손이 가는 메뉴였다. 면도 잘삶아져서 맛있게 잘 먹었다. 


​세가지 메인 메뉴!

개인적으로는 메주 항정살 파스타 >>> 성게알 파스타>>> 녹차보리굴비 리조또 순으로 맛있었다.


친구 생일이라 여기에서 생일파티도 하고, 케익도 잘라먹었다. 모니누나가 이 주변 케이크 맛집을 수소문했는데, 닫은 곳이 많았다고ㅜㅜ 노아베이커리도 유명한 곳이라 이곳에서 딸기가 듬뿍 올라간 케익을 사왔다. 후식으로 각자 커피를 마시고, 나는 레몬차를 마셨는데, 음료를 시키기 전에 직원에게 메뉴판을 가져다달라고 했는데 직원 반응이 너무 불친절했고, 메뉴판을 달라고 하는데 갑자기 자기 손목시계를 쳐다봐서 우리 나가라는건가? 싶었다???

그래서 우리 다음에 예약있냐고 물어보니 그것도 아니라하던데, 그 직원때문에 넷 다 기분이 좀 상했다. 그 전에 주문받은 분은 친절했는데, 마지막에 참 아쉬웠다. 그래도 음식은 참 맛있게 잘 먹었다. 노아베이커리 케이크도 맛있게 잘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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