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나의 취미였던 야구관람! LG트윈스 팬이다는 이유로 대학원 시절에 학부 야구동아리에 영입되어 활동을 했었다. 학부와 대학원이 달라서 학교생활이 조금 외로웠는데, 동아리 활동 덕분에 여러 사람들을 만날 수 있어서 좋았지.... 추억돋네 ㅋㅋ

그때, 야구는 야구장에서 다른 사람들이 하는 것을 보기만 했었고, 잔디밭에서 캐치볼 정도만 해봤었다.

남편이랑 데이트를 하면서 초록색 철망으로 되어있는 야구게임장에서 한두번씩 볼을 쳐보긴 했었는데 그렇게 흥미를 느끼지는 못했다. 잘 못치니까! 그러다가 얼마 전에 남편이랑 집 근처를 걷다가 리얼야구존이 보이길래 스트레스를 풀어보자며 들어가보았다.


​리얼야구존 카운터,

음료 메뉴판과 게임 메뉴판이 있고 우리나라 야구팀들의 캐릭터들이 있다. 오랜만이야 트윈스! 나는 쌍둥이기도 하고, 서울에서 자랐기 때문에 LG트윈스를 응원하는데 요즘에는 야구에 관심이 없어져서 그냥 멀리서 응원만,,,


​평일 17시 이전에는 저 메뉴판에서 20%할인이 들어간다. 2팀 기준, 3팀 기준으로 가격이 다르고 정규게임은 3이닝, 6이닝, 9이닝 별로 가격이 각각 다르다.

우리는 저녁에 갔기 때문에 정규게임으로 선택해야했고, 가볍게 3이닝을 해보기로 했다. 가격은 2만2천원!

그리고 여기가 신기한 게, 배달시켜서 이곳에서 파는 술이나 음료와 함께 음식을 먹을 수 있었다. 신기한 곳.... 좋다.


​하늘도시에 있는 이 리얼야구존은 2층 다 리얼야구존으로 되어있고, 방도 엄청 많았다.


​우리가 들어간 2팀 전용방이고 꽤 넓었다. 각종 보호장비들과 게임을 조작할 수 있는 기계가 들어있다.


안전규칙, 긴급대피방법도 안내되어있고, 야구모자와 배트도 있다. 보자마자 모자 착용!​


사진이 잘 안담겼는데, 타석이 생각보다 넓었고, '안전한 플레이를 위한 영상을 잘 확인하셨나요? 확인하셨다면 마우스 버튼을 눌러주세요." 라고 적혀있는 저 네모난 모양이 바로 스크린이다. 저기에서 플레이 화면들이 나와서 실감나게 야구게임을 즐길 수 있다.

게임 세팅은 직원이 해주시는데 나는 LG트윈스, 남편은 기아타이거즈를 선택했다.​


​세팅한 화면! 기계는 우리가 조작하지 않는 게 좋을 것 같았다. 준비가 완료되면 저 화면에서 그냥 마우스만 누르면 게임이 시작된다.


​이런 식으로 안내화면이 나와서 좋지만 나는 공 맞추는 데만 온 신경이 가있어서 볼 시간은 거의 없었....


​남편이 먼저 공을 쳤다. 저 스크린 중앙을 보면 네모난 구멍이 뚫어져있는데 저기에서 공이 날아온다. 화면에서 투수가 저 구멍에 맞게 실감나게 공을 던지고, 스피커에서는 캐스터가 중계하는 소리, 관중 소리가 실감나게 들린다.

 

​화면을 보면 투수가 힘껏 공을 던지는 모습이 보인다! 투수가 공을 던지기 전에 준비할 시간을 충분히 주고, 준비가 다 되면 사진 하단에 있는 노란 발판을 누르라는 안내가 나온다. 그러면 그때 시간에 맞춰 투수가 공을 던진다. 


​나의 허접한 포즈와 엄청나게 쏟아진 야구공들,, 진짜 이번 여름에는 살을 꼭 빼야지,, (건장)

나는 결국 한 점도 내지 못했지만, 아주 가끔씩 공이 배트에 맞을 때 '딱! 하는 소리와 함께 공이 튕겨져 나가니까 그게 좀 스트레스가 풀리는 느낌이었다.


​손충격 방지법도 안내문으로 안내하고 있다. 공이 엄청 제대로 배트에 맞은 적이 있는데, 손이 엄청 아팠다. 왜 다 치고나서야 이 안내문구를 본 것일까?


​이 안에도 주류, 안주 메뉴가 있다. 우리는 이거 다 치고 다른 곳에 갈거라 시키지는 않았지만 나중에는 와서 맥주 마시면서 게임해도 좋을 것 같다.


​신기한 행사들도 많았다. 스크린야구 대회라니! 야구 좋아하는 회사원들이 취미로 나가도 좋을 것 같다.


기아:LG 게임은 4:0으로 게임 종료!

넘나 챙피한 스코어네, 나중에는 날아오는 공 다 맞춰버릴 수 있게 더 열심히 해봐야겠다.


리얼야구존 후기 끝!


리얼야구존

주소: 중구 하늘달빛로 90-21

전화번호: 032-752-17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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