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여행을 다녀오자마자 열심히 포스팅을 하겠다는 결심을 했었는데, 이것저것 신경쓰다보니 6월이 되어서야 본격적으로 포스팅 준비를 하게 되었다. 이미 파리 맛집은 다 올렸지만, 유럽 여행 전 준비했던 과정들을 적어보려고 한다.


일단 사진 먼저,

파리 숙소 바로 앞에 있던 퐁뇌프다리의 야경


너무 좋았던 파리 미슐랭스타 레스토랑 루아조블랑


에즈빌리지 정원, The Exotic Garden (Le Jardin Exotique) 꼬뜨다쥐르의 쪽빛 바다,


미스트랄이 엄청나던 마르세유, 그리고 마르세유 노르트담. 정말 오묘하고 아름다운 곳.


Vieux Port 다음에는 마르세유에서 며칠 동안 지내고싶다.


너무 좋았지만 사진 찍는 내내 괜히 무서웠던 마르세유 Vieux Port


La MUCEM, 꼭 가볼만한 곳


정말 잊지 못할 것 같은 아를의 야경, 정말 황홀했다.


퐁텐드보클로즈, 여기 이름 기억하기가 쉽지 않네;


절벽마을 고르드


아비뇽 다리, 우리 프랑스 일정의 마지막


말라가에서 바로 네르하, 네르하에서 바로 프리힐리나로! 정말 예뻤던 프리힐리나, 다시 가서 마그네틱 사고싶다.


프리힐리나에서 본 엄청난 미묘! 너무 예쁜 고양이, 모니생각나서 사진에 담아왔다.


유럽의 발코니, 네르하


네르하에서 먹은 젤라또, 화장실이 급해서 화장실 가려고 주문했건만, 화장실은 못쓴단다.

유럽여행하면서 알게된 꿀팁은,, 화장실 급할 땐 무조건 유로주차장으로 가면 된다. 휴지도 있는 깨끗한 화장실이 대부분 무료였다.


말도 안되게 핑크핑크했던 말라가의 하늘, 진짜 최고였다.


동생과 엄청나게 먹고 마신 그라나다 타파스바, 맥주나 와인을 시키면 무조건 타파스가 공짜! 옆에서 엄청 말걸던 만취 할아버지 빼고는 완벽했던 곳

이외에도 스페인과 리스본 도시들을 갔었다. 그곳들은 부지런히 포스팅을 해야겠다.




작년 8월, 5년 정도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었고, 그 후 잠시 시험준비를 했었는데 잘 풀리지는 않았다. 회사 다니는 내내, 그리고 퇴사를 준비하는 시기까지도 굉장히 힘들고 스트레스가 컸었는데, 이대로는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을 때, 고맙게도 남편이 '여행을 다녀오는 게 어때?' 라고 먼저 말해주었다. 그래서 내가 좋아하는 여행을 실컷 하고 돌아올 수 있었다. 사실 실제로 '무엇을 얻고, 엄청난 것을 깨닫고 돌아왔다.'라고 말할 순 없지만, 나에게 좋은 휴식시간이었다.

위 사진은 내가 계획했던 여행 루트, 여행루트는 스투비플래너라는 사이트에서 손쉽게 짜볼 수가 있고, 다른 사람들의 일정도 참고해볼 수 있다.

나는 1월 10일부터 2월 7일까지 28박 29일동안 파리, 남프랑스, 그리고 스페인 남부, 포르투갈, 바르셀로나를 돌아볼 예정이었다. 모니누나의 결혼식과 구정 일정을 고려해봤을 때 최적의 여행기간이었다. 그리고 시간이 잘 맞아서 대학생인 남동생과 함께 여행을 가게되었다. 혼자 여행하는 것을 더 좋아하지만, 서로에게 좋은 경험이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한겨울에 유럽여행을 하는만큼, 덜 추운 곳으로 가려고 루트를 짜보았다.

가보고싶은 나라들은 많았지만, 내가 가고싶은 나라들은 겨울에는 별로라는 평이 많아서 고민을 하다가 유럽 남부쪽으로 결정을 했다.

특히, 스페인 남부는 08년도에, 포르투갈은 16년도에 다녀왔던 여행지이고 바르셀로나는 두 번을 다녀왔지만 개인적으로 굉장히 좋았기 때문에 동생과 한번 더 가보기로 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조금 아쉽기도 하다. 날씨 좋은 계절에 안가봤던 여행지를 갔으면 더 좋았을 것 같기도 하다. 하지만 추운대로 그 매력이 있겠즤......


★ 내가 여행계획을 짠 순서는 이렇다.

