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에서 5일을 보내고, 이제 남프랑스 여행 시작!

우리는 남프랑스에서 총 5박 6일 있을 예정이었고

니스에서 3박, 아비뇽에서 2박을 머물면서 근처 도시들을 둘러볼 생각이었다.

니스에서는 렌트카를 타고 움직였고, 아비뇽에서는 이유민박 투어를 이용해서 움직였기 때문에 렌트는 안했다.


우리가 묵었던 에어비앤비

주차가 가능하고, 니스 시내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위치라 너무 좋았지만....


호스트에게 사기당한 느낌.... 배웅해주면서까지 우리에게 정말 친절했던 호스트인데,

우리 퇴실할 때 정말 열심히 청소하고, 쓰레기도 다 모아서 차고에 버렸는데도,

심지어 차고까지 거의 3층 거리 세네번 왔다갔다 하면서 버렸는데!!

우리가 집을 더럽게 썼다고 평을 남겼다. 엥.... 나갈때까지 확인했는데 억울하다 ㅜㅜ


우리가 묵은 곳은 저 맨꼭대기 집이었고, 호텔같은 깔끔함은 없었지만

화장실, 욕실, 방하나, 침대 두개 있는 집이라 나랑 남편, 남동생 셋이 지내기엔 괜찮은 편이었고

가격도 저렴해서 만족스럽게 지냈다. 

나는 에어비앤비에 후기 좋게 썼는데, 뭔가 억울한 느낌이다....

청소기까지 돌렸는데, 괜히 인종차별 당한 것 같은 억울함 :-(


니스 시내가 보이는 뷰

부엌 겸 거실? 에서 이런 뷰를 볼 수 있다.

문이 커서 날씨 좋은 날에는 탁 트인 공간에서 이 뷰를 즐길 수 있을 듯 하다.


니스 시내의 저녁


불이 하나둘씩 켜지고, 우리는 시내에 가서 먹을 것을 좀 사서 다시 돌아왔다.

니스에서는 3박의 저녁들을 모두 집에서 만들어 먹었다.

셋 다 와인을 좋아하고, 게다가 렌트를 했기 때문에 관광 후에 맘편하게 집에서 와인 마시면서 쉬기로!

 

기본 세팅! 테이블매트가 넘나 맘에 안들고 거슬리지만, 식기들이 꽤 잘 구비되어있어서 만들어먹기 좋았다.

샐러드 저게 1유로, 그리고 G.H.Mumm Corton Rouge(멈 꼬르동루즈) 샴페인과 로제와인

프랑스에 왔으니 샴페인을 많이 마시고 가자! 라고 생각해서 하루에 한병씩은 마신 듯

아무리 그래도 샴페인은 샴페인인가보다.

저 멈 샴페인이 제일 저렴했는데도 4만원 정도 했던 것 같다. 

물론 한국에 비하면 많이 싼 것! 


확실히 우리나라보다는 유럽이 식재료가 싼 것 같은 게,

유럽 중에 물가가 꽤 높다는 니스에서 장을 봤는데도

우리나라보다 야채나 고기가 훨씬 저렴했다.

이날은 소고기 듬뿍, 양파,버섯,피망 듬뿍, 치즈 듬뿍 넣은 토마토파스타를 먹었다.


고기를 먹는지 면을 먹는지 모를 정도로 고기가 듬뿍 들어가서 정말 맛있었다.

나와 남동생이 요리를 좋아해서 둘이 척척 요리를 만들었고,

남편은 만족스럽다며 설거지를 열심히 해주었다.


와인 두병, 소고기 다진 것, 양파, 피망, 양송이버섯, 토마토소스, 에멘탈 치즈 가루

이 정도 샀던 것 같다. 면은 에어비앤비에 있었다.  

샴페인과 와인을 샀는데도 60유로를 냈다. 최고다.


다음 날 아침, 니스 시내 뷰!


전 날 스탠드 전구가 나가서 호스트에게 말했더니,

우리 일정끝나고 돌아와보니 문앞에 이렇게 전구를 전달해주었다.

참 친절하고 귀여웠는디...


둘째날 저녁,

이 날은 어제보다 더 럭셔리하게 소고기를 굽고, 까르보나라를 만들었다.

장은 대략 와인 한병, 맥주 여섯병, 소고기 3인분, 곁들일 미니양배추, 그린빈

프로슈토, 에멘탈 치즈, 계란, 토마토와 치즈 이렇게 봤고 이날은 70유로를 냈다. 와우

이날은 니스 시내가 아닌 우리 숙소 근처 까르푸를 갔는데 더 크고 좋았다.


