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호원동에서 맛있는 고기집을 발견해서 기쁜 마음으로 맛있게 먹었던 날! 

친정 근처에 손님들과 함께 갈만한 식당이 별로 없어서 어딜 갈까 고민하다가, 아빠가 맛있는 고기집이 있다고 데려가주셨다. 전원식당은 오래된 식당이라, 외관도 낡았고, 내부 매장도 좀 허름한 느낌이 있어서 선입견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첫번째 방문하고 너무 마음에 들어서 그 이후로 외식할 기회가 생기면 이 곳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 날은 두번째 방문이었는데, 메뉴판이나 매장 사진들은 찍지를 못해서 다음데 또 세번째로 방문을 해야할 것 같다. 포스팅 핑계로 맛있는 고기를 먹고 와야지!

친정집과 그 근처 지하철역인 망월사역 사이에 위치하고 있어서, 왔다갔다 굉장히 많이 본 곳인데 얼마 전에 가서 고기를 먹었었고, 너무 맛있어서 사위들과 친정 갈때 이 집으로 가서 고기를 먹고있다. 두번이지만 ㅋㅋ 이곳 스타일이 도봉 무수옥과 굉장히 비슷한데, 무수옥 친적이라고 하셨나? 아는 분들인 것 같다. 다음에 가면 자세히 여쭤봐야지...


​테이블마다 내어주시는 김치들

처음에 방문했을 때 김치통 보고 진짜 깜짝 놀랐다. 이걸 테이블에 하나씩 세팅해주시는데, 양이 엄청 많기도 하고, 갓김치, 총각무김치, 배추김치 다 너무 신선하고 맛있어서 너무 마음에 들었다. 일단 김치는 대만족


​그리고 이 무생채가 진짜 맛있다. 마성의 무생채다. 고기 먹을 때 진짜 끝없이 들어간다. 오늘 아침에도 무생채를 만들어 먹었는데, 식초를 많이 넣어서 망했....나도 이 맛을 내고 싶다. 무생채가 나오는 것도 무수옥과 굉장히 비슷하다. 기본적으로 나오는 야채들도 다 신선하고 괜찮았다.

 

​대망의 삼겹살, 삼겹살이 정말 맛있었다. 우리가 요즘 프리미엄삼겹살집에서 먹는 두꺼운 삼겹살과는 거리가 멀지만, 어릴 때 구워먹던 삼겹살 생각도 나고 굉장히 맛있게 먹은 삼겹살이다. 이 집이 정육식당이어서 그런지 고기맛이 다 좋았다. 

전원식당에서 비빔국수도 먹었는데, 비빔국수도 굉장한 별미였다. 사진이 없어서 아쉽다. 들깨가루? 들기름?이 들어가서 고소하고 맛있었다. 설렁탕 국물도 주시는데, 참 맛있게 잘 먹어서 다음에는 설렁탕을 먹어보고싶다. 


​한쪽 테이블에는 돼지고기파들이 앉아서 삼겹살을 신나게 굽고, 모니누나와 내가 앉은 테이블에는 소고기 등심을 시켜보았다. 소고기가 입에서 살살 녹았다.... 진짜 뭔가 무수옥이랑 비슷한 느낌. 불판도 비슷하고 소고기도 맛있고! 

우리가 소고기를 시킨 이유는 바로, 남편이 출장다녀오면서 사온 조니워커 아일랜드 그린을 마시기 위한 것이었다. *_* 소고기와 위스키 조합이 참으로 좋다. 사장님께 미리 위스키를 마셔도 되냐고 여쭤보고 오픈! 


​조니워커 아일랜드 그린 1리터, 블렌디드 몰트 위스키이다. 면세점에서만 파는 종류라고 한다.

한잔씩 다 마셔보고, 마신 사람들이 다들 어디에선가 치과약 냄새가 나는 것 같다고 해서 홀짝홀짝 마셔봤는데 진짜로 그런 향같은 게 나는 것 같았다. 멀리서 힘들게 들고온 남편에게는 조금 미안했지만, 내 스타일은 아닌 것이 확실...... 신기하게 형부도 출장갔다가 조니워커 블랙을 사오셔서, 집에 가서는 블랙으로 파티를 했다. 이게 더 맛있었다.


전원식당

주소: 경기 의정부시 평화로 175-1

전화번호: 031-873-6317

영업시간: 평일 11:00 - 22:00/ 주말 11:00 - 21:00 공휴일 포함

모니누나가 준비한 아빠 생신 겸 어버이날 케익! 센스있게 아주 예쁜 카네이션 앙금떡케이크로 준비했다. 예쁜데 앙금부분도 너무 맛있어서 야금야금 맛있게 잘 먹었다. 조금 딱딱하긴 했지만, 쑥향나는 떡도 참 맛있었다. 