1. 전체적인 루트를 짜기(스투비플래너, 회원가입하고 하나의 플래너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2. 루트를 짜면서 도시간 이동수단 검색하기(이때, 이동수단이 없거나 이동방법이 번거롭거나, 가격이 비싸면 루트를 수정한다.)

3. 루트가 완성되면, 이동수단 예약하기. (파리-니스/ 마르세유-말라가/ 세비야-리스본 세 루트는 비행기를 이용했고, Kayak검색이나, Ryan air나 Tap airport 등 저가항공사에 직접 들어가서 예약, 남프랑스는 렌트, 픽업차량을 이용했고, 다른구간들은 알사버스나 렌페, CP등을 이용했다.

4. 이동수단 예약 후, 각 도시 숙소 예약하기(최대한 저렴하면서 깔끔한 숙소를 찾기 위해 노력했다. 베드버그가 무서워서 베드버그 후기가 있는 곳은 바로 제외시켰다.)

5. 맛집 찾기(트립어드바이저, 구글 평점을 검색해가며 현지 맛집을 찾아보았고, 일정에 넣었다.)

나는 여행에서 맛집이 중요하기 때문에, 맛집 위주로 관광코스를 짜기도 하고, 정말 가야할 관광지는 그 근처에 맛집을 최대한 찾아보았다.

6. 준비물 체크하기(현지에서 조달할 수 없는 준비물들을 하나씩 체크해서 여행 전까지 마련했다.)


12월 내내 여행계획을 짜느라 행복했었는데, 벌써 6개월이 넘었다니 이상하다. 여행을 하면서, 블로그에 포스팅할 목적으로 사진을 찍은 게 아니라서 포스팅하기에는 사진과 정보가 많이 없을 지도 모르지만, 앞으로 하나하나 잘 정리해봐야겠다.

숙소를 생제르망으로 잡았기 때문에, 생제르망의 근사한 레스토랑에서 저녁을 먹어보고 싶었다.

인테리어도 감각적이고, 평도 괜찮고! 음식 퀄리티에 비해 가격도 괜찮았던

일행 모두가 대만족한 생제르망 맛집 Cezembre restaurant


예약이 다음날로 잘못되어 일정이 꼬이는 바람에 갈까말까 고민을 많이 했지만,

구글이나 트립어드바이저 평이 너무 너무 좋았기 때문에 다음날 다시 방문했다.


Cezembre 예약 방법 : 

http://www.cezembrerestaurant.com/ 공식홈페이지에서 Book a Table 클릭


메뉴는 따로 없고 그날의 메뉴를 코스로 서브한다.

알러지나 못먹는 음식이 있는지 물어보고 알아서 인원수대로 가져다준다.

(디너 : 아무즈부쉬 + 5가지 음식 : 1인 55유로)


와인페어링을 할까 했었는데, 그냥 병으로 추천을 받아서 마셨다. (와인페어링: 29유로)

근데 서버가 직접 와인을 추천해줬는데, 우리의 기호를 말했더니 정말 찰떡같이 와인을 추천해줘서

정말 정말 맛있게 잘 마셨다.


테이블 분위기를 찍고싶었는데, 사람이 너무 많아서 우리의 사진으로 분위기를 대신 전한다.

깔끔하고 세련된 느낌의 레스토랑 Cezembre

그리고 내 남편과 내 동생 :-) 

셀피렌즈로 찍어서 배경이 넓게 나왔다. 여행 내내 정말 잘쓴 내 렌즈!


Domaine La madura/ Saint-Chinian Rouge 2013


서버가 와인을 찰떡같이 추천해줬다.

우리 모두 하나같이 맛있다고 쭉쭉 마시게 됐던 레드와인,

셋 다 드라이하고 텁텁한 풀바디를 좋아하는데, 다 본인 취향이랑 비슷하다고 했다.



링귀스틴 스프

고소하고 부드러운 스프에 톡톡 터지는 탱글탱글한 링귀스틴이 들어있다. 맛있었다!!


빵의 나라답게 바게트도 넘나 맛있었고,



이건 뭐였더라! 관자와 링귀스틴 들어간 요리였던 듯!!

모든 디쉬 하나하나 다 완벽했었다.


좋은 건 크게! 노란 알갱이는 망고였었던 것 같은데,,, 샐러리 맛도 나고

부드럽고 고소한 맛이 났다. 어쩜 저런 맛이 나지



뭔가 일본 퓨전 느낌이 났던 표고버섯 데리야끼 요리?

프랑스나 여느 유럽들은 일본풍을 정말 좋아하는 것 같다. 이것도 맛있었다!



