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수역 버들골이야기






징수랑 방문했던 버들골이야기, 기복없고 편차없는 해산물 포차 체인점인것 같다. 상수점 말고도 이태원과 논현영동시장에 있는 곳을 방문한 적 있는데 다 해산물이 싱싱하고 맛도 괜찮았던 기억이 있다. 상수점이 특별하게 느껴졌던 점은 서비스안주가 완전 내 취저!!! 내 취향저격 빵야빵야! 기본안주들은 아래에서 사진으로 공개하겠습니다! 일단 분위기는 다른 버들골이야기들처럼 노포분위기다. 술이 술술 들어가는 아늑하고 정겨운 분위기다. 개인적으로 징수와 나는 노포 분위기도 정말 좋아해서 기분이 업업 되었다.









상수 버들골이야기 ​메뉴판

메뉴판은 유머있게 양은냄비 뚜껑에 ㅋㅋ,, 우리의 취향인 안주들이 가득하다. 먹고싶은 게 정말 많았지만 우리는 낙지탕탕이(육회 위에 탕탕이)를 먹기로 했다. 고기도 먹을 수 있고 산낙지도 먹을 수 있으니까! 배가 부르지만 않았으면 메뉴 세 개도 먹을 수 있을 듯 하다!! 돌멍게도 참 탐난다 ㅋㅋ 해산물과 술은 옳다! 식사류도 가격이 괜찮은 것 같다. 

 






두둥! 주문 후 바로 나온 기본안주다. 바지락콩나물국과 번데기다. 그냥 콩나물국도 기본안주로 최고인데, 거기다 바지락을 넣었다. 그리고 번데기도 가볍게 안주로 곁들이기 좋은 안주다. 특히 고단백 저칼로리라서 다이어트 하시는 분들에게 참 좋을 것 같다. 여기서 기본안주 끝인 줄 알았는데 하나가 더 나왔다.






우리가 시킨 낙지탕탕이

좋은건 크게! 양이 많지는 않았지만 28,000원이라는 가격대비 괜찮은 양 같다. 육회에 간이 딱 좋았다. 양념 맛도 괜찮고 낙지도 쫄깃했다. 우리 젓가락은 쉴 새가 없었다 ㅋㅋ






소맥 한 잔!

쓸데없이 사진이 선명해서 소맥 땡긴다 ㅋㅋ 요렇게 한 잔 하고 있는데 육회에 곁들일 것들이 나왔다.







계란노른자, 참기름장과 김이다. 육회와 함께 먹으니 감칠맛이 더해진다.






또 다른 기본안주 꽁치구이! 

서비스안주라서 기대안했는데 촉촉하고 맛있었다. 안주가 많아서 뭘 먹어야할지 고민됐던 날이다. 기분 좋게 한 잔 할 수 있는 상수역 근처 술집이다.







기분 좋아서 징수랑 셀카 ! 또 맛집 탐방하러 가자!




전화번호: 02-336-3257

주소: 서울 마포구 독막로 84

영업시간: 매일 18:00 - 03:00



합정 Strada Roasters (스트라다 로스터드)




합정에 있는 미용실을 다닌지 거의 3년이 넘어간다. 3년이라면 짧기도 하면서 길기도 한 기간인데 그 동안 합정일대가 정말 많이 변했다. 원래도 메세나폴리스 덕분에 굉장히 현대화된(?) 느낌이었지만 맞은 편에 푸르지오 아파트와 상가들이 들어서면서 다양하고 핫한 가게들이 많이 들어왔다. 뿌리염색을 하러 2~3개월에 한 번씩 합정을 가는데 그때마다 합정 핫플레이스들을 가보려고 시도하고 있다. 얼마 전 펌을 할 때 머리해주시는 쌤이랑 같이 마실 커피를 테이크아웃하러 작은 카페에 들렀었다. 거기서 라떼 두 잔을 샀는데 정말 고소하고 맛있었다! 그 곳에 바로 오늘 포스팅할 스트라다 로스터스라는 카페다. 외관은 뭔가 그냥 체인점 카페 같은 느낌인데 내부는 세련되고 재밌게 생겼다. 그리고 두 번째 들러서 커피를 마셔보니 커피 맛이 정말 좋다!





 

스트라다 로스터스의 메뉴판이다. 원래 다이어트때문에 아메리카노를 마셔야하는데,, 라떼향이 좋아서 바닐라라떼 한 잔과 아인슈페너 한 잔을 시켰다. 둘 다 따뜻한 걸로 시켰다. 그리고 양심상 바닐라라떼에 시럽은 반만 넣어달라고 부탁드렸다^^.. 대체 무슨 소용이쥬 ㅋㅋㅋ 메뉴들이 굉장히 간소하면서도 알찬 느낌이다. 디카페인 차도 있고! 






