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 뒤몽 크레망 드 부르고뉴 로제 NV





징쑤와 함께한 부산여행에서 마신 와인이다. 부산 힐튼에 있는 볼피노에서 음식과 곁들인 크레망인데, 사전 정보도 기대도 없이 마셔서인지 만족한 편이다. 샴페인을 좋아하지만 가격대가 만만치않아서 대체 와인으로 여기저기 기웃거리는 것중에 하나가 크레망이다. 크레망이 그나마 까바보다 (내가 마셔본 와인 한정) 바디감이 느껴져서 크레망를 선호하는 편. 이 크레망은 블랑드누아(Blanc de noir)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레드종인 피노누아(Pinot noir)로 만든 스파클링와인이다.

이탈리아와인과 프랑스와인이 가득한 볼피노 와인리스트가 어려워서 ㅜㅠ 가장 무난해보이는 로제와인으로 주문을 했으나, 마침 그 와인이 없어서 직원분께 다른 와인을 추천받았다. 마시고나서 알았지만 루뒤몽이 신의 물방울에 나온 메종이라고 한다. 당시에는 네고시앙!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와인 색상은 부드러운 로제색보다는 강렬한 로제색에 가까웠다. 마시자마자 스파이시한 향이 느껴졌고 시간이 지나니 베리류향이 강하게 느껴짐. 산도가 쨍해서 날카로운 느낌도 났다. 이스트향은 별로 느끼지 못해서 살짝 아쉬웠지만 전체적으로 바디감이 좋은 편이었다. 샴페인 대체하기엔 가격대비 괜찮은듯. (볼피노 7만원대)


와인을 제대로 배운적도 없고, 와인을 묘사하는건 익숙치 않아서 내가 잘 표현하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앞으로 차곡차곡 테이스팅 노트를 기록해나가야겠다. 지금은 많이 부족하지만 성장해나갈 수 있겠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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