와인을 유심히 고르고 있는데 누가 우리에게 안녕하세요. 라고 말을 걸어서 돌아보니

프랑스인 남자분과 아이 두명이었다. 

좀 이따 한국인 여자분이 오셨는데 니스에서 가정을 꾸리고, 이 동네에 사시는 분이었다.


우리에게 와인 고르는 방법도 알려주시고, 푸아그라 세일 소식도 알려주셔서 

정말 감사하게 맛있는 와인을 잘 고를 수 있었다. 

짧은 시간이라 자세히는 알려주실 수 없었기 때문에 와인 병 입구 쪽에 초록색 라벨이 붙은 게 괜찮은 거라고 간단히 알려주셨다. 


나는 푸아그라도 사고싶었지만, 먹을 것을 조금 가리는(?) 남자 둘 때문에 아쉽지만 다음으로...

이건 내 동생이 만든 까르보나라와 프로슈토

정통 이탈리안식 까르보나라였다. 만들면서 아 망했다 망했다 하길래 기대 안했는데 정말 맛있게 먹었다. 

내 동생은 요리를 참 좋아해서, 심지어 요리고를 가고싶어했는데 어쨌든 요리고는 포기했고 지금은 공대생이다.

요리를 좋아하는 공대생.....


이건 내가 구운 스테이크와 방울양배추, 그린빈 가니쉬

스테이크용 소고기가 다 기름이 적은 부위밖에 없어서 이걸로 샀는데 맛있게 잘 먹었다.


다 먹고 맥주 마시면서 포커를 쳤다. 


이 날은 마세나광장을 구경하고 니스 시내 모노폴리 마트에서 먹거리를 간단히 샀다.

이건 내가 먹고싶어서 내 돈으로 구매한 뵈브 끌리코

몇 유로였는지는 기억이 안나는데 카드를 보니 7만4천원으로 찍힌다.

한국에서도 와인장터에서 이 정도 가격으로 살 수 있는 것 같긴 하다....


이 날은 마트에서 양고기랑 소고기 저렴한 것들 사서

어제 먹다 남은 야채들과 먹고,

동생이 야심차게 피자를 만들었다. 

베이컨, 피망 등등 샀고 22유로가 나왔다. 정말... 최고다

 

내가 먹은 양고기,

전날보다 더 잘 구운 듯!


정말 맛있었던 동생표 피자!

치즈가 잘 안녹아서 한번 더 오븐에 구웠는데, 아래는 더 바삭해지고 존맛탱이었다.


유럽여행을 하면서 가장 많이? 유일하게? 음식을 해먹었던 곳 니스,

맛집에 집착하는 경향이 있는 나지만, 샴페인을 즐기면서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었고 게다가 식료품이 너무 저렴해서

이렇게 먹는 것도 참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


겨울 니스도 참 좋았지만, 나중엔 꼭 여름에 니스를 가보고 싶다.

다음엔 니스와 니스 근교 여행기를 가져와야지! 




숙소를 생제르망으로 잡았기 때문에, 생제르망의 근사한 레스토랑에서 저녁을 먹어보고 싶었다.

인테리어도 감각적이고, 평도 괜찮고! 음식 퀄리티에 비해 가격도 괜찮았던

일행 모두가 대만족한 생제르망 맛집 Cezembre restaurant


예약이 다음날로 잘못되어 일정이 꼬이는 바람에 갈까말까 고민을 많이 했지만,

구글이나 트립어드바이저 평이 너무 너무 좋았기 때문에 다음날 다시 방문했다.


Cezembre 예약 방법 : 

http://www.cezembrerestaurant.com/ 공식홈페이지에서 Book a Table 클릭


메뉴는 따로 없고 그날의 메뉴를 코스로 서브한다.

알러지나 못먹는 음식이 있는지 물어보고 알아서 인원수대로 가져다준다.

(디너 : 아무즈부쉬 + 5가지 음식 : 1인 55유로)


와인페어링을 할까 했었는데, 그냥 병으로 추천을 받아서 마셨다. (와인페어링: 29유로)

근데 서버가 직접 와인을 추천해줬는데, 우리의 기호를 말했더니 정말 찰떡같이 와인을 추천해줘서

정말 정말 맛있게 잘 마셨다.


테이블 분위기를 찍고싶었는데, 사람이 너무 많아서 우리의 사진으로 분위기를 대신 전한다.

