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애네 칼국수 3호점




전 날 술은 많이 먹지않았지만 아점은 해장템으로 골라보았다. 남편과 나는 칼국수를 좋아한다. 특히 나는 원래 면을 좋아하는 좋아하진 않지만 특이하게 바지락칼국수나 해물칼국수, 그리고 명동교자 스타일의 고기 불맛나는 칼국수를 좋아한다. 그래서 연애시절 명동칼국수 가는 거 좋아했다. 포스팅하다보니 명동칼국수가 먹고싶다 ㅋㅋ 원래는 예전에 한번 가봤던 황해칼국수를 가려고 했으나 공항회센터에 차도 찾으러가야했고, 미애네칼국수도 맛있다고해서 이 곳에 가게 되었다. 날씨도 좋고 일요일이라 드라이브 겸 나들이 나온 사람들이 식당에 많을 것 같아서 가는 길에 전화를 드렸다. 다행히 사장님께서 미리 셋팅을 해주신다고 하셔서 바닷속칼국수 4인을 주문하고 갔다. 도착해보니 테라스자리가 꽉 차있었다. 다들 나들이 나오신 복장이었다. 인근에 트래킹 다녀온 분들도 계신 것 같았다. 사장님께서 미리 준비해주신 자리에 앉아서 메뉴판을 정독했다 ㅋㅋ 나는 음식점 메뉴판 보는게 재밌다.




미애네 칼국수 메뉴판

칼국수 외에도 회, 조개찜 등을 팔고 있었다. 칼국수는 바닷속칼국수와 해물칼국수가 있는데 바닷속칼국수에는 더 많은 해물이 들어간다. 우리가 시킨 4인 사이즈 기준으로 낙지 1마리와 전복 4미가 나온다. 해물칼국수는 1인 10,000원으로 적당한 편인 것 같고 바닷속 칼국수는 해산물이 많이 들어가다보니 가격대가 있는 편이다. 해산물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바닷속 칼국수를 드시면 될 듯하다. 메뉴판을 보다보니 칼국수만 먹기 아쉬워서 해물파전을 하나 추가했다. 다른 테이블에서는 쭈꾸미만두도 많이 드시는 것 같았다. 물회도 맛있을 것 같았지만 어제 회를 배터지게 먹은지라 바닷속칼국수와 해물파전만 먹기로 했다.







기본 반찬과 함께 보리밥이 나온다. 마지막 사진처럼 무생채와 열무를 넣어 고추장과 함께 쉐킷쉐킷 비벼먹었다. 콩나물이 있는 밥은 처음봐서 신기했다. 밥보다는 야채나 고기같음 비빔밥 재료들을 선호하는지라 개인적으로는 좋았다. 맛있었지만 메인메뉴인 바닷속칼국수를 많이 먹어야하니 조금밖에 먹지 못해서 아쉬웠다. 이렇게 에피타이져 같이 곁들임 음식 나오는 거 정말 좋다 ㅋㅋ 여러가지 반찬이 나와서 번갈아가며 먹는 재미가 있었다. 반찬 중에 열무김치가 맛있었고, 칼국수와 무생채를 곁들여 먹는 것도 괜찮았다. 개인적으로 간이 센 걸 좋아하는 편은 아니라서 고추장을 안넣고 비볐으면 더 맛있었을 것 같다. 






드디어 메인메뉴 바닷속칼국수와 사이드메뉴인 해물파전이 나왔다. 사진이라 크기가 가늠되지 않지만 정말 컸다. 인원수대로 큰 가리비와 전복이 나왔다. 낙지는 문어인줄 ㅋㅋㅋㅋ 정말 컸다. 냄비에서 탈출하려는걸 동영상으로 찍었는데 핸드폰으로 어떻게 옮기는지 모르겠다 ㅋㅋㅋ 연결잭이 어디 있을텐데 어디있는거니... ㅜㅜ 푹 퍼진 면을 좋아하는 편이라 개인적으로 계속 끓여먹는 방식이 맘에 들었다. 해물은 낙지, 전복, 가리비, 바지락, 홍합 등이 들어있었는데 아무리 먹어도 줄어들지를 않았다. 국물도 진해서 해장이 마구마구 되는 느낌이었다. 술 마신 다음 날 생각날 것 같다. ㅜㅜ 해물도 많고 면도 많아서 다 먹지는 못했지만 정말 맛있게 먹었다. 넷이서 3인분에 해물파전을 먹었으면 딱 좋았을 것 같다. 면을 많이 남겨서 정말 아까웠음 ㅠㅠ 또 먹고싶다! 인천 영종도에 놀러가시는 분, 네스트호텔 놀러가시는 분들이 간단하게 칼국수 드시기에 좋을 것 같다. 


