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도동/ 상도4동 따끈따끈한 신상 치킨집 삼성통닭





삼성통닭은 고려대 앞 안암역 골목에 있는 치킨집이다. 예전부터 마늘통닭과 전기구이 통닭이 맛있기로 유명한 곳이기​도 하다. 대학 연합 봉사활동 동아리 활동을 하던 시절에 동아리에 고려대 학생들이 많았던지라 안암에서 뒷풀이를 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갈 곳이 없을 때 가끔 갔던 기억이 있다. 그 때는 특별한 맛을 잘모르다가, 몇 년전 회사 동기들과 삼성통닭에 갔는데 정말 너무너무 맛있어서 셋이서 마늘통닭 두마리를 먹었다. ㅋㅋㅋㅋ


집 근처 둘둘치킨자리가 얼마전부터 공사를 시작했다. 그리고 어느 순간, 5월중순에 삼성통닭으로 오픈한다는 반가운 플랭카드가 간판 위에 붙어있었다. 둘둘치킨 골뱅이무침을 짱좋아하는데 계속 영업을 안해서 속상하고 슬펐지만 뭔가 위안이 되는 플랭카드였다 ㅋㅋ 개인적으로 삼성통닭의 마늘통닭을 정말 좋아하기때문에 오픈날만을 손꼽아 기다렸다. 남편과 지나갈때마다 5월중순이면 언제지 언제 오픈하는거야아~~~~ 라고 말을 하면서 말이다ㅋㅋ


지난 금요일 남편은 선약이 있대고, 나는 교육이 일찍 끝나서 무엇을 해야하나 고민하고 있었는데 남편의 선약이 취소되었다는 아주 반가운 소식이 들려왔다. 남편네 회사에서 남편을 만나 무엇을 할까 고민고민하다가 남편이 이틀전에 삼성통닭 오픈한걸 봤다며 치킨을 먹으러 가자고 했다. 금요일이고해서 뭔가 거창한걸(?) 해야할 것 같았지만 한편으로는 피곤하기도해서 쉬고싶었는데 남편이랑 통했나보다ㅋㅋ






오픈한지 얼마 안돼서인지 사람이 엄청 많았다. 다행히 테이블 하나가 남아있어서 바로 앉을 수 있었는데 뒤에 오신 분들은 15분쯤 대기하셨다. 사람이 많고 여기저기에서 벨을 자꾸 누르셔서 처음에는 정신이 없었는데 사람이 좀 빠지니 괜찮았다. 일하시는 분들도 힘들어서 지칠만한데도 다 친절하셨다. 우리는 마늘통닭 반, 후라이드 반을 시켰다. 남편이 후라이드 치킨 매니아다ㅋㅋ 나는 양념도 좋아하고 후라이드도 좋아하는 잡식이라서 찍먹도 괜찮다.







후라이드와 양념은 그냥 접시에 나오던데, 마늘통닭은 이렇게 철판에 서브된다. 느낌탓인가 양은 그리 많지 않았지만 남편과 둘이 먹기에 딱 좋았다. (평소에 배달 치킨은 둘이 한 마리를 다 먹지 못한다.) 마늘통닭은 달달하면서도 마늘의 알싸한 향이 진해서 정말 맛있었고 후라이드는 튀김옷이 바삭하고 간간해서 진짜 맛있었다. 항상 포스팅할때마다 다 맛있다고 하는 것 같아서 쩜 민망해지려고하지만 맛있는 것만 맛있다고 한다!

둘이서 먹기에 반반메뉴가 최고인 것 같다. 마늘치킨은 달달하고 맛있어서 끝없이 들어갈 것 같지만 조금 물리는 면도 있어서 그 타이밍에 짭짤하고 바삭한 후라이드를 먹어주면 환상적이다. 치킨계의 단짠단짠이라고나 할까? ㅋㅋㅋㅋ 마지막에 남은 마늘통닭 소스까지 싹싹 긁어먹었다. 원래 치킨을 남기고 생맥주를 한 잔 더 마시려고 했으나 치킨이 넘나 JMT이라서 맥주를 포기하고 치킨을 끝까지 다 먹었다. 부디 이 맛이 지속되기를 바란다. 상도동 동네 맛집으로 남아주세요!! 마늘통닭 반, 후라이드 반, 생맥주 2잔해서 총 21,000원 나왔다. 내 돈주고 먹은 동네 맛집 후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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