깔끔하고 세련된 느낌의 레스토랑 Cezembre

그리고 내 남편과 내 동생 :-) 

셀피렌즈로 찍어서 배경이 넓게 나왔다. 여행 내내 정말 잘쓴 내 렌즈!


Domaine La madura/ Saint-Chinian Rouge 2013


서버가 와인을 찰떡같이 추천해줬다.

우리 모두 하나같이 맛있다고 쭉쭉 마시게 됐던 레드와인,

셋 다 드라이하고 텁텁한 풀바디를 좋아하는데, 다 본인 취향이랑 비슷하다고 했다.



링귀스틴 스프

고소하고 부드러운 스프에 톡톡 터지는 탱글탱글한 링귀스틴이 들어있다. 맛있었다!!


빵의 나라답게 바게트도 넘나 맛있었고,



이건 뭐였더라! 관자와 링귀스틴 들어간 요리였던 듯!!

모든 디쉬 하나하나 다 완벽했었다.


좋은 건 크게! 노란 알갱이는 망고였었던 것 같은데,,, 샐러리 맛도 나고

부드럽고 고소한 맛이 났다. 어쩜 저런 맛이 나지



뭔가 일본 퓨전 느낌이 났던 표고버섯 데리야끼 요리?

프랑스나 여느 유럽들은 일본풍을 정말 좋아하는 것 같다. 이것도 맛있었다!



와인 한병 더! 역시 이 것도 추천와인이었는데, 이것도 맛있었다.

Domaine des Hauts Chassis/ L'Essentiel Crozes-Hermitage 2016

론 지역 와인이었던 듯,, 이건 좀 더 가벼웠다.


이건 무슨 요리었을까?

이것 때문에 화이트와인을 잔으로 시켜서 마셨었다.

와인 더 마시고 싶은 핑계였을지도,,,, 와인과 잘 어울리는 요리었다.



오리가슴살 요리

으깬 감자는 정말 부드러웠고 프로슈토도 짜지 않고 너무 맛있었다. 무엇보다 소스가 최고였다.



마지막으로 디저트,

각종 과일 위에 비스킷과 크림을 얹고 석류와 달고나로 마무리?

위에 얹은 장식은 진짜 달고나맛 같았다 ㅋㅋ



디저트류를 좋아하지 않지만, 싹싹 긁어먹게 되었던 요리!




마지막으로 마들렌으로 코스가 끝났다.


정말 정말 만족스러웠던 프렌치 코스를 맛본 Cezembre,

디너 가격이 부담스럽다면 런치로 방문해보는 것도 참 좋을 것 같다.


프렌치 코스를 접해보고 싶은 사람이라면 꼭! 추천해주고 싶다.

나도 다시 꼭 가고 싶다.


Cezembre restaurant 

주소 : 17 Rue Grégoire de Tours, 75006 Paris, 프랑스

영업시간: 월화 휴무/ 수~일: 점심(12:30~14:00) 저녁(19:30~21:30) 예약 필수

구글평점: 4.8(18. 5. 2 기준)


제주에서 먹은 음식 중 뭐가 제일 맛있는 지 물어보는 게시글에 제일 많은 댓글이 달렸던 버드나무집!

매운 해물손칼국수라는데, 나는 면보다는 밥을 좋아하기때문에 몸국이랑 고민하다가 다들 인생맛집이라고 극찬을 하길래 엄청난 기대를 하고 갔다.

사실 전날 깡촌 흑돼지를 갔다가 산책하고 있는데 버드나무집이 보이길래 들어가봤다...

내일 아침 올건데, 언제가야 웨이팅을 안하냐고 여쭤보니 오픈시간에만 맞춰오면 될거라고 하셨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부랴부랴 체크아웃하고 달려갔다.
오픈 시간이 10시라서 15분 전에 도착했는데,
이미 문은 열려있었고 세네팀이 앉아있었다.

10시가 조금 넘은 후로 만석😂



제주 함덕 맛집 버드나무집 메뉴판!
해물손칼국수도 먹고싶고, 매생이굴손칼국수도 너무 먹고싶었는데, 두명이라 다 먹을 순 없고 기본적인 해물칼국수를 주문했다.

여기 시스템이 좀 신기한게, 4인분까지 한그릇에 나오는거라 네명이서 가도 한가지 맛으로 먹어야한다.
이게 조금 이해가 안간다.
나중에 여섯명 이상 와서 매생이도 먹어봐야겠다.


순한맛, 보통맛, 매운맛이 있는데 우리는 보통맛!
보통맛을 주문해도 많이 맵다고 이야기해주신다.
원래 매운 걸 너무 좋아하지만 매운맛은 너무너무 맵다는 평이 많아서 보통맛으로 주문.


