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시작된 파리여행 후기! 1일차 일정은 정말 심플했다. 일정 소개에 앞서 파리 여행 정보들을 좀 정리해보고자 한다.

<파리 in 항공편>

대한항공을 이용해서 파리 in, 바르셀로나 out으로 티켓팅했기 때문에 파리 in 일정을 에어프랑스 또는 대한항공으로 선택할 수 있었다. 대한항공이 서비스는 더 좋겠지만, 시간대가 에어프랑스가 좋았기 때문에 에어프랑스를 이용하기로 했다. (에어프랑스 9:55 - 14:20/ 대한항공 14:00 - 18:30) 도착해서 시내까지 이동하는 시간이 꽤 걸리기 때문에 14시쯤 도착하는 게 더 좋을 것 같았다. 그래서 조금 아쉽지만 에어프랑스를 이용했고, 나름대로 편안한 비행이었다. 작년에 리스본에 갈 때에도 에어프랑스를 이용했는데, 역시 외항사라 승무원들이 기본적인 친절을 베푸는데 나는 이게 더 편하게 느껴졌다.

파리 도착하자마자 나비고를 구입하고, 공항철도를 타고 시내로 나갔다. 다행이도 우리가 묵을 숙소가 시타딘-생제르망이었는데 공항철도역과 가까워서 정말 편하게 갈 수 있었다. 이 사실을 모르고 예약한건데 찾아가면서 굉장히 운이 좋다며 이번 여행 느낌이 좋다고 호들갑을 떨었다.

<파리 숙소: 시타딘-생제르망>

숙소는 정말 만족스러웠다. 파리 숙소를 예약하면서 가장 걱정되었던 것은 위치였다. 내가 걱정이 좀 많은 성격이라 테러나 치안문제가 신경쓰였었는데, 아무리 찾아봐도 어디가 나을지 잘 모르겠었다. 그래도 계속 알아보다보니 감이 좀 생겼는데, 오페라쪽이나 생제르망쪽으로 마음을 굳혔고, 결국 생제르망으로 위치를 정했다. 시타딘 생제르망은 위치도 정말 좋았고 동네 분위기도 좋았고! 근처에 지하철역이 있고, 버스정류장도 있어서 좋았다. 게다가 수건과 휴지를 마음껏 가져다 쓸 수 있었다. 다음에 파리에 가더라도 여기에 묵을 것 같다. 꼭 다시 가고싶.....다.

<1일차 일정>

숙소에 도착하니 거의 6시가 되어갔고, 씻고 단장 좀 하고 나가니 7시 정도였다. 배가 몹시 고팠기 때문에 미리 정해둔 식당인 L'Avant Comptoir에 가서 간단히 요기를 하고 슬슬 산책할 겸 남동생이 가보고싶다던 판테온으로 향했다. 숙소 근처에서 걸어서 갈 수 있는 곳이라 걸어가보기로 했다.

생제르망 거리! 한겨울이었는데, 테라스에서 피자를 먹는 사람들, 여유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았다. 유럽사람들은 정말 테라스를 사랑하는 것 같다. 그래서인지 테라스에도 난방이 잘 되어있었다. 이런 파리라는 곳에 살고있다니 새삼 부러웠다.

식당 입구! L'Avant Comptoir는 따로 포스팅을 해 놓았다. 간단히 와인마시기 참 좋은 곳! 핫한 시간에 한번 와보고싶다. 지금 다시 찾아보니 구글맵에 새롭게 만들어졌다. 정식 이름은 L'Avant Comptoir du Marche 이다.

그냥 L'Avant Comptoir는 파인다이닝 느낌이고 L'Avant Comptoir du Marche는 타파스바 느낌이다.

 

판테온을 찾아서 걷는 길, 겨울이고 비가 자주오는 파리라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정말 다행스럽게도 비는 그리 많이 오지 않았고, 그리 춥지도 않았다. 날씨 걱정하면서 핫팩을 잔뜩 사갔는데, 다 버리고 왔다..... 아깝지만 비행기를 자주 타는 일정이라 어쩔 수 없었다.

