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Little James' Basket Press Blanc 리틀 제임스 바스켓 프레스 블랑

생산국: 프랑스(France)

생산지: Rhone

제조사: 샤또 드 생 콤

빈티지: 2016

품종: Blend(쇼비뇽블랑+비오니에

(출처: 와인 21)


나도 모니누나따라 와인 포스팅을 해보려고 한다. 와인은 자주 마시는 편이지만, 와인 테이스팅 노트를 써보는 건 익숙하지가 않아서인지 쉽지 않은 것 같다. 이번 포스팅은 테이스팅노트라고 하기에는 너무 허접한 리뷰가 될 것 같고, 차차 전문적으로 적어봐야겠다. 

내가 얼마 전 마신 '리틀 제임스 바스켓 프레스 블랑'이라는 이 프랑스 와인은 가격도 저렴한 편이고, 맛도 무난하고 라벨도 귀여워서 자주 손이 가는 와인이다. 실제로도 프랑스 와인 중에 어떤 와인을 고를지 잘 모를 때 라벨이 눈에 띄어서 이 와인을 골랐었다. 이건 얼마 전에 떼루아 와인 아울렛에서 2만원 후반대에 구입했다. 시원하게 칠링한 화이트와인이 자주 땡기는 걸 보니, 여름이 오고있다는 걸 느낄 수 있다. 


​리틀 제임스 바스켓 프레스의 라벨, 라벨이 참 아기자기하고 귀엽다. 


​와인 이름과 라벨에서도 볼 수 있듯이 '바스켓 프레스'란 포도를 바구니에 넣고 압력을 가해서 포도를 압축하듯이, 눌러짜서 즙을 내는 것이다. 이 방식은 프레스 기법 중에 제일 오래된 전통적인 방식이라고 한다. 이 방식으로 만든 와인인가보다. 

생각해보니 4년전 쯤, 바르셀로나 근교 시체스에 갔을 때, 우연히 아주 큰 와인축제를 하고 있어서 구경거리가 굉장히 많았었는데, 많은 인파들이 몰려있는 곳에 가보니 여러 와이너리 대표들이 나와서 이런 바스켓 프레스 방식으로 포도를 짜는 대회를 하고 있었다. 사진을 찾아보니 바스켓 프레스를 하는 사진이 있다!! 그래! 내가 봤었던 이게 바로 바스켓 프레스네.

누가 더 먼저 많이 짜느냐로 승부를 내는 대회같았는데, 나는 와인 축제를 더 둘러보려고 이것만 보고 다른 곳으로 이동했다. 추억돋는다. 나 혼자 동양인이라 엄청난 주목을 받았었던 곳이다. 


다시 와인 리뷰로 돌아와서! 지금은 저렇게 사람이 포도즙을 짜지는 않겠지만, 와인을 만드는 전통기법을 와인이름으로 걸었다는 게 꽤 귀여웠다.

와인과 함께 먹은 안주들이다. 나는 화이트와인에는 해산물을 함께 먹는다는 공식을 좋아한다. 실제로도 꽤 어울리는 것 같다. 특히 과일향이 좀 덜 나는 드라이와인 말이다. 그래서 남편은 치킨이 먹고싶대서 비비큐 반반을 시키고, 나는 해산물이 필요했기 때문에 냉동실에 있던 소라살을 데쳐서 야채와 함께 먹었다. 소라살을 헬로네이처에서 파는 제주 김녕? 해녀가 딴 소라를 살만 발라서 익힌 후에 급속냉동시킨 건데, 지금까지 세번 정도 주문해서 먹었다. 소라를 워낙 좋아하는데다가, 살짝 데치기만 하면 되니까 먹기 간편해서 좋다.


​두가지 품종이 블렌딩된 와인이고, 저기 적혀있는 것처럼 쇼비뇽블랑과 비오니에 두 품종을 블렌드한 것이다.


차갑게 칠링해서 한잔 따라 향을 맡아보니 과일향이 강했다. 상큼한 과일향이 나는 걸 보니 역시 쇼비뇽블랑이구나 싶었다. 나는 개인적으로 요리를 안주삼아 먹는 화이트와인은 샤도네이가 어울리는 것 같고, 쇼비뇽블랑은 안주없이 마시거나 과일이나 치즈, 스낵같은 간단한 음식과 먹는 게 좋은 것 같다. 

이 와인은 론 지역, 샤또 드 생콤에서 만들어진 와인이고, 맛은 드라이하지만 과일향이 상큼했다. 올 겨울에 론 강을 지나갔었는데 추억돋는다. 여름에 마시기에 참 좋을 것 같은 와인이다. 찾아보니 이마트 계열에서도 이 와인을 수입해서 판매하는 듯 하니, 아울렛이나 이마트에서 구입하면 될 것 같다. 


여름에 마시기 좋은 리틀 제임스 바스켓 프레스! 한 여름에 차~갑게 칠링해서 마시기 좋을 것 같다. 가성비 좋은 여름 와인으로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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