​다음날, 남편과 해장하기 위해 찾은 '철원양평해장국' 장암점

여기 정말정말정말 좋아하는 해장국집이다. 나는 선지해장국을 주로 먹는데, 국물이 정말 시원하고 개운하고 깊고 고소하고 너무 맛있다. 안에 선지도 싱싱해서 고소하니 참 맛있는데, 양도 듬뿍 들어있어서 좋다. 그래서 모니누나와 해장할 때 자주 먹었다. 포장해서 집에서도 먹어도 참 좋은 해장국

 

​기본찬은 깍두기, 열무김치, 청양고추, 다데기, 저희는 청양고추 무조건 많이많이 주세요.


​뒤이어 나온 선지해장국(8,000원) 기호에 따라 선지만 주문하거나, 양만 주문하거나 할 수 있다. 

선지와 양이 듬뿍 들어있고, 콩나물도 듬뿍 들어있어서 해장하기에 참 좋다. 선지가 해장에 참 좋은 음식이라고 하는데, 콩나물까지 들어있으니 이거 한그릇이면 바로 해장될 것 같다. 국물도 정말 시원하고 개운하다. 그래서인지 어르신 손님들이 굉장히 많다. 주차장과 홀이 굉장히 큰 편인데, 점심시간에는 꽉찰 정도로 인기가 많은 곳이다.


메뉴는 이 빌지를 참고하면 될 듯 하다. 내장탕을 먹은 적도 있는데, 내장탕에도 내용물이 엄청 많이 들어있어서 정말 맛있게 먹었었다. 내장탕도 너무 맛있지만, 개인적으로는 선지해장국이 훨씬 더 맛있었다. 의정부에서 시원하게 해장하려면 이 곳 해장국을 추천한다!


철원양평해장국

주소: 경기 의정부시 호국로 1799

전화번호: 031-848-9389

영업시간: 00:00~24:00 24시간 영업


일산에 신혼집을 차린 친구 집들이에 초대받아서 밤늦게까지 놀다가, 남편이 멀리사는 친구들을 위해 일산 엠블호텔을 예약해줘서 새벽 세시까지 수다를 떨며 달렸다. 엠블호텔 참 좋던데, 늦게 들어가는 바람에 제대로 못즐긴 것 같아 아쉽다. 

눈떠보니 체크아웃시간이라 친구와 부랴부랴 씻고 체크아웃을 하고 나왔더니 해장이 간절했다. 엠블호텔에서 조금만 걸어가니 원마운트가 나와서, 원마운트로 들어가보았다. 고개를 들어 식당을 훑어보다가 우리의 눈에 들어온 '능라도' 평양냉면으로 해장하자는 친구의 말에 바로 올라갔다.

원마운트의 '능라도' 매장은 굉장히 넓고 쾌적했다. 체크아웃을 12시에 하고 바로 갔으니 넉넉잡아 한 12시 20분쯤 도착한 것 같은데, 일요일이었지만 자리는 꽤 널널한 편이었다. 우리가 다 먹고 나올 쯤에는 사람들이 북적북적 했다.

수요미식회 평양냉면 특집에 방영된 능라도는 분당점이라고 하는데, 체인점이기 때문에 맛이 비슷할 것 같아서 기대를 가지고 메뉴판을 살펴보았다.


​어복쟁반과 불고기, 여기는 어북쟁반이라고 하네. 

다음에는 저녁에 와서 어복쟁반을 먹어보고 싶다. 슴슴하고 담백한 맛이라고 하는데, 어복쟁반이라는 요리 자체가 너무 궁금하다.

 

​평양냉면과 비빔면, 평양온반과 온면이 있다. 능라도의 모든 면은 자가제분한 것이라고 한다. 우리는 해장을 해야해서, 평양냉면과 평양온반 중에 고민을 하다가, 이왕 먹는 거 평양냉면을 먹어보자! 해서 평양냉면 두 그릇을 시켰다. 역시 가격은 사악하다. 평양냉면 12,000원!

평양온반은 평양지방 3대 음식 중 하나고, 혼사날에 신랑 신부가 온반처럼 뜨거운 정으로 살라는 의미에서 온반을 만들어서 피로연 잔치상에 올렸다고 한다. 나중에는 온반도 먹어봐야지. 나중에 먹어볼 음식이 참 많다;; 먹어도 먹어도 끝이 없다!


​여기 만두도 참 맛있을 것 같은데, 만두와 제육 중에 고민하다가 제육을 반만 주문했다. 여기도 다른 평양냉면집과 마찬가지로 수육은 소고기, 제육은 돼지고기이다. 녹두지짐이도 있고 순대도 있다.