 

나는 보통 구글맵을 이용해서 목적지를 찾아가는데, 남동생은 구글맵을 살짝 보더니 거침없이 걷기 시작했다. 방향만 파악해서 슉슉 잘 찾아가더라. 판테온을 가는 길에 멋진 건물이 있어서 찾아보니 이 곳은 소르본대학교였다. 이쪽에서 사진도 찍고, 근처를 지나가는데 대학생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많이 지나다녔다. 또 부럽.....

 

오래된 대학교라 그런지, 건물도 참 멋있다.

 

찾아가는 길에 사람들이 많이 없었는데, 이쪽이 대학가라 그런지 조용하고 안전한 느낌이 들었다. 그래도 방심하지 않고 이리저리 쳐다보며 경계했다. 유럽에 오면 계속 경계모드로 다니기 때문에 좀 피곤하지만, 그래서인지 한번도 소매치기를 당한 적이 없다.

 

이 곳이 판테온이다. 로마에서 판테온을 보고 굉장히 감탄했었는데, 파리의 판테온은 로마의 판테온을 따라서 만든 작품이라고 한다. 내부도 구경하고 싶었지만, 시간도 늦었고 우리는 산책할 겸 외관만 보러 간거여서 빙 둘러서 판테온을 구경했다. 굉장히 커서 외부를 빙 둘러 걷는것도 일이었다. 다 보고 숙소에 들어와서 파리 판테온 내부 후기를 찾아보니, 나중에는 한번 들어가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로마랑 굉장히 비슷하지만 비교하는 재미가 있을 것 같다.

 

로마 판테온이랑 비슷하지만 좀 더 큰 느낌이었다. 로마도 참 좋았는데*_*

 

크리스마스가 지났지만, 겨울이고 연초라 그런지 곳곳에 이런 장식들이 있었다.

 

신기한 조각들이 벤치처럼 놓여져있었다. 아직까지 궁금한 저것들의 정체,,,, 이 곳에서 남동생의 인생사진을 찍어주었다. 나도 쫌 찍어주지

 

가까이서 보면 약간 우리나라 도깨비같은 느낌!!

 

다시 걸어서 숙소쪽으로 왔다. 숙소 바로 앞에 퐁뇌프가 있어서 아침마다 기분이 정말 좋았다. 그리고 밤에 보는 세느강 야경은 정말 최고였다. 너무 좋아서 한참을 강만 바라보며 앉아있었다. 다음날 환할 때 가까이서 보고 깜놀....?

 

물에 가로등이 반사되어서 강물이 흐를때마다 반짝반짝 거리는데, 불빛이 반짝반짝거리는 것 같은 느낌이 들고 마치 영화 속 장면에 들어가있는 것 같았다. 너무 좋다! 빨리 남편을 보고싶었다. 남편과 이 광경을 감상하고 싶었다. ㅋㅋ

 

1일차 일정은 정말 심플하게 먹고 걷고 보고 끝이었다. 내일 남동생은 몽생미셸 투어를 혼자 가기로 했고, 나는 파리를 슬슬 돌아볼 예정이라 일찍 들어가서 잠을 청했는데, 동생도 나도 시차적응을 잘 못해서ㅜㅜ 새벽 3시에 깨고 말았.... 초반에 3일 정도는 거짓말처럼 새벽 3-4시에 깨곤 했다. 그래도 그 후에는 잘 적응해서 한달동안 잘 지내다왔다. 이제 예전같지 않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시차적응따윈 필요없었던 때가 있었는데 ㅋㅋ

 

나는 여행 계획을 꼼꼼히 짜가는 편이다. '여행을 내가 짠 계획대로 꼭 해야해!!' 라고 생각해서 계획을 꼼꼼히 짜는 것은 아니고, 계획을 자세하게 세우기 위해서는 그 지역에 대해 충분한 공부&조사를 하게 되고, 자연스럽게 그 지역에 대해 자세히 알게 된다. 

