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리코 맛집인데다가 와인콜키지가 무료인 곳이라, 모니누나랑 자주 방문했던 '소설옥', 게다가 우리가 정말 정말 좋아하는 소라, 골뱅이를 곁들여먹을 수 있어서 정말 좋아했던 곳이다. 

모니누나와 지인과 함께 셋이 해방촌을 돌아다니다가 가고싶은 곳은 오픈을 안했거나, 웨이팅이 너무 길어서 급 택시를 타고 소설옥으로 향했다. 와인은 준비하지 못해서 콜키지를 하진 못했다. 예전에 왔을 때에는 1인 1병 콜키지 무료였는데, 이제는 테이블당 1병씩만 무료로 바뀐 것 같았다. 출장갔다가 일찍 끝나서 대낮같은 저녁에 모니누나랑 샴페인, 피노누아 한병씩 가져와서 먹었었는데, 벌써 작년,,,,  

​소금, 와사비, 트러플소금, 갈치속젓이 기본 양념으로 나온다.


​대장부(6천원)와 라임,토닉워터(5천원)을 시켜보았다. 대장부는 우리가 흔히 마시는 처음처럼과 참이슬같은 희석식 소주가 아니고, 증류식 소주인데 맛이 굉장히 특이하다. 소주와 청주 사이의 맛? 요즘 많이 보여서 시켜보았는데, 도수가 좀 더 높아서 그런지 좀 취하는 것 같아서 다음부턴 다른 소주를 마셨던 것 같다. 술에 곁들일 수 있는 라임을 팔아서 좋았다. 나중에는 토닉워터 말고 라임만 추가해서 먹었다.


​우리가 주문한 이베리코 모듬(4만5천원) 셋이 먹기에 충분한 양인 것 같다. 모듬고기와 함께 모듬야채도 제공된다. 모듬고기는 꽃목살, 갈비살, 업진살, 본 삼겹살 이렇게 네 종류가 나오고, 고기가 두툼하고 신선한 것 같아서 기대됐다! 직원분께서 갈비살과 업진살부터 먹으라고 이야기해주셨고, 가끔씩 와서 구워주고 가셨다.


​다시 가서 먹고싶은 ㅜㅜ 진짜 이베리코는 너무 맛있다. 모니누나가 스페인에서 지낼 때, 이베리코에 대해서 이야기해줬었는데 '걸어다니는 올리브나무'라고 이야기했던 게 머릿속에 강렬하게 남아있다. 그만큼 좋은 지방이 많이 있는 돼지라고 했는데, 도토리만 먹고 자란다고 해서 놀랐던 기억이 있다. 올리브 많이 먹어야징

 

​갈비살이랑 업진살을 거의 다 먹었나보다. 내가 좋아하는 버섯이 많아서 참 좋았다. 


​소설옥이 좋은 이유 중 하나! 골뱅이와 소라를 먹을 수 있다는 것인데, 남해안 소라와 동해안 골뱅이 중 고민고민하다가 직원분께 오늘 뭐가 좋은지 추천을 받으려고 여쭤봤는데 다 맛있다고.... ㅎㅎ 

그래서 우리는 참소라찜을 시켰다. 참소라와 백골뱅이 둘 다 돌미나리무침과 깻잎알쌈과 함께 제공되고 가격은 3만3천원으로 동일하다.

저 알쌈에 소라와 돌미나리무침을 함께 싸서 먹으면 진짜 굳굳이다! 그래서 소설옥에는 고기와 함께 마실 레드와인과, 해산물과 함께 마실 화이트와인 또는 샴페인이 필수다.


​​이베리코와 소라찜을 함께 먹을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내가 좋아하는 것만 잔뜩 올라가있어서 만족스럽고 행복하고 ㅜㅜ


​잘 구워진 목살과 본삼겹살,, 삼겹살은 지방이 쫀득쫀득하고 고소하니 참 맛있었고, 목살은 담백하고 씹히는 맛이 좋았다. 다음에는 와인을 한병씩 가지고 다시 오기로 했다.


소설옥

주소: 서울 용산구 녹사평대로40길 31

전화번호: 02-797-6506

영업시간: 평일 17:00 - 01:00/ 토·일 15:00 - 01:00 마지막 주문은 마감 1시간전


만족스럽게 1차를 마치고, 이태원쪽으로 슬슬 걸어갔다. 2차로 어디를 갈지 물색하는데, 이른 시간에 만났기 때문에 우리가 2차를 갈 시간은 다른 사람들이 1차를 시작하는 시간이라 어디든 다 만석이었다. 주위를 둘러보다가 새로 오픈한 것 같은 '죽도시장'이라는 깔끔한 술집이 눈에 띠었다. 특히 골뱅이탕이 딱 보여서! 여기로 들어갔다. 아주 오래전부터 골뱅이탕을 먹어보고싶었는데, 한번도 먹지를 못해서 기대됐다!  

​죽도시장 메뉴판! 우리는 통골뱅이탕을 시키고, 단품추가메뉴로 육회를 추가했다. 역시 2차 배는 따로 있나보다??


​기본으로 나오는 두부김치, 이것도 간단히 술안주하기 참 좋은 것 같다. 


​드디어 나온 통골뱅이탕! 통골뱅이와 함께 어묵, 홍합이 듬뿍 들어가있다. 처음에는 골뱅이보다 홍합과 어묵이 많은 것 같아서 조금 실망했지만 먹다보니 양도 꽤 많았고, 국물도 시원해서 마음에 들었다. 국물이 들어가니 소주도 한잔씩 더 하고,,,,, 


육회는 고추장베이스 육회였는데, 맛있어서 셋이서 함께 흡입했다. 단품추가메뉴 치고는 맛도 양도 괜찮았다. 


죽도시장

주소: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19길 14

전화번호: 02-792-1673

영업시간: 매일 18:00~01:00 일요일 휴무  


2차를 마치고, 바로 앞에 있던 젤라띠젤라띠에서 이천쌀 아이스크림을 하나씩 먹고, 더로드바로 향했다. 어쩌다보니 이태원에 갈때마다 2,3차로 가게 되는 로드바,,, 공간도 넓고 좌석도 넓은데, 인테리어도 예쁘고 술도 맛있어서 자주 가게 된다. 그리고 웰컴주로 스파클링와인도 줘서 참 좋다. 겨울에는 따뜻한 차를 줬었다. ​맨 처음에 왔을 때에는 파스타와 간단한 요리를 먹었었는데, 가격도 저렴한데 맛있게 잘 먹었다. 참 마음에 드는 곳!

​나는 코스모폴리탄! 쥬언니는 모히또, 모니누나는 뭐였는지 기억이 잘 안나네,,


​한잔씩 시킬때마다 간단히 핑거푸드도 준다. 외국같고 참 좋다 ㅋㅋ


​셋이서 신나게 취해서, 사진찍고 셀카찍고 재밌게 놀다 헤어졌다. 

녹사평에서 시작해서 이태원으로 마무리했던 지~~~~난 토요일, 참 재밌게 잘 놀았다!