​주류가 굉장히 많았는데, 이 주류 다 능라도의 모든 음식과 어울리는 주류라고 적혀져 있었다. 어제 달리지만 않았어도 선주후면을 지키기 위해 한잔 하는건데, 아쉬웠다. 선주후면이란 先酒後麵이라는 한자인데, 먼저 술을 마시고 그 다음에 면을 먹는다 라는 뜻인데, 평양냉면을 이렇게 즐기면 맛있게 즐길 수 있다고 한다. 애주가들이 만들어낸 말이 아닐까 싶기도 하지만, 어쨌든 좋은 말이다 ㅋㅋ

의정부 평양면옥에서 모니누나와 선주후면을 해보았는데, 고기육수로 만든 냉면이라 그런지 꽤 잘 어울리는 것 같았다. 


​능라도 기본세팅

제육을 시켜서 새우젓, 쌈장, 고추와 마늘이 나왔다. 그리고 배추김치와 무김치도 나왔는데, 둘 중에 배추김치가 더 맛있었다. 무김치는 좀 물컹한 식감이 있었다. 


​먼저 나온 제육 반, 역시 차갑게 제공된다. 마치 편육같은 비주얼인데, 고기는 항상 옳긴 하지만 개인적으로 평양면옥의 제육이 좀 더 내 스타일에 가까웠다. 그리고 함께 나오는 양념이 너무 맛있어서 의정부 평양면옥이 조금 생각났다.


​능라도 평양냉면!

무김치와 살짝 절인 오이가 들어가있고 고기 두점과 계란지단 고명이 올려져있다. 사진으로도 면이 탱글탱글한 게 느껴진다. 


전체샷! 친구는 말없이 평양냉면을 원샷했다. 

나는 원래 냉면에 식초와 겨자를 듬뿍 뿌려먹는 편인데, 평양냉면에는 식초와 겨자 둘 다 뿌리지 않는 게 더 맛있는 것 같다. 능라도 평양냉면은 처음이었는데, 국물도 슴슴하니 담백하고 맛있었고, 면이 정말 맛있었다... 평양냉면은 3일 뒤면 생각난다는데 나는 매일매일 생각나는 것 같다. 그리고 여기에 들어있는 살짝 절인 오이가 참 매력적이었다. 

맛있게 잘 먹었다! 


능라도 일산점

주소: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한류월드로 300 원마운트 2층 2036호

전화번호: 031-961-6600

영업시간: 매일 11:00~21:00 Last Order 20:30 (명절 당일 제외 연중무휴)


내 기준 ​우리동네에서 핫한 술집 '하와유그대'

오픈한 지 1년이 넘은 것 같은데 오픈할 때부터 지금까지 항상 손님들이 꽤 많은 곳이다. 나도 회사 동기들과 여러번 갔었고, 남편과도 두세번 갔던 것 같다. 생연어회가 맛있고 여기만의 '카치아토레'라는 메뉴가 특이하고 맛있어서 자주 찾게 된다.

그리고 일품진로를 마실 수 있어서 좋아했었다. 그런데 요즘은 일품진로를 안파는 것 같다.


​하와유그대 메뉴판

올때마다 메뉴가 하나둘씩 생긴다. 오랜만에 갔더니 참치메뉴도 생기고 카치아토레도 여러 종류가 생겼다. 카치아토레 설명에 이태리식 닭볶음탕이라고 되어있는데, 아주 매콤한 토마토소스를 밑에 깔고, 그 위에 그릴에 구운 닭을 올려서 내오는 메뉴이다. 매콤해서 너무 좋아하는 메뉴인데 매운 정도도 선택할 수 있다.


​메뉴가 많이 생겼다. 여기서 반 정도는 다 먹어봤는데, 정말 다 맛있었고 내 입맛에 차슈바베큐는 그냥 그랬다.

여기는 연어와 카치아토레가 제일 맛있는 것 같다. 새우튀김도 맛있음!


여기 중에서도 반 정도를 먹어본 것 같다. 동기들이랑 네명이 와서 메뉴 네개 시킨 적도 있었..... 일품진로에 소맥마시고요?​


​9시반쯤? 자리가 딱 하나 남아있어서 운좋게 앉았다. 하우스사케도 판매한다고 한다.


​전체적인 분위기가 따듯한 느낌이다. 겨울에 많이 와서 그런지 겨울느낌도 난다.


​신기한 물병,, 따로 뚜껑이 있는 게 아니고 360도 모든 방향에서 물이 나와서 기울이기만 하면 되는데, 여기 올때마다 사람들이 이 물병으로 물 따르다가 물 엎지르고, 뚜껑 열려고 하고, 그런 실수를 한다.

