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로저 리저브 브륏 NV
얼마 전 넷플릭스에서 어 이어 인 샴페인이라는 다큐멘터리를 봤다. 이에 대해서는 추후에 포스팅할 예정이다. 이 다큐멘터리에서는 샴페인의 전체적인 양조 과정을 보여준다. 이 프로그램을 보고 샴페인이 왜이렇게 비싸게 팔리는지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여전히 샴페인을 구매할 때 손이 떨리는 건 어쩔 수 없다.. 가격대를 생각한다면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와인은 절대 아닌듯하다. 그래도 축하자리와 파티를 빛내주는 와인임에는 틀림없다. 그래서인지 샴페인은 유독 유명인사들과의 스토리가 많은 것 같다. 파이퍼하이직과 마릴린몬로, 도츠아무르도츠와 마돈나, 자끄송 (혹은 모엣샹동)과 나폴레옹이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빠질 수 없는 하나가 바로 처칠이 사랑한 샴페인 폴로저이다.
폴로저는 대표적인 NM중 하나이다. 즉 샴페인 하우스에서 직접 모든 포도를 생산하지 않고, 포도밭에서 포도를 사와서 샴페인을 만드는 방식이라고 할 수 있다. Chardonnay 34%, Pinot Noir 33%, Pinot Meunier 33% 의 비율로 블렌딩 되며 대부분의 샴페인이 그렇듯, 폴로저의 브뤼 또한 다양한 빈티지의 리저브 와인을 혼합하여 생산된다.
폴로저 리저브 브뤼는 집들이 때 마셨다. 마시자마자 완성도 높은 샴페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달지는 않지만 달달한 향이 났던 기억이 어렴풋이 난다. 음식을 준비해야하는 입장이다보니 정신이 없어서 천천히 여유를 가지고 시음하지 못해서 아쉽다. 기회가 된다면 다시 마셔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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