로드(Bar)

주소: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27가길 40

전화번호: 010-9696-7951

영업시간: 평일 18:00 - 03:00 주말 18:00 - 05:00 연중무휴


정말 오랜만에 강남역에서 지인들을 만나기로 했다. 나는 9호선 급행을 타고 강남쪽에 나갈거라, 신논현쪽이 좋았지만 일행들의 의견에 따라 강남역 쪽에서 만나기로 하고, 장소를 물색했다. 금요일 저녁에 만날거라, 어디든지 붐빌 것 같아서 고민하다가 지티타워가 생각났다. 지티타워에는 음식점이 꽤 많기 때문에 이쪽으로 가면 조금 한산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음식점들 중에서 파스타를 먹을 수 있는 곳을 찾다가 '더플라잉팬레드'를 발견했다. 그리고 탁월한 선택을 했던 것 같은게, 웨이팅이 없어서 여유롭게 식사할 수 있었다. 

더플라잉팬레드는 브런치로 유명한 곳이지만, 저녁에도 식사 메뉴를 판매하고 있고, 파스타 맛도 꽤 좋다는 평을 보고 여기에 가보기로 했다. 더플라잉팬은 가로수길에 있었을 때 가서 팬케이크를 먹어본 것 같은데, 현재에는 더플라잉팬 레드, 블루, 화이트 등등 색별로 체인점을 운영하고 있다고 한다. 

다들 퇴근하고 오느라 좀 늦어서 먼저 가서 자리를 잡고 메뉴판을 정독했다. 자리 사진을 못찍었는데, 이 곳이 좋은게 동그란 테이블 주위에 소파가 동그란 모양으로 둘러져있어서, 모두다 편하게 소파 자리에 앉을 수 있다. 특히 우리는 세명이어서 서로 편하게 앉아 쳐다보면서 수다를 떨 수 있었다. 여러가지 요소들 덕분에 여자들이 참 좋아할 만한 장소인 것 같다. 

​더플라잉팬레드 메뉴판! 브런치 메뉴, 런치 파스타 메뉴, 디너메뉴, 올데이 메뉴, 이렇게 나뉘어져있어서 처음에는 보기 불편했는데, 우리는 저녁에 방문했기 때문에 디너와 올데이 메뉴만 유심히 살펴보았다.

다 너무너무 먹고싶었지만, 일단은 세가지 메뉴만 골라보기로 했다. 이 모임에 참석하진 못했지만 단톡방에 있던 지인이 팬케익 중 '마이페어레이디'가 맛있다며 먹어보라고 추천해주었다. 그리고 연어, 아보카도샐러드도 추천! 참석은 안하고 우리 메뉴 골라주는 상황 ㅋㅋ  

​여기는 엑스트라 메뉴와 드링크세트가 있어서 좋은 것 같다. 엑스트라메뉴는 1인 1식을 주문해야 추가할 수 있고, 드링크세트는 주중에만 시킬 수 있는데 다른 음료 메뉴들보다 조금 더 저렴하게 마실 수 있다. 혼자 20분 정도 기다려야 할 것 같아서 먼저 레드와인을 글라스로 주문했다. 파스타 종류가 다 맛있을 것 같아서 혼자 고민에 빠졌다. 

결국 마이페어레이디, 연어아보카도샐러드, 버섯매콤크림파스타 이렇게 세가지를 주문했다. 그러나ㅜㅜ 이날 팬케익 재료가 다 소진되어서 마이페어레이디 주문이 불가능하다고 했다. 아쉽지만 디너메뉴 중 에그베네딕트버거와 프렌치프라이로 바꿔서 주문했다.

​앉아있다보니 사람들이 꽉 찼다. 혼자 와인 홀짝홀짝 거리면서 지인들을 기다렸다. 문을 열고 들어오는 사람들 모두 여자분들이어서 내 지인들인줄 알고 계속 깜짝깜짞 놀라다가 결국 다들 모였다. 급 배가 너무 고파졌다.


​처음으로 나온 아보카도연어샐러드! 샐러드 접시 크기가 커서 놀랐다. 아보카도도 연어도 넉넉하게 들어있어서 맛있게 잘 먹었다. 드레싱도 너무 적지도, 너무 과하지도 않아서 딱 좋았다. 무엇보다 야채를 먹을 수 있어서 참 좋았다. 요즘들어 어디 나가면 항상 샐러드는 꼭 주문한다. 건강생각...


​다음으로 나온 매콤버섯크림파스타! 이거이거!!! 정말 맛있다. 일행 모두 다 이게 제일 맛있다고 입을 모아 말했다. 리가토니 파스타면으로 만든 것인데, 정말 잘 삶아져서 식감이 너무 좋았고, 매콤하고 부드럽고 느끼한 크림과 버섯이 정말 잘 어울렸다! 이거 보니 다시 먹고싶다. 버섯은 양송이버섯과 새송이버섯이었고, 버섯도 식감이 정말 좋았음!! 메뉴판을 보니 브런치 시간대에도, 저녁 시간대에도 주문할 수 있으니 곧 또 방문해서 이 파스타를 먹어야겠다.


이건 에그베네딕트버거와 프렌치프라이, 버거번위에 에그베네딕트가 올려져있다. 수다떠느라 다들 집어먹기 쉬운 프렌치프라이만 먹다가, 누군가가 썰자마자 다들 맛있게 잘 먹었다. 시금치와 수란과 소스가 잘 어울렸다. 양파구운 것도 올라가있는데, 에그베네딕트에 버거라는 신기한 조합이 꽤 잘 어울렸다. 

더플라잉팬레드는 브런치로 유명하지만, 저녁 식사도 참 괜찮은 것 같다. 백명란파스타도 유명하던데, 다음에 한번 더 방문해보고싶다. 



더플라잉팬레드

주소: 서울 서초구 서초대로 411 지티타워 지하1층

전화번호: 02-590-2488

영업시간: 평일 10:30 - 22:00/ 토요일 10:00 - 22:00/ 일요일 10:00 - 21:00


올해 겨울에 방문했던 남산 '썬댄스플레이스'

친구가 인스타에서 음식 사진을 보고 검색해봤는데, 건물 외관과 인테리어 모두 취향저격이라며 가보고싶다고 해서 이 곳에서 만나기로 했다. 썬댄스 프레이스는 남산 근처에 있는데 근처에 지하철역이 없어서 나는 서울역에서 402번 버스를 타고 남산체육관 정류장에서 내렸다. 정류장에 내려서 조금만 걸어가면 썬댄스플레이스가 있다.

들어갈 때 보니, 주차장도 있고 주차공간이 넉넉한 것 같아서, 다음에 온다면 차를 타고 와서 근처 드라이브도 하면 참 좋을 것 같다.