반찬은 깍두기랑 김치 두가지인데 여기저기서 깍두기 리필을 많이 했다. 나도 개인적으로 깍두기가 더 맛있었다.


해물도 푸짐하게 많이 들어있고, 국물도 정말 진하고 매콤하니 너무너무 맛있었다. 보통맛이 이 정도면 매운맛은 어느정도일지 궁금하다. 정말 매콤한 맛!


게, 새우, 홍합, 바지락, 오징어 다 싱싱한 것 같았다. 생물해물만 쓴다고 하셨다.

면도 직접 반죽한 손칼국수라서 쫄깃하고 맛있었다.
아 정말 인생맛집이다.
남편도 나도 이번 제주여행 중 제일 기억에 남는 맛집으로 뽑았다.

나갈 때 보니, 웨이팅 줄이 꽤 길었다.
여기 다시 가고싶어서 제주도 여행을 또 가고싶다.


숙소 완전 근처에 망고레이 함덕점이 있어서 망고주스 한 잔 마셨다.


애플망고주스!
거의 만원정도 했었던 기억이🤭


비싼만큼 맛있었다.
망고는 항상 옳다....



다 내 돈 주고 내가 사먹은 후기!


제주의 예쁜 해변들을 찾다가, 많이들 함덕해변을 추천해주셔서 함덕에 숙소를 잡았다.

숙소는 아트스테이 함덕이었는데, 포스팅 할 정도의 사진들이 없어서 아쉽다. 디카를 가져가놓고 놀기바빴다ㅋㅋ
개인적으로는 만족스러운 숙소였다.
해변 뷰도 좋고, 로비도 조용하고 서비스도 괜찮았다.

숙소에 짐을 풀고 바로 까페 델문도로 갔다.
걸어갈 수 있는 거리지만,
델문도 근처, 함덕해변 근처에는 주차할 공간이 충분했었다. 이 점도 참 좋았다.


해가 질 쯤이어서 분위기가 좋았다.
이쪽 왼쪽에도 주차공간이 꽤 많았다.


함덕해변과 델문도


해변쪽을 걷다가 안으로 들어왔다.



남편은 카푸치노, 난 제주녹차 젤라또
그리고 남편이 너무 좋아하는 도지마롤ㅋㅋ


개인적으로 젤라또는 별로였다ㅜㅜ 아쉽


까페 안에 있던 물고기 조형물
그림자가 너무 인상적이었다.


함덕해변은 에메랄드빛 바닷물이라 너무 예쁘고, 제주 특유의 까만 화강암과 같이 있어서 더더욱 예쁜 것 같다.


귀여웠던 곰돌이들!
카약을 대여해주는 곳에서 만들어 놓은 것 같다.
카약대여점이 있는데 타는 사람들은 못봤다.
카약을 탈 수 있을 정도로 물이 잔잔한 바다인가보다.

제주 함덕해변을 즐길 수 있는 까페 델문도.
다음날 아침에도 아침먹고 델문도를 방문했다.

날씨 좋은 날 가서 앉아만 있어도 행복할 것 같다.
함덕해변 너무 좋아!!


제주 여행을 계획하면서 기대를 많이 했던 식당!
친구가 다녀왔는데 너무 맛있다고 꼭 가라고 추천해준 곳이다.
그리고 또 친구가 엄청 강조한 오세득 셰프 맛집ㅋㅋ
찾아보니 올리브티비 원나잇푸드트립에 오세득 셰프가 출연해서 이 집을 소개했었다.


성게알을 숟가락으로 떠먹다니! 여긴 꼭 가야해!!


캡쳐가 좀 이상하게 됐지만ㅋㅋㅋ
저 행복함을 나도 느끼려고 일통이반을 첫날 일정에 넣었다.


다른 분들 블로그를 찾아보니, 보말죽이 제일 인기가 많았다. 이것도 찜!

(캡쳐 출처 영상은 올리브티비 블로그입니다.)


일통이반은 공항 근처인 제주시에 위치하고있기 때문에 여행 첫날이나 마지막날에 가는 게 좋을 것 같다.
우리는 공항에 4시쯤 도착했는데, 렌트카를 찾고 바로 일통이반으로 찾아갔다.

주차는 가게 앞에 하면 되고 4대 정도 댈 수 있는 공간이었다.


오세득 셰프가 갔던 곳은 예전 식당이고 현재는 이전해서 방송에 나온 곳보다는 깔끔한 느낌의 식당이었다.