베이커리류도 준비되어있다. 개인적으로 빵 종류를 안좋아해서 간단히 사진만 찍어봤다. 이 날은 휘낭시에, ,브라우니, 당근빵 혹은 얼그레이파운드로 추정되는 베이커리들이 진열되어 있었다. 가격대가 아주아주 착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개인적으로 메종엠오 마들렌을 정말 좋아하지만 가격이 사악해서 일부러 찾아가서 사먹지는 않는다. 여기 휘낭시에는 좀 작긴했지만 1천원대로 기억한다. 배도 불렀고 딱히 먹고싶은 생각이 안들어서 패스했지만 다음에 머리하러 아침 일찍 나온다면 시도해볼듯하다. 특히 당근빵이 유명한 것 같아서 다음에 먹어봐야지 생각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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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주문한 음료가 나왔다. 바닐라빈향이 솔솔 나는 바닐라빈라떼와 따뜻한 아인슈페너. 잔도 고급지고 예뻤다. 내부 사진도 찍고싶었으나 각 자리에 다 손님들이 차있어서 찍지는 못했다.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고 모던한 느낌. 굉장히 내서타일! ㅋㅋ 잠시 아인슈페너는 아이스로 마실걸 그랬나? 라는 후회도 들었으나 둘 다 맛있게 잘 마셨다. 이 날 날씨가 살짝 쌀쌀해서 뜨거운 음료로 마시길 잘한 것 같당. 아인슈페너는 아메리카노 위에 설탕과 생크림을 올려 마시는 음료다. 직원분이 열심히 휘핑해서 크림을 올려주셨는데 거품이 쫀쫀하고 달달해서 맛있었다. 칼로리 모른다! 맛있으면 0칼로리!







징수랑 나랑 신나서 오랜만에 셀카찍고 커피마시고 수다떨다가 헤어졌다. 조만간 또 홍대 근방 나들이를 가자!! 



전화번호: 02-336-0146

주소: 서울 마포구 월드컵로3길 14

                       합정동 473 마포한강푸르지오2차 230호

영업시간: 주말 09:00 - 22:00/ 평일 08:00 - 21:00



​정용진 부회장 인스타를 팔로우하고 있었는데, 어느 날 돼지고기집에서 사진을 찍어서 정말 맛있는 곳이라고 강추를 하며 사진을 올렸었다. 그 돼지고기 식당이 바로 약수역 근처에 있는 '금돼지식당'이다. 최고의 삼겹살, 목살을 팔고있다고 해서 정말 궁금했다. 게다가 수요미식회에도 돼지고기 맛집으로 나왔다고 해서 더더욱 궁금해졌다.

그래서!! 돼지고기 킬러인 나와 모니누나가 시간을 맞춰서 방문했다. 웨이팅이 있는 곳이라서 우리는 애매한 시간에 찾아가서 여유롭게 먹을 수 있었다. 브레이크타임이 있다고 해서 찾아봤는데, 우리가 갔을 때에는 브레이크타임이 없었다. 찾아보니 평일에는 브레이크타임이 없고, 주말에만 브레이크타임이 있다고 한다. 요즘에는 방탄소년단이 자주 찾는 단골집이라고 유명해졌나보다. 맛 좀 아시는 분들이구나! 

약수역은 어릴 때 자주 오던 곳이라 다시 찾게 되어 너무 설렜다. 집이 이쪽 근처였어서 고등학교때 이 근처에서 학원도 다녔었는데 정말 추억이 새록새록~ 이 근처에 자주 가던 짜장떡볶이집도 아직까지 맛집으로 유명하다던데, 모니누나가 볼링반CA 끝나고 집에 사왔던 그 맛이 아직 생생하다 ㅋㅋ 다음에 먹으러 가봐야지!

금돼지식당 외관, 타일로 외관을 장식한 게 굉장히 특색있다. 24시라고 적혀져있는데, 예전에는 24시 영업을 했었는데 지금은 새벽1시까지 영업을 한다고 하니, 참고해야할 것 같다. 금돼지식당은 1층, 2층, 3층까지 총 세 층으로 되어있다. 세 층인데도 웨이팅이 쩌는 비결이 뭘까 궁금해졌다.

평일 3시반 정도에 방문을 했는데, 역시 애매한 시간이라 그런지 테이블은 여유있었다. 원래는 2층이 바 형식으로 되어있다고 해서 2층에 앉아보고 싶었는데, 1층이 여유있어서 1층에만 손님을 받고있었다. 다음에 저녁에 와서 2층에 앉아봐야지!


​불판이 신기하다. 개인적으로는 이렇게 네모난 넓은 불판이 좋다. 불판 안에는 연탄이 들어있는데, 특허받은 청결연탄이라 몸에 해로운 황화수소를 빼서 안심하고 구워먹어도 된다고 한다. 연탄구이집에 가면 좀 불안한 점도 있었는데, 친절하게 안내문구가 적혀있어서 좋았다.

왼쪽에 있는 휴대용 버너에는 김치찌개를 올려 먹는 것 같은데, 우리는 김치찌개는 먹지 않았다. 고기로만 달려보자라는 생각으로!! 후기를 보니 김치찌개도 굉장히 인기가 많은 것 같다. 고기가 아주 많이 들어있다고 한다.


​금돼지식당의 특징! 간장에 총총 썰은 파를 넣어 내어주신다. 이게 특이하고 참 맛있었다. 보통 양파를 내어주는데, 이 집은 파를 주길래 처음에는 양파가 더 익숙해서 이게 별로일 것 같았는데 한입 먹어보고 마음이 달라졌다. 파의 단맛과 간장과 고기가 굉장히 잘어울렸다. 금돼지식당만의 별미인 듯 하다. 파채와는 조금 다른 느낌이었다.


​우리는 등목살 1인분(16,000원), 본삼겹 1인분(15,000원)을 먼저 주문했다. 이 두 메뉴 다 한정판매를 하는 메뉴이다. 주문을 하면 오픈키친에서 주문받은 고기를 바로바로 잘라서 내어준다. 