​오랜만에 남산타워, 서울N타워인가? 어릴 때 집이랑 가까워서 심지어 초등학교 저학년일 때 친구들이랑 같이 남산을 걷던 때가 있었는데, 길을 잃어버려서 한참을 헤매서 내려온 적이 있는데 그때는 당황하지도 않고 그냥 친구들과 수다떨며 걷고 걷고 걷다가 결국 아래까지 내려왔었다. 지금 생각하면 정말 간도 컸던 게, 우리가 걷고있는데 차가 두대 정도 서서 길 잃었냐며 태워주겠다고 했었다. 그때 한참 유괴사건때문에 난리인 때라 안타겠다고 막 뛰어가고 그랬었는데 좋은 뜻으로 태워주시겠다고 했겠지만 안탄 게 용하다. 남편이랑도 최강 한파일 때 데이트하겠다고 올라간 적이 있는데, 참 추억이 많은 곳이네.


​선댄스 플레이스 인테리어가 정말 고급스럽고 멋지다.  우린 저녁에 갔기 때문에 이렇게 미국 느낌나는 네온사인이 빛나고 있었는데, 낮에는 또 채광이 끝내줘서 분위기가 좋다고 한다. 루프탑도 있는데 요즘같이 날씨 좋은 날에 가면 참 좋겠다. 루프탑에서는 음료를 팔고, 우리가 앉은 1층에서는 식사 종류를 판다. 다음엔 루프탑에서 음료를 마셔봐야지.


​테이블과 의자 모두 넘나 예쁨... 인스타 감성 낭낭한 곳이라 그런지, 우리 테이블을 포함해서 거의 모든 테이블이 여자끼리 온 사람들이었다. 그 외에는 웬지 소개팅 느낌이 폴폴 풍기는 사람들? 여기 분위기도 차분하고 은은해서 소개팅하기에도 참 좋을 것 같은 곳이다. 


​냅킨도 참 귀엽네. 기본적으로 세팅되어있는 앞접시와 포크, 나이프,

우리는 아란치니, 가츠샌드, 오픈샌드위치, 볼로네즈스파게티를 주문했다. 와인이 너무 마시고 싶었지만, 친구 두명이 술을 못마시는 상태였고 와인 가격도 상당히 나가는 편이라 참다가 스텔라를 시켜버렸다.


​제일 먼저 나온 아란치니(14,000원)

여러 블로그에서 썬댄스 플레이스가 CNP푸드에서 운영하는 곳이라, 아우어다이닝의 아란치니와 이곳의 아란치니가 비슷하다고 했다. CNP푸드 홈페이지에 가보니 브랜드 소개에 썬댄스플레이스가 없던데 무슨 일이지? 어쨌든, CNP푸드 정말 핫하구나. 도산분식도 여기에서 런칭한거던데 분위기를 잘 살리는 회사인 것 같다. CNP 부럽...... 마마그룹 부럽....... 

아란치니 겉은 바삭하고, 안에 쌀알을 씹는데 고소한 맛이 나서 좋았다. 그리고 위에 올라가 있는 소스가 내 입에 잘 맞아서 맛있게 잘 먹었다. 


​카츠샌드(16,000원) 

많이 봐왔던 음식인데 나는 여기서 처음 먹어봤다. 정말 두툼한 돈까스가 들어있는 샌드. 고기가 정말 두꺼워서 마음에 들었는데, 한입 베어무니 육즙이 터져서 만족스럽게 먹었다. 빵이 조금 메말라서 그게 좀 아쉬웠다. 돈까스와 빵 사이에 돈까스 소스가, 샌드 위에는 마요네즈가 발라져있고, 그릇 귀퉁이에 발라져있는 노란 소스는 겨자소스이다. 


​카츠샌드와 아란치니! 또 먹고싶다. 


​오픈샌드위치 4종세트(20,000원)

방울토마토, 바나나, 딸기, 아보카도 이렇게 네가지가 올라가있는 오픈도스트였는데, 우리가 네명이라, 하나를 4등분해서 하나씩 다 맛보았다. 일단, 토스트가 바삭하게 잘 구워져서(거의 탔음 ㅋㅋ) 좋았고, 아보카도를 빼고는 크림치즈가 발라져있었던 것 같다.

방울토마토는 상큼하고 달달해서 참 좋았고, 바나나는 기대했던 것보다 맛있어서 좀 놀랐다. 딸기에는 프로슈토도 올라가는데, 은근 잘 어울리는 맛이었고, 아보카도에는 크러쉬드페퍼가 올라가있었는데, 아보카도 샌드위치는 역시 옳았다.


​가츠샌드와 오픈샌드위치. 이렇게 먹었는데, 뭔가 뜨끈한 음식이 부족한 것 같아서 볼로네제를 추가했다.


​볼로네제 스파게티(18,000원)

면이 푹 익혀져 나왔다. 짭짤하니 맛있었다. 양이 그리 많지는 않아서 네명이서 맛있다고 한그릇을 후딱 클리어했다.


​스텔라 아루트아 생맥주(10,000원)

좋은 안주들이 있어 뭐라도 마셔야할 것 같아서 생맥주를 주문해보았다. 스텔라 생맥주는 처음 마셔본 건데, 시원하고 맛있었다. 굳굳


외관도 예뻤고, 모든 곳을 다 정말 잘 꾸며놓은 곳 같다. 의자와 테이블도 너무 맘에 들었고 식기도 다 예뻤다. 여심 저격!  

​계산하려고 하는데, 친구 아는 분이 여기서 일을 하고 계셔서 서비스로 티를 한잔씩 주셨다. 개이득!!! 추운 날이라 따뜻한 티를 마시면서 남산 주위를 산책했다. 그러다가 너무 추워서 택시를 타고 이태원으로 가서 로드바 2차, 걸구네 막창에서 3차를 했구낭


나오면서 외관이 너무 예뻐서 친구들과 사이좋게 돌아가며 독사진도 찍었다. 카톡 프로필에 올려놓으니 친구에게 미국여행갔냐고 카톡이 왔다?

사실 음료나 식사메뉴 가격이 쎈 편이라 먹는 내내 이 가격의 양은 아닌데? 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소품이나 분위기 등등 여러가지를 생각했을 때 가서 예쁜 음식 먹으며 분위기를 즐길만한 곳인 것 같다. 다음엔 루프탑에서 음료를 마셔봐야겠다.


썬댄스플레이스

주소: 서울 용산구 소월로 268

전화번호: 02-790-2293

영업시간: 월~목 12:00 - 23:00/ 금,토 12:00 - 24:00/ 3-5시 음료만 가능, 9시40분 주방마감, 11시 다이닝마감


​친구 생일 겸 방문한 도산공원 페어링룸,

친구가 가보고싶었던 곳이라고 해서 이 곳에서 만나기로 했다. 늦은 점심을 먹기로해서 2시에 예약을 하고 만났다. 내가 맨 처음으로 도착했는데 우리 자리도 괜찮았고, 페어링룸의 전반적인 분위기가 너무 마음에 들어서 오랜만에 핫플레이스에 온 느낌(?)이 났다. 


​특히 우리 자리 위에 있던 이 조명이 너무 마음에 들었다. 확실히 인테리어의 완성은 조명인 것 같다. 요즘에 어딜 가나 조명만 보인다. 


​페어링룸 메뉴판

여긴 에피타이저 메뉴들인데, 우리는 발사믹 관자와 감자퓨레 스몰사이즈와 스파이시 치킨 가라아게 스몰 사이즈를 시켰다. 역시 도산공원 레스토랑 답게 가격이 후덜덜하다.