일통이반의 빌지 겸 메뉴판, 가격
해산물 너무 좋아해서 다 먹고싶었지만, 남편과 둘이 간거라 세개만ㅋㅋ
가장 유명한 보말죽, 성게알,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홍해삼 이렇게 세개를 주문했다.



양념장과 반찬들, 다 맛있다.
초고추장, 참기름, 와사비. 와사비는 생와사비가 아니어서 아쉬웠다.

반찬들은 하나같이 감칠맛나고 맛있었는데 특히 부추무침이 너무 맛있었다.


먼저 나온 보말죽과 성게알.
나도 수저로 퍼먹어야지!


사진을 찍으려고하니, 서빙해주시는 분이 예쁘게 찍어야한다고ㅋㅋ 성게알을 퍼서 보말죽에 데코를 해주셨다.


그렇게 완성된 떼샷
셋 다 너무 맛있었다.
보말죽은 정말 듣던대로 너무 고소하고 담백했고
성게알은 퍼먹을 수 있는 것만으로 만족스러웠다.
홍해삼은 꼬들꼬들 식감이 너무 좋았다.




그리고 서빙해주시는 분께서 먹는 법을 가르쳐주셨다.
보말죽 한입 뜨고 성게알 올린 후에 반찬들 올리고 참기름과 와사비 올려서 한입에!!
바다를 먹는 것 같았다. 정말 맛있었다.

다시 제주도에 간다면 또 가고싶은 곳!

제주 공항 근처에서 싱싱한 해산물 맛집을 찾는다면, 이 곳으로! (내 돈 주고 내가 사먹은 후기)

파리 여행 준비를 하면서, 핑크마마 앓이를 했다. 여긴 꼭 가야해! 꼭 저 옥상에 앉아야해! 하고,, :-)


핑크마마는 빅마마그룹에서 운영하는 레스토랑이다.

빅마마그룹은 이탈리안을 전문으로 하는 레스토랑, 바, 까페를 운영하고 있다.

East mamma, Ober mamma, Mamma Primi, Popolare Pizza, Big love caffe 등이 있다.

어쩜 이리 하나같이 사랑스럽고 힙한지, 다 가보고싶었지만 그 중 제일 가보고싶었던 핑크마마를 방문했다.


메뉴는 다 비슷비슷한 것 같으니, 인테리어 취향이 맞는 곳을 방문하거나

방문하려는 관광지와 가까운 곳을 방문하면 될 것 같다.


핑크마마의 사랑스러운 인테리어는 아래 공식홈페이지에서 더 자세히 볼 수 있다.

https://www.bigmammagroup.com/fr/trattorias/pink-mamma



핑크마마는 몽마르뜨 언덕, 사랑해벽과 가까운 편이기 때문에

그 곳들을 방문한 후 식사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나는 오전에 몽마르뜨 언덕, 사랑해벽을 구경하고 오픈시간에 맞춰갔다.


파리 현지인 맛집 인증!

나는 줄 서있고, 동생한테 사진 찍어오라고 시켰다 ㅋㅋㅋ


오픈 15분 전에 갔는데도 내 앞에는 16명 정도가 줄을 서있었다.

오픈시간인 12시가 되자, 서버들이 1층부터 옥상까지 안내해주었다.





사진으로만 보던 이 곳에 앉아있으니 마냥 행복해졌다.

푸릇푸릇한 인테리어 멋지다. 나도 서울에 하나 내고싶네 ㅋㅋ


계단 올라오는 내내 눈이 즐거웠다.

미니멀리즘과는 거리가 멀지만 ㅋㅋ 소품, 인테리어 하나하나 신경쓴 흔적이 보인다.



다시 가고싶은 핑크마마



오픈시간 전에 줄서있던 보람이 있었다.

이 곳 말고도 아래층도 예쁘다.



Pink mamma의 메뉴판



주류 메뉴판

칵테일이 다양하다. 가격은 좀 나가는 편! 



점심이지만 파리니까, 와인과 스프리츠도 함께!

저 스프리츠 이름은 '스프리츠 미 업' 이었고, 특이하게 베르무트가 들어가있었다.



전식으로 시킨 Burrata verde : 8유로

부라타치즈요리, 생모짜렐라와 올리브오일, 올리브로 만든 훌륭한 전식

부드럽고 향긋하다. 와인이 술술 들어간다.



트러플 파스타 : 18유로

트러플이 아주 먹음직스럽게 큼직큼직하게 나온다.