고기가 나오면 직원분께서 다 알아서 구워주시고, 맛있게 먹는 방법을 알려주신다. 굉장히 친절하게 하나하나 설명해주셔서 너무 좋았다. 금돼지식당의 돼지고기는 상위 0.3%의 프리미엄 돼지고기만을 쓴다고 한다. 돼지 종 중에 요크셔+버크셔+듀록을 합친 거라는데, 고기를 너무 빠짝 구워도 맛이 떨어진다며, 열심히 설명하시다가 다 구워주고 가셨다. 처음에 하나씩 딱 올려주셔서 한입 먹었는데, 육즙이 쭉 나와서 감탄하며 먹었다. 구워주는 고기집 최고야!


기본찬은 갈치속젓, 쌈장, 피클 정도가 나오고 파를 구워줘서 참 좋았다. 이치류도 그렇게 파 구워주는 고기집 너무 좋다. 어릴 땐 파를 싫어했는데, 크고 나니 구운 파의 달콤한 맛이 너무 좋다. 

추가로 시킨 껍데기(11,000원), 나는 돼지껍데기를 정말 정말 좋아하고, 껍데기에 대한 평가가 좀 까다로운 편인데 금돼지만의 특양념으로 구운 거라고 적혀있는 것을 보자마자 추가로 주문했다. 개인적으로 근래 먹은 돼지껍데기 중 제일 맛있었다!! 돼지껍데기 먹으러 또 가고싶을 정도,,, 다음에 저녁에 바 자리에 가서 돼지껍데기 2인분 클리어하고 와야지!


금돼지식당

주소: 서울 중구 다산로 149

전화번호: 010-4484-8750

영업시간: 평일 12:00 - 01:00 브레이크타임 없음/ 주말 12:00 브레이크타임 15:00~16:00


상수 위스키바 위드램(Weedram)




징수랑 자주 만나는 지역은 상수, 합정, 연남, 홍대 근처다. 얼마 전까지는 홍대입구역 근처인 홍대부근과 연남동에서 자주 만났었는데, 요즘에는 상수나 합정같이 조용한 동네에서 만나는 걸 선호한다. 떠들썩하게 노는 것도 좋지만 일행들과 프라이빗하게 시간을 보내는 게 점점 좋아진다. 얼마 전 방문했던 연남동의 와인바도 참 좋았는데, 여기도 곧 포스팅해야겠다. 오늘 포스팅할 곳은 상수역 4번출구 근처에 있는 위드램이라는 위스키바다. 


몇 년 전부터 싱글몰트 위스키가 인기를 끌면서 자연스럽게 위스키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싱글몰트 위스키를 접하기 위해 한남동과 이태원에 있는 스피크이지바나 위스키바에 가곤했다. 그런데 최근 상수역 근처에도 고급스러운 위스키바가 있다는 얘기를 듣고 징수와 출동하게 되었다! 상수역에서 아주 가까운 곳에 위치하고 있다. 상수역에는 아기자기한 카페와 젊은이들이 좋아할만한 술집만 있는 줄 알았는데 고급스러운 위스키바가 있다니, 얼른 가보고싶어졌다.







위드램이 위치한 건물이다. 캐쥬얼한 샵이나 스튜디오가 있을 것 같은 느낌인데 2층 문을 열고 들어가면 반전 분위기가 펼쳐진다. 영화에 나올 법한 프라이빗하고 굉장히 고급스러운 바를 만날 수 있다. 정말 깜짝 놀랐다. 이유는 바로 아래 ↓↓↓







문을 열자마자 어마어마한 와인들이 보인다. 사장님께서 와인을 좋아하신다고 하는데 그래서인지 와인리스트도 꽤 괜찮았던 것 같다. 지난 번 강화도 여행때 마셨던 필리조 앤 필스 누메로3도 보인다. 같은 와이너리에서 나온 블랑드블랑 마셔보고싶었는데 여기서 볼 줄이야 ㅠㅠ 하지만 오늘의 목적은 위스키니 메뉴판을 찬찬히 살펴보아야겠다. 사실 얼마 전부터 바에 앉아서 이런저런 칵테일을 마시고 싶다고 생각했었는데 징수랑 상수에 있는 칵테일바를 오다니 저녁 내내 기분이 정말 좋았다. 







위드램이 보유하고 있는 위스키가 엄청 많아서 메뉴판을 다 찍는 것도 힘들었다. ㅋㅋ 메뉴를 보다가 위드램이 센스 있다고 느꼈던 포인트가 바로 이 위스키 테이스팅 코스다. 위스키 경험이 많지 않은 사람들에게 딱 좋을 거 같다. 위스키의 스타일, 피트, 지역, 년산 등으로 코스를 구성해서 위스키 초보자뿐만 아니라 애호가까지 다양하게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처음 크래프트비어를 파는 펍에 갔을 때 맥주 샘플러를 발견한 기분이 생각났다. 한번 주문해볼까 하다가 이 날은 칵테일이 더 땡겼기 때문에 다음에 시켜보기로 했다.