​메인메뉴들 메뉴판

친구가 여기서 유명한 메뉴가 메주 항정살 파스타라고 해서, 메주라니 좀 놀랐지만 친구를 믿고 시켜보았다. 메인메뉴에서는 항정살 페퍼 메주파스타, 보리굴비 녹차 리조또, 스파이시 성게알 파스타 이렇게 세가지를 시켜보았다.


​맨 처음 나온 스파이시 치킨 가라아게!

마늘후레이크가 잔뜩 올라간 가라아게였다. 여섯조각 정도 나왔던 것 같다. 양이 많지 않은데, 정말 정말 맛있었다. 마늘도 좋고, 치킨도 좋은데 게다가 튀기기까지 했으니 맛이 없을 리가,,,, 짭짤하고 바삭하고 정말 맛있어서 맥주가 생각났다.


​두번째로 나온 발사믹 관자와 감자퓨레 스몰사이즈

와 이거 진짜 맛있게 먹었다. 감자퓨레도 정말 부드럽고 고소한데, 관자도 너무 부드럽고 쫄깃하고 난리났다. 역시 관자는 옳다. 친구들 다 이거 너무 맛있다고 하나씩 더 먹고싶다고 했지만, 메인메뉴가 세개 남았으니 참아보기로 했다...... 


​항정살 페퍼 메주파스타

핑크마마에서 먹었던 트러플 파스타와 비슷한 면이다. 면 식감이 너무 좋았다. 소스는 메주에 크림을 섞은 듯한 질감이었는데 부드럽고 고소하고 짭짤하고 정말 정말 맛있었다. 파스타 위에 뿌려진 쪽파가 정말 잘 어울렸다. 거기에 항정살도 잘 구워져서 겉은 바삭하고 안은 부드러워서 씹으면 톡 터지는 것 같은 그런 식감이었다. 넷 다 이 파스타가 제일 맛있다고 잘 먹었다. 


​보리굴비 녹차 리조또, 

이건 좀 웃음이 나는 맛이었다. 친구가 한입 먹고 묘한 웃음을 지으면서 단맛 뺀 녹차아이스크림에 밥 비벼먹는 것 같다고 했는데, 한입 먹어보니 그 의미를 알 것 같았다. 그런데 녹차의 텁텁한 맛과 짭짤한 보리굴비랑 잘 어울리는 것 같긴했다. 옆에 같이 곁들여져 나온 것이 명이나물이라고 하는데 함께 먹으니 맛있었다.


​스파이시 성게알 파스타

모니누나가 성게알을 너무너무 좋아해서 시켜본 파스타인데, 내 입에는 성게알 맛이 안나는 것 같았다. 하지만 이것도 고소하고 짭짤해서 자꾸 손이 가는 메뉴였다. 면도 잘삶아져서 맛있게 잘 먹었다. 


​세가지 메인 메뉴!

개인적으로는 메주 항정살 파스타 >>> 성게알 파스타>>> 녹차보리굴비 리조또 순으로 맛있었다.


친구 생일이라 여기에서 생일파티도 하고, 케익도 잘라먹었다. 모니누나가 이 주변 케이크 맛집을 수소문했는데, 닫은 곳이 많았다고ㅜㅜ 노아베이커리도 유명한 곳이라 이곳에서 딸기가 듬뿍 올라간 케익을 사왔다. 후식으로 각자 커피를 마시고, 나는 레몬차를 마셨는데, 음료를 시키기 전에 직원에게 메뉴판을 가져다달라고 했는데 직원 반응이 너무 불친절했고, 메뉴판을 달라고 하는데 갑자기 자기 손목시계를 쳐다봐서 우리 나가라는건가? 싶었다???

그래서 우리 다음에 예약있냐고 물어보니 그것도 아니라하던데, 그 직원때문에 넷 다 기분이 좀 상했다. 그 전에 주문받은 분은 친절했는데, 마지막에 참 아쉬웠다. 그래도 음식은 참 맛있게 잘 먹었다. 노아베이커리 케이크도 맛있게 잘 먹었다.





​작년 여름에 방문했던 웨스틴조선호텔 스시조, 미쉐린가이드 2018에 올랐다고 해서 반가웠다. 개인적으로는 아리아보다 스시조가 여러면에서 더 내 스타일이었다. 나는 양보다 질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접시들고 왔다갔다 하기 싫어서인듯!

현대 레드카드 바우처를 써서 다녀왔다. 바우처를 쓰더라도 나에게는 비싼 곳이지만, 예전부터 너무나 가보고싶은 곳이어서 예약을 해서 방문했다. 우리끼리는 나름대로 나의 퇴사를 기념하는 파티라고 합리화했다... 카운터(다찌)로 예약을 했고, 원래 셰프를 지정해서 예약할 수 있어서 조병곤 셰프님으로 지정을 하려고 했었는데 깜빡하고 그냥 자리만 예약했었고, 당일에 이우성 셰프님 자리로 배정을 받았다. 이우성 셰프님도 최고셨다.


카운터 상차림! 스시조 냅킨이 괜히 탐난다. 나는 스시를 먹으러 갔지만 스시 용어는 하나도 모르고 사실 알고싶은 마음도 없어서, 이우성셰프님께 우리는 스시 용어를 모르니 그냥 한국어 용어로 알려달라고 말씀드렸다. 네타와 샤리가 뭔지 알긴하지만, 한국에서 굳이 일본어를 써야하나 싶어서 괜히 거부감이 들기도 하고 오그라들어서 그 말을 쓰지는 않는다. 그냥 밥은 조금만 쥐어주세요. 라고 이야기하면 되니까?


스시조를 방문하기 전에 다른 블로그들을 검색해봤는데 이 상차림을 올리면서 다꾸앙 다꾸앙 이라고 포스팅하셔서 우리 할머니가 항상 단무지를 다꽝이라고 말하셨던 게 생각났다. 저 왼쪽에 보이는 두툼한 단무지 하나가 1,300원이라고 한다. 셰프님이 단무지를 따로 사가시는 분들도 계시다며, 많이 드시고 가세요! 라고 말씀하셨다. 남편은 10개도 훨씬 넘게 먹은 것 같다. 

우리는 샴페인 콜키지를 할거라 샴페인 잔이 놓여져있다. 스시와 샴페인이라니♥


게살과 새우살이 들어간 계란찜, 정말 부드럽고 달달하고 정말 맛있게 잘 먹었다. 


전복술찜, 전복이 정말 크고, 부드러웠다. 처음 먹어보는 듯한 맛이었는데 아마도 특유의 향 때문에 그런 것 같다. 정종 향이 나는 것 같기도 했는데 정말 부드럽고 쫄깃하고 맛있었다.