여행 계획을 꼼꼼히 짜가더라도, 현지에서 다 지키지 못한다는 것을 알고있고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대처해야하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더더욱 꼼꼼히 공부해가서 조사해서, 그때그때 계획을 수정한다.

파리는 1월 10일부터 14일까지 4박 5일 여행할 예정이었고, 여행 중반인 12일에 남편이 합류할 예정이라 일정을 어떻게 짜야할 지 고민이 되어서, 일단 남편이 오기 전 이틀은 나 혼자 알아서 다니고, 12,13,14일 이렇게 2박3일 일정만 구체적으로 짜기로 했다.

그래서 나온 동선이 아래와 같다. 별표로 가득한 내 구글지도;; 파리에서 가고싶은 곳이 너무너무 많았다. 사람들이 파리여행에 갔다가 파리병에 걸려 돌아오는 이유를 알것만 같다.

우리 숙소는 생제르망 지역, 딱 퐁뇌프 다리 쪽에 있는 곳이어서 숙소와의 거리, 그리고 꼭 가야하는 맛집, 꼭 가야하는 관광지, 쇼핑거리를 추려서 일정을 짰다.

먼저 꼭 가야하는 맛집은 SongHeng(쌀국수), Pink Mamma(이탈리안), Cezembre(프렌치) 정도였고, Duc des Lombards라는 재즈바는 예약을 해놓았었다.

꼭 가야하는 관광지는 노트르담, 생샤펠, 사크레쾨르 성당, 몽마르뜨 언덕, 에펠타워, 사요궁, 개선문, 샹젤리제거리, 루브르, 튈르리정원 이 정도! 우리는 셋 다 박물관이나 미술관을 둘러보는 것을 즐기지 않아서, 파리에서조차 박물관과 미술관에 가지 않았다. 오페라 가르니에는 갔었네!

그리고 꼭 가야하는 쇼핑거리가 있었으니,,,, 남편의 요청으로 바버(Barbour)를 일정에 넣었다. 1월의 유럽은 대대적이고 파격적인 세일을 하는 기간이라 꼭 들러야 한다고 했다. 실제로 바버에서 엄청난 지출을 했다.

이런 식으로 꼭 가야하는 맛집, 관광지, 쇼핑거리를 지도에 표시해놓고 숙소거리와 여러 동선들을 고려해서 일정을 짰다. 그리고나서 12일부터 14일까지 남편과 남동생과 가지 못할 것 같은 곳은 나 혼자 10, 11일에 가보기로 했다.

다시 엑셀을 켜보니, 나름 알차게 다닌 것 같아서 뿌듯하다. 내일은 부족하지만, 파리 여행기도 포스팅을 해봐야겠다!

숙소를 생제르망으로 잡았기 때문에, 생제르망의 근사한 레스토랑에서 저녁을 먹어보고 싶었다.

인테리어도 감각적이고, 평도 괜찮고! 음식 퀄리티에 비해 가격도 괜찮았던

일행 모두가 대만족한 생제르망 맛집 Cezembre restaurant


예약이 다음날로 잘못되어 일정이 꼬이는 바람에 갈까말까 고민을 많이 했지만,

구글이나 트립어드바이저 평이 너무 너무 좋았기 때문에 다음날 다시 방문했다.


Cezembre 예약 방법 : 

http://www.cezembrerestaurant.com/ 공식홈페이지에서 Book a Table 클릭


메뉴는 따로 없고 그날의 메뉴를 코스로 서브한다.

알러지나 못먹는 음식이 있는지 물어보고 알아서 인원수대로 가져다준다.

