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토란 유정임 김치명인 열무물김치




​얼마 전 티비에서 열무물김치를 담그는 걸 보고 갑자기 삘받아서 그날 바로 열무물김치를 담가보았다. 내가 우연히 본 프로그램은 MBN에서 방영하고 있는 '알토란'이었다. 이 날의 김치 컨셉은 초여름에 음료수처럼 마실 수 있는 물김치였다. 여름철에는 땀을 많이 흘리기 때문에 몸 속 전해질과 미네랄들이 부족할 수 있는데 열무물김치로 이를 채워줄 수 있다고 했다. 마침 집에 김치가 똑떨어져서 한번 만들어보기로 했다. 집 바로 앞 홈플러스에는 열무가 없어서 다른 마트까지 가서 열무 한 단을 사왔다. 필요한 재료들은 아래와 같다.



채수 (채소육수) : 무 1/2개, 양파 1개, 대파 2대, 파뿌리 10개, 

건표고버섯 20개, 15X15cm 다시마 4장


재료: 열무 1kg, 천일염 300g, 메밀가루 20g, 멸치액젓 3큰술

배즙 1컵, 마늘즙 3큰술, 생강즙 1큰술, 무즙 5큰술, 

홍고추 3개, 쪽파 10대, 양파 1/2개, 청양고추 적당히  


빨간 국물용: 붉은 파프리카즙 2큰술, 당근즙 2큰술, 간 홍고추 5큰술



음료수처럼 마실 수 있는 김치기때문에 대부분의 재료가 즙으로 들어간다. 그래서 굉장히 깔끔한 비쥬얼을 낼 수 있다. 시원한 맛을 내는 비장의 Tip은 '메밀가루'라고 하는데, 갑자기 만들다보니 메밀가루를 구할 수 없어서 밀가루로 풀을 쒀서 열무물김치를 만들었다. 그 외에도 생강즙 대신 마켓컬리에서 구입한 생강진액을 넣었다. 나머지는 알토란 레시피와 동일하다. 밀가루풀은 물 200ml에 밀가루 1큰술을 넣어 만들었다. 이 과정은 사진으로 찍지 않았다.  






먼저 채소육수를 만들어보았다. 열무물김치다보니 육수의 맛이 중요한데, 깔끔한 맛을 내려면 채수를 내야한다고 했다. 열무 1kg 기준으로 물 8L에 무 반 개를 작게 썰어 넣고, 4등분한 양파 1개, 반으로 썬 대파 2대, 파뿌리 10개, 건표고버섯 20개를 넣고 끓이기 시작한다. 

먼저 센 불에 10분 -> 중불에 20분 끓여주면 되는데 깔끔한 맛을 위해 15X15cm 다시마 4장은 불을 끄기 10분전에 넣어준다. 잊어버리지 않기 위해서 10분 간격으로 타이머를 맞춰놓고 센불 10분, 중불 10분, 다시마넣고 중불에 10분 끓여냈다. 국물이 진하게 아주 잘나왔다.






열무는 5cm정도의 크기로 손질한다. 손가락 2마디 반정도가 5cm 정도라고 한다. 깔끔한 모양새를 위해 뿌리부분과 잎사귀 맨 끝은 물김치에 넣지 않는다. 물김치에 넣을 열무는 10분정도만 소금물에 절여줘도 충분하다고 한다. 그리고 소금만으로 절이는 것 보다는 소금물에 절여야 골고루 잘 절여진다고 한다. 먼저 물 2L에 천일염 300g을 넣고 소금을 다 녹인다. 맨 손으로 물을 계속 저으면 체온에 의해 금방 소금이 다 녹는다. 이 소금물에 잘 손질한 열무를 넣고 10분동안 절인다. 이 때 중간중간 열무를 뒤집어주면 좋다. 

10분 뒤 절여진 열무를 물에 헹구고 물기를 빼서 준비해두면 열무는 준비 끝이다.






내가 준비한 재료들이다. 쪽파 10대도 5cm로 자르고 홍고추 3개는 어슷썰고 양파 반개는 채를 썰어놓았다.

그리고 각종 즙들은 블렌더로 갈고 채에 걸러서 준비해두었다. 차례대로 청양고추즙, 배즙, 무즙, 밀가루풀, 채수다. 나는 하얀 열무물김치를 담그려고 적당양의 청양고추즙을 준비했다. 여기에 추가로 마늘즙과 마켓컬리 일건식 무가당 생강진액을 더 넣었다.






 

위의 재료를 차례대로 다 넣고 멸치액젓 3큰술으로 간을 해준 모습이다. 나처럼 하얀 국물을 만드려면 적당량의 청양고추즙이나 청양고추 간 것을 넣어주면 되고 빨간 국물을 만드려면 붉은 파프리카즙 2큰술, 당근즙 2큰술, 홍고추 간 것 5큰술을 넣으면 된다. 






마지막으로 물기를 뺀 열무를 넣으면 열무물김치 완성이다.








완성된 열무물김치는 밀폐용기에 담아 반나절 상온에서 익혔다. 요즘같은 날씨면 반나절 동안 익혀주는게 적당하다고 한다. 냉장고에 넣기 전에 맛을 보니 꽤 맛이 잘들었다. 음료수처럼 마실 용이라서 그런지 간이 세지않고 시원하고 참 맛있었다. 이미 지금은 다 먹은 후다. 시원하게 맛있게 잘먹었다. 재료들을 다 갈아서 즙으로 내야하는게 번거롭긴하지만 여름철에 시원하게 먹기에 제일 좋은 김치일 것 같다. 마트에서 좋은 열무를 발견하면 한 번 더 담가봐야겠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