우리가 가져간 샴페인은 파이퍼하이직 뀌베 브뤼(Piper Heidsieck, Cuvee Brut)

마릴린먼로가 아침에 마신대서 마릴린먼로의 샴페인으로 유명해진 샴페인이다. 마침 집에 이게 있어서 가져왔는데 가져오길 정말 잘한 것 같았다. 물론 콜키지 비용은 사악하지만, 스시와 정말 잘 어울리는 느낌이었다. 향도 너무 좋았고, 딱 내가 좋아하는 산도, 당도였다. 칠링되는데 시간이 좀 걸려서 중간부터 마셔야했지만, 샴페인은 적당한 칠링이 너무나 중요하니까 차가워질때까지 참고 참았다. 직원분께서 딱 알맞은 온도에 적절하게 따라주셨다. 굳굳


이제 스시가 시작된다. 시작은 줄무늬 전갱이부터, 쫄깃쫄깃 맛있었다. 나는 개인적으로 붉은살 생선보다는 흰살 생선을 좋아해서 이런 류의 회가 올라간 스시가 너무 좋다. 반대로 참치는 맛을 잘 모르겠다... 참알못


이건 광어에 쪽파같은 것을 넣고 불로 살짝 그을린 초밥! 야부리했다. 라고도 한다. 간장은 셰프님이 직접 찍어서 간을 다 해주시기 때문에 간이 모자랄 경우에 개인적으로 올려먹으면 된다. 남편이 두번째 스시를 먹다가 밥이 너무 맛있다고 셰프님께 말했더니 고성쌀이라고 말씀해주셨다. 재료도 좋고 밥을 짓는 솜씨도 좋아야 이렇게 고슬고슬하고 맛있는 밥이 될 것 같다. 갑자기 추억의 만화, 미스터 초밥왕이 생각난다.


이건 금눈돔이었는데 내 입에 이게 제일 제일 맛있었다. 나는 참치보다 돔이 훨씬 잘 맞는 것 같다.


다음으로 나온 무늬오징어, 진득한 맛이 있다. 남편은 이런 진득한 맛을 싫어한다. 오징어나 생새우 같은 것에서 나는 맛과 질감이 싫다고 한다. 나는 이런 게 너무나 조음.... 한치, 갑오징어, 생새우, 꽃새우 채고야


갑자기 구이타임. 이건 금태를 구운 금태구이이다. 위에 있는 것은 무를 갈아놓은 것에 소스를 올린 것인데 라임을 짜서 금태와 같이 먹으면 된다. 이 금태가 정말 맛있었다 겉은 아주 바삭하고 살은 아주 촉촉한 것이 정말로 맛있었다. 


백합탕, 역시 시원했다.


참치, 붉은 생선을 좋아하지 않는데도 비리지 않고 느끼하지 않고 그냥 입에서 살살 녹는 맛이었다. 역시 스시조인가,,,  오마카세와 스시는 잘 모르지만, 다른 오마카세와는 정말 달랐다,,


성게알, 말이 필요없는 재료다. 부드럽고 고소하고 바다향이 훅 들어오는 맛이다. 비린 것을 싫어하면 처음에는 싫을 수도 있을 것 같은데 한번 맛에 빠지기 시작하면 끝도 없는 게 바로 이 성게알인 듯 하다. 성게알에 또 샴페인이 잘어울리지. 물론 소주도 잘 어울리는 것 같다.

거의 10년 전쯤... 토플학원에 다닐 때 일본에서 공부하다 온 오빠가 있었는데 그 오빠가 나 포함 여자동생들 세명을 데리고 초밥집에 데려간 적이 있다. 아직까지 기억에 남는 게 있는데, 그 오빠가 본인을 과시하려고 했던건지, 정말 순수한 마음으로 물어봤던 건지는 모르겠지만, 어느 초밥집에 들어가자마자 '여기 우니 있어요?' 라고 물어봤는데, 그 초밥집에 어느 누구도 우니가 뭔지 알지 못했다. 물론 나도 그 당시에는 우니가 뭔지 전혀 몰랐었다. 초밥을 만드는 사람이 일본어를 꼭 알아야하는 것은 아니지만, 아무래도 일본음식이다보니 식재료가 일본어인 것에 익숙해질만도 한데, 조금 어리둥절했던 기억이 있다. 그래서 그 이후로 우니가 무엇인지 확실히 알게 되었다.

  

이건 성게알을 찐 것을 뭉쳐서 주신 것이다. 원래 나오는 피스는 아닌 것 같은데, 셰프님께서 성게알 찐 것도 맛있다며 맛보라고 꺼내주셨다. 이건 게살과 게 내장을 섞어놓은 듯한 진한 맛이었다. 귀한 걸 팍팍 주셔서 좋았다. 그리고 셰프님이 마침 남편과 같은 취미를 즐기시는 분이시고, 워낙 말씀도 잘하셔서 먹는 내내 유쾌했다.


이건 간장에 절여놓은 참치인데, 내 입맛에는 별로였다. 이것만 별로.... 원래 참치도 별로 안좋아하는데다가 나에게는 좀 짜서 그랬던 것 같다. 남편은 잘 먹었던 것 같다.


이건 자리돔... 아 돔은 역시 맛있다. 


이건 돗대기새우? 돗대기새우를 뭉친 초밥이다. 이 새우는 ... 정확한 수심이 기억이 안나지만 엄청나게 깊은 바다에 사는 새우라고 했다. 그래서 그런지 더 달콤하고 쫀득쫀득한 느낌? 


가리비 구이에 김... 아 존맛탱! 너무 쫄깃쫄깃하고 맛있었다.


얘네는 뭐였는지 생각이 잘 안나는데, 살아있는 새우였다. 살아있는채로 앞에서 손질하셨다... ㅜㅜ


참치뱃살, 나는 참치를 안좋아한다고 셰프님께도 말씀드렸는데, 자신있게 한번 먹어보라고 하셔서 먹어봤다. 아~ 사람들이 참치가 입에서 녹는다고 하는 말이 이런 거였구나.. 라고 깨닫게 되었던 참치뱃살이었다. 마치 소고기같네


이건 멸치튀김이다. 치킨맛이 났다. 맛있었다.


이건 아까 그 새우를 손질해서 만든 새우초밥! 생새우답게 쫀득쫀득 진득한 맛과 달콤한 맛이 참 좋았다.


그 새우의 머리를 튀겨서 주셨다. 새우머리도 이렇게 딱 큰 접시에 놓으니 고급스러운 요리같네. 새우머리 튀김은 언제나 맛있다. 주문진에서 먹었던 꽃새우 머리튀김이 생각난다.


이건 고등어인데, 스시조에서 가장 유명한 초밥이라고도 불린다. 나는 등푸른생선에 대한 거부감이 있어서 먹을까 말까 고민하다가 스시조가 고등어를 잘한다기에 한번 먹어보았는데, 정말 맛있었다. 고소하고 기름진 맛인데 비리지 않아서 정말 잘 먹었다. 이렇게 맛있게 잘 먹은 기억때문에 다른 곳에서 '사바스시'라 하는 고등어초밥을 먹었는데 진짜 먹자마자 뱉었다. 스시조가 고등어초밥을 잘하긴 잘하는 가보다.