(디너 : 아무즈부쉬 + 5가지 음식 : 1인 55유로)


와인페어링을 할까 했었는데, 그냥 병으로 추천을 받아서 마셨다. (와인페어링: 29유로)

근데 서버가 직접 와인을 추천해줬는데, 우리의 기호를 말했더니 정말 찰떡같이 와인을 추천해줘서

정말 정말 맛있게 잘 마셨다.


테이블 분위기를 찍고싶었는데, 사람이 너무 많아서 우리의 사진으로 분위기를 대신 전한다.

깔끔하고 세련된 느낌의 레스토랑 Cezembre

그리고 내 남편과 내 동생 :-) 

셀피렌즈로 찍어서 배경이 넓게 나왔다. 여행 내내 정말 잘쓴 내 렌즈!


Domaine La madura/ Saint-Chinian Rouge 2013


서버가 와인을 찰떡같이 추천해줬다.

우리 모두 하나같이 맛있다고 쭉쭉 마시게 됐던 레드와인,

셋 다 드라이하고 텁텁한 풀바디를 좋아하는데, 다 본인 취향이랑 비슷하다고 했다.



링귀스틴 스프

고소하고 부드러운 스프에 톡톡 터지는 탱글탱글한 링귀스틴이 들어있다. 맛있었다!!


빵의 나라답게 바게트도 넘나 맛있었고,



이건 뭐였더라! 관자와 링귀스틴 들어간 요리였던 듯!!

모든 디쉬 하나하나 다 완벽했었다.


좋은 건 크게! 노란 알갱이는 망고였었던 것 같은데,,, 샐러리 맛도 나고

부드럽고 고소한 맛이 났다. 어쩜 저런 맛이 나지



뭔가 일본 퓨전 느낌이 났던 표고버섯 데리야끼 요리?

프랑스나 여느 유럽들은 일본풍을 정말 좋아하는 것 같다. 이것도 맛있었다!



와인 한병 더! 역시 이 것도 추천와인이었는데, 이것도 맛있었다.

Domaine des Hauts Chassis/ L'Essentiel Crozes-Hermitage 2016

론 지역 와인이었던 듯,, 이건 좀 더 가벼웠다.


이건 무슨 요리었을까?

이것 때문에 화이트와인을 잔으로 시켜서 마셨었다.

와인 더 마시고 싶은 핑계였을지도,,,, 와인과 잘 어울리는 요리었다.



오리가슴살 요리

으깬 감자는 정말 부드러웠고 프로슈토도 짜지 않고 너무 맛있었다. 무엇보다 소스가 최고였다.



마지막으로 디저트,

각종 과일 위에 비스킷과 크림을 얹고 석류와 달고나로 마무리?

위에 얹은 장식은 진짜 달고나맛 같았다 ㅋㅋ



디저트류를 좋아하지 않지만, 싹싹 긁어먹게 되었던 요리!




마지막으로 마들렌으로 코스가 끝났다.


정말 정말 만족스러웠던 프렌치 코스를 맛본 Cezembre,

디너 가격이 부담스럽다면 런치로 방문해보는 것도 참 좋을 것 같다.


프렌치 코스를 접해보고 싶은 사람이라면 꼭! 추천해주고 싶다.

나도 다시 꼭 가고 싶다.


Cezembre restaurant 

주소 : 17 Rue Grégoire de Tours, 75006 Paris, 프랑스

영업시간: 월화 휴무/ 수~일: 점심(12:30~14:00) 저녁(19:30~21:30) 예약 필수

구글평점: 4.8(18. 5. 2 기준)


파리 쌀국수 맛집,

송흥(Song Heng Restarant)



신기하게도 파리에는 쌀국수 맛집이 많다.

파리에서 무슨 쌀국수야! 라고 할 수 있겠지만, 

아니다. 파리에서 쌀국수는 꼭!꼭!꼭! 먹어봐야한다.

베트남이 프랑스 식민지였기 때문에 파리를 포함한 프랑스에는 베트남음식점이 꽤 많다.


