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리코 맛집인데다가 와인콜키지가 무료인 곳이라, 모니누나랑 자주 방문했던 '소설옥', 게다가 우리가 정말 정말 좋아하는 소라, 골뱅이를 곁들여먹을 수 있어서 정말 좋아했던 곳이다. 

모니누나와 지인과 함께 셋이 해방촌을 돌아다니다가 가고싶은 곳은 오픈을 안했거나, 웨이팅이 너무 길어서 급 택시를 타고 소설옥으로 향했다. 와인은 준비하지 못해서 콜키지를 하진 못했다. 예전에 왔을 때에는 1인 1병 콜키지 무료였는데, 이제는 테이블당 1병씩만 무료로 바뀐 것 같았다. 출장갔다가 일찍 끝나서 대낮같은 저녁에 모니누나랑 샴페인, 피노누아 한병씩 가져와서 먹었었는데, 벌써 작년,,,,  

​소금, 와사비, 트러플소금, 갈치속젓이 기본 양념으로 나온다.


​대장부(6천원)와 라임,토닉워터(5천원)을 시켜보았다. 대장부는 우리가 흔히 마시는 처음처럼과 참이슬같은 희석식 소주가 아니고, 증류식 소주인데 맛이 굉장히 특이하다. 소주와 청주 사이의 맛? 요즘 많이 보여서 시켜보았는데, 도수가 좀 더 높아서 그런지 좀 취하는 것 같아서 다음부턴 다른 소주를 마셨던 것 같다. 술에 곁들일 수 있는 라임을 팔아서 좋았다. 나중에는 토닉워터 말고 라임만 추가해서 먹었다.


​우리가 주문한 이베리코 모듬(4만5천원) 셋이 먹기에 충분한 양인 것 같다. 모듬고기와 함께 모듬야채도 제공된다. 모듬고기는 꽃목살, 갈비살, 업진살, 본 삼겹살 이렇게 네 종류가 나오고, 고기가 두툼하고 신선한 것 같아서 기대됐다! 직원분께서 갈비살과 업진살부터 먹으라고 이야기해주셨고, 가끔씩 와서 구워주고 가셨다.


​다시 가서 먹고싶은 ㅜㅜ 진짜 이베리코는 너무 맛있다. 모니누나가 스페인에서 지낼 때, 이베리코에 대해서 이야기해줬었는데 '걸어다니는 올리브나무'라고 이야기했던 게 머릿속에 강렬하게 남아있다. 그만큼 좋은 지방이 많이 있는 돼지라고 했는데, 도토리만 먹고 자란다고 해서 놀랐던 기억이 있다. 올리브 많이 먹어야징

 

​갈비살이랑 업진살을 거의 다 먹었나보다. 내가 좋아하는 버섯이 많아서 참 좋았다. 


​소설옥이 좋은 이유 중 하나! 골뱅이와 소라를 먹을 수 있다는 것인데, 남해안 소라와 동해안 골뱅이 중 고민고민하다가 직원분께 오늘 뭐가 좋은지 추천을 받으려고 여쭤봤는데 다 맛있다고.... ㅎㅎ 

그래서 우리는 참소라찜을 시켰다. 참소라와 백골뱅이 둘 다 돌미나리무침과 깻잎알쌈과 함께 제공되고 가격은 3만3천원으로 동일하다.

저 알쌈에 소라와 돌미나리무침을 함께 싸서 먹으면 진짜 굳굳이다! 그래서 소설옥에는 고기와 함께 마실 레드와인과, 해산물과 함께 마실 화이트와인 또는 샴페인이 필수다.


​​이베리코와 소라찜을 함께 먹을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내가 좋아하는 것만 잔뜩 올라가있어서 만족스럽고 행복하고 ㅜㅜ


​잘 구워진 목살과 본삼겹살,, 삼겹살은 지방이 쫀득쫀득하고 고소하니 참 맛있었고, 목살은 담백하고 씹히는 맛이 좋았다. 다음에는 와인을 한병씩 가지고 다시 오기로 했다.


소설옥

주소: 서울 용산구 녹사평대로40길 31

전화번호: 02-797-6506

영업시간: 평일 17:00 - 01:00/ 토·일 15:00 - 01:00 마지막 주문은 마감 1시간전


만족스럽게 1차를 마치고, 이태원쪽으로 슬슬 걸어갔다. 2차로 어디를 갈지 물색하는데, 이른 시간에 만났기 때문에 우리가 2차를 갈 시간은 다른 사람들이 1차를 시작하는 시간이라 어디든 다 만석이었다. 주위를 둘러보다가 새로 오픈한 것 같은 '죽도시장'이라는 깔끔한 술집이 눈에 띠었다. 특히 골뱅이탕이 딱 보여서! 여기로 들어갔다. 아주 오래전부터 골뱅이탕을 먹어보고싶었는데, 한번도 먹지를 못해서 기대됐다!  

​죽도시장 메뉴판! 우리는 통골뱅이탕을 시키고, 단품추가메뉴로 육회를 추가했다. 역시 2차 배는 따로 있나보다??


​기본으로 나오는 두부김치, 이것도 간단히 술안주하기 참 좋은 것 같다. 


​드디어 나온 통골뱅이탕! 통골뱅이와 함께 어묵, 홍합이 듬뿍 들어가있다. 처음에는 골뱅이보다 홍합과 어묵이 많은 것 같아서 조금 실망했지만 먹다보니 양도 꽤 많았고, 국물도 시원해서 마음에 들었다. 국물이 들어가니 소주도 한잔씩 더 하고,,,,, 


육회는 고추장베이스 육회였는데, 맛있어서 셋이서 함께 흡입했다. 단품추가메뉴 치고는 맛도 양도 괜찮았다. 


죽도시장

주소: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19길 14

전화번호: 02-792-1673

영업시간: 매일 18:00~01:00 일요일 휴무  


2차를 마치고, 바로 앞에 있던 젤라띠젤라띠에서 이천쌀 아이스크림을 하나씩 먹고, 더로드바로 향했다. 어쩌다보니 이태원에 갈때마다 2,3차로 가게 되는 로드바,,, 공간도 넓고 좌석도 넓은데, 인테리어도 예쁘고 술도 맛있어서 자주 가게 된다. 그리고 웰컴주로 스파클링와인도 줘서 참 좋다. 겨울에는 따뜻한 차를 줬었다. ​맨 처음에 왔을 때에는 파스타와 간단한 요리를 먹었었는데, 가격도 저렴한데 맛있게 잘 먹었다. 참 마음에 드는 곳!

​나는 코스모폴리탄! 쥬언니는 모히또, 모니누나는 뭐였는지 기억이 잘 안나네,,


​한잔씩 시킬때마다 간단히 핑거푸드도 준다. 외국같고 참 좋다 ㅋㅋ


​셋이서 신나게 취해서, 사진찍고 셀카찍고 재밌게 놀다 헤어졌다. 

녹사평에서 시작해서 이태원으로 마무리했던 지~~~~난 토요일, 참 재밌게 잘 놀았다!


로드(Bar)

주소: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27가길 40

전화번호: 010-9696-7951

영업시간: 평일 18:00 - 03:00 주말 18:00 - 05:00 연중무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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