연어알, 나는 연어알도 안좋아해서 이것도 안먹으려고 했는데, 셰프님께서 오늘 연어알 정말 싱싱하다고 권해주셨다. 그러고보니 나는 해산물 중에는 가리는 게 조금 있다. 다른 음식은 잘 가리지 않는데, 비린 것에 대한 공포가 좀 있어서 그런지 몇몇 식재료 중 기억이 안좋았던 것들은 굳이 먹으려하지 않는다. 연어알도 그런 식재료 중에 하나였는데 이것도 셰프님을 믿고 한번 먹어보았다.


연어알, 샴페인, 녹차 이 셋의 색감이 너무 예뻐서 찍어보았다. 초점은 좀 나갔지만, 알록달록 예쁘다. 연어알도 비리지 않고, 내 머릿속에 있던 그 연어알과는 다르게 톡톡 터지는 식감도 좋았고 참 맛있게 잘 먹었다.


이건 장어, 왼쪽은 간장소스고 오른쪽은 소금간을 한 것이다. 내 입에 조금 달긴 했지만 정말 맛있게 먹었다. 여기 장어도 맛있기로 굉장히 유명하다. 


오마카세의 끝을 알리는 계란말이! 카스테라같고 촉촉하다고 해서 정말 기대 많이 했는데, 맛있긴 했지만 그 기대와는 조금 다른 맛이었다. 아주 달달한 계란말이 느낌이었다.


마지막으로 뜨끈한 녹차를 마셔주고,


디저트로는 스시조의 시그니처인 녹차모나카아이스크림을 먹었다. 아이스크림도 녹챠항이 너무 좋고 맛있었는데 겉에 모나카가 정말 바삭하고 너무 맛있었다. 

스시조는 오마카세 중에는 거의 최고로 꼽히는 곳인만큼, 분위기도 차분하니 좋았고, 셰프님들도 젠틀하게 설명을 참 잘해주셨다. 덕분에 제대로 대접받는 느낌이 나서 좋았다. 

스시조 런치 1인 가격은 17만 5천원이었고, 와인 콜키지는 1병당 5만원이었다. 우린 여기에 레드카드 바우처로 15만원을 썼다.

다음에 또 가고싶다. 이번 주 로또 당첨되었으면 좋겠다. 끝! 


​오랜만에 전회사 선배를 만나기 위해 여의도로 향했다. 선배는 잠시 베트남에서 살고있어서 서울에 잠깐 온거라, 호텔 근처인 여의도에서 만나기로 했고, 신기하게도 5년동안 선배를 회사 근처가 아닌 서울에서 만난 건 처음이었다. 


​여의도 ifc몰에서 만나서 어디를 갈 지 고민하다가 베트남에는 파스타 맛있는 곳이 없다고 하셔서 테이스팅룸에서 파스타를 먹기로 했다. 테이스팅룸 분위기! ifc몰 안 이라기보다는 개인 레스토랑에 있는 그런 분위기었다. 

예전에 도산공원에 처음 생겼을 때, 가보자 가보자 해놓고 계속 못갔는데 요즘에는 체인점이 많이 생긴 것 같다. 김포공항에도 테이스팅룸이 생겼다. 여길 방문하기 얼마 전에 도산공원 페어링룸을 방문했었는데(구, 테이스팅룸 자리) 메뉴는 다르지만 메뉴의 구성이나 퓨전으로 이탈리안 음식을 만들어가는 그런 특징들이 비슷했다. 찾아보니 테이스팅룸, 페어링룸, 멜팅샵 모든 레스토랑을 같은 곳에서 운영하는 것 같았다. 세 곳 다 메뉴 뿐만 아니라 가게 분위기도 너무너무 좋은 공통점이!!


​테이스팅룸 메뉴판! 페이스북 시대부터 지금까지 워낙 테이스팅룸 음식사진을 많이 봐와서 대충 어떤 메뉴가 유명한지는 알고있었다. 시금치 플랫브레드는 한번쯤 먹어보고싶어서, 내가 시금치플랫브레드를 골랐고, 파스타는 선배에게 골라달라고 했는데 나와 비슷하게 메뉴를 선뜻 고르시지 못하는 분 ㅋㅋ 곱창 잠발라야랑 쭈꾸미 오일스파게티와 고민을 하다가 쭈꾸미로 골랐다.

메뉴가 다 맛있어보였다. 다 먹고싶지만 가격의 압박이...!


​디저트메뉴, 테이스팅룸의 디저트도 굉장히 유명해서 사진으로 많이 접했던 기억이 난다. 특히 후라이팬에 구운? 오레오 아이스크림과 팝콘 소금 아이스크림이 굉장히 유명하다. 우리도 식사를 하고 디저트를 먹으려고 했으나, 커피를 마실 배도 안남아서 다음을 기약했다.

 

​테이스팅룸의 주류 메뉴판!

나는 술을 즐기는 편이기 때문에 술을 마시지 않는 식사자리라도 주류 메뉴판을 유심히 본다. 하우스와인을 용량별로 주문할 수 있는 게 인상적이었고, 얼마 전 제주도를 다녀오며 사왔던 제주 위트에일이 있어서 반가웠다. 맥주는 그리 즐기지는 않는데, 제주에일은 정말 맛있게 마셨다. 왜 두 캔만 사왔는지 나를 원망했었다. 다음에 갈 때는 꼭 여러 캔 쟁여와야지!


​샴페인은 없는 샴페인/스파클링과 화이트와인 리스트


​레드와인 리스트, 페어링룸과 와인리스트가 비슷했다. 다음에는 다른 메뉴를 먹으면서 와인도 한잔 해봐야지! 몰리두커 와인을 파는 곳은 이유없이 반갑다. 갑자기 와인이 마시고 싶네.....?


​시금치 플랫 브레드, 직원이 서브해주자마자 테이블에서 조각조각 잘라준다. 바삭바삭한 플랫브레드에 시금치, 토마토, 양파, 베이컨이 올라가는데 플랫브레드에 발라져있는 소스가 굉장히 매력적이다. 마요네즈같은데? 담백하고 꼬소한 마성의 맛이어서 계속 흡입하게 되었다.


플랫브레드도 엄청 크고, 시금치도 듬뿍듬뿍 올라가있어서 둘이 이거 하나 먹어도 배부를 것 같은 느낌이었다. 처음에 이걸 어떻게 먹어야하나 쳐다보고 있었는데, 직원이 반을 접어서 먹으면 된다고 말해주셨다. 그래서 한조각을 들고 돌돌 말아서 먹었더니 먹기 편했다.​ 먹기 전에는 이게 왜 유명한 메뉴지? 라고 생각했었는데 먹어보니 알 것 같다. 건강한 재료가 듬뿍 들어갔는데 맛있다니, 소스가 건강하지 않은 맛이지만 ㅋㅋ 정말 맛있게 잘 먹었다. 선배도 먹는 내내 이거 정말 맛있다고 말하셨다.


