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올인클루시브 액티브로 예약을 한거라 다이닝 이용 2회를 할 수 있어서,

저녁에는 라올레에서 부페를, 다음날 조식으로는 부페 대신 하늘오름에서 브런치를 먹기로 했다.

남편과 나 둘다 부페를 선호하지는 않지만, 라올레 음식이 전반적으로 괜찮다는 평을 보고 가보기로 했다.

원래 가격은 1인당 9만9천원이라고 한다. 올인클루시브 하길 잘한 것 같은 느낌!

 

​라올레는 사진 속 제일 아래층인 지하2층에 있고, 좌측상단 쪽에 입구가 있다.

미리 예약을 했으니, 이름을 이야기하고 들어갔더니 수영장이 보이는 2인석으로 준비해주셨다.

음식을 먹으면서 유심히 보니, 연인이나 부부 등 두 명이 온 테이블은 수영장 쪽 여유로운 자리를 주는 것 같았고,

대가족이나 아이가 있는 가족 등 단체손님들은 부페랑 가까운 자리를 주시는 것 같았다. 서로에게 좋은 것 같은 그런 자리배치!


​와인리스트를 요청해서 내가 와인리스트를 기다리는 동안 남편이 한접시 떠왔다.

예쁘게도 담아왔다. 제주도 호텔이니 해산물이 좋겠지, 하며 해산물 위주로 담아왔단다. 맛있겠다....

여긴 랍스터가 있어서 참 좋았다. 물론 인기도 많아서 금방 동이나긴 했지만,

없는 거 빼고 다 있다. 고기류도 괜찮았고, 중식류도 괜찮았다.


​당시 프로모션으로 홍보하던 대왕갈비, 개인적으로는 대왕갈비보다는 양갈비가 훨씬 맛있었다.

먹고나서 보니 미국산 소고기라, 다음부턴 손이 안갔다.


​로스트비프, 양다리 구이,,,, 양다리 구이하니 최자가 생각나는군

고기들도 다 괜찮았다.


​치즈 종류가 엄청 많았다. 엄마 생각나게하는 치즈.

고다, 페타, 스모크, 고르곤졸라, 파인애플이 박혀있는 르 롤 파인애플, 브리, 체다 등등 아주 여러 종류의 치즈들이 있었다.

크래커와 바게트도 있어서 곁들어먹기 좋았다.


​이건 홈메이드햄 코너,

왼쪽에 보이는 하몽이 인상적이다. 말라가 에어비앤비에 저렇게 하몽다리가 있었는데,,, 저 다리 가격이 후덜덜하다.

하몽, 프로슈토, 제주흑돼지로 만든 햄, 베이컨 햄 등등 여러 종류의 햄들이 있었다.


​갑오징어로 만든 요리와 새우!

오른쪽에 보면 사케랑 화요 행사도 하고 있었다. 

이런 음식에 술이 빠질 수 없다고,,,, 와인과 화요 중에 고민하다가 와인을 주문했다.

와인리스트를 보다가 행사하는 와인이 있냐고 물어보니 리스트는 따로 없고, 직원분이 이름을 외워서 알려주시다가 중간에 잊어버리셔서 ㅋㅋ

그냥 행사하고있는 화이트와인이 한가지라, 화이트와인으로 주문했다.

화이트와인은 쇼비뇽블랑과 샤도네이가 있다고 해서, 해산물을 먹을 때에는 개인적으로 쇼비뇽블랑은 별로라 무난하게 샤도네이로 골랐다.


​우리가 주문한 와인

Vignerons De Buxy, Buissonnier, bourgogne, cote chalonnaise, Chardonnay(2013)

비네롱 드 뷔지는 부르고뉴 꼬뜨드본 지역에서 결성된 꼬뜨샬로네즈 조합이라고 한다. 음 그냥 무난한 맛이었다.


​매 접시마다 랍스터를 가져와서 먹었다. 양갈비, 마라롱샤, 소라구이, 베이징덕 등등 여러 음식이 있었다.

음식 종류가 많은데도 퀄리티도 괜찮았던 것 같다.


 

​남편의 접시, 역시 만두러버답게 만두, 딤섬을 가져오셨다.

그리고 여기는 짜장면도 있는 게 신기했다. 맛은 쏘소. 내 입에는 좀 달았다.


중식코너, 아까 가져온 마라롱샤, 인삼탕수, 우럭찜

이걸 보니 아빠가 잡아온 우럭이 생각난다. 조만간 중국식 우럭찜도 집에서 만들어봐야지!​


​신선했던 회들. 참돔, 연어, 농어, 참다랑어 등이 있었다.


라올레에서 가장 기대했던 음식 중 하나인 쌀국수.

리뷰마다 쌀국수가 너무 맛있다고해서 엄청난 기대를 가지고 받아왔는데,,,,, 내 입에는 그냥 그랬다.

기대가 커서인지 맛이 없는 건 아니었고, 그냥 무난한 맛이었다.

딱새우장, 육회, 또 랍스타, 남편 주려고 가져온 대왕갈비 등등

파스타와 피자도 맛있었다.


우린 너무 배가 불러서 후식은 따로 안먹었는데 아이스크림도 있고 디저트 종류가 다양했다.

이렇게 배불리 먹고 스파티를 하러 가기 위해 수영복을 입어야했.....

호텔 이곳 저곳 구경하면서 배를 좀 꺼트리고, 이번에는 수영복을 입은 후에 스카이피니티로 향했다.


여행 준비하면서 라올레 후기들을 찾아볼 때, 켄싱턴측에서 제공받아서 먹고 올린 블로거들이 꽤 있어서 좋은 평들에 대해 그렇게 기대하지는 않았는데, 음식 종류도 많고 퀄리티도 괜찮은 것 같아서 만족스러운 식사였다.

가격 대비 아리아나 파크뷰랑 비교해도 괜찮을 정도인 것 같다.

다음에는 올인클루시브로 와서 돌미롱(이 옆 한식집)에도 가보고싶다. 끝!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