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량진, 장승배기 쌀국수 맛집으로 유명한 사이공리
예전부터 익히 들어온 쌀국수 맛집이었는데 어쩌다 타이밍이 좋아서 방문하게 된 곳이다. 이 곳은 수요미식회 베트남쌀국수 특집에 맛집으로 소개되었다. 가게 앞에도 수요미식회 출연 사진을 눈에 띄게 걸어놓으셨다.

사이공리 외관, 간판이 아주 깔끔하다. 매주 일요일은 쉬고, 모든 메뉴가 포장이 가능하다고 한다.


날씨도 좋고 해서, 모니누나를 기다리느라고 밖에서 한참 서있었다.

가게 앞에 수요미식회 출연했던 장면들을 입간판으로 만들어 비치해놓았다. 그래서인지 지나가던 분들이 이 입간판을 보고 한번씩 유심히 가게를 살피고 지나가셨다. 확실히 수요미식회의 파급효과가 큰 것 같다.

우리같이 젊은 사람들은 맛집이라면 동네 상관없이 찾아가는 사람들이 많으니 크게 상관없는 것 같지만, 이 동네 어르신분들은 이것들을 보고 많이들 오실 것 같았다. 실제로도 입간판을 보고 관심을 보이시는 분들은 중년이나 할머니,할아버지인 어르신들이 많았다. 


사이공리 영업시간, 오전 11시부터 21시까지 영업한다고 한다. 삐뚤빼뚤한 한글이 귀엽다.
사이공리는 호치민 출신 베트남인이 운영하신단다. 사장님은 그 분의 남편ㅋㅋ

사이공리 메뉴판, 여기는 가격이 참 저렴하고 좋은 것 같다. 이런 걸 보면 프랜차이즈 쌀국수집 가격이 너무 비싼 것 같이 느껴진다. 실제로 쌀국수는 베트남에서도 그리 비싼 음식이 아닌데 우리나라에서는 처음 들어올 때 고급스러운 이미지로 브랜딩을 해서 그런지, 항상 그 가격대로 유지되는 것 같다.

​우리는 반미, 포보쌀국수, 분보싸오 이렇게 세가지 메뉴를 주문했다.



베트남 느낌 나는 그림들이 있었다.

테이블은 한 여섯개 정도? 한창 식사시간대에는 줄을 선다고 한다. 우리는 세시쯤 가서 여유롭게 식사할 수 있었다.

맨 처음으로 나온 포보, 베트남 소고기 쌀국수
고기도 부들부들하니 맛있고, 국물도 개운하고 맛있었다. 5,900원이라니 참 착한 가격이다. 가격 대비 완전 만족!!

분보싸오, 비빔쌀국수
나는 이게 너무 좋다!! 고기와 야채들, 땅콩가루가 들어간 비빔쌀국수다. 우리나라 비빔국수랑은 아주 많이 다르기 때문에 처음에는 별로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한번 먹으면 빠져버리는 매력있는 맛이다. 야채가 듬뿍 들어가지만 소스는 강하지 않아서, 건강한 맛이 난다.

두개 샷!
우리는 포보, 분보싸오, 반미 이렇게 세개를 시켰는데 두개를 먹다보니 배가 너무 불러서 반미는 포장을 부탁했다.

포장해서 모니누나네서 잘라먹음! 저게 전부는 아니고, 이미 1/3을 먹은 상태에서 사진 생각이 나서 부랴부랴 찍었다ㅋㅋ

여기 반미가 정말 맛있었다!
후기들을 보니 반미가 제일 맛있다고 하던데 진짜 반미 맛집으로 인정!

내용물이 실하게 들어있고, 바게트도 바삭바삭하고 쫄깃하고 맛있었다. 저 조각이 1/3 정도이다.


우리는 고수도 너무 좋아하기 때문에 정말 맛있게 잘 먹었다. 라오스에서 먹은 반미가 생각났다ㅜㅜ

수요미식회 쌀국수 맛집 사이공리!
가격도 좋고 맛도 있어서 다음에 또 갈 것 같다. 특히 반미가 굉장히 맛있었던 곳이다.