와인 한병 더! 역시 이 것도 추천와인이었는데, 이것도 맛있었다.

Domaine des Hauts Chassis/ L'Essentiel Crozes-Hermitage 2016

론 지역 와인이었던 듯,, 이건 좀 더 가벼웠다.


이건 무슨 요리었을까?

이것 때문에 화이트와인을 잔으로 시켜서 마셨었다.

와인 더 마시고 싶은 핑계였을지도,,,, 와인과 잘 어울리는 요리었다.



오리가슴살 요리

으깬 감자는 정말 부드러웠고 프로슈토도 짜지 않고 너무 맛있었다. 무엇보다 소스가 최고였다.



마지막으로 디저트,

각종 과일 위에 비스킷과 크림을 얹고 석류와 달고나로 마무리?

위에 얹은 장식은 진짜 달고나맛 같았다 ㅋㅋ



디저트류를 좋아하지 않지만, 싹싹 긁어먹게 되었던 요리!




마지막으로 마들렌으로 코스가 끝났다.


정말 정말 만족스러웠던 프렌치 코스를 맛본 Cezembre,

디너 가격이 부담스럽다면 런치로 방문해보는 것도 참 좋을 것 같다.


프렌치 코스를 접해보고 싶은 사람이라면 꼭! 추천해주고 싶다.

나도 다시 꼭 가고 싶다.


Cezembre restaurant 

주소 : 17 Rue Grégoire de Tours, 75006 Paris, 프랑스

영업시간: 월화 휴무/ 수~일: 점심(12:30~14:00) 저녁(19:30~21:30) 예약 필수

구글평점: 4.8(18. 5. 2 기준)


파리 쌀국수 맛집,

송흥(Song Heng Restarant)



신기하게도 파리에는 쌀국수 맛집이 많다.

파리에서 무슨 쌀국수야! 라고 할 수 있겠지만, 

아니다. 파리에서 쌀국수는 꼭!꼭!꼭! 먹어봐야한다.

베트남이 프랑스 식민지였기 때문에 파리를 포함한 프랑스에는 베트남음식점이 꽤 많다.


동생도 나도 인정한 인생 쌀국수 맛집, Song Heng!


가게가 좁기 때문에 대기는 필수

그래도 회전율이 빨라서 많이 기다리지 않았다.




메뉴는 두가지, 포와 보분이 있고

사이즈가 쁘띠, 그란드로 두가지가 있다. 각각 8유로, 8.8유로



보분

얇은 쌀국수면과 소고기, 당근, 땅콩, 그리고 춘권튀김같은 것이 들어있는 비빔쌀국수

진짜 맛있었다. 담백하면서도 감칠맛나는 보분



포, 이건 꼭!!! 먹어야해!

이 날 추워서였는지 유독 이 따뜻한 국물이 맛있게 느껴졌다.


동생은 한달 유럽여행동안 가장 맛있게 먹었던 음식이 이 포였다고 지겹도록 말했다. ㅋㅋ



송흥(Song Heng)


영업시간: 오전 11시 ~ 오후 4시 (일요일 휴무)

주소: 3 Rue Volta, 75003 Paris, 프랑스

구글평점: 4.6 (18.5.1 기준)




내 여행은 맛집 여행이라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맛집은 굉장히 중요하다.

구글, 트립어드바이저로 미리 검색해서 엑셀파일까지 만들어 놓아야 직성이 풀린다.


이 날은 남편이 합류한 날이었기 때문에 정말 가고싶었던 Cezembre Restarant 를 예약해놓았다.

저녁시간 맞춰 갔는데 내 이름이 없다...

날짜를 헷갈려서 그 다음날로 예약을 해 놓은 것 ^^ 일정이 꼬여버렸다.


할 수 없이 구글맵을 보면서 근처 맛집을 찾아보았다.

숙소 근처인 생제르망을 지나 오데옹거리 쪽으로 가서, 프랑스 가정식을 맛볼 수 있다는 La Jacobine을 찾아갔다.


라 자코뱅이 위치한 작은 거리는 앤티크한 상점들이 모여있는 감각적인 거리이다.

간판마저 감각적*_*




별 기대없이 찾아간 La Jacobine

사람이 꽤 많아서 10분 정도 기다렸다.

테이블 간격이 너무 가까웠고, 아시아 사람들이 많아서 맛집 맞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적당한 가격의 와인을 주문했다. 프랑스산 까베르네프랑이었던 것 같다.


기본세팅, 

고급음식점이 아니라서 기본세팅이나 와인잔이 고급스럽지는 않지만

이대로 프랑스가정식을 즐길 수 있는 분위기였다.

