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카이가든리조트 조식

 

 

 

 

전 날, 

레드홀스 3병에 모히또랑 럼샷 마시며 나름대로 불금을 보냈더니 숙취가 쪼금 있었다.

해장하러(?) 리조트 풀장에 있는 카페테리아로 내려갔다.

다른 블로그 후기엔 늦게 가면 줄을 서야한다고 써있던데

우리가 갔을 때는 바로 들어가서 조식을 먹었다.

 

 

 

 

 

 

 

 

 

 

1인 1오믈렛 ㅋㅋ

근데 오믈렛 안에 있는 재료들이 하나도 익지 않아서 그냥 그랬다. 

치즈 늘어나는 맛있는 오믈렛을 상상했는데 ㅠㅠ

대체적으로 쏘쏘

 

 

 

 

 

 

 

호핑 투어

 

 

 

 

조식을 먹고 액티비티를 하러 나왔다.

보라카이가든리조트에서 화이트비치로 연결되는 문에는 

액티비티 호객꾼들이 항상 많다.

지나갈 때마다 "예쁘다, 아름답다, 아가씨, 돛단배" 등등 온갖 한국어를 쏟아내신다 ㅋㅋㅋ

 

보라카이를 다녀온 지인들과 블로그 후기를 보았을 때

호핑을 하는 방법은 크게 한인업체를 이용하는 것과 

현지에서 액티비티를 구하는 것으로 나뉘는 것 같았다.

나와 친구들 성향에는 현지에서 호객꾼들과 쇼부(?)를 봐서 길지 않게 다녀오는 게 맞는 것 같아서

당일에 바로 액티비티를 알아보았다.

 

우리가 탄 배는 우리 세 명만 타서 그런지 정말 조그맣더라 ㅋㅋ

크리스탈 코브 아일랜드 입장 + 낚시 + 스노쿨링

이 코스로 인당 P1000 에 합의를 봤다. 처음에 P3000 불러서 깜놀..

 

 

 

 

 



 

 

 

 

 

 

 

처음 출발 할 때, 에메랄드빛 바다 보고 신났다.

앞으로 닥쳐올 시련은 모르고 ㅋㅋㅋㅋㅋㅋㅋ




 

 

 

 

 

 

낚시는 사진이 없다. 낚시랑 스노쿨링 사진은 주발이 디카에 더 있을텐데 다음에 추가해야지

소심한 나와 해저 공포증이 있는 찡은 저렇게 스노쿨링을 즐겼다 ㅋㅋ

나름대로 재밌었...당..ㅋㅋㅋㅋㅋㅋㅋ

듣던 대로 물고기들이 우리가 생각하는 열대어만큼 화려하진 않았다.

뭔가 소박한 느낌이라고 해야하나

 

 

 

 

 

문제는 지금부터ㅋㅋㅋ

 

낚시랑 스노쿨링 다 끝내고 크리스탈코브 아일랜드로 향하는데

진짜 파도가 장난이 아니었다.

크리스탈코브 아일랜드 쪽에는 먹구름이 잔뜩 끼어있고, 바람은 미칠듯이 부는데

우리 셋은 생명의 위협을 느꼈다. ㅠㅠ

지금은 웃으면서 얘기하지만 저 당시에 우리 얼굴엔 웃음기 하나 없었지 ㅋㅋ

그리고 우린 누가 먼저랄것도 없이 "Go back!!"을 외쳤다.

 

선장아저씨는 "Just big wave" 라며 우리를 달랬지만

저건 누가 봐도 그냥 큰 파도가 아니었다고 ㅠㅠ

나중에 주발이가 물어봤더니

3월엔 유난히 크리스탈코브섬 들어가는 바다에 파도가 높다고...

그래서 우리는 다시 방향을 돌려 푸카비치로 향했다.

 

오마이갓 근데 푸카비치를 코앞에 두고 또 엄청난 파도가...

왜이러니 진짜....

그래서 그냥 스테이션1쪽 비치에 내려달라고 했다.

ㅋㅋㅋㅋ못살아진짜..

 

 

 



 

 

 

이 배가 바로 우리가 탔던 그 배

그래도 우리 태워준 선장아저씨랑 보조꼬마애가 정말 친절해서 괜찮았다. 

여기서 우리가 사진찍으니까 꼬마애가 점프샷 찍어줬다. ㅋㅋ

우리가 찍으면 별로인데, 이 애는 점프 순간을 진짜 잘 포착한다. 신기방기

 

 

 

 

 

 

 

 

 

 

 

 

 

쩜프쩜프!!

진짜 이렇게 햇살좋은데, 몹쓸 바람이랑 파도 어쩔거야 ㅠㅠ

우리가 여행하던 기간 동안, 태풍올 거라는 얘기도 있었는데

그래서 그런가보다 하고, 이제 더이상의 배는 없는 걸로...

 

이 해변가의 모래는 화이트비치만큼 모래가 곱고 하얗진 않았지만

아담하고 한적해서 개인적으로 정말 좋았다.

 

배만 두시간 넘게 탄 거 같던,, 허무한 호핑을 마치고 돌아왔다.