   

​이 날은 야구게임하고 목말라서 쏘맥으로 시작했다.


​여기 생연어회가 진짜 맛있다. 생와사비에 무순, 양파도 많이 주시고 소스도 맛있어서 술술 들어간다. 남편이 연어킬러여서 아주 순식간에 연어회가 사라졌다. 입으로 쭉쭉,


​윤기 좌르르 먹음직스러운 연어,


​원래 연어만 간단히 먹고 집에 가려고 했는데, 의도치않게 입이 터져버려서 시킨 '갈릭 카치아토레'

갈릭카치아토레는 처음 먹어보는데 닭을 구울 때 마늘을 다진 것과 같이 굽나보다. 닭만 먹으면 진짜 JMT 진짜 존맛탱이었는데, 개인적으로는 소스와 잘 어울리는 것은 그냥 카치아토레인 것 같다. 매콤하고 맛있는 토마토소스가 좀 묻히는 것 같은 느낌? 


그래도 소스가 너무 맛있고 닭도 잘 구워져서 정말 맛있게 잘 먹었다.

다음에 또 매운 카치아토레 먹으러 와야지,,, 끝!


하와유그대

주소: 인천 중구 하늘별빛로65번길 8-23 파인프라자 1층 

전화번호: 032-746-1357

영업시간: 매일 05:00 - 03:00



​얼마 전, 이영자픽으로 유명해진 코끼리만두를 알게된 후 매운김치만두가 먹고싶어졌다.

아침, 아니 새벽 일찍부터 등촌동까지 갈 자신이 없었기 때문에 집근처 만두집을 찾아보다가 전소쪽에 수제만두 맛집이 있다고 해서 포장을 할 겸 가봤다. 그렇게 방문해서 고기만두, 김치왕만두를 포장했었고, 맛이 괜찮아서 어제 형님네 식구들과 콩국수와 여러가지 메뉴들을 먹어보았다.

  

​서울만두 메뉴판,

고기만두는 작은 만두가 10개 들어있고 4천원, 김치왕만두, 고기왕만두는 주먹만한 왕만두 4개가 들어있고 5천원이다.

여름별미로 김치말이국수와 수제냉콩국수가 있는데, 포장하러 갔다가 배가 그리 고프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남편이 콩국수를 먹고싶다고해서...... 하나 시켜서 먹어보았다. 나는 맛만 보았다.


​가게 내부는 조금 허름한 편이지만 자리는 꽤 많은 편이다. 신기하게도 두 번의 방문 다 일요일 오후였었는데 손님들이 계속 들어왔다.


수제콩국수, 오이와 토마토, 계란이 올라간다.

국물이 고소하고 맛있었다. 정말 엄마가 해준 듯한 손맛이 느껴졌다. 면은 소면은 아닌 것 같았고 중면인 것 같았는데, 굉장히 잘 삶아진 느낌이었다. 남편이 엄청 맛있게 잘 먹었다. 국물까지 다 먹...... 배안고프다그랬는데?


​두번째 방문에서도 남편은 콩국수를, 아주버님과 조카도 콩국수를 먹었는데 아주버님께서도 면이 참 맛있고, 국물도 집에서 만든 듯한 깔끔한 느낌이라고 하셨다. 

반찬은 김치, 콩나물을 주시는데 손이 잘 가지는 않았다. 역시 국수는 한그릇 음식인가보다.


​이건 첫 방문 때 먹어보았던 고기만두,

알은 좀 작지만 안에 고기가 꽤 크게 많이 들어있어서 씹는 맛이 좋았다. 피가 조금 딱딱해진 것 같아서 아쉬웠는데 두번째 방문에서 가게에서 먹으니 피가 쫄깃쫄깃하고 맛있었다.

초등학생 조카가 굉장히 맛있게 잘 먹었다. 다섯개 넘게 먹은 듯 했다. 괜히 뿌듯 ㅋㅋ

알은 작지만 고기로 꽉 차 있다. 나중에는 고기왕만두도 먹어봐야겠다.​


이것은 김치왕만두! 어른주먹만한 왕만두고, 굉장히 매운 편이다. 조카는 한입 먹고 매워서 못먹었다. 매운 걸 좋아하는 나에게는 매콤하니 좋았다. 그리고 매장에서 먹을 때에는 비닐장갑을 주셔서 손으로 쪼개서 먹는 맛이 있었다.

​이걸 먹어보니 코끼리왕만두가 더 먹어보고싶은 느낌...

김치왕만두도 속이 실하고 고기도 꽤 들어있는 편이었다. 이것도 매장에서 먹을 때가 더 맛이 좋았다.