인천 영종도 공항회센터 자연도횟집





지난 주말 징수네부부와 영종도에서 만났다! 날씨도 좋고 오랜만에 남편이랑 드라이브도 하고 여러모로 기분이 정말 좋았다. 원래는 자연산 회로 유명한 논머리횟집에 가려고 했으나 사정이 생겨서 바로 옆에 위치한 자연도횟집에 가게되었다. 논머리횟집은 우리부부와 징수네부부가 처음 인사했던 곳이라 다시 가보고싶었는데 아쉬워서 다음에는 예약하고 다시 오기로 했다!

자연도횟집과 논머리횟집은 영종도 공항회센터에 위치하고 있다. 공항회센터에는 회, 조개구이, 해물찜등 해산물을 이용한 다양한 음식점들이 있다. 회센터가 아니더라도 바다를 따라 길을 가다보면 다양한 음식점들이 있다. 지난번에 다녀온 마린횟집이나 동해막국수도 이 근처에 있다. 공항회센터 근처에서는 자연도횟집, 논머리횟집, 마린횟집을 가보았는데 대부분 자연산 횟감을 팔기때문에 가격은 비싸지만 곁들임찬들이 알차게 많이 나와서 술 한잔하기 아주 좋다.





처음 나온 스끼다시, 곁들임반찬들이다. 이 때 홀에 새로온 손님은 우리밖에 없었는데도 서빙하시는 직원분이 저 접시들을 우리 손에 쥐어주셨다 ㅋㅋㅋ 그래서 우리가 접시 위치 정리하느라 어수선했다. 사진을 봐도 그 어수선함이 전해지는 것 같다. 대체적으로 스끼다시로 나온 해산물들이 신선하고 맛있었다. 남자들이 전복을 제외한 해산물을 즐겨하지 않아서 해산물은 나와 징수의 차지였다 야호 ㅋㅋ 하지만 개불, 해삼, 멍게가 너무 크게 썰어져있어 먹기 좀 불편했다. 조금 슬펐지만 그래도 다 정말 맛있게 먹었다. 특히 소라찜과 회무침이 맛있었다. 회무침에 들어간 회가 어느 종류인지는 모르겠지만, 미나리와 양배추가 많이 들어가있어서 완전 취향저격! 그리고 오이지? 피클? 저 반찬도 회의 느끼함을 잡아주는데 아주 좋았다. 남편이 안먹는대서 내가 두 개 먹었다!!

 







직원분께서 모든 생선 상태가 다 좋다고 하셨지만 그래도 봄이니 다들 봄도다리를 먹어야한다고해서 자연산 도다리 1.5kg을 주문했다. 몇 년간 먹은 회 중에 정말 제일 맛있었다. 사실 회는 많이 못먹는 편인데도 너무 맛있어서 야금야금 다 먹어버렸다. 야채에 쌈싸먹어도 맛있고 와사비 간장장에 찍어먹어도 달달하고 고소해서 넘 좋았다. 남편은 맛있는 녀석들 애청자인데 그 중에서도 김준현의 ‘한 점에 한 잔’ 이라는 말이 인상깊었나보다 ㅋㅋ 술도 안좋아하면서 회 한 점에 술 한 잔 마셔야한다고 해서 나는 신이 났다(?) 회 한 점에 소주 한 잔,, 기가 막히다. JMT 엄지척!! 








절대 빼먹어서는 안되는 매운탕이다. 횟집에서 마무리로 매운탕을 안먹으면 배가 헛헛하고 뭔가 만족스럽게 먹지 않은 느낌이 든다. 저만 그런가요? ㅋㅋ 지리는 안된다고 하셔서 매운탕을 주문했다. 원래 라면사리없이 깔끔하게 먹는 것을 선호하는데 가끔 라면사리를 넣으면 라면사리의 기름기때문인지 매운탕의 감칠맛이 살아나는 것 같다. 매운탕도 만족스럽게 클리어했다. 갑자기 손님들이 몰려서 직원분들이 바쁘셨는지 추가한 주문을 자꾸 잊어버리시더라.. 라면사리랑 청양고추를 세 번 넘게 말씀드렸지만 나오지를 않아서 우리가 직접 주방에 다녀와야하는 번거로움이 있었지만 회가 정말 맛있어서 이해가 되는 곳이었다. 가격에 비해 어마어마한 맛집은 아니지만 바다도 보고 회도 먹고싶으신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네 명 모두 소주 각 1병을 클리어 한 후, 대리기사님이 운전해주시는 차를 타고 징수네로 갔다. 그리고 오랜만에 보드게임 클루!!!!!! 정말 재밌었다 ㅋㅋ 이 날 2키로는 찐 거 같다..... 신나서 담금주에 오돌뼈, 닭발 조지고.. 징수가 에어프라이어에 구웠다는 고구마칩도 다 끝내버리고..... 나는 정말 언제 정신을 차릴까 모르겠다 ㅋㅋㅋ 그래도 행복하고 즐거웠으니 그걸로 정말 알차고 만족스러운 주말이었다. 또 만나요 징수와 제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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