메뉴가 많다보니 메뉴판을 정독하는데 꽤 시간이 걸렸다. 나와 징수의 경우에는 술을 좋아하고 다양한 주류에 관심이 많다보니 시간이 가는 줄 모르고 재밌게(?) 메뉴판을 봤는데, 칵테일이나 위스키가 처음이신 분들이라면 바텐더님께 추천을 부탁드려도 좋을 것 같다. 징수도 위스키 추천을 부탁해서 메뉴를 골랐다. 위드램은 위스키 전문 바 답게 250여종의 위스키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 메뉴판에서도 볼 수 있듯이 위드램은 싱글몰트부터 블렌디드까지, 그리고 영국부터 대만까지 다양한 종류를 아우르는 위스키 리스트를 가지고 있었다.​ 이정도는 돼야 상수 핫플레이스라고 할 수 있는건가요?? 칵테일 종류가 적어보이지만 바텐터께 요청하면 메뉴판에 없는 칵테일도 만들어주신다. 그래서 나도 내가 좋아하는 칵테일을 요청해서 마셨다. 칵테일을 잘 모르는 분들도 좋아하는 맛을 말씀하시면 친절하게 칵테일을 만들어주실것 같다. 와인 리스트도 따로 있었는데 사진으로 남기지는 않았다. 가격대가 괜찮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분위기가 너무 좋아서 다음에는 징수랑 와인을 마시러 가보고 싶다!!







자리에 앉자마자 내어주신 티, 징수가 차에 관심이 많아서 어떤 종류의 차인지 여쭤보니 프랑스 쿠스미티(Kusmi tea)라고 하셨다. 날이 더워서인지 차갑게 내주셨는데 아주 맛있게 잘마셨다. 대접받는 느낌이라서 좋았다. 상수에 이런 바가 있다니!






이곳이 천국인가요? 반모금씩만 마셔도 종류별로 다 마시려면 한달은 걸릴 것 같다. 처음 마셔본 싱글몰트 위스키인 글렌피딕이 보인다. 






칵테일의 풍미를 높여줄 각종 비터들이다. 예전에 징수가 칵테일에 꽂혀서 취미로 주조사 자격증 따겠다고 알아보던 때가 있었다. 집에 징수바를 열기도 했다죠ㅋㅋ 그 때쯤 서울 여기저기로 칵테일 마시러 다녔는데 한남동 바라붐에서 각종 비터와 특이한 리큐르를 맛보게해준 바텐더님이 생각난다. 덕분에 징수가 마티니도 더 맛있게 만들 수 있게 되었고, 즐거운 추억을 가지게 되었다. 이 날도 비터들을 보니 그때가 생각났다.





  




술이 굉장히 많쥬? 정말 탐나는 곳이다. 나도 이런 바를 집에 만들어놓고 싶다 ㅋㅋ 남편이 이 문장을 싫어합니다... 전체적인 분위기가 고급스러우면서도 편안한 느낌이 난다. 이 날 월요일 저녁 7시에 오픈하자마자 가서 그런지 손님이 없었는데 그 덕분에 인테리어 사진을 건질 수 있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징수랑 프라이빗하게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좋았다. 늦은 시간에는 북적이는 그 나름대로의 분위기도 좋을 것 같다. 








나는 첫 잔으로 갓파더를, 징수는 글렌모린지 10y을 주문했다. 갓파더는 메뉴판에 없지만 워낙 좋아하는 칵테일이라 바텐더님께 만들어달라고 부탁드렸다. 칵테일을 주문하면 이렇게 칵테일을 만드는 베이스 리큐르들을 직접 보여주신다. 내 갓파더에 들어간 술은 블렌디드 위스키인 the naked grouse와 아마레또 리큐르인 디나론노다. 위스키와 아몬드향이 나는 아마레또의 조합은 개인적으로 최고라고 생각한다. 위스키의 독한 맛을 아마레또 리큐르가 중화시켜준다. 달지 않으면서 부드럽게 넘어가는 칵테일을 좋아하는 분들께 추천하고 싶다. 








알록달록 예쁜 색의 기본안주! 알고보니 위스키 주문 시 각각의 위스키의 풍미와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도록 기본 안주를 주신다고 한다. 이 날의 기본안주는 채소스틱과 딸기였다. 위스키를 마시고 먹으면 입안이 개운해지는 느낌이었다.







우리가 주문한 안주인 초콜렛이다. 위스키에는 초콜렛이지! 라며 시켰는데 초콜렛 시키길 정말 잘했다. 플레이팅도 예쁘고 초콜렛도 하나하나 다 맛이 좋아서 끝까지 싹싹 다 먹고 왔다. 생초콜릿도 맛있고 위스키랑도 잘어울렸다. 내가 마신 칵테일들도 달지 않은 것들이라 초콜렛과 마리아주가 좋았다. 






친절하신 사장님께서 서비스로 주신 가츠샌드다. 와 이거 정말 짱맛bbb 따로 판매하셔도 될 만큼 맛있게 먹었다. 역시 징수와 나는 단백질파다. ㅋㅋ 밥먹고 가서 배불렀는데도 다 먹었.........ㅋㅋ 아무튼 JMT...






 

징수가 위스키 추천을 부탁드렸더니 말씀드린 취향대로 골라주신 위스키다. 위스키를 비교할 때 기준점이 될 수 있는 위스키라고 하셨다. 그래서 초보자가 접하기에도 무난한 위스키가 아니었을까 싶다. 징수만 마셔봐서 나는 맛을 모르겠다. 댓글로 맛을 알려주오~~







우리 자리에서 본 전반적인 분위기다. ㅠㅠ 분위기가 좋아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놀았다.