두번 째 방문했을 때 내가 먹은 김치말이국수! 나오자마자 참기름냄새와 새콤한 냄새가 맛있게 났다. 다같이 먹어보았는데 다들 새콤하고 시원하고 면도 쫄깃해서 맛있다고 좋아하셨다.

집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이라, 올 여름 남편의 콩국수 단골집이 될 것 같은 느낌이다.

주차공간도 4~5대를 주차할 공간이 있어서 좋음. 역시 영종도야.....


서울만두

주소: 중구 운중로 68

전화번호: 032-751-5411


​시가가 일산이고, 친구들도 일산 근처에 많이 살기때문에 일산에 자주 방문한다.

시가 식구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다가 닭칼국수로 유명한 일산칼국수에 가자는 이야기가 나와서 가려고 하는데, 일산칼국수보다 여기가 낫다는 의견이 있어서 '청정 바지락 칼국수'라는 음식점으로 향했다.

정발산 쪽에 위치해있는 곳이고, 좀 찾아보니 체인점으로 운영하는 곳인 듯 하다.


​가게 앞에 주차공간이 있는데, 주차를 하자마자 가게 사장님처럼 보이는 분께서 발렛처럼 다른 곳에 차를 대신 주차해주신다. 나올 때 보니 그 근처에 안전하게 세워두심.


​청정 바지락 칼국수 메뉴판, 이 곳에서는 1인 1식으로 주문을 받는다. 

우리 가족 중 어린 조카가 있지만, 다행이 콩국수 한그릇을 다 먹을 수 있는 어린이라 1인 1개를 시킬 수 있었다. 바지락칼국수라는 상호명을 쓰는 곳이지만 들깨칼국수, 수제비, 팥옹심이, 팥칼국수가 있는 게 신기했다.


​원산지 표시를 큼직큼직하게 써놓으셨다. 모든 재료를 국내산으로 쓰신다고 한다.

반찬과 음식 모두 다 깔끔하고 신선한 느낌이었다.


​테이블에 세팅되어있는 양념장들, 소금, 설탕, 그리고 보리밥을 비벼먹을 수 있게 고추장과 참기름이 준비되어있다. 요즘 칼국수집을 자주 다니다보니, 칼국수집 들어가서 고추장이랑 참기름통 세팅되어있으면 그 집은 보리밥을 줄 가능성이 높다는 걸 알게 되었다.


​적당한 양의 보리밥,



배추 겉절이는 적당히 덜어서 주시는데, 열무김치는 이렇게 통으로 주신다. 

이 곳에서 열무김치도 따로 파는 걸 보니 열무김치가 인기반찬인 것 같았다. 먹어보니 두 김치 다 깔끔하고 맛있었다. 무엇보다 어른들도 반찬 맛이 좋다고 좋아하셨다.​


​열무김치는 먹을만큼 적당히 덜어서 먹었는데 자꾸 동이 나서 남편이 다시 열무김치를 담느라 손이 바빴다.


참기름 듬~뿍, 열무김치, 고추장 넣고 비벼비벼서 맛있게 먹었다. 이렇게 보리밥을 먹으면서 메뉴를 기다리니 시간이 금방 가서 좋았고, 한국인은 역시 밥심이라 칼국수집에서 이렇게 보리밥을 주는구나 싶었다.​


​남편이 시킨 콩국수! 남편은 콩국수를 엄청나게 좋아하는데, 나는 어릴때부터 콩국수를 싫어했다. 엄마가 집에서 콩국수를 해줄때마다 나 혼자 다른 걸 먹었었던 기억이 난다. 갑자기 엄마한테 미안해지네ㅜㅜ 그 당시에는 콩국수가 너무너무 맛이 없었고, 도대체 왜 먹는지 이해가 안가는 음식이었다. 

남편이랑 콩국수를 종종 먹다보니, 이제 콩국수에 매력을 알 것 같다. 그리고 이 집 콩국수가 너무 고소하고 맛있었다. 

면도 적당히 쫄깃쫄깃하고, 국물도 걸쭉하니 꼬소해서 콩국수를 시킨 세 분(조카를 포함)이 아주 맛있게 드셨다.


​이건 형님이 시키신 들깨칼국수

들깨국물에 면, 당근 조금, 이렇게 들어간 것 같은데 너무 고소하고 들깨향이 너무 좋았다. 다른 테이블을 보니 들깨칼국수가 이 집 인기메뉴인 것 같았다. 우리동네에 들깨칼국수 맛집이 있는데 나는 개인적으로 여기가 더 맛있더라. 다음에 오면 나도 들깨칼국수를 먹을 것 같다. 간도 잘 되어있고 면도 맛있다. 면을 잘 보면 약간 초록색 빛이 나는데 면 반죽에 천년초를 넣는다고 한다.