동생도 나도 인정한 인생 쌀국수 맛집, Song Heng!


가게가 좁기 때문에 대기는 필수

그래도 회전율이 빨라서 많이 기다리지 않았다.




메뉴는 두가지, 포와 보분이 있고

사이즈가 쁘띠, 그란드로 두가지가 있다. 각각 8유로, 8.8유로



보분

얇은 쌀국수면과 소고기, 당근, 땅콩, 그리고 춘권튀김같은 것이 들어있는 비빔쌀국수

진짜 맛있었다. 담백하면서도 감칠맛나는 보분



포, 이건 꼭!!! 먹어야해!

이 날 추워서였는지 유독 이 따뜻한 국물이 맛있게 느껴졌다.


동생은 한달 유럽여행동안 가장 맛있게 먹었던 음식이 이 포였다고 지겹도록 말했다. ㅋㅋ



송흥(Song Heng)


영업시간: 오전 11시 ~ 오후 4시 (일요일 휴무)

주소: 3 Rue Volta, 75003 Paris, 프랑스

구글평점: 4.6 (18.5.1 기준)




내 여행은 맛집 여행이라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맛집은 굉장히 중요하다.

구글, 트립어드바이저로 미리 검색해서 엑셀파일까지 만들어 놓아야 직성이 풀린다.


이 날은 남편이 합류한 날이었기 때문에 정말 가고싶었던 Cezembre Restarant 를 예약해놓았다.

저녁시간 맞춰 갔는데 내 이름이 없다...

날짜를 헷갈려서 그 다음날로 예약을 해 놓은 것 ^^ 일정이 꼬여버렸다.


할 수 없이 구글맵을 보면서 근처 맛집을 찾아보았다.

숙소 근처인 생제르망을 지나 오데옹거리 쪽으로 가서, 프랑스 가정식을 맛볼 수 있다는 La Jacobine을 찾아갔다.


라 자코뱅이 위치한 작은 거리는 앤티크한 상점들이 모여있는 감각적인 거리이다.

간판마저 감각적*_*




별 기대없이 찾아간 La Jacobine

사람이 꽤 많아서 10분 정도 기다렸다.

테이블 간격이 너무 가까웠고, 아시아 사람들이 많아서 맛집 맞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적당한 가격의 와인을 주문했다. 프랑스산 까베르네프랑이었던 것 같다.


기본세팅, 

고급음식점이 아니라서 기본세팅이나 와인잔이 고급스럽지는 않지만

이대로 프랑스가정식을 즐길 수 있는 분위기였다.

그리고 서버가 굉장히 친절했다.


1. 전식-본식 2코스 : 26유로/ 2. 본식-후식 : 27유로

우리는 1번 두개, 2번 한개를 시키고 후식을 하나 더 시킴!


이름과 맛이 생각이 잘 안나는 전식,,, 뭐였을까? ㅋㅋ


양파스프, 어니언스프

프랑스에서 처음 먹어본 양파스프!

사람들이 어니언슾어니언슾 하는 이유를 알겠다. 맛있다.


동생이 먹은 양고기요리,

양고기향이 났지만, 나는 양고기를 좋아하니까!

소스가 진짜 부드럽고 맛있었다. 


꼬꼬뱅, 치킨요리

이것도 부드럽고 맛있었다. 감자는 또 왜이리 맛있는지,,


오리가슴살 요리, 

내가 먹은 요리! 잘 시켰다. 부드럽고 너무 맛있음!!


세 메인요리 다 만족스러웠다.

오리 >> 양 >>>>닭 순으로 ㅋㅋ


디저트도 존맛탱! 


프랑스에 왔으니 마카롱을 먹어야지! 하며 시킨 것,



계획에 없던 레스토랑이라 별 기대를 안했는데, 프랑스가정식을 맛볼 수 있어서 정말 좋았던 La Jacobine,

만족스러웠다.