나의 두 번째 칵테일인 불바디에. 내가 가장 좋아하는 칵테일이다. 버번위스키, 캄파리, 스위트 베르무트의 조합인데 씁쓸하면서도 스파이시한 맛이 굉장히 매력적인 칵테일이다. 다양한 바의 불바디에를 마셔봤는데 위드램 불바디에 엄지척!! 씁쓸한 향과 위스키의 향이 조화롭게 느껴지는 맛있는 칵테일이었다. 기본 칵테일 리큐르도 좋은 걸 쓰시는 것 같고 무엇보다 바텐더님의 실력이 좋으신 것 같다! 






세 번째 칵테일인 B&B다. 브랜디와 베네딕틴으로 만들어져서 B&B 라는 이름이 만들어졌다. 도수가 높은 술로만 만든 칵테일인데도 부드럽고 꼬냑을 넣어서 향이 아주 좋다. 고급 칵테일이이라 가격이 사악하다... ㅠㅠ 그래도 꼬냑을 좋아하는 분들은 한번쯤 시도해보시면 좋을 것 같다. 이 날 마신 칵테일 세 잔 다 정말 맛있게 마셨다. 셋 다 성공! B&B는 끝에 와인의 과실향이 은은하게 나서 더 좋았다. 기회가 된다면 베네딕틴만 맛보고 싶다.





 

징수가 마신 사이드카. 어쩌다보니 징수가 즐겨 마시는 칵테일은 이 잔에 나오는 듯하다. 맨하탄, 코스모폴리탄 등등. 꼬냑에 오렌지 리큐르인 쿠앵트로와 레몬쥬스가 들어가는 칵테일이다. 개인적으로 굉장히 독특한 조합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마신 B&B







마지막 사진은 징수랑 짠 하는 사진이다. 오랜만에 징수랑 기분도 내고 맛있게 칵테일도 즐긴 기분 좋은 날이었다. 재방문의사 200%!! 상수에서 만나는 날은 꼭 다시 2차로 들러야겠다. 새벽 3시까지 영업하신다고 하니 홍대 근처에서 달리시다가 편안하고 프라이빗한 바에서 달리고 싶다!! 하는 분들께 좋겠다. 개인적으로 언젠가는 10명이 앉는 프라이빗한 테이블에 앉아서 바틀을 마구마구 까고싶다. 




주소 : 서울 마포구 독막로14길 24 2층

전화 : 02-583-0077

영업 : 매일 19:00~03:00, 일요일 휴무

홈페이지 : www.weedram.co.kr

페이스북 : www.facebook.com/weedrambar​





평일 저녁에 옥동식을 방문했다. 옥동식은 수요미식회에 나온 돼지곰탕을 파는 식당이다.

돼지곰탕이라고 하면 굉장히 생소하게 느껴지는 음식인데, 평이 굉장히 좋기도 했고, 수요미식회에 돼지국밥이 맛있는 곳으로 소개된 곳이라 궁금해서 방문해보았다. 특히 미쉐린가이드 2018에 소개된 곳이기도 하다. 작년에 오픈한 곳인데 이렇게 여러 군데 소개된 것이 신기해서 돼지곰탕맛이 더 궁금해졌다.


​옥동식의 외관, 한창 점심때에는 줄이 길다고 한다. 우리는 저녁 오픈시간 5시에 딱 맞춰서 방문해서 여유롭게 돼지곰탕을 즐겼다.

 

​옥동식의 내부, 굉장히 세련되고 고급스럽게 인테리어를 해놓으셨다. 그래서 더 음식이 정갈해보였다.


​바 형식으로 테이블이 배치되어있고, 좌석이 그리 많지는 않다. 바에서 먹을 수 있기 때문에 혼밥, 혼술을 하기에 좋을 것 같다. 고급스러운 느낌이 들었는데, 고급스러운 인테리어 느낌을 주는 데에는 조명이 한몫하는데, 이 곳도 조명을 잘해놓았다.


​깔끔하게 정리되어있는 주방, 완전히 오픈키친이라 돼지곰탕을 내오는 모습을 다 볼 수 있다. 

옥동식의 돼지곰탕은 지리산 버크셔 K 흑돼지의 앞다리와 뒷다리 살만을 고아 육수가 맑은 것이 특징이다. 버크셔 흑돼지는 헬로네이처에서 상위1% 돼지고기라고 소개되어 많이 본 품종인데, 그만큼 질이 좋은 고기를 쓰는 것 같았다.

앞에 보이는 일식당에서 볼만한 나무통에는 밥이 들어있다. 김을 뺀 밥과 80%만 익혀 얇게 썬 고기를 방짜유기에 담은 후 뜨거운 육수를 부어서 토렴을 해서 서브해주신다. 그렇게 되면 고기는 마저 익고, 육수는 더 깊게 우러나 담백하면서도 진한 감칠맛을 낸다고 한다.

나는 국밥이나 국수를 먹을 때, 토렴해서 주는 곳이 개인적으로 너무 좋은데, 그래서 이 곳의 곰탕 맛이 굉장히 궁금해졌다.


모든 그릇들이 다 방짜유기였다.


​옥동식의 메뉴판, 메뉴는 단 하나이다. 

돼지곰탕 보통과 특이 있고 각각 8천원, 만4천원인데 특은 돼지고기양이 두배라고 한다. 잔술은 보리로 만든 술인데, 비도 추적추적 오고 맛도 궁금해져서 하나씩 시켜보았다.

​깍두기! 곰탕에 정말 잘 어울리는 맛이었다. 정말 맛있게 먹은 깍두기,,, 얼마 전에 내 생에 최초로 깍두기를 담가보았기 때문에, 이 깍두기의 내공이 느껴졌고, 비법이 궁금해졌다.