이건 내가 먹은 바지락 칼국수!

바지락칼국수 그릇이 제일 크고, 양이 많은 편이다. 바지락이 엄청 많이 들어있어서 국물이 굉장히 시원하다. 해장이 필요할 때 간절하게 생각날 것 같은 맛이다. ㅋㅋ 면도 적당히 쫄깃쫄깃하고 바지락도 아주 신선해서 좋았다. 바지락을 좋아해서 자주 먹는데, 관자가 아주 잘 떼어지고 통통하니 씹는 맛도 좋았다. 그리고 이런류의 칼국수를 먹을 때 국물이 걸쭉해지는 게 싫은데, 이건 국물이 맑아서 좋았다. 


어머님은 팥칼국수를 드셨는데, 이건 나에게는 익숙한 맛이 아니라 그냥 그랬다. 이건 개인적인 호불호라,,, 어머님은 맛있게 잘 드셨다고 하셨다.


나는 일산칼국수를 안가보기도 했고, 거기랑은 메뉴도 달라서 비교할 수는 없지만 여름에 계절메뉴로 맛있는 콩국수를 맛볼 수 있고, 깔끔하고 정갈한 느낌의 음식들을 맛볼 수 있는 곳이라 종종 들릴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청정 바지락칼국수 들깨수제비

주소: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일산로 463번길

전화번호: 031-912-7676

영업시간: 10:00~22:00


​곤트란쉐리에에서 빵과 커피를 마시고, 벨라시타를 몇바퀴 돌고나니 친구가 상큼한 걸 먹고싶다고 해서 

곤트란쉐리에 바로 옆에 있던 젤라또 가게에 들어가보았다.


​이름은 일 젤라또(IL GELATO) 깔끔한 간판과 인테리어가 눈에 띤다.


​메뉴는 단촐하다. 

한가지 맛, 두가지 맛, 세가지 맛 중 고른 후에 내가 먹고싶은 맛을 이야기하면 된다.


​커피 메뉴와 아포가또 메뉴도 있다. 지금 보니 아포가토 참 맛있겠다. 

우리는 이미 식사도 했고, 디저트도 먹었기 때문에 한가지맛만 맛보기로 했다.


​콘이 알록달록 예쁘다.


​맛은 요렇게 팻말처럼 붙어있어서 그걸 보고 고르면 된다.


​나와 친구 두명이서 레몬을 골랐는데,,, 이날 레몬이 다 떨어져서 다시 골랐다.

딸기, 블루베리, 그리고 친구 한명 메뉴는 생각이 안난다....;;


​인테리어도 깔끔하다. 

우리가 앉아있던 15분? 정도 동안 사람이 끝없이 왔다갔다 했다. 아이스크림이 인기가 많은 걸 보니 정말 더워지긴 했나보다.


​우리 아이스크림이 나왔다! 

특이하게 다른 아이스크림 한덩이를 데코처럼 얹어준다. 내가 고른 딸기맛 위에 있던 맛이 뭐였는지, 굉장히 맛있었다.

셋 다 아이스크림을 받고 보니, 주문할 때 콘인지 컵인지 물어보지 않았었는데ㅋㅋㅋ 이렇게 컵이 나와서 당황했다.

나는 컵이 좋아서 만족스러웠다.

 

세가지 다 먹어봤는데, 세가지 맛 다 상큼하고, 적당히 달아서 맛있게 먹었다.

딸기맛은 약간 스크류바맛이 났다.


이 날 정말 많은 것을 먹었다. 이제 평일에는 열심히 쪼여야지. 꼭! 

​크랩잭에서 신나게 망치를 두드리고, 커피를 마실 곳을 찾다가 벨라시타 안에 그 유명한 곤트란쉐리에가 있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크로와상이 그렇게 맛있다고 많이 듣던 곳이었고, 친구 중 한명도 좋아하는 곳이라고 해서 커피와 디저트를 맛보려고 들어가보았다.


​곤트란쉐리에 입구...

초점이 이렇게 안맞은 줄 몰랐다. 사람들 모자이크 안해도 되서 좋네,,


​입구에 거품기와 집게가 장식품처럼 걸려져있다.


​빵 종류가 굉장히 많았다.

곤트란쉐리에에서는 프랑스 밀가루를 사용해서 빵을 만든다고 한다. 요즘 우리나라에서도 프랑스 못지않게 맛있는 빵을 맛볼 수 있는 이유가 바로 이 밀가루를 수입해서 쓰기 때문이라는데, 정말인지 궁금하다.

크림이 잔뜩 들어있는 저 소보루빵도 먹어보고 싶었지만 배불러서 참았다.