사이공리

주소: 서울 동작구 장승배기로 105

전화번호: 02-822-1763

영업시간: 매일 11:00~21:00, 일요일 휴무




해장을 하기위해 쌀국수집을 검색해보았다. 이촌 르번미와 합정 리틀파파포가 집에서 가까운지라 둘중에 고민하다가 결국 최근에 갔던 리틀파파포에 가기로 했다. 리틀파파포 근처는 도로가 좁고 복잡해서 주차하기 힘들 것 같아 상수역 근처 공영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걸어갔다. 너무 배고프고 해장이 간절해 웨이팅이 없기를 바랬는데,, 코너를 돌자마자 대기하는 사람들을 발견했다.. ㅜㅜ 그래도 2층 홀이 생겨서 회전이 빠르다! 앞에 4팀 있었는데 10분도 안기다렸다. 일요일 점심치고 괜찮게 앉은듯하다.







가게 1층 앞에 메뉴가 써있는 입간판이 크게 서있다. 대기자 목록에 이름, 인원 그리고 메뉴를 골라 미리 적어놓는다. 우리는 101 살짝 익힌 소고기와 양지쌀국수, 106 매콤한 차돌박이 쌀국수 그리고 206 롤세트를 적어놨다. 그런데 스프링롤이 안된다고해서 205 고기와 새우가 들어간 군만두인 짜조를 시켰다. 남편이 월남쌈 먹고싶대서 스프링롤을 시켰는데 없다고해서 아쉬웠다 ㅠㅠ








우리는 2층으로 자리를 안내받았다. 2층은 처음가보는데 1층에 비해 넓고 쾌적하다. 개인적으로 2층이 훨씬 좋았다. 지난번 징수랑 갔을때 1층에 앉았는데 먹다가 전구가 나가서 ㅋㅋㅋ 불이 꺼졌던적이 있다.. 자리에 앉자마자 양파절임과 데친숙주가 나온다. 생숙주가 아닌 데친 숙주가 나와서 좋았다. 국물이 안식는 느낌이다.







남편이 시킨 살짝 익힌 소고기와 양지쌀국수(Pho bo tai)다. 국물이 진하고 개운했다. 향신료향도 살짝 나는데 레몬그라스 느낌이 났다. 여기에 먼저 나온 데친 숙주를 넣어서 먹으면 된다. 국물 먼저 몇번 떠먹었는데 정말 시원했다. 해장이 막 되는 느낌!!!!!!








내가 시킨 매운 차돌박이 쌀국수(Pho cay)다. 포보에 비해 각종 채소가 많이 들어있다. 토마토, 양배추, 당근, 숙주 등 다양한 채소가 들어가있어서 해장에 정말 딱일것 같다. 불향도 나고 칼칼하고 매콤해서 정말 맛있게 먹었다. 예전에 방배카페거리에 있는 리틀파파포에서는 매운 해산물 쌀국수를 먹었었는데 그때도 정말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다. 살짝 진득한 느낌도 있고 차돌박이때문에 기름기도 많아서 짬뽕을 먹는 느낌이다. 정말 맛있다. 많이 매콤하다.








고기와 새우가 들어간 군만두(Cha gio)다. 메뉴 나오는 순서도 시간도 제각각이라 다같이 사진을 찍을 수가 없었다. 짜조도 쌀국수 먹고있눈 중간에 나와서 좀 아쉬웠다. 원래 잘라진 조각이 6pcs 나오는데 남편이 나오자마자 하나를 먹어서 5조각이다. 뜨끈할때 먹으면 정말 맛있다.



이렇게 먹고 총 24,500원이 나왔다. 리틀파파포는 합정 2번, 연남 1번, 방배동 1번 가봤는데 연남빼고 다 괜찮았다!!! 해장이 필요할때마다 저 매운 쌀국수가 생각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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