 

​앞접시에 양념을 조금씩 덜어서 내어주시는데, 이 양념은 다데기가 아니라 고기와 함께 먹을 수 있는 고추지이다. 모니누나는 이 고추지가 정말 맛있다며 맛있게 잘 먹었다. 처음 먹어보는 맛 같았는데, 삭힌 고추맛이 났고 상큼하면서 매콤했다.


​노출이... 이렇게 기본으로 세팅되고 오른쪽 빈 그릇에 깍두기를 덜어서 먹으면 된다.


​잔술, 술잔도 유기로 만든 것이고 한잔 가~득 따라주신다. 깔끔한 맛으로 곰탕과 함께 먹기 좋았다. 


토렴해서 나온 옥동식의 돼지곰탕, 국물이 굉장히 맑다. 올라간 토핑이라고는 잘게 썰은 쪽파가 전부다. 그리고 버크셔 돼지고기는 굉장히 얇게 썰어져 나온다. 먹다보니 돼지고기 양이 정말 많았다. ​


​마치 하동관 곰탕을 연상시키는 맑은 국물이다. 내가 생각했던 돼지국밥은 하얗고 뽀얀 국물이었는데, 이렇게 맑은 국물이 나와서 신기했다. 맛이 궁금해서 한숟가락 떠먹어보았는데, 그리 뜨겁지 않았고 약간 따뜻한 정도의 온도였다. 그리고 돼지를 우려낸 국물이라는 생각이 안 들 정도로 정말 담백하고 깊은 맛이 났다. 


얇은 돼지고기를 말아서 고추지를 올려먹어보았다. 고기도 정말 부드럽고 맛있었다. 고기양이 꽤 많아서 특 양이 정말 궁금했다. 밥도 고슬고슬하니 내가 좋아하는 밥이었는데 토렴을 해서 그런지 밥알 사이사이 간이 잘 배어져있는 것 같았다. 

정말 정말 만족스러운 한그릇이었다. 자꾸 생각날 것 같은 돼지곰탕!! 


옥동식

주소: 서울 마포구 양화로7길 44-10

전화번호: 010-5571-9915

영업시간: 매일 점심 11:00 - 14:00/ 휴식시간 14시-17시(주말은휴식시간없음) / 저녁 17:00 - 19:30 마지막주문 7시00분(재료소진시 조기마감)

예약불가



노량진, 장승배기 쌀국수 맛집으로 유명한 사이공리
예전부터 익히 들어온 쌀국수 맛집이었는데 어쩌다 타이밍이 좋아서 방문하게 된 곳이다. 이 곳은 수요미식회 베트남쌀국수 특집에 맛집으로 소개되었다. 가게 앞에도 수요미식회 출연 사진을 눈에 띄게 걸어놓으셨다.

사이공리 외관, 간판이 아주 깔끔하다. 매주 일요일은 쉬고, 모든 메뉴가 포장이 가능하다고 한다.


날씨도 좋고 해서, 모니누나를 기다리느라고 밖에서 한참 서있었다.

가게 앞에 수요미식회 출연했던 장면들을 입간판으로 만들어 비치해놓았다. 그래서인지 지나가던 분들이 이 입간판을 보고 한번씩 유심히 가게를 살피고 지나가셨다. 확실히 수요미식회의 파급효과가 큰 것 같다.

우리같이 젊은 사람들은 맛집이라면 동네 상관없이 찾아가는 사람들이 많으니 크게 상관없는 것 같지만, 이 동네 어르신분들은 이것들을 보고 많이들 오실 것 같았다. 실제로도 입간판을 보고 관심을 보이시는 분들은 중년이나 할머니,할아버지인 어르신들이 많았다. 


사이공리 영업시간, 오전 11시부터 21시까지 영업한다고 한다. 삐뚤빼뚤한 한글이 귀엽다.
사이공리는 호치민 출신 베트남인이 운영하신단다. 사장님은 그 분의 남편ㅋㅋ

사이공리 메뉴판, 여기는 가격이 참 저렴하고 좋은 것 같다. 이런 걸 보면 프랜차이즈 쌀국수집 가격이 너무 비싼 것 같이 느껴진다. 실제로 쌀국수는 베트남에서도 그리 비싼 음식이 아닌데 우리나라에서는 처음 들어올 때 고급스러운 이미지로 브랜딩을 해서 그런지, 항상 그 가격대로 유지되는 것 같다.

​우리는 반미, 포보쌀국수, 분보싸오 이렇게 세가지 메뉴를 주문했다.



베트남 느낌 나는 그림들이 있었다.

테이블은 한 여섯개 정도? 한창 식사시간대에는 줄을 선다고 한다. 우리는 세시쯤 가서 여유롭게 식사할 수 있었다.

맨 처음으로 나온 포보, 베트남 소고기 쌀국수
고기도 부들부들하니 맛있고, 국물도 개운하고 맛있었다. 5,900원이라니 참 착한 가격이다. 가격 대비 완전 만족!!

분보싸오, 비빔쌀국수
나는 이게 너무 좋다!! 고기와 야채들, 땅콩가루가 들어간 비빔쌀국수다. 우리나라 비빔국수랑은 아주 많이 다르기 때문에 처음에는 별로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한번 먹으면 빠져버리는 매력있는 맛이다. 야채가 듬뿍 들어가지만 소스는 강하지 않아서, 건강한 맛이 난다.