그리고 서버가 굉장히 친절했다.


1. 전식-본식 2코스 : 26유로/ 2. 본식-후식 : 27유로

우리는 1번 두개, 2번 한개를 시키고 후식을 하나 더 시킴!


이름과 맛이 생각이 잘 안나는 전식,,, 뭐였을까? ㅋㅋ


양파스프, 어니언스프

프랑스에서 처음 먹어본 양파스프!

사람들이 어니언슾어니언슾 하는 이유를 알겠다. 맛있다.


동생이 먹은 양고기요리,

양고기향이 났지만, 나는 양고기를 좋아하니까!

소스가 진짜 부드럽고 맛있었다. 


꼬꼬뱅, 치킨요리

이것도 부드럽고 맛있었다. 감자는 또 왜이리 맛있는지,,


오리가슴살 요리, 

내가 먹은 요리! 잘 시켰다. 부드럽고 너무 맛있음!!


세 메인요리 다 만족스러웠다.

오리 >> 양 >>>>닭 순으로 ㅋㅋ


디저트도 존맛탱! 


프랑스에 왔으니 마카롱을 먹어야지! 하며 시킨 것,



계획에 없던 레스토랑이라 별 기대를 안했는데, 프랑스가정식을 맛볼 수 있어서 정말 좋았던 La Jacobine,

만족스러웠다.




주소: 59-61 Rue Saint-André des Arts, 75006 Paris, 프랑스


영업시간: 월 오후 6:30 ~ 11:00

화~금 오후 12:00 ~ 11:00


구글평점: 4.5 (18.5.2 기준)


[파리 에펠뷰 레스토랑, 루아조블랑, 예약방법, 메뉴판, 가격]


파리 여행 준비를 하면서 가장 가보고 싶었던 레스토랑은 바로 L'Oiseau Blanc(루아조 블랑) 이었다.

루아조블랑은 미슐랭 레스토랑이기도 하고, 샹젤리제거리 근처에 위치해있으며 에펠탑을 보면서 식사할 수 있었기 때문에 정말 기대됐다!

루아조블랑은 페닌슐라 파리 호텔 루프탑층에 있다.



출처: http://paris.peninsula.com/en/fine-dining/loiseau-blanc-rooftop-restaurant



위 사진들을 보고 에펠뷰에 반해서 여긴 꼭 가야겠다는 생각을 했고

엄청난 검색 끝에 저 사진 속 레스토랑이 루아조블랑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가격대가 상당히 높았지만, 저 뷰를 즐기고 싶어서 예약을 했다.



(예약 방법 : http://paris.peninsula.com/en/fine-dining/loiseau-blanc-rooftop-restaurant 클릭, Book a Table 클릭)




내가 직접 찍은 에펠 뷰

날씨가 좀 흐려서 뷰가 괜찮을까 걱정 많이 했지만, 그래도 에펠탑이 잘 보였다 :-)



나도 남편과 왔으면 좋았을텐데, 아쉽지만 혼자라도 너무 행복했던 뷰!




루아조 블랑 메뉴판

나는 런치 코스를 주문했다. 69유로

스타터, 메인, 디저트로 구성된 3코스 메뉴였고, 파란색 글씨는 런치 메뉴였던 것 같다.

나는 Onsen organic egg- Bresse Poultry- Orange Chocolate 으로 주문!




이 뷰에 샴페인이 빠질 수 없다며 주문한 블랑드블랑 샴페인

피에르 피터, 브뤼 뀌베 리저브 : 1잔 26유로


참 맛있었다. 맛없을 리가 ㅜㅜ




에펠탑과 샴페인, 완벽하다!






어뮤즈부쉬 : 오래되서 기억이 잘 안나지만, 굉장히 일본틱한 느낌의 퓨전 아뮤즈부쉬었다. 



풍부한 거품과, 고소한 렌틸과 계란이 조화로운 맛을 내던! Onsen organic egg

정말 고소하고 맛있었다.



페닌슐라에서도 보르디에버터를 쓴다고 한다.

빵과 이 버터는 최고의 조합이다. 빵 잘 안먹는 나도 버터가 너무 맛있어서 계속 먹게됐다.




한입 먹고 뷰 보고, 한입 먹고 뷰 보고 ㅜㅜ



메인 메뉴는 고기류이니까, 레드와인을 주문했다.

피노누아 느낌의 와인을 마시고 싶어서, 프랑스산으로 추천을 받았다.