내가 먹어본 트러플 요리 중 가장 트러플이 많이 들어있던 것이 아닐까 싶다 ㅋㅋ

한국에서는 트러플 추가만 3만원인데, 파리에서 살고싶다.



마르게리따, 이름이 Mammargherita 센스있다 : 12유로

피자도 맛있었다. 다른 테이블을 보니 피자를 많이 먹고있었다.

그리고 역시 1인 1피자, 외국사람들 음식 쉐어 안하는 것이 참 신기하다.

그 사람들은 우리가 신기하겠지



동생이 먹은 마마스테이크 : 15유로

비쥬얼은 저래도,,,, 동생은 유럽 한달여행 중 먹은 스테이크 중 이게 제일 맛있었다고 한다.

맛있었음! 와인이 술술



떼샷! 



그리고 후식으로 시킨 이탈리아 식후주 '리몬첼로'

이탈리아를 안가본 동생을 위해 리몬첼로도 시켜봤다.



카라멜선데였나? 티라미스도 참 맛있었다.

원래 후식은 잘 안먹지만, 여행지에서는 종종 시켜먹는다. 

그리고 파리에서는 디저트를 먹어야할 것 같았다.



다 먹고 내려가는 길, 계단이 빈티지, 앤틱 느낌 



옥상 아래층 인테리어도 참 멋졌다. 식재료들로 인테리어를 하다니,,,

파리에서 살아보고 싶구나... 살면서 빅마마그룹 레스토랑 다 가보고싶다.



주소: 20bis Rue de Douai, 75009 Paris, 프랑스


구글평점: 4.3 (18.5.2 기준)




파리 쌀국수 맛집,

송흥(Song Heng Restarant)



신기하게도 파리에는 쌀국수 맛집이 많다.

파리에서 무슨 쌀국수야! 라고 할 수 있겠지만, 

아니다. 파리에서 쌀국수는 꼭!꼭!꼭! 먹어봐야한다.

베트남이 프랑스 식민지였기 때문에 파리를 포함한 프랑스에는 베트남음식점이 꽤 많다.


동생도 나도 인정한 인생 쌀국수 맛집, Song Heng!


가게가 좁기 때문에 대기는 필수

그래도 회전율이 빨라서 많이 기다리지 않았다.




메뉴는 두가지, 포와 보분이 있고

사이즈가 쁘띠, 그란드로 두가지가 있다. 각각 8유로, 8.8유로



보분

얇은 쌀국수면과 소고기, 당근, 땅콩, 그리고 춘권튀김같은 것이 들어있는 비빔쌀국수

진짜 맛있었다. 담백하면서도 감칠맛나는 보분



포, 이건 꼭!!! 먹어야해!

이 날 추워서였는지 유독 이 따뜻한 국물이 맛있게 느껴졌다.


동생은 한달 유럽여행동안 가장 맛있게 먹었던 음식이 이 포였다고 지겹도록 말했다. ㅋㅋ



송흥(Song Heng)


영업시간: 오전 11시 ~ 오후 4시 (일요일 휴무)

주소: 3 Rue Volta, 75003 Paris, 프랑스

구글평점: 4.6 (18.5.1 기준)




내 여행은 맛집 여행이라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맛집은 굉장히 중요하다.

구글, 트립어드바이저로 미리 검색해서 엑셀파일까지 만들어 놓아야 직성이 풀린다.


이 날은 남편이 합류한 날이었기 때문에 정말 가고싶었던 Cezembre Restarant 를 예약해놓았다.

저녁시간 맞춰 갔는데 내 이름이 없다...

날짜를 헷갈려서 그 다음날로 예약을 해 놓은 것 ^^ 일정이 꼬여버렸다.


할 수 없이 구글맵을 보면서 근처 맛집을 찾아보았다.

숙소 근처인 생제르망을 지나 오데옹거리 쪽으로 가서, 프랑스 가정식을 맛볼 수 있다는 La Jacobine을 찾아갔다.


라 자코뱅이 위치한 작은 거리는 앤티크한 상점들이 모여있는 감각적인 거리이다.

간판마저 감각적*_*




별 기대없이 찾아간 La Jacobine

사람이 꽤 많아서 10분 정도 기다렸다.

테이블 간격이 너무 가까웠고, 아시아 사람들이 많아서 맛집 맞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적당한 가격의 와인을 주문했다. 프랑스산 까베르네프랑이었던 것 같다.


기본세팅, 

고급음식점이 아니라서 기본세팅이나 와인잔이 고급스럽지는 않지만

이대로 프랑스가정식을 즐길 수 있는 분위기였다.