두개 샷!
우리는 포보, 분보싸오, 반미 이렇게 세개를 시켰는데 두개를 먹다보니 배가 너무 불러서 반미는 포장을 부탁했다.

포장해서 모니누나네서 잘라먹음! 저게 전부는 아니고, 이미 1/3을 먹은 상태에서 사진 생각이 나서 부랴부랴 찍었다ㅋㅋ

여기 반미가 정말 맛있었다!
후기들을 보니 반미가 제일 맛있다고 하던데 진짜 반미 맛집으로 인정!

내용물이 실하게 들어있고, 바게트도 바삭바삭하고 쫄깃하고 맛있었다. 저 조각이 1/3 정도이다.


우리는 고수도 너무 좋아하기 때문에 정말 맛있게 잘 먹었다. 라오스에서 먹은 반미가 생각났다ㅜㅜ

수요미식회 쌀국수 맛집 사이공리!
가격도 좋고 맛도 있어서 다음에 또 갈 것 같다. 특히 반미가 굉장히 맛있었던 곳이다.


사이공리

주소: 서울 동작구 장승배기로 105

전화번호: 02-822-1763

영업시간: 매일 11:00~21:00, 일요일 휴무




미애네 칼국수 3호점




전 날 술은 많이 먹지않았지만 아점은 해장템으로 골라보았다. 남편과 나는 칼국수를 좋아한다. 특히 나는 원래 면을 좋아하는 좋아하진 않지만 특이하게 바지락칼국수나 해물칼국수, 그리고 명동교자 스타일의 고기 불맛나는 칼국수를 좋아한다. 그래서 연애시절 명동칼국수 가는 거 좋아했다. 포스팅하다보니 명동칼국수가 먹고싶다 ㅋㅋ 원래는 예전에 한번 가봤던 황해칼국수를 가려고 했으나 공항회센터에 차도 찾으러가야했고, 미애네칼국수도 맛있다고해서 이 곳에 가게 되었다. 날씨도 좋고 일요일이라 드라이브 겸 나들이 나온 사람들이 식당에 많을 것 같아서 가는 길에 전화를 드렸다. 다행히 사장님께서 미리 셋팅을 해주신다고 하셔서 바닷속칼국수 4인을 주문하고 갔다. 도착해보니 테라스자리가 꽉 차있었다. 다들 나들이 나오신 복장이었다. 인근에 트래킹 다녀온 분들도 계신 것 같았다. 사장님께서 미리 준비해주신 자리에 앉아서 메뉴판을 정독했다 ㅋㅋ 나는 음식점 메뉴판 보는게 재밌다.




미애네 칼국수 메뉴판

칼국수 외에도 회, 조개찜 등을 팔고 있었다. 칼국수는 바닷속칼국수와 해물칼국수가 있는데 바닷속칼국수에는 더 많은 해물이 들어간다. 우리가 시킨 4인 사이즈 기준으로 낙지 1마리와 전복 4미가 나온다. 해물칼국수는 1인 10,000원으로 적당한 편인 것 같고 바닷속 칼국수는 해산물이 많이 들어가다보니 가격대가 있는 편이다. 해산물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바닷속 칼국수를 드시면 될 듯하다. 메뉴판을 보다보니 칼국수만 먹기 아쉬워서 해물파전을 하나 추가했다. 다른 테이블에서는 쭈꾸미만두도 많이 드시는 것 같았다. 물회도 맛있을 것 같았지만 어제 회를 배터지게 먹은지라 바닷속칼국수와 해물파전만 먹기로 했다.







기본 반찬과 함께 보리밥이 나온다. 마지막 사진처럼 무생채와 열무를 넣어 고추장과 함께 쉐킷쉐킷 비벼먹었다. 콩나물이 있는 밥은 처음봐서 신기했다. 밥보다는 야채나 고기같음 비빔밥 재료들을 선호하는지라 개인적으로는 좋았다. 맛있었지만 메인메뉴인 바닷속칼국수를 많이 먹어야하니 조금밖에 먹지 못해서 아쉬웠다. 이렇게 에피타이져 같이 곁들임 음식 나오는 거 정말 좋다 ㅋㅋ 여러가지 반찬이 나와서 번갈아가며 먹는 재미가 있었다. 반찬 중에 열무김치가 맛있었고, 칼국수와 무생채를 곁들여 먹는 것도 괜찮았다. 개인적으로 간이 센 걸 좋아하는 편은 아니라서 고추장을 안넣고 비볐으면 더 맛있었을 것 같다. 






드디어 메인메뉴 바닷속칼국수와 사이드메뉴인 해물파전이 나왔다. 사진이라 크기가 가늠되지 않지만 정말 컸다. 인원수대로 큰 가리비와 전복이 나왔다. 낙지는 문어인줄 ㅋㅋㅋㅋ 정말 컸다. 냄비에서 탈출하려는걸 동영상으로 찍었는데 핸드폰으로 어떻게 옮기는지 모르겠다 ㅋㅋㅋ 연결잭이 어디 있을텐데 어디있는거니... ㅜㅜ 푹 퍼진 면을 좋아하는 편이라 개인적으로 계속 끓여먹는 방식이 맘에 들었다. 해물은 낙지, 전복, 가리비, 바지락, 홍합 등이 들어있었는데 아무리 먹어도 줄어들지를 않았다. 국물도 진해서 해장이 마구마구 되는 느낌이었다. 술 마신 다음 날 생각날 것 같다. ㅜㅜ 해물도 많고 면도 많아서 다 먹지는 못했지만 정말 맛있게 먹었다. 넷이서 3인분에 해물파전을 먹었으면 딱 좋았을 것 같다. 면을 많이 남겨서 정말 아까웠음 ㅠㅠ 또 먹고싶다! 인천 영종도에 놀러가시는 분, 네스트호텔 놀러가시는 분들이 간단하게 칼국수 드시기에 좋을 것 같다. 