​포카치아와 크로크무슈들도 있었는데 카운터에 가져다주면 데워준다고 했다.


​케익 종류도 엄청나게 많다. 케익 맛도 궁금하다. 나중에 행사가 있을 때 여기서 케익을 사봐야겠다.


​여기 크로와상이 유명하기 때문에 크로와상으로 만든 크로와상샌드위치도 맛있다고 했다. 내

샐러드들도 내용물이 실하고 신선해보였다.


사실 나는 빵을 그리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빵집 포스팅은 이게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수도....

프랑스 여행에서도 내 돈 주고 빵을 사먹은 적이 한 번 밖에 없다.​


​평소에 오른쪽 윗쪽에 보이는 '까눌레'의 맛이 궁금해서, 까눌레를 골라봤다.


​여기 식빵도 엄청 맛있어보였다. 탕종 반죽법을 이용해서 만든 식빵들


​프렌치세트로 곤트란 라따뚜이와 샐러드를 팔기도 하고, 샌드위치와 치아바타 파니니도 있음!


​곤트란쉐리에 설명과 여름 유자 음료들,


​우리는 베스트 1, 2위인 크로와상과 빵오쇼콜라, 그리고 내가 궁금해했던 까눌레, 아메리카노 세잔을 주문했다.

크로와상은 듣던대로 고소하고 맛있었다. 버터향이 맛있게 강해서 참 좋았다. 

친구 한명은 빵오쇼콜라가 너무 맛있다고 집에 두개를 더 사갔다. 초콜렛이 들어갔지만 그렇게 달지 않고 맛있었다.

까눌레는 좀 신기한 식감의 맛이었는데 생각보다 딱딱한 식감이었고, 겉은 바삭하고 안은 촉촉한 그런 느낌이었다.

 

아메리카노는 커피빈처럼 얼음 알갱이가 작아서 좋았다.

뒤에는 빵을 분해하고 있는 내 친구의 분주한 손이 보이네...


나도 크로와상과 빵오쇼콜라를 맛있게 먹어서 집에 올 때 하나씩 사서 왔다.

크로와상이 먹고싶을 때 다시 방문할 것 같다. 




​오랜만에 보는 고등학교친구들과 약속장소를 고민하다가 일산 벨라시타에 가보기로 했다.
우리 모임의 목적은 곗돈을 쓰는 것이기 때문에 가격에 상관없이 가고싶은 곳을 가기로!
찾다보니 제주 애월 맛집으로 유명한 크랩잭이 벨라시타에도 있다기에 가보기로 했다.
귀여운 꽃게 네온사인으로 꾸며놓은 크랩잭,
원래 좌석도 꽤 많은 것 같고, 일요일 점심에 방문했는데 자리는 여유로웠다.

​빨간체크무늬 테이블이 인상적이다. 인테리어가 전체적으로 뭔가 미국느낌...
중간쯤에 거울 두개가 붙어있는 곳에는 세면대 두개가 있어서 갑각류를 다 먹고나서 손씻기 편하다.

​크랩잭 메뉴판을 다 찍어왔다.
이건 크레이지해머 콤보 메뉴이다. 이름처럼 망치로 뿌셔서 먹을 수 있는 메뉴이고, 소스가 세가지 제공된다.

​이건 댄싱쉐이크 콤보인데 소스가 섞여져서 나와서 소스를 선택해야한다고 했다. 직원분께서 친절하게 메뉴에 대해 설명해주셨다.

저 크레이지해머, 댄싱쉐이크 콤보에 추가로 주문할 수 있는 추가메뉴들,

우리는 위에 있는 크레이지해머 랍스터콤보에 랍스터홀을 하나 추가했다.



​사이드 메뉴들도 다양했다.
전 날 과음을 한 친구를 위해 국물 봉골레 파스타를 주문했다. 숙취에는 조개국물이지!

그치만 그 친구는 블랑 생맥주를 하나 주문했다. 해장술....
나와 다른 친구는 운전을 해야해서 정말 아쉽지만, 좋은 안주를 두고 탄산수를 마셨다.

​평일 런치메뉴도 구성이 괜찮은 것 같았다.

​주문하자마자 나온 도마와 망치, 크랩잭 마크가 귀엽다.

​그리고 우리가 쓸 도구들,
가위, 숟가락, 포크, 비닐장갑, 앞치마가 나온다.

​처음 서빙된 식전빵.
빵을 미니오븐에 구워서 주시는 것 같았다. 셋 다 아침을 안먹고와서 엄청 맛있게 먹었다.

​크레이지해머콤보에 나오는 소스들,
타르타르, 칠리, 초고추장??

​게를 발라먹는 도구도 있었다.