화이트비치가 보이는데 와 이렇게 반가울 줄이야 ㅋㅋㅋㅋ

출출해진 우리는 앞에 보이는 밥집 아무 곳이나 들어가기로 했다.

 

 

 

 

 

 

 

 

 

 

보라카이 맛집 스테이크 하우스 

 

 

 

그래서 들어간 곳이 바로 스테이크 하우스이다.

테라스에서 화이트비치가 보인다. 경치 짱짱bbb

주발이가 말하길 필리핀 물가치고 굉장히 비싼 곳이라고 했지만,

그래도 한국에서 먹는 스테이크에 비해 저렴했다.

텐더로인 스테이크, 써로인 스테이크, 갈릭라이스에 산미구엘라이트 3병, 콜라 1병

이렇게 주문했는데 인당 2만원도 안나왔던 것 같다.

 

 




 

 

 

 

내가 앉았던 자리에서 보이는 경치.

아 벌써 그립다.

 

 

 

 

 


 

 

사이트메뉴를 안시켜서 그런지

정말 커보이는 접시 ㅋㅋ

왼쪽이 텐더로인, 오른쪽이 써로인

개인적으로는 텐더로인이 훨씬 맛있었다.

갈릴라이스랑 음료는 못찍었쟈낭..

 

고생하고 먹어서인지 정말 맛있었다.

원래는 스테이크로 유명한 발할라에서 스테이크를 먹을 예정이었는데

당최 어디 있는지를 모르겠어서 ㅋㅋ

그래도 스테이크 하우스에서 맛있게 점심식사 해결했다.


보라카이의 밤

 

 

 

 

 

 

보라카이는 노을이 아름답기로도 소문난 곳이다.

찡이랑 보라카이 한바퀴 돌고 왔더니 이렇게 아름다운 노을이 화이트비치에 펼쳐져 있다.

정말 아름다웠다.

 

 

 









여기저기서 필리핀 꼬마들이 모래성을 쌓고 있었다.

보통 팁을 주고 사진을 찍던데, 못찍었다 ㅠㅠ 아아 정말 아쉽다..

근데 보라카이 노을 정말 예쁘지 않나요?

 

 

 

 

 

 

 

 

 

아이폰으로 사진 찍었더니

죄다 흔들려서 ㅠㅠ 건진 건 눈 감은 이 사진뿐...

주발이가 보라카이에 도착했다고 해서 부리나케 리조트로 달려갔다.

슝슝

 

 

보라카이가든리조트 로비에서 주발이와 감격의 재회를 하고 ㅠㅠ

우리 방으로 돌아와서 무엇을 할까 고민했다.

비도 올 거 같고, 보라카이 맛집이 딱히 없다는 말을 듣기도 해서

그냥 리조트 수영장 풀사이드바에서 저녁을 먹으며 밤수영을 즐기기로 했다.

 

 

 

 



 

 

 

 

 

이게 보라카이 가든 리조트 풀사이드바 메뉴들.

하와이안피자와 칠리감바스, 치즈스틱! 그리고 사진엔 없지만 갈릭라이스까지

굉장히 짰지만 맛있게 먹었다.

특히 갈릭라이스와 칠리감바스는 정말 bbb 우왕

 

그리고 저 레드홀스(red horse)는 필리핀 사람들이 즐겨 마신다는 맥주인데

도수가 7.9도라고 한다. 세부에 있는 주발이 말로는 소맥맛이 난다고 ㅋㅋ

네 병 마시면 큰일난다고 했다.

그래서 나는 두 병 마셨당 ㅋㅋㅋ

 

예전에 필리핀 여행 다녀온 지인이 산미구엘은 얼음잔에 먹는 거라는 말을 했었다.

그 때는 밍밍해지면 무슨 맛이냐며 손사레를 쳤는데

보라카이에 가보니 그 이유를 알겠더라! 

진짜 음료가 금방 미지근해져서, 얼음은 필수였다. 맥주도 마찬가지!

얼음잔에 맥주를 따라서 꿀꺽꿀꺽 캬..

그립쟈나 ㅠㅠ

 

 

 



 

 

 

 

보름달이 떴던 그 날밤,

그야말로 문라잇스위밍! (Moonlight swimming!) 

친구들이랑 수중카메라로 재밌는 사진도 찍고 진짜진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그리고 다시 화이트비치로 나와 보라카이의 밤을 즐기기로 했는데...

 

 

 



 

 

 

 

 

야자수 사이로 달무리가 낀 보름달이 빼꼼히 나왔다. 예쁘다.

 

 

 

 





 

 

 

 

 

화이트비치에 쭉 펼쳐진 바 중에 한 곳에 들어갔다.

소파가 푹신푹신해 보여서 들어갔는데

저렇게 불쇼를 ~ *_*

 

 

 

 

 


 

 

 

 

모히또 한잔과 필리핀 럼 샷을 마셨당. 우리의 불금을 위해!

그런데 피곤해서 일찍 리조트에 돌아왔다.

진짜 체력이 예전같지 않아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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