인천 영종도 공항회센터 자연도횟집





지난 주말 징수네부부와 영종도에서 만났다! 날씨도 좋고 오랜만에 남편이랑 드라이브도 하고 여러모로 기분이 정말 좋았다. 원래는 자연산 회로 유명한 논머리횟집에 가려고 했으나 사정이 생겨서 바로 옆에 위치한 자연도횟집에 가게되었다. 논머리횟집은 우리부부와 징수네부부가 처음 인사했던 곳이라 다시 가보고싶었는데 아쉬워서 다음에는 예약하고 다시 오기로 했다!

자연도횟집과 논머리횟집은 영종도 공항회센터에 위치하고 있다. 공항회센터에는 회, 조개구이, 해물찜등 해산물을 이용한 다양한 음식점들이 있다. 회센터가 아니더라도 바다를 따라 길을 가다보면 다양한 음식점들이 있다. 지난번에 다녀온 마린횟집이나 동해막국수도 이 근처에 있다. 공항회센터 근처에서는 자연도횟집, 논머리횟집, 마린횟집을 가보았는데 대부분 자연산 횟감을 팔기때문에 가격은 비싸지만 곁들임찬들이 알차게 많이 나와서 술 한잔하기 아주 좋다.





처음 나온 스끼다시, 곁들임반찬들이다. 이 때 홀에 새로온 손님은 우리밖에 없었는데도 서빙하시는 직원분이 저 접시들을 우리 손에 쥐어주셨다 ㅋㅋㅋ 그래서 우리가 접시 위치 정리하느라 어수선했다. 사진을 봐도 그 어수선함이 전해지는 것 같다. 대체적으로 스끼다시로 나온 해산물들이 신선하고 맛있었다. 남자들이 전복을 제외한 해산물을 즐겨하지 않아서 해산물은 나와 징수의 차지였다 야호 ㅋㅋ 하지만 개불, 해삼, 멍게가 너무 크게 썰어져있어 먹기 좀 불편했다. 조금 슬펐지만 그래도 다 정말 맛있게 먹었다. 특히 소라찜과 회무침이 맛있었다. 회무침에 들어간 회가 어느 종류인지는 모르겠지만, 미나리와 양배추가 많이 들어가있어서 완전 취향저격! 그리고 오이지? 피클? 저 반찬도 회의 느끼함을 잡아주는데 아주 좋았다. 남편이 안먹는대서 내가 두 개 먹었다!!

 







직원분께서 모든 생선 상태가 다 좋다고 하셨지만 그래도 봄이니 다들 봄도다리를 먹어야한다고해서 자연산 도다리 1.5kg을 주문했다. 몇 년간 먹은 회 중에 정말 제일 맛있었다. 사실 회는 많이 못먹는 편인데도 너무 맛있어서 야금야금 다 먹어버렸다. 야채에 쌈싸먹어도 맛있고 와사비 간장장에 찍어먹어도 달달하고 고소해서 넘 좋았다. 남편은 맛있는 녀석들 애청자인데 그 중에서도 김준현의 ‘한 점에 한 잔’ 이라는 말이 인상깊었나보다 ㅋㅋ 술도 안좋아하면서 회 한 점에 술 한 잔 마셔야한다고 해서 나는 신이 났다(?) 회 한 점에 소주 한 잔,, 기가 막히다. JMT 엄지척!! 








절대 빼먹어서는 안되는 매운탕이다. 횟집에서 마무리로 매운탕을 안먹으면 배가 헛헛하고 뭔가 만족스럽게 먹지 않은 느낌이 든다. 저만 그런가요? ㅋㅋ 지리는 안된다고 하셔서 매운탕을 주문했다. 원래 라면사리없이 깔끔하게 먹는 것을 선호하는데 가끔 라면사리를 넣으면 라면사리의 기름기때문인지 매운탕의 감칠맛이 살아나는 것 같다. 매운탕도 만족스럽게 클리어했다. 갑자기 손님들이 몰려서 직원분들이 바쁘셨는지 추가한 주문을 자꾸 잊어버리시더라.. 라면사리랑 청양고추를 세 번 넘게 말씀드렸지만 나오지를 않아서 우리가 직접 주방에 다녀와야하는 번거로움이 있었지만 회가 정말 맛있어서 이해가 되는 곳이었다. 가격에 비해 어마어마한 맛집은 아니지만 바다도 보고 회도 먹고싶으신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네 명 모두 소주 각 1병을 클리어 한 후, 대리기사님이 운전해주시는 차를 타고 징수네로 갔다. 그리고 오랜만에 보드게임 클루!!!!!! 정말 재밌었다 ㅋㅋ 이 날 2키로는 찐 거 같다..... 신나서 담금주에 오돌뼈, 닭발 조지고.. 징수가 에어프라이어에 구웠다는 고구마칩도 다 끝내버리고..... 나는 정말 언제 정신을 차릴까 모르겠다 ㅋㅋㅋ 그래도 행복하고 즐거웠으니 그걸로 정말 알차고 만족스러운 주말이었다. 또 만나요 징수와 제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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