주소: 59-61 Rue Saint-André des Arts, 75006 Paris, 프랑스


영업시간: 월 오후 6:30 ~ 11:00

화~금 오후 12:00 ~ 11:00


구글평점: 4.5 (18.5.2 기준)


[파리 에펠뷰 레스토랑, 루아조블랑, 예약방법, 메뉴판, 가격]


파리 여행 준비를 하면서 가장 가보고 싶었던 레스토랑은 바로 L'Oiseau Blanc(루아조 블랑) 이었다.

루아조블랑은 미슐랭 레스토랑이기도 하고, 샹젤리제거리 근처에 위치해있으며 에펠탑을 보면서 식사할 수 있었기 때문에 정말 기대됐다!

루아조블랑은 페닌슐라 파리 호텔 루프탑층에 있다.



출처: http://paris.peninsula.com/en/fine-dining/loiseau-blanc-rooftop-restaurant



위 사진들을 보고 에펠뷰에 반해서 여긴 꼭 가야겠다는 생각을 했고

엄청난 검색 끝에 저 사진 속 레스토랑이 루아조블랑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가격대가 상당히 높았지만, 저 뷰를 즐기고 싶어서 예약을 했다.



(예약 방법 : http://paris.peninsula.com/en/fine-dining/loiseau-blanc-rooftop-restaurant 클릭, Book a Table 클릭)




내가 직접 찍은 에펠 뷰

날씨가 좀 흐려서 뷰가 괜찮을까 걱정 많이 했지만, 그래도 에펠탑이 잘 보였다 :-)



나도 남편과 왔으면 좋았을텐데, 아쉽지만 혼자라도 너무 행복했던 뷰!




루아조 블랑 메뉴판

나는 런치 코스를 주문했다. 69유로

스타터, 메인, 디저트로 구성된 3코스 메뉴였고, 파란색 글씨는 런치 메뉴였던 것 같다.

나는 Onsen organic egg- Bresse Poultry- Orange Chocolate 으로 주문!




이 뷰에 샴페인이 빠질 수 없다며 주문한 블랑드블랑 샴페인

피에르 피터, 브뤼 뀌베 리저브 : 1잔 26유로


참 맛있었다. 맛없을 리가 ㅜㅜ




에펠탑과 샴페인, 완벽하다!






어뮤즈부쉬 : 오래되서 기억이 잘 안나지만, 굉장히 일본틱한 느낌의 퓨전 아뮤즈부쉬었다. 



풍부한 거품과, 고소한 렌틸과 계란이 조화로운 맛을 내던! Onsen organic egg

정말 고소하고 맛있었다.



페닌슐라에서도 보르디에버터를 쓴다고 한다.

빵과 이 버터는 최고의 조합이다. 빵 잘 안먹는 나도 버터가 너무 맛있어서 계속 먹게됐다.




한입 먹고 뷰 보고, 한입 먹고 뷰 보고 ㅜㅜ



메인 메뉴는 고기류이니까, 레드와인을 주문했다.

피노누아 느낌의 와인을 마시고 싶어서, 프랑스산으로 추천을 받았다.

Gevrey-Chambertin 쥬브레 샹베르탱 세라팡 : 1잔 35유로



Bresse Poultry

부드럽고 맛있었다. 어찌 이렇게 부드러울까? 



Orange Chocolate

상큼하고 달콤했던 디저트! 또 먹고싶다.



점점 해가 저물어간다.

이 곳에서 야경도 보고싶다. 언젠가 또 올 수 있겠지?



내가 먹은 메뉴들, 139유로 




루아조 블랑 트레이드마크? 경비행기



에펠탑이 보이는 레스토랑에서 분위기있게 식사하고 싶다면, 루아조블랑을 추천합니다:-)



주소: 19 Avenue Kléber, 75116 Paris, 프랑스 (페닌슐라 호텔 RT층)

영업시간: 런치 오후 12:00~2:30/ 디너 7:00~10:30

구글평점: 4.7 








한달 동안 유럽여행을 준비하면서 가장 검색을 많이 했던 '맛집 정보'

한국 블로그는 거의 참고하지 않았고,

트립어드바이저와 구글리뷰들을 봐가면서 리스트를 정리했다.