그리고 서버가 굉장히 친절했다.


1. 전식-본식 2코스 : 26유로/ 2. 본식-후식 : 27유로

우리는 1번 두개, 2번 한개를 시키고 후식을 하나 더 시킴!


이름과 맛이 생각이 잘 안나는 전식,,, 뭐였을까? ㅋㅋ


양파스프, 어니언스프

프랑스에서 처음 먹어본 양파스프!

사람들이 어니언슾어니언슾 하는 이유를 알겠다. 맛있다.


동생이 먹은 양고기요리,

양고기향이 났지만, 나는 양고기를 좋아하니까!

소스가 진짜 부드럽고 맛있었다. 


꼬꼬뱅, 치킨요리

이것도 부드럽고 맛있었다. 감자는 또 왜이리 맛있는지,,


오리가슴살 요리, 

내가 먹은 요리! 잘 시켰다. 부드럽고 너무 맛있음!!


세 메인요리 다 만족스러웠다.

오리 >> 양 >>>>닭 순으로 ㅋㅋ


디저트도 존맛탱! 


프랑스에 왔으니 마카롱을 먹어야지! 하며 시킨 것,



계획에 없던 레스토랑이라 별 기대를 안했는데, 프랑스가정식을 맛볼 수 있어서 정말 좋았던 La Jacobine,

만족스러웠다.




주소: 59-61 Rue Saint-André des Arts, 75006 Paris, 프랑스


영업시간: 월 오후 6:30 ~ 11:00

화~금 오후 12:00 ~ 11:00


구글평점: 4.5 (18.5.2 기준)


[파리 에펠뷰 레스토랑, 루아조블랑, 예약방법, 메뉴판, 가격]


파리 여행 준비를 하면서 가장 가보고 싶었던 레스토랑은 바로 L'Oiseau Blanc(루아조 블랑) 이었다.

루아조블랑은 미슐랭 레스토랑이기도 하고, 샹젤리제거리 근처에 위치해있으며 에펠탑을 보면서 식사할 수 있었기 때문에 정말 기대됐다!

루아조블랑은 페닌슐라 파리 호텔 루프탑층에 있다.



출처: http://paris.peninsula.com/en/fine-dining/loiseau-blanc-rooftop-restaurant



위 사진들을 보고 에펠뷰에 반해서 여긴 꼭 가야겠다는 생각을 했고

엄청난 검색 끝에 저 사진 속 레스토랑이 루아조블랑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가격대가 상당히 높았지만, 저 뷰를 즐기고 싶어서 예약을 했다.



(예약 방법 : http://paris.peninsula.com/en/fine-dining/loiseau-blanc-rooftop-restaurant 클릭, Book a Table 클릭)




내가 직접 찍은 에펠 뷰

날씨가 좀 흐려서 뷰가 괜찮을까 걱정 많이 했지만, 그래도 에펠탑이 잘 보였다 :-)



나도 남편과 왔으면 좋았을텐데, 아쉽지만 혼자라도 너무 행복했던 뷰!




루아조 블랑 메뉴판

나는 런치 코스를 주문했다. 69유로

스타터, 메인, 디저트로 구성된 3코스 메뉴였고, 파란색 글씨는 런치 메뉴였던 것 같다.

나는 Onsen organic egg- Bresse Poultry- Orange Chocolate 으로 주문!




이 뷰에 샴페인이 빠질 수 없다며 주문한 블랑드블랑 샴페인

피에르 피터, 브뤼 뀌베 리저브 : 1잔 26유로


참 맛있었다. 맛없을 리가 ㅜㅜ




에펠탑과 샴페인, 완벽하다!






어뮤즈부쉬 : 오래되서 기억이 잘 안나지만, 굉장히 일본틱한 느낌의 퓨전 아뮤즈부쉬었다. 



풍부한 거품과, 고소한 렌틸과 계란이 조화로운 맛을 내던! Onsen organic egg

정말 고소하고 맛있었다.



페닌슐라에서도 보르디에버터를 쓴다고 한다.

빵과 이 버터는 최고의 조합이다. 빵 잘 안먹는 나도 버터가 너무 맛있어서 계속 먹게됐다.




한입 먹고 뷰 보고, 한입 먹고 뷰 보고 ㅜㅜ



메인 메뉴는 고기류이니까, 레드와인을 주문했다.

피노누아 느낌의 와인을 마시고 싶어서, 프랑스산으로 추천을 받았다.

Gevrey-Chambertin 쥬브레 샹베르탱 세라팡 : 1잔 35유로



Bresse Poultry

부드럽고 맛있었다. 어찌 이렇게 부드러울까? 