​국물 봉골레 파스타
와 이거 진짜 매콤하고 맛있었다. 나중에 봉골레만 먹으러 와도 될 것 같은 내 스타일의 매콤한 봉골레었다. 친구들도 맛있게 먹었다.

그 다음 나온 크레이지해머 랍스터콤보!!!
엄청난 비쥬얼이다. 테이블에 미리 큰 종이를 깔아놨기 때문에 그 위에 바로 세팅해주셨다.
옥수수, 브로콜리, 소세지, 새우, 딱새우, 홍합, 꽃게, 대게, 랍스터 이렇게 들어있다.

​직원이 랍스터와 대게를 먹기좋게 세팅해주셨다. 침 줄줄....

​대게다리 정말 좋다...

집게다리 쫄깃쫄깃 맛있다.

​랍스터 집게발 굳굳!!

정말 재밌는 컨셉으로 한상가득 해산물을 즐길 수 있어서 신기했던 크랩잭!
좀 비싼편이고, 항상 수산시장에서 대게와 랍스터를 먹었던 내 입맛에는 조금 아쉬웠지만,,
깔끔하게 편하게 먹을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다.

​너무 배불러서 벨라시타 구경했다.
벨라시타는 처음이었는데, 여기저기 예쁘게 꾸며놓아서 볼 것도 많고 좋았다.

​하트하트

주말에는 마켓도 열려서 여러가지 행사를 한다고 하는데, 우리가 갔던 날도 마켓이 열려있었다. ​미세먼지도 없고, 맑은 날이어서 돌아다니면서 구경하기 참 좋았다.

​캠핑 기획전도 하는 것 같았다.

​폭스바겐 미니벤도 있었고, 귀여운 차들도 있었다.
다들 지나가면서 문 한번씩 열어보고 안을 들여다보고 ㅋㅋ 문은 안열린다...

​아이들도 엄청 많이 와서 화관만들기같은 여러 행사들에 참여하던데, 벨라시타 영수증만 있으면 그런 행사들에 참여할 수 있는 것 같아서 나중에 한번 더 벨라시타에 오기로 했다.

입구 쪽에서는 화원이 있어서 꽃도 구경하면서 살 수 있나보다.

크랩잭 옆에 핏제리아 카니발? 이런 이름의 피자집도 굉장히 세련되고 예쁘던데 한번 가봐야겠다.

우리 곗돈 주고 사먹은 후기 끝!


평양냉면도 계보가 있다던데,
나는 의정부쪽 평양냉면이 너무 맛있다!
일산에 갔다가 오빠 신발 구경할겸 버윅 매장 들렀다가 의정부 평양면옥 방문,
주말이었지만 웨이팅은 없었다.



평양면옥 설명,,
설명만 봐도 침고이내ㅜㅜ


의정부 평양면옥 메뉴판
만두나 제육, 편육은 반씩 시킬 수도 있다
이 점이 너무 좋음!!


제육은 돼지고기, 편육은 소고기인데
제육반 수육반 시키면 배다리막걸리를 주는 행사 중!
막걸리 마시려고 요 메뉴를 시켜봤다.


냉면은 평양냉면, 비빔냉면이 있고
거냉이라고, 시원하지 않은? 국물의 냉면이 있다.
진정한 평양냉면 마니아라면 거냉을 먹는다길래
한번 시켜봤다.


김치들과 제육, 편육을 시키면 주는 양념장
김치도 맛있고 저 양념장이 진짜 맛있다.
제육에 양념장 올려서 냉면싸먹으면 진짜 최고,



만두..... 이거 뭐죠 너무 담백하고 맛있다!
우리 할머니만두랑 비슷한데 더 맛있다ㅋㅋ
두부가 듬뿍 들어간 느낌


여느 평양냉면집과 같이 찬 상태로 제공되는 편육과 제육,
개인적으로는 제육이 더 맛있었다.
수육은 아롱사태를 쓴다는데 쫄깃하고 맛있었음


고양 막걸리라고 하는 배다리막걸리
맛이 괜찮았던 것 같은데
나는 역시 장수막걸리가 맛있다


만두반 접시와 제육반 편육반
먹고싶다,,


내가 먹은 거냉
국물도 너무 담백하고 참 맛있다.
그런데 먹다보니 확실히 시원한 냉면보다는 면이 잘 풀어지는 것 같았다.

거의 다 먹어갈때 시원한 평양냉면이랑 비교해보니 면이 좀 불은 느낌?
하지만 면이 넘나 내 스타일!!

내가 의정부 평양면옥이 좋아하는 건 면이 내 입맛에 잘 맞아서다.


다 먹은 계산서,
평양냉면은 다 좋은데 가격이 조금 부담스럽긴하다.
정말 잘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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