 

여행 첫 일정 파리에서의 첫 식사!

오후 늦게 도착했기 때문에 호텔 근처에서 간단히 먹기로 했다.

 

나의 맛집 리스트 중, 우리가 고른 곳은 L’Avant Comptoir 라는 타파스 가게!

앉을 수 있는 테이블은 없고 무조건 서서 먹어야한다.

 

이 집은 고기를 파는 곳, 해산물을 파는 곳이 나누어져 있는데

한 곳에서 두 메뉴를 다 먹을 수는 없단다.

 



우리는 고기를 파는 곳으로 갔다.

그 둘을 구분하기 위해서인지 가게 문앞에는 돼지그림의 가림막이 있다.

 

 


 

들어가자마자 모이는 와인병들!

집에 가져가고 싶은 저 와인셀러 ㅜㅜ

와인리스트는 따로 없고 저렇게 병에 가격을 표시해두었다.

 

 

 


 

일단 와인을 먼저 주문하려고 하는데, 종류가 너무 많아서 뭘 골라야할지 모르겠었다.

파리에 왔으니 보르도 와인을 마셔보고싶어서 추천을 부탁드렸다.

추천해주신 와인은 샤또르삐(Chateau le Puy)

꽤 맛있었다.

 

 


 

메뉴판 대신 천장에 메뉴가 주렁주렁 달려있다.

메뉴를 추천받고싶었는데 다 맛있다는 대답만 ㅜㅜ

 

 


 

여기는 빵을 기본으로 주고(유료), 버터를 마음껏 먹을 수 있는데,

진짜 버터가 존맛탱!!!

부드러운 버터에 소금덩어리가 가끔 씹히는데 이거 참 별미다.

어떤 버터인지 물어봤더니 르 보르디에 버터라고 했다. 진짜 맛있다!

사가고싶었지만 일정이 많이 남아있어서 참을 수 밖에 ㅜㅜ

 

 


 

저렇게 버터를 쌓아놓고 가져가게 한다.

조미료들도 맘대로 가져가 먹을 수 있다.

 


 

와인과 빵

이렇게만 먹어도 행복했다.

 

 


 

메뉴를 계속 못고르다가 종업원에게 묻고 물어 결국 고른 것이 푸아그라와 삼겹살(Pork belly)

첫 끼를 너무 느끼하게 먹었다.

푸아그라를 구워서 소스를 바른 저 요리는 흡사 곱창맛이 났다.

빵에 발라서 잘 먹었다.

 

삼겹살 요리는,,,,,,,, 한국에서 먹는 걸로

돼지 냄새가 좀 심해서 난 거의 안먹었다.

 

둘이서 이렇게 두개를 먹으니(손바닥 만함!!)

배가 안차서 나가서 옆 해산물 집을 가기로 했다.

 

 


 

해산물 집 문앞은 이렇게 바닷가재와 굴이 그려져있다.

힙하다 ㅋㅋ 가재가 와인잔을 들고있다. 게귀엽!

 근데 들어가자마자 풍기는 비린내 때문에 그냥 바로 나왔다.

이 곳에는 앉을 수 있는 테이블이 두개 정도 있었다. 

 

비린내는 핑계고,,,, 먹을 의욕이 없었던 것 같다.

동생은 걷는 내내 첫날부터 푸아그라, 그리고 외국 음식에 질린 것 같다고 했다.

 

이 곳은 9시 이후에 핫플레이스가 된다고 하던데, 그 분위기가 궁금하다.

간단히 요기, 간단히 한잔 하기에 좋은 곳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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