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집에서 밥을 먹거나 밖에서 식사를 할 때 웬만하면 사진을 찍어두는 편이다. 인스타그램에 올리는 사진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사진이 더 많은듯하다. 블로그에 포스팅하기에는 넘나 단편적이고 짧은 정보가 될 것 같아서 최근에 먹고 마신 사진들을 한꺼번에 포스팅하려고 한다.






집에서 해먹은 스페인요리 뿔뽀. 정확한 이름은 Pulpo gallego 혹은 Pulpo a la Gallega. 갈리시아식 문어요리다. 갈리시아지방 방식대로 문어를 삶아서 올리브유와 파프리카가루를 곁들이는 요리인데, 최근에 집에서 마켓컬리에서 산 재료들을 가지고 만들어보았다. 굉장히 만족스러웠다. 조만간 재료과정을 올려볼까한다.








얼마 전 로즈데이라고 장미꽃다발 들고 퇴근한 남편. 내가 좋아하는 노래 틀어놓고 깜짝 등장했는데, 이미 음악을 듣고 있던 중이라서 몰랐다. 하필 그 때 나오는 노래가 방탄소년단의 강렬한 멜로디... 밖에서 꽁냥꽁냥 음악을 틀었을 남편이 귀엽기도하고 고맙기도 했던 날이다. 아빠가 선재도에 광어 낚시하러 가셨다가 ‘사오신’ 우럭을 구워보았다. 미리 해동시키고 허브파우더에 재워놓고 올리브유에 굽다가 마지막에 버터와 마늘을 넣고 향을 살려줬다. 우럭에 살이 많고 비리지 않아서 맛있게 먹었다. 그래도 역시 우리집은 육식파 ㅋㅋ







회사동기랑 갔던 여의도 이치류. 예약을 받지 않기로 유명한 이치류지만 여의도점은 당일에 제한된 수의 예약을 받는다. 8시까지만 예약이 가능하니 참고하시기 바란다. 포스팅하려고 입구랑 간판까지 찍었는데 메뉴판을 찍지 않아서 그냥 이렇게 올려야지. 논현점에서 보았던 직원분들을 세분이나 보았다. 여자 둘이서 살치살, 등심, 양갈비 1인분씩 클리어! 사실 이치류 양고기는 맛있으니까.. 더 먹을수도 있지만 ㅋㅋㅋ 2차를 위해 이쯤에서 그만 먹기로 했다. 처음 느꼈던 센세이션을 느낄 수는 없었지만 역시 이치류는 럽럽.








능라도 마포점. 지난 속초여행 뒷풀이로 남편이랑 갔던 곳이다. 원래는 을밀대 물냉면을 포장해가려고 했는데, 남북정상회담 특수로 바쁘신지 주말에는 포장이 안된다고 하더라. ㅜㅜ 그래서 얼마 전 생겼다는 능라도 마포점에 갔다. 사실 배가 많이 고프지는 않았는데 해장이 필요했다. 내 입맛에는 을밀대>의정부 평양면옥>능라도 순이다.








돼지고기김치찜과 두릅전.
친정과 시가에서 주시는 맛있는 김치들이 우리집 김치냉장고에만 들어가면 그 맛을 잃어간다. 그래서 역시 김치냉장고가 있어야해!!! 를 절실히 느끼고 있다. 하지만 도저히 지금은 김냉을 살 수가 없어서 가져오는대로 바로바로 먹으려고 노력하는 중이다. 그런데 신혼여행 다녀와서 받아온 엄마 김치가 사망직전이길래 마켓컬리에서 산 지리산 흑돼지와 양파즙을 넣고 푹 삶았다. 그리고 남편 퇴근 직전에 두릅 살짝 데쳐서 전 부치기! 다 마켓컬리에서 산 재료들이다. 마켓컬리가 일상이 되어버렸다 ㅋㅋ #컬리최애템들








논현역 영동시장 화랑닭발
국물닭발에 오돌뼈 주먹밥시켜서 점심식사로 먹었다. 오랜만에 고딩때 친구들 만나서 낮술❣️ 집안 행사때문에 일찍 가야해서 정말 아쉬웠다 ㅜㅜ 그래도 24시간 영업하는 닭발집이 있어서 다행이었다. 오돌뼈는 많이 맵지 않아서 주먹밥과 먹기 편했고 닭발은 뭐 매운맛에 먹는 거니까! 숙주랑 같이 먹어서 맛있었다.








청담 길목

두번째 인생고깃집 발견! 징수랑 갔던 곳이라 자매 맛집에 올리려다가 요기에 포스팅한다. 와 정말 맛있다. 또 방문할 예정. 특이하게 야채사리(?)들을 팔고있다. 우리는 버섯, 꽈리고추를 추가해서 먹었는데 개인적으로 표고버섯을 별로 좋아하지않아서 꽈리고추가 더 맛있었다. 콜키지프리라니 와인들고 방문해야지!








의정부 평양면옥
여기도 징수랑 간 곳. ㅋㅋㅋ 징수가 평양냉면 제대로 먹어본 적이 없다고해서 가봤다. 그토록 소원하던 평냉에 반주하기를 실현했지만 사진은 못찍었네. 지난 여름에 방문했을때보다 훨씬 맛있었다. 육수에서 육향이 솔솔나서 정말 맛있게 먹음. 계산하고 나오는데 다른 테이블 분들은 이 가격에 이 맛이 말이 되냐며 다신 안온다고 하셨다. 평양냉면은 정말 호불호가 확실한 음식인가보다.







집에서 처갓집 치킨 시켜서 남편은 치밥, 나는 와치 ㅋㅋ 까베르넷쇼비뇽에 치킨 조합 은근히 괜찮다. 원래 집 앞 페리카나치킨 노래부르던 중이었는데 문을 닫아서 차선책으로 선택한 곳이 처갓집이다. 동네에서는 처음 먹어봤는데 따뜻하고 바삭하게 와서 또 시켜먹을거 같다!





하도 잘먹고 다녀서 올릴 사진이 아직도 몇배는 더 남아있다. 이래서 살도 안빠지고 생활비도 안줄어드는구나 싶다 ㅋㅋㅋ 차근차근 다 올려봐야겠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