​갈릭 쭈꾸미 오일 스파게티, 마늘이 듬뿍 들어있어서 마늘향이 맛있게 올라왔다. 쭈꾸미도 굉장히 많이 들어있어서 좋았는데, 쭈꾸미 식감도 질기지 않고 쫄깃쫄깃해서 또 좋았다. 이것도 양이 많아서 둘이 두 메뉴를 먹기에 조금 벅찬 느낌이었다. 물론 양이 많은 건 좋은 거지! 그리고 거의 다 먹긴 했다;;

 

쭈꾸미 양이 진짜 많다. 좋은 재료를 아끼지 않는 것 같은 느낌! 

다음에는 여러명이서 여러 메뉴를 먹어보고, 디저트도 먹어봐야겠다. 테이스팅룸은 코엑스, 잠실 롯데월드, 김포공항에도 있고 여러 군데 생겼으니 생각날 때 가까운 곳으로 방문하면 좋을 것 같다. 

선배가 쏘셔서 더 맛있게 먹고, 우린 오이쇼 지옥에 빠져 쇼핑을 했즤!


테이스팅룸 여의도 IFC몰점

주소: 서울 영등포구 국제금융로 10 B3층 309호

전화번호: 02-6137-5654

영업시간: 매일 10:00 ~ 22:00


​내가 냉콩국수 맛집을 찾아갈 줄이야,,,

여의도 진주집의 콩국수가 정말 맛있다는 이야기는 수도 없이 들어왔다. 그러다가 이영자도 방송에서 언급하는 것을 보았고, 김나영도 좋아하는 콩국수집이라고 인스타에 올린 것을 보고 언젠가는 가봐야지 생각했었다. 그러던 어느날! 남편이 서대문쪽으로 출장갔다가 조금 일찍 끝날 것 같다고 해서, 평일 저녁에 진주집을 찾아갔다. 

진주집은 여의도백화점 지하1층에 있다. 주차는 그 건물에 하면 되고, 500원만 내면 된다고 하는데 우리는 여의도백화점 근처 길가 공영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걸어갔다. 시설관리공단 소속 주차요원이 7시까지 만큼의 주차비만 내면, 그 다음날까지 무료라고 하셔서 우리는 5천원만 내고 9시반까지 ifc몰에서 쥬라기공원도 보고 놀다가 들어갔다. 짱좋음!

 평일 저녁 6시 20분쯤? 도착했다. 

​지하1층에 내려가자마자 진주집이 보였는데 불이 다 꺼져있어서 상심할 뻔 했는데, 진주집이 두개였다. 같은 집 같은데 바쁠 때에 오픈하는 별관같은 곳인가 싶다. 그 옆 불켜진 '진주집'으로 들어갔다. 6시가 조금 넘은 시간이라 그런지 사람은 그리 많지 않았다. 하지만 우리가 다 먹어갈 쯤부터 사람들이 꽉 차기 시작했다. 좌석이 꽤 많은 편인데도 불구하고 자리가 거의 다 찼다.


​메뉴는 딱 네가지! 먹으면서 다른 사람들이 뭘 시키나 관찰했는데, 콩국수 뿐만 아니라 닭칼국수와 비빔국수도 정말 많이 시키는 것 같았다. 닭칼국수를 제일 많이 시키는 것 같은 그런 느낌! 포장도 된다니 포장 후기가 궁금하다. 

우리는 비빔국수, 냉콩국수, 접시만두 이렇게 세가지를 시켜보았다.


​테이블에 기본세팅, 물컵이 스댕대접이다!


​시키자 마자 바로 나온 접시만두,

접시만두는 모양은 완전 손만두같이 생겼는데 안에 들어있는 속은 시판만두 맛이었다. 잡채와 고기가 들어있는 달달한 맛! 모양만 보고 두부와 고기가 들어있는 담백한 맛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반전이었다. 특색있는 맛은 아니었지만, 만두피도 쫄깃쫄깃하고 맛있게 잘 먹었다. 


접시만두는 10개에 8,000원이다. 조금 비싼 감이 있다.​


​비빔국수 8,000원

전반적으로 야채고명과 국수면 양이 굉장히 많다. 새콤달콤한 맛인데 짜지는 않아서 먹기 좋았다. 남편은 콩국수 킬러인데도 비빔국수를 더 잘 먹었다. 개인적으로는 오이와 무가 많이 들어있는 게 굉장히 맘에 들었다. 참깨와 참기름의 고소한 맛도 많이 나서 좋았다. 다른 블로그를 찾아봤을 때, 비빔국수 평이 별로 없어서 걱정했는데 나도 원래 콩국수를 그리 즐기지는 않아서 그런지 이게 더 맛있었다. 아쉬운 점은 단백질이 없.... 계란도 없는데 8천원이라는 가격이라니, 역시 여의도인가 싶었다.


​대망의 냉콩국수! 만원이라는 사악한 가격을 가진 콩국수이다. 서울에서 제일 맛있는 콩국수라는 평이 많아서 기대하고 국물을 한입 떠먹어보았다. 숟가락으로 콩국을 뜨는데, 콩국이 정말 걸~쭉했고 콩 그 자체의 맛이 진하게 났다. 요즘 먹었던 콩국수와는 전혀 다른 콩 본연의 맛이 강하게 났다. 색도 다른 집과는 좀 다르게 노란색이 강하게 나고, 무엇보다 면이 쫄깃쫄깃하고 맛있었다. 남편도 면이 어쩜 이렇게 쫄깃쫄깃하냐고 말했는데, 내 생각과는 다르게 많이 먹지는 않았다. 남편이 좋아하는 콩국수 맛이 아니라고 했다. 나도 기대를 많이 해서 그런지, 그냥 담백한 콩국수구나 라는 생각만 들었다. 그래도 내가 남편보다 더 많이 먹음!! 아주 건강한 맛이다.


​그리고 진주집은 보쌈김치로 유명한데, 김치가 정말 수북히 담겨져서 나온다. 무김치 아래에는 배추김치가 통으로 썰어져나온다. 나는 보쌈김치의 달달한 맛을 너무 좋아하기 때문에 정말 맛있게 잘먹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이 김치와 콩국수와 궁합이 잘 맞는 느낌이었다. 남편은 콩국수랑 이 달달함이 어울리지 않는 것 같다고 하는 걸 보면 정말 개개인의 입맛은 정말 다른가보다. 그래서 요즘 맛집 포스팅을 할 때 조금 조심스럽기도 하다.

내가 묘사하는 맛이나 평가는 나의 개인적인 기준이라는 점!


​배가 고파서 만두를 몇개 집어먹고, 다같이 찍어본 전체샷! 비빔국수에는 맑은 국물도 함께 나온다. 다른 테이블에서 닭칼국수를 많이 시켜먹는 걸 보니, 다음에 온다면 닭칼국수를 먹어봐야할 것 같다. 