Gevrey-Chambertin 쥬브레 샹베르탱 세라팡 : 1잔 35유로



Bresse Poultry

부드럽고 맛있었다. 어찌 이렇게 부드러울까? 



Orange Chocolate

상큼하고 달콤했던 디저트! 또 먹고싶다.



점점 해가 저물어간다.

이 곳에서 야경도 보고싶다. 언젠가 또 올 수 있겠지?



내가 먹은 메뉴들, 139유로 




루아조 블랑 트레이드마크? 경비행기



에펠탑이 보이는 레스토랑에서 분위기있게 식사하고 싶다면, 루아조블랑을 추천합니다:-)



주소: 19 Avenue Kléber, 75116 Paris, 프랑스 (페닌슐라 호텔 RT층)

영업시간: 런치 오후 12:00~2:30/ 디너 7:00~10:30

구글평점: 4.7 








한달 동안 유럽여행을 준비하면서 가장 검색을 많이 했던 '맛집 정보'

한국 블로그는 거의 참고하지 않았고,

트립어드바이저와 구글리뷰들을 봐가면서 리스트를 정리했다.

 

여행 첫 일정 파리에서의 첫 식사!

오후 늦게 도착했기 때문에 호텔 근처에서 간단히 먹기로 했다.

 

나의 맛집 리스트 중, 우리가 고른 곳은 L’Avant Comptoir 라는 타파스 가게!

앉을 수 있는 테이블은 없고 무조건 서서 먹어야한다.

 

이 집은 고기를 파는 곳, 해산물을 파는 곳이 나누어져 있는데

한 곳에서 두 메뉴를 다 먹을 수는 없단다.

 



우리는 고기를 파는 곳으로 갔다.

그 둘을 구분하기 위해서인지 가게 문앞에는 돼지그림의 가림막이 있다.

 

 


 

들어가자마자 모이는 와인병들!

집에 가져가고 싶은 저 와인셀러 ㅜㅜ

와인리스트는 따로 없고 저렇게 병에 가격을 표시해두었다.

 

 

 


 

일단 와인을 먼저 주문하려고 하는데, 종류가 너무 많아서 뭘 골라야할지 모르겠었다.

파리에 왔으니 보르도 와인을 마셔보고싶어서 추천을 부탁드렸다.

추천해주신 와인은 샤또르삐(Chateau le Puy)

꽤 맛있었다.

 

 


 

메뉴판 대신 천장에 메뉴가 주렁주렁 달려있다.

메뉴를 추천받고싶었는데 다 맛있다는 대답만 ㅜㅜ

 

 


 

여기는 빵을 기본으로 주고(유료), 버터를 마음껏 먹을 수 있는데,

진짜 버터가 존맛탱!!!

부드러운 버터에 소금덩어리가 가끔 씹히는데 이거 참 별미다.

어떤 버터인지 물어봤더니 르 보르디에 버터라고 했다. 진짜 맛있다!

사가고싶었지만 일정이 많이 남아있어서 참을 수 밖에 ㅜㅜ

 

 


 

저렇게 버터를 쌓아놓고 가져가게 한다.

조미료들도 맘대로 가져가 먹을 수 있다.

 


 

와인과 빵

이렇게만 먹어도 행복했다.

 

 


 

메뉴를 계속 못고르다가 종업원에게 묻고 물어 결국 고른 것이 푸아그라와 삼겹살(Pork belly)

첫 끼를 너무 느끼하게 먹었다.

푸아그라를 구워서 소스를 바른 저 요리는 흡사 곱창맛이 났다.

빵에 발라서 잘 먹었다.

 

삼겹살 요리는,,,,,,,, 한국에서 먹는 걸로

돼지 냄새가 좀 심해서 난 거의 안먹었다.

 

둘이서 이렇게 두개를 먹으니(손바닥 만함!!)

배가 안차서 나가서 옆 해산물 집을 가기로 했다.

 

 


 

해산물 집 문앞은 이렇게 바닷가재와 굴이 그려져있다.

힙하다 ㅋㅋ 가재가 와인잔을 들고있다. 게귀엽!

 근데 들어가자마자 풍기는 비린내 때문에 그냥 바로 나왔다.

이 곳에는 앉을 수 있는 테이블이 두개 정도 있었다. 

 

비린내는 핑계고,,,, 먹을 의욕이 없었던 것 같다.

동생은 걷는 내내 첫날부터 푸아그라, 그리고 외국 음식에 질린 것 같다고 했다.

 

이 곳은 9시 이후에 핫플레이스가 된다고 하던데, 그 분위기가 궁금하다.

간단히 요기, 간단히 한잔 하기에 좋은 곳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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