Orange Chocolate

상큼하고 달콤했던 디저트! 또 먹고싶다.



점점 해가 저물어간다.

이 곳에서 야경도 보고싶다. 언젠가 또 올 수 있겠지?



내가 먹은 메뉴들, 139유로 




루아조 블랑 트레이드마크? 경비행기



에펠탑이 보이는 레스토랑에서 분위기있게 식사하고 싶다면, 루아조블랑을 추천합니다:-)



주소: 19 Avenue Kléber, 75116 Paris, 프랑스 (페닌슐라 호텔 RT층)

영업시간: 런치 오후 12:00~2:30/ 디너 7:00~10:30

구글평점: 4.7 








한달 동안 유럽여행을 준비하면서 가장 검색을 많이 했던 '맛집 정보'

한국 블로그는 거의 참고하지 않았고,

트립어드바이저와 구글리뷰들을 봐가면서 리스트를 정리했다.

 

여행 첫 일정 파리에서의 첫 식사!

오후 늦게 도착했기 때문에 호텔 근처에서 간단히 먹기로 했다.

 

나의 맛집 리스트 중, 우리가 고른 곳은 L’Avant Comptoir 라는 타파스 가게!

앉을 수 있는 테이블은 없고 무조건 서서 먹어야한다.

 

이 집은 고기를 파는 곳, 해산물을 파는 곳이 나누어져 있는데

한 곳에서 두 메뉴를 다 먹을 수는 없단다.

 



우리는 고기를 파는 곳으로 갔다.

그 둘을 구분하기 위해서인지 가게 문앞에는 돼지그림의 가림막이 있다.

 

 


 

들어가자마자 모이는 와인병들!

집에 가져가고 싶은 저 와인셀러 ㅜㅜ

와인리스트는 따로 없고 저렇게 병에 가격을 표시해두었다.

 

 

 


 

일단 와인을 먼저 주문하려고 하는데, 종류가 너무 많아서 뭘 골라야할지 모르겠었다.

파리에 왔으니 보르도 와인을 마셔보고싶어서 추천을 부탁드렸다.

추천해주신 와인은 샤또르삐(Chateau le Puy)

꽤 맛있었다.

 

 


 

메뉴판 대신 천장에 메뉴가 주렁주렁 달려있다.

메뉴를 추천받고싶었는데 다 맛있다는 대답만 ㅜㅜ

 

 


 

여기는 빵을 기본으로 주고(유료), 버터를 마음껏 먹을 수 있는데,

진짜 버터가 존맛탱!!!

부드러운 버터에 소금덩어리가 가끔 씹히는데 이거 참 별미다.

어떤 버터인지 물어봤더니 르 보르디에 버터라고 했다. 진짜 맛있다!

사가고싶었지만 일정이 많이 남아있어서 참을 수 밖에 ㅜㅜ

 

 


 

저렇게 버터를 쌓아놓고 가져가게 한다.

조미료들도 맘대로 가져가 먹을 수 있다.

 


 

와인과 빵

이렇게만 먹어도 행복했다.

 

 


 

메뉴를 계속 못고르다가 종업원에게 묻고 물어 결국 고른 것이 푸아그라와 삼겹살(Pork belly)

첫 끼를 너무 느끼하게 먹었다.

푸아그라를 구워서 소스를 바른 저 요리는 흡사 곱창맛이 났다.

빵에 발라서 잘 먹었다.

 

삼겹살 요리는,,,,,,,, 한국에서 먹는 걸로

돼지 냄새가 좀 심해서 난 거의 안먹었다.

 

둘이서 이렇게 두개를 먹으니(손바닥 만함!!)

배가 안차서 나가서 옆 해산물 집을 가기로 했다.

 

 


 

해산물 집 문앞은 이렇게 바닷가재와 굴이 그려져있다.

힙하다 ㅋㅋ 가재가 와인잔을 들고있다. 게귀엽!

 근데 들어가자마자 풍기는 비린내 때문에 그냥 바로 나왔다.

이 곳에는 앉을 수 있는 테이블이 두개 정도 있었다. 

 

비린내는 핑계고,,,, 먹을 의욕이 없었던 것 같다.

동생은 걷는 내내 첫날부터 푸아그라, 그리고 외국 음식에 질린 것 같다고 했다.

 

이 곳은 9시 이후에 핫플레이스가 된다고 하던데, 그 분위기가 궁금하다.

간단히 요기, 간단히 한잔 하기에 좋은 곳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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