진주집

주소: 서울 영등포구 국제금융로6길 33 여의도백화점 지하1층

전화번호:  02-780-6108

영업시간: 10:00~20:00 일요일 휴무

주차가능


한남동 한남 한방통닭​




지난 4월 2일에 한남동 투어를 했다. 굉장히 오래전이구나;;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즐겨먹는다는 한남 한방통닭을 먹으러 가는게 주 목적이었다. 그런데 우리가 한남 한방통닭 가기 얼마 전에 전지적 참견시점에서 이영자가 한남 한방통닭을 먹으면 소화가 된다고 소개했다고 했다ㅋㅋㅋ 소화제 치킨인가요? 전참시에서 이영자가 말한게 파급력이 어마어마했나보다... 일행이 오픈시간보다 10분전에 갔는데도 웨이팅 리스트가 빽빽했다고 한다. 사장님께서 지금부터 2시간은 기다려야 먹을 수 있다고 하셨단다. 미디어의 힘이란..bbb 


우리는 배가 고팠기 때문에 .. 먼저 한남북엇국과 이름 모를 술집에서 1차와 2차를 달리고 있었다. 일부러 한방통닭에서 가까운 곳에 자리를 잡았었다. 그러다 한방통닭에서 걸려온 전화를 받고 부리나케 한방통닭으로 달려나갔다. ㅋㅋㅋ 4시 50분쯤 웨이팅리스트에 이름을 올리고 8시 20분쯤 통닭느님을 만날 수 있었다. 한방통닭의 대표 메뉴는 전기구이인 한방통닭이다. 그 외에 바베큐구이 등 다른 메뉴들도 있지만 한방통닭의 평이 압도적으로 좋았기때문에 우리는 한방통닭 2마리를 시켰다. 



8시 20분쯤 찾아간 한방통닭의 모습이다. 통닭을 꺼내고 있는 직원분 뒤로 대기하는 웨이팅 줄이 어마어마했다. 포장을 기다리고 계신분도 많았다. 내 친구들도 미리 포장을 했다가 집에 가져갔다. 식어도 촉촉하니 맛있었다고 한다. 나는 남편이 배 안고프다고 해서 안사갔는데 조금 후회했다. 짱맛있게 먹어서 다음에 남편데리고 가보고 싶다! 






 


우리가 주문한 한방통닭 2마리다. 닭 안에 찹쌀밥이 들어있다. 그래서인지 반찬으로 김치가 나온다. 세 가지 소스와 치킨무 그리고 콩나물국이 나온다. 이 때는 블로그를 하지 않을때라 음식사진만 찍어왔다. ㅠㅠ 한방통닭은 한 마리에 18,000원이다. 닭껍질에 기름기가 쫙 빠져서 짭짤하고 쫄깃하고 맛있었고 닭가슴살 부분과 퍽퍽살을 좋아하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살이 촉촉해서 정말 맛있었다. 닭 안에 들어있는 찹쌀밥도 쫀득쫀득하고 맛있었다. 영자언니가 왜그렇게 추천했는지 알 것 같다. 그래도 2시간 웨이팅은 너무했다. ㅠㅠ 방송나온지 2달이 넘었으니 요즘은 줄이 덜하지 않을까 예상해본다. 조만간 남편 손잡고 치킨 먹으러 가야겠다.

 

상도동/ 상도4동 따끈따끈한 신상 치킨집 삼성통닭





삼성통닭은 고려대 앞 안암역 골목에 있는 치킨집이다. 예전부터 마늘통닭과 전기구이 통닭이 맛있기로 유명한 곳이기​도 하다. 대학 연합 봉사활동 동아리 활동을 하던 시절에 동아리에 고려대 학생들이 많았던지라 안암에서 뒷풀이를 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갈 곳이 없을 때 가끔 갔던 기억이 있다. 그 때는 특별한 맛을 잘모르다가, 몇 년전 회사 동기들과 삼성통닭에 갔는데 정말 너무너무 맛있어서 셋이서 마늘통닭 두마리를 먹었다. ㅋㅋㅋㅋ


집 근처 둘둘치킨자리가 얼마전부터 공사를 시작했다. 그리고 어느 순간, 5월중순에 삼성통닭으로 오픈한다는 반가운 플랭카드가 간판 위에 붙어있었다. 둘둘치킨 골뱅이무침을 짱좋아하는데 계속 영업을 안해서 속상하고 슬펐지만 뭔가 위안이 되는 플랭카드였다 ㅋㅋ 개인적으로 삼성통닭의 마늘통닭을 정말 좋아하기때문에 오픈날만을 손꼽아 기다렸다. 남편과 지나갈때마다 5월중순이면 언제지 언제 오픈하는거야아~~~~ 라고 말을 하면서 말이다ㅋㅋ


지난 금요일 남편은 선약이 있대고, 나는 교육이 일찍 끝나서 무엇을 해야하나 고민하고 있었는데 남편의 선약이 취소되었다는 아주 반가운 소식이 들려왔다. 남편네 회사에서 남편을 만나 무엇을 할까 고민고민하다가 남편이 이틀전에 삼성통닭 오픈한걸 봤다며 치킨을 먹으러 가자고 했다. 금요일이고해서 뭔가 거창한걸(?) 해야할 것 같았지만 한편으로는 피곤하기도해서 쉬고싶었는데 남편이랑 통했나보다ㅋㅋ






오픈한지 얼마 안돼서인지 사람이 엄청 많았다. 다행히 테이블 하나가 남아있어서 바로 앉을 수 있었는데 뒤에 오신 분들은 15분쯤 대기하셨다. 사람이 많고 여기저기에서 벨을 자꾸 누르셔서 처음에는 정신이 없었는데 사람이 좀 빠지니 괜찮았다. 일하시는 분들도 힘들어서 지칠만한데도 다 친절하셨다. 우리는 마늘통닭 반, 후라이드 반을 시켰다. 남편이 후라이드 치킨 매니아다ㅋㅋ 나는 양념도 좋아하고 후라이드도 좋아하는 잡식이라서 찍먹도 괜찮다.







후라이드와 양념은 그냥 접시에 나오던데, 마늘통닭은 이렇게 철판에 서브된다. 느낌탓인가 양은 그리 많지 않았지만 남편과 둘이 먹기에 딱 좋았다. (평소에 배달 치킨은 둘이 한 마리를 다 먹지 못한다.) 마늘통닭은 달달하면서도 마늘의 알싸한 향이 진해서 정말 맛있었고 후라이드는 튀김옷이 바삭하고 간간해서 진짜 맛있었다. 항상 포스팅할때마다 다 맛있다고 하는 것 같아서 쩜 민망해지려고하지만 맛있는 것만 맛있다고 한다!

둘이서 먹기에 반반메뉴가 최고인 것 같다. 마늘치킨은 달달하고 맛있어서 끝없이 들어갈 것 같지만 조금 물리는 면도 있어서 그 타이밍에 짭짤하고 바삭한 후라이드를 먹어주면 환상적이다. 치킨계의 단짠단짠이라고나 할까? ㅋㅋㅋㅋ 마지막에 남은 마늘통닭 소스까지 싹싹 긁어먹었다. 원래 치킨을 남기고 생맥주를 한 잔 더 마시려고 했으나 치킨이 넘나 JMT이라서 맥주를 포기하고 치킨을 끝까지 다 먹었다. 부디 이 맛이 지속되기를 바란다. 상도동 동네 맛집으로 남아주세요!! 마늘통닭 반, 후라이드 반, 생맥주 2잔해서 총 21,000원 나왔다. 내 돈주고 